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8

끝내지 못했던  천보산릉길의  마무리 구간....칠봉산으로

 

 

2006. 3.31 (금).. 맑은 날

 

산행시간 : 5시간30분.. (휴식 2시간 포함)

산행코스 : 회암사지~회암사(8;50)~천보산~장림고개~칠봉산~선바위<-대도사산신각~

               독수리봉(299봉)~약수터~일편사~강변삼거리(14:30)~송내상회

 

 

한시라도  아까운  짬시간을  활용하여....

 

장림고개에서  발길을  돌렸던  산맥길의  칠봉산구간이   미진하게  남아있었던 차에..

송내상회에서의  들머리도 쉬우니  간단하게라도  다녀올 량으로  맘을  정하고

혹시나해서  함께  산행했었던  동두천에 사는 소명님과 통화를 하니... 

쉽지않은  짬을  아는지라~ 오후에  지방을 가야하는 바쁜와중에도  시간을  내며

프리님과  함께 동행해주니  그저... 감사만  전하는  맘이 미안스러울 뿐이다.-.~

 

 

회암교를 지나   발굴작업을  겸하며   다시  복원하는  만여평에  달한다는  대규모사찰이었던 

방대한  층층의  고려시대  유적지인 회암사지터의  전망대를  지나

 

 

 

 

회암사입구  등산로까지  픽업해준  프리님은  회수관계로  칠봉산에서  다시 조우키로하고

 

 

회암약수터 들머리길을(8:45)  따라  물맛 좋다는 약수한병  받아들고  경내로 들어서는  계단길로  오른다.

 

 

우리소나무들의  품위와  정갈함이  묻어나는  문화재로  지정된  부도탑터  주변의  경관이  아주 깔끔 했다.     

바쁜맘으로  경내는  눈으로만  살피고..

무학대사와  지공선사,  나옹선사의  부도와 석탑을  조성한  터를 지나  산행길로 오른다.

 

 

 

 

 

 

 

치마바위의  칠봉산과  소요산과 감악산.. 불곡산과  그 뒤로  한북정맥의  끝자락이라는  장명산, 도봉산까지  굽이지는  마루금에  가슴까지  시원스러워진다.

오르면서  보이던  부처바위가  막상  가까이서  보는  옆모습은  마귀할미같아  보이는건  무슨 조환지?...ㅎ

 

 

부처바위

 

작은  암릉길을  따라   천보산과   칠봉산의 만경단을  마주하는..

만경대  바위전망터..(9:12~15)

 

칠봉산과 소요산..

 

천보산 423m... (9:17~20)

 

지난  6월에는  없던   새이정표가  반긴다 .... 장림고개/회암고개/회암사  

벤취앞  바위에  올라서  저수지가 있는 포천쪽의  마을뒤로  송신탑이  있는  해룡산과  산릉능선.. 가평쪽의  주금 철마능선도  희미한대로   조망해 보고

고개를  삐죽  내밀고  있는  미답지인  칠봉산으로  향한다.   

천보산 정상의 밴취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지난번  잠깐  알바를  했던  해룡산갈림길(9:30)에  이르니.. 

이정표(장림고개/정상)는  새로  세워졌는데  

정작  해룡산방향은  표시가  없다며   소명님이   진행방향을  표시해  놓는다~

 

전망좋은 헬기장....(9:37~40) 

해룡산을  마주하고  소요산에서  국사봉, 왕방산으로  이르는 조망을  즐기며  간식 좀  챙겨 먹으려니  

장림고개넘어  철탑아래..  프리님이  벌써 오셔셔  손사래를 하며  신호를 보낸다

헬기장서 본 칠봉산..

 

헬기장에서  바라본  해룡산..

 

고개로  내려서니  예전에  공사중이던  터널공사는  벌써  개통이  되었고..

그당시... 바로 코앞에서  해후치도  못해  지송하고  아쉬었던  기억도  되새겨보며  고개도로를  건너

칠봉산 입구  들머리로  오른다.(9:43) 

 

 

 

철탑휴식.. 9:48~10:00

동두천에  새로 짓고 있다는  병원근처에  주차하고  택시로  이동해  오셨다는  프리님과의   만남을  다시   반기며 

맥주한잔에  떡과  과일로  간단 요기까지  겸겸 마치고..

기다리는 사이  주변서  캐셨다는 쑥과  산파를  받아들고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오름길로  들어선다    

 

석봉 직전에  주능선과  합류하는  갈림길에서.. 

터널입구에서  치고 오른다는  암릉의 바위능선길도  담을 위해 눈여겨 봐둔다~ 

 

10:20  석봉인 듯한  바위봉우리를  넘으니

여러가지로  쓰임새있어 보이는  휴계소같은  너른  벙커의 내부가  꽤나  넓어  쓸모가 많아 보였다      

 

 

 

칠봉산 정상바위

 

칠봉산(석장봉) 506m... (10:30~11:10)

 

능선에  벤취가  있는  봉우리로  가기직전  좌측의  봉우리로  올라서니..

석장봉이라  씌인  칠봉산  정상..

 

 

지나온  석봉방향의  바위로  내려서니 좌측으로 국사봉능선과  해룡산의 정상모습도  확연하다.   

