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문수봉, 한 여름에 스키장 리프트와 이색적인 만남-

 

앵자지맥 1차<중소기업개발원-문수봉-칠봉산-성황당고개>

제2010035035호      2010-08-16(월)

 

◆자리한 곳 : 경기도 용인시, 이천시

◆지나온 길 : 중소기업개발원-한남정맥-문수봉-칠봉산-독조지맥 분기점-배실고개-대형발품-마수고개-영동고속도로-방도리고개-성황당고개(329번도)

◆거리및시간: 도상거리: 약 17km (08:55~18:30)09시간 35분<07:56~18:41 들머리 약2km, 발품 포함 10시간45분>

◆산행 날씨 : 새벽안개 자욱 아침에 소나기 지나가고 이슬비 대체로 흐림 (시계불량)

◆함께한 이: 단독

◆교 통 편 : 갈 때 =시내버스(응암역-독립문역)전철(독립문역-고속터미널역), 고속버스(강남터미널-용인), 시내버스(용인-중소기업개발원입구), 올 때 = 전철(범계역-삼각지역-응암역)

 

山行 前이야기◆

지난 4일 검단지맥을 마무리하면서도 가랑비에 옷이 젖어 불편함을 느끼며 가능하다면 비오는 날은 산행을 시작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산행결정을 못하고 있는 내 마음을 하느님께서 읽으셨던지, 계속되는 궂은 날씨 중간에 제4호 태풍 “뎬무”가 다가오며 산행이 어려웠고 주말과 일요일에도 고르지 못한 날씨 때문에 산행에 나서지 못한 답답함으로, 저녁식사를 끝내고 습관처럼 불광천 보행로를 따라 한강에 다녀와 내일의 날씨정보를 확인해 보니 서울경기지방은 구름 많고 비올확율은 20%미만이고 최고기온 28℃를 예보해, 산행하기 좋은 날이란 생각으로 한남앵자지맥 종주에 나서기로 마음을 결정하고 모닝콜을 고정한다.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서자 습한 공기가 코끝을 자극하고 안개 속에서 희미하게 빛을 발하는 가로등불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버스정류장에서 김밥2줄을 사들고 독립문역에서 전철로 갈아타고 강남고속터미널경부선에서 용인버스(06:30)표를 매표해 25번 홈에서 버스에 올라 용인터미널에 도착(07:25)해, 빵2개와 구은계란 한줄(3개)을 사들고 원삼버스 타는 곳에서 잠시 기다려 94번 시내버스(07:40)를 타고 안개비가 내리고 있는 '중소기업개발원' 입구에서 하차했다.(07:56)

-중소기업 인력개발원 입구가 오늘 산행의 들머리다-

 

◆구간특성정리◆

오늘 진행할 '한남정맥 앵자지맥' 첫구간은 '중소기업개발원' 입구에서 도로 따라 중소기업개발원건물 우측에서 한남정맥에 들어서 문수봉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넓은 산길을 이어가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된 곱든고개(57번지방도)를 경유해 칠봉산과 갈미봉을 넘어서 용실고개를 뒤로하고, 스키장을 만나게 되는 용실봉을 내려서 '독조지맥' 분기점에서 좌측능선을 따라 '배미실고개'와 17번 국도를 건너서 '마수고개'(42번국도)와 '영동고속도로'를 통과해 '금박산'갈림길을 경유해, 지루하게 이어지는 군부대 철조망을 극복하고 '방도리고개'에 이르며 '성황당고개'(329번도)까지로 비교적 길이 양호하여 특별하게 독도에 주의할 곳은 없으나, '배미실고개'에서 '마수고개' 육교까지는 비산비야 지대로, 도로를 따라 편하게 걸어가도 무방하며, '방도리고개'(지방도)에서 사설 '승마장'을 지나, 콘크리트임도에서 묘지능선를 따라 '망향비'에서 벽돌공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절개지 높이가 만만치 않아 수로를 찾아야 하며, 공장을 가로질러 산으로 올라서는 우측 길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라 정리한다.

