일자 : 2004.9.25 일요일. 맑음
장소 : 양주시,동두천시
인원 : 나홀로
코스 : 봉양4거리-독수리봉-칠봉산(506.1m)-고개-천보산(423m)-회암사지-천보삼거리
교통 :
갈때 ; 노원역-도봉산역(전철), 도봉산역-봉양사거리(정류장명: 사귀, 수유역-소요산행 좌석버스)
올때 : 천보삼거리-도봉산역(동대문-덕정행 좌석버스), 도봉산역-노원역(전철)

<칠봉산>
광암동과 송내동을 포용하면서 양주시와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500m의 기암절벽으로 된 산이 칠봉산이다.

그리고 일대장성을 이루고 있는 절벽과 층암절벽사이에 기화요초가 만발한 불의 경치와 만산홍엽의 단풍은 옛날에

금병산이라고 불리게 했다. 이산은 일곱봉우리가 연이어 펼쳐져 있기 때문에 칠봉산이라 부른다.

 

<천보산>
조선시대 어느 임금이 난을 당하여 이산에 피신하였다가 목숨을 건진후 이 산을 금은보화로 치장하라고
신하에게 명하였다. 신하가 난리후라 금은보화를 구하기 어렵고 이름을 하늘밑에 보배로운 산이라고 좋겠다고

간청하여 천보산이라고 불리워지게 되었다.

*천보산은 동두천시와 양주시 경계에 있는 423m인 천보산과 양주시와 의정부시 경계에 있는 338m 천보산이 있어

서로 남북으로 마주보고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지도상에는 338m 천보산만 표시되어 있다.

<회암사>
칠봉산 남쪽기슭에 자리잡은 회암사는 고려 충숙왕 15년(단기3661년, 서기 1328)지공선사가 창건하고 우왕 2년

(단기 3709년)나옹선사가 중건하여 고려말과 조선초에 매우 번창했던 곳이다. 현재는 사적 128호로 지정되어

그 터만 남아 지나간 세월을 말해주고 있다.

새로 지은 절에는 보물 제389호인 쌍사자석 등을 비롯하여 부도와 비석 등이 남아 있다.


<산행기>
오늘 산행은 10월 정기 산행을 앞두고 사전답사를 겸하여 산행에 나섰다. 그날은 칠봉산만 산행할 계획이
다. 감기 기운이 있어 머리가 띵하고 몸도 찌뿌둥한 상태에서 산행에 나섰다.

10:50 노원역 출발

11:00 도봉산역 도착,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기다리니 소요산행 좌석버스가 온다. 얼른 올라타니 부부산객
이 타고 있다. 아마도 소요산을 가는 모양이다.
소요산은 이미 다녀왔고, 조만간 포천의 왕방산에서 소요산까지 능선길을 걸을 예정이다.

11:45 사귀(정류장명) 도착, 지명은 봉양4거리, 철길을 건너 봉양1동주민자율방범대 콘테이너막사 뒤
임도로 향한다. 좌측은 콩밭이다. 곧 봉분1기를 만나고 우측 산길로 접어든다.

12:00 무명봉, 봉분1기

12:15 송전탑,산사태 나기 일보직전, 감악산,마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명봉, 급경사 지역을 오르니 바위있는 무명봉.

12:20 독수리봉, 깃대 초석에는 "86.8.18 독수리장병 일동", 전망바위에는 수락산,도봉산,북한산,불곡산,
도락산,계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한가족 4명이 다가온다.

12:30 휴식끝, 출발, 안부를 지나 흙구덩이 4개 있는 무명봉을 지나는데
두명의 산객, 부부산객이 지나간다.

12:38 양철판에 십자가 표시있는 무명봉을 지나는데 인천 수봉산악회 리본이 다 낡아서 돌돌 말려있다.
이후 능선을 지나면서 낮은 봉우리를 몇차례 지나가고 무명봉을 좌로 우회하니 곧 커다란 바위있는
삼거리, 바위밑은 굿당터이다. 누군가 싱싱한 계란 한개를 갖다 놨다.
대도사 방향에서 올라온 산객 1명이 길을 묻는다. 나는 능선타고 왔으니 당연히 길을 알지만 계곡에서
올라온 산객은 삼거리를 만나면 헷갈릴 것이다.
바위 뒤에서 칠봉산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

13:10 휴식끝 출발.