마차산과  불곡산..오봉의  도봉산까지  뿌연  사이로  희미하게  윤곽을  드러내는  전망을  마주하며 

구수한  누룽지탕으로  이른 식사를  하며  오십세주로  정상주를  잠깐 즐긴다.

 

 

 

등로에  벤취가  있는  대체정상같은..  바위봉에도  올라  전망을  담고  내려서니 

 

소명님과  안면이  있는..  단체로  오른  동사무소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한장  부탁하며  건네주는  귤을  받아들고  

칠봉산의  고만고만한 7개의 봉우리를  짚어가며  등로를  따르던  중에 

시간과  맘이  바쁜  소명님이  동두천으로  미리 하산 해야 할것  같다며  아쉬운 인사를  나눈다.  

 

춘삼월  눈길..

아직도  무성한  낙엽길에  음지쪽으론  잔설이  꽤  있다 했더니.. 바로 전날  눈이 왔다고 한다..

이  춘삼월 봄날에~~ 그래서인지  봄꽃들은  아직 기별조차 없는  주위풍경이다..

 

 

11:19  삼거리... 내암사/회암사/봉양리  를 지나고  헬기장(11:20)을  지나면서

 

우리소나무라는  운치가  느껴지는  소나무들이  각각  봉우리마다  자리하고 있는  능선을  따르면   

환기구멍까지  갖춘  커다란  막사의  벙커가  있는 봉우리(11:30)를  지나치면서..

비도  햇볕도.. 또  눈이나  바람도  막아줄만한  군용덮개를  덮어쓴  작은  벙커들이  많이  눈에 띄였다~

눈,비오는날.. 커피한잔 하거나   한잔을  하기에  아주 제격일듯  싶었다.. ㅎ        

 

11:40  억새가 있는 갈림길... 동두천/봉양리

이정표 없는  갈림길이지만..

동두천 쪽의  우측방향으로는  커다란  종합병원 건물이  쉽게 보여지니  파악하기는  수월해 보였다

    

봉양리방향의  오르내리는  등로를  따르며 

좌측으로의  바위길로  내려서면..  

발품을  팔아  찾았다는  프리님의  기찬 휴식처.. 아지트바위터에서  

의정부에서 시작하는  긴 능선의 전망을  즐기며  커피도 한잔  나눈다 (12:00~10)

 

12:20~45 선바위...대도사/독수리봉 갈림길.. 

 

선바위와  대도사능선..

 

선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

 

갈림길의  너른터에  한쪽에  우뚝  선  선바위밑에서는  신도들이  기도처로도  쓰는  모양이였다. 

대도사가  보인다는  전망바위까지  조금  내려가 보니..

구멍뚫린  바위가  특이한  산신령을  모셔논 돌문을  지나는  산신각이 있었다.

산신각..

비구니절이라는  대도사로  바로  내려서는  계단길까지  확인하고  선바위로  다시  올라선다       

 

송내상회로 가는  대도사방향의  능선에  철탑길의  도로를  따라  약수터도  가 볼만하다지만..

전망 좋다는  299봉이  있는  봉양리로  향한다.  

 

작은  봉우리들을  계속  오르내리는  능선길로  막사휴식처를 지나 

13:00  송내상회로가는  약수터길과  299봉의 갈림길을  지나면서..

깃대가  세워진  299봉의  솟은 봉우리를  향해  발길을  재촉한다..

   

13:10~45  독수리봉(299봉)

 

독수리봉에서  바라본 내려온 능선..

 

낮은  봉우리임에도  사방으로  거칠것  없이  트인  시야에.. 

소요산부터  마차산,감악산,도락산 불곡산과  장명산까지... 북부지역의  온  산들을  망라해가며

양지바른  바위에  올라  남은  이슬이를  비우고  일어선다.

  

봉양리로의   하산길로  내려가다  송전탑이  있는 지점..

시간적인  여유를  물으시던   프리님이  약수터길로  안내해주신다  

송신탑의  우측길을  따라  지그재그길로  돌아내리며  계곡을  건너니 

대도사능선길과  합류되는  지점에서  약간  위로  오른다   

이끼다종이라는  소나무와  우리소나무들이  섞여 자라는  등로를 따라  계곡을  한번 더 건너면

 

오염된 곳에서는  자라지 않는다는  바우옷이  감싸고 있는 

맑은 물의   청아한  약수터가  이름없이  자리하구  있어  닉하나 지어주고  내려선다.(14:05~15)

 

계곡을  건너서니  쪽동백의 노란 망울이  살짝  터질  준비를  하며  봄소식을  전해준다~

 

도로길을   따라  나오니

단청을  새로 입은   자그마하고  조용한   일편사(14:25)라는  절을  지나며  대로로  나오며

경원선 철길이  지나가는  다리사이의  강변삼거리로  하산을  마무리한다..... 

 

p.s) 송내쪽으로  잠시 걸어나오면  한국콘테이너를  끼고  모텔촌을 지나  송내상회앞 까지..

        그 사이로  칠봉산으로의  진입로는  여러 곳이  있어보였다.  (능선길이  달라보이는....)

 

 

**구석구석으로  칠봉산을   보여주신  프리맨님..

         바쁜중에도  산행에  시간내주신  소명님... 두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