 

山行記錄◆

용암버스정류장의 내동부락 표지석에서 복장을 갖추고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한 포장도로를 따라 12일만에 산행을 시작하며, 오늘만은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어긋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리며, 중소기업개발원과 삼성국제경제연구소 갈림길에서 지도와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하고, 이슬비가 내리는 삼성국제경제연구소로 방향을 잡고 운동장에 이르자 경비원이 달려와 친절하게 이쪽으로는 등산로가 없으며, 중소기업개발원 건물우측으로 등산로가 있다고 알려준다. 없는 길을 만들어 가며 비오는 날씨에 진행은 무리라는 판단에서, 고마움을 전하고 포장도로를 내려서 중소기업개발원을 돌아보고 지하주차장 등산로입구에서 산으로 들어서 한남정맥능선에 들어서 약수터입구와 마애보살상을 뒤로하고 문수봉 안부에 올라선다.(08:46)

 

◆앵자지맥이란?

漢南正脈 문수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산줄기로 곱든고개, 칠봉산(447m), 갈미봉(447m), 용실산(422m), 배미실고개, 마수고개, 방도리고개, 성황당고개, 해룡산(367m), 국수봉(427m), 정개산(433m), 천덕봉(635m)으로 뻗어나가 산줄기의 이름을 빌려준 앵자봉(667m)을 거쳐 염치고개로 고도를 낮추다가 다시 솟구쳐 해협산(531m)과 정암산(403m)을 빚어놓고 남한강 팔당호에 흡수되는 도상거리 61.5 km의 산줄기를 말하며, 이천시의 복하천과 광주시의 경안천을 가르는 분수령이기도 하다. 

-산악회에서 좋은 일 많이 해주니 고마울 뿐이다-

다녀간지 오래되어 기억이 흐릿하지만 한남정맥종주 때는 정자뿐이던 안부에 거대한 정상석 문수봉(403.2m)과 검정대리석 漢南正脈 文殊峰라 새긴 푯돌과 안내판이 이슬비에 젖어있는 조용한 문수봉에서 충분한 휴식과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북쪽으로 이어가는 넓은 등산로를 따라 한남'앵자지맥'을 힘차게 시작한다.(08:55)

-앵자지맥 분기점 들머리는 넓지만 한산하기만 하다-

농로처럼 잘 정비된 산길을 내려서는 분위기는 소나무사이로 자욱한 안개와 날씨 탓으로 ‘전설의 고향’에서 나오는 한 장면 같이 을씨년 스러움이 느껴지는 능선을 따르다, 잠시 후 송전탑을 지나 이정표(문수봉정상-곱든고개) 20여m아래 지점에서 좌측으로 지맥능선은 이어지지만 비가 오는 날씨를 감안해 넓고 좋은 길을 진행하는 동안에 빗줄기가 굵어져 낮은 지대의 임도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도랑을 이루고, 이미 젖어버린 등산화와 등산복은 무더위에서 벗어나게 해주지만 젖은 옷으로부터 행동은 자유롭지 못한 상태로 곱든고개에 내려선다.(09:20)

 

-굵어진 빗줄기가 흘러내려 도랑을 이룬다.  곱든고개 동물이동 통로-

자갈이 깔려있는 주차장과 문화유적(마애보살상)2km, 문수산 종합안내도가 자리한 고갯마루를 뒤로하고 동물이동통로에 올라서며 곱든고개와 작별하고 안개로 시계가 답답해 단조롭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평범한 능선의 무명봉 여러 개를 오르내려, 사거리 안부에서 만난 이정표(은이성지, 미리내성지, 골배마실성지)에서 오르막으로 올라서자 무성한 초목과 함께 초라하고 쓸쓸하게 서있는 칠봉산 정상목(400m)이 반겨준다.(10:16)

 

-칠봉산 높이는 성능 좋은 고무줄일까???-

이정표(현위치:칠봉산 400m, ↓곱든고개 2.1km는 ↗갈미봉 1.2km)에서 오늘 날씨예보 만큼이나 혼란스럽고 답답함을 느끼고 있음은 내가 소지한 지도에는 칠봉산이 해발(447.1m)로 표기되어 있는데, 용인시는 공식기록으로 400m라고 주장하여 12%의 오차가 발생하고 있으니 어찌 마음이 불편하지 않겠는가?  지도에 표시된 삼각점을 건성으로 찾아서 였던지 모르지만 확인하지 못하고,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안부사거리를 지나 로프가 설치된 오르막에 올라서니 갈미봉(441m)을 알리는 이정표(↓칠봉산 1.2km, ↑용실산 0.8km)와 만나서 호흡을 고르며 얼음물을 시원하게 들이킨다.(10:44)

-갈미봉 이정표-

‘용실고개’ 팻말이 나무 허리에 걸려있는 안부를 지나며 좌측으로 눈을 돌리자 자욱한 안개속에 거대한 시설물이 나타나 살펴보다 뜬금없는 스키장임을 감지하고 지도를 확인해 보지만 ‘파인리조트’로만 표시되어 있다.(1982년 12월에 개장한 스키장임을 나중에야 정확하게 알았다.)