13:25 정상능선, 억새밭과 칡넝쿨이 어우러진 봉우리에 파이프 깃대(파이프를 박아놨다)를 지나니...

13:35 벙커봉.

13:41 무명봉을 오르니 헬기장 지나가니

13:47 공터있는 봉우리, 칠봉산 정상

13:57 전망바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진을 찍는데 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불곡산,계명산등
남쪽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락산과 도봉산 사이에는 남산과 서울타워, 관악산, 청계산이
보이는데 사진에는 찍히질 않는다.

14:10 출발하니 바로 석장봉, 양호한 전망에 다시 휴식

14:25 마지막 봉우리(석봉) , 점심으로 떡한개를 먹고

14:42 출발하니 일가족 4명의 산객이 지나가고, 고개 직전의 송전탑을 지나는데 2명이 쉬고 있다.

14:57 고개. 동두천시와 양주시를 연결하는 고개로서 동두천 방향은 포장이 완료되었고, 양주시
방향은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비포장 상태다(10년전에 지나갔다). 동두천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약수터도 있다. 등산로는 동두천 방향으로 길이 나있다.

15:03 헬기장. 앞쪽의 해룡산이 한눈에 다가온다.

15:15 삼거리, 좌측은 해룡산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은 천보산 가는길이다.

15:25 포천 야영지표시판

15:26 천보산 정상, 바위에는 부부 한쌍이 망중한(낮잠)을 즐기는 중...
동쪽의 한북정맥<운악산,수원산,죽엽산,고모산>, 남쪽의 산<용암산,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
불곡산,계명산,도락산> 및 의정부시와 경계에 있는 천보산(336.8m)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15:31 석장봉, 널찍한 바위, 한쪽은 절벽, 바위 위에 소나무 군락이 절경을 자랑한다.
사진을 찍으며 잠시 휴식...

15:50 하산, 바위구간을 내려가니 옆으로 가는 밧줄과 내려가는 밧줄이 연이어 나타난다.

16:05 회암사, 나옹선사 부도, 회암사지 부도, 회암사지 쌍사자석등, 지공선사 부도및 석등
무학대사비등이 있다. 현재 발굴중인 회암사지와 다른 사찰이다. 아마도 장소를 옮긴게 아닌가...

16:15 회암사지, 한참 발굴중이다.

16:35 회암2교를 지나고

17:00 천보삼거리 도착. 한참을 기다리는 동대문행 좌석버스가 온다.

17:10 좌석버스 승차

17:55 도봉산역 하차

18:05 도봉산역에서 지하철 7호선 승차

17:15 노원역 하차

<산행후기>
감기기운에 어렵고 힘든 산행이었다. 봉양사거리에서 이르는 등산로는 전형적인 육산으로서
거의 바위를 밟기가 힘들다. 정상능선에서 구간구간 바위가 있다. 남쪽으로는 전망 바위가
다수 있으나 북쪽 방면으로는 거의 없다. 소요산 사진을 찍으려면 기회가 날때 바로 찍어야
한다.
동두천시 홈페이지에는 칠봉산 관광안내가 되어 있지만 등산로정비가 전혀 안돼 있다.
정상표지석도 없어 어디가 정상인지 구분이 잘안된다, 석장봉만 스프레이로 써있을 뿐...

천보산 능선길도 육산으로서 걷기가 편하다. 등산로는 칠봉산 등산로보다 잘 닦여있다.
물론 이정표는 없지만... 하산한 회암사 방향 등산로는 바위구간이다. 무릎이 불편한 사람은
다소 힘들것 같다.

-독수리봉에서 본 불곡산, 좌측은 북한산, 아래는 의정부-동두천간 전철공사중

 

-불암산과 수락산

 

-감악산, 정상은 둥그런부분, 바로 좌측 뽀족한 임꺽정봉

 

칠봉산에서 바라본 소요산, 좌로부터 공주봉,의상대,나한대,상백운대

 

-불암산(맨좌측 뽀족한부분), 수락산, 천보산(가운데 338m),도봉산,사패산,북한산, 가운데 멀리 관악산,청계산

 

-운악산과 좌측 뒤에 연인산

 

-칠봉산에서 바라본 지장산(보개산, 가운데 뒤쪽 좌측), 금학산(가운데 뒤)

 

-천보산에서 뒤돌아본 칠봉산, 좌측은 감악산

 

-회암사와 천보산 석장봉

 

-회암사지 발굴현장

 

-회암리에서 바라본 칠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