-스키장이 있는지는 몰랐는데 지금에야 알았다-

전망좋은 곳에 자리한 낡고 녹슨 컨테이너박스 초소는 지금은 폐기물이 널려있지만 성수기에는 스키장의 안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시설물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봉우리에 올라서니 좌측 스키장의 대표시설물인 리프트가 백설이 만발한 좋은 때를 묵묵히 기다리고 있음이 안타까워 자욱한 안개가 설원 분위기를 대신해서 연출 하고 있다.(11:01)

이어지는 능선과 함께하는 안전용 펜스를 따라 봉우리에서 이정표(용실산 422m, ↓갈미봉 0.8km는 ↑독조봉 1.0km)와 마주하고 내리막을 내려서 갈림길 독조지맥 분기점을 알려주는 이정표(↖무수막 ↗청소년수련원)를 경유한다.(11:09)

 

-독조지맥 분기점,  327m봉 삼각점-

이정표가 안내하는 무수막으로 방향을 잡아 시야가트이지 않아 갑갑한 능선을 한동안 이어가다  마루금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 327m에서 삼각점을 확인 한다.(11:43)

빗줄기는 가늘어져 안개로 바꿔있지만 초목지대를 지날 땐 쏟아진 물방울로 전신이 젖어있는 상태가 지속적인 불편한 조건으로 뒤돌아와 좌측 사면으로 내려서 사용처를 알수 없는 플라스틱 통들이 널려있고, 파란그물망이 가로막은 갈림길에서 우측의 흐릿한 마루금을 고집하며 수로를 따르다 좌측으로 운동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길이 끊어지며 가시밭길이 기다려 잡목과 씨름하기를 포기하고 뒤돌아와 '파인리조트' 진입로에 내려서 대형간판을 자랑하는 식당이 자리한 배미실고개에 이른다.(12:18)

-배실고개에서 마루금을 고집하기 보다는 도로를 따르는편이 합리적일 듯 하다- 

지방도로와 마루금이 거의일치하기 때문에 마루금을 고집할 이유 없이 도로 따라 17번국도 3거리를 건너 마루금으로 합류하던지 아니면 17번 국도를 따라 4거리에서 42번 국도 우측으로 진행해 마수고개 육교를 넘어서 해장국집옆 도로(발품에서 벗어나 마루금으로 복귀해 정리한 결론)를 따르면 되는데, 양지면소재지 방향으로 마루금 긋기에서 오류를 범해 대형 발품을 파느라 망신창이가 되어버린 복장과 육신을 이끌고 42번 도로를 따라며 도로가에 전시된 다양한 납골당과 묘지석물을 뒤로하고 한 시간 남짓만에 마루금(마수고개)으로 복귀한다.(13:25)

  

-마루금을 잘못 그려 대형 발품을 팔며 목격한 풍경- 

-고생끝에 복귀한 마수고개 육교-

마루금에 건물들과 푸른솔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가 자리하고 있어 산줄기 잇기가 불가능해 도로 따라 진행해 영동고속도로를 지나면서 총신대학교로 들어가는 도로와 작별하고 좌측임도로 50여m 진행하다 우측묘지로 올라서니 앞서간 산객의 표지기가 길안내를 자청하는 안부에서 뒤 돌아본 영동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질주하는 자동차들을 내려다 보인다.(13:44)

 

-총신대학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아래 길,  묘지에 올라서 내려다본 영동고속도로-

벌목한 잡목을 방치한 오르막 능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마루금에 합류하여 나뭇가지사이로 총신대 건물을 우측으로 내려다보며 시장기가 찾아와 편하게 앉아서 식사할 곳을 찾았지만 비에 젖은 땅이라 불편하지만, 뾰족한 나뭇가지에 배낭을 걸어놓고 서서 빵과 우유로 점심을 때운다.(14:00)

능선을 따라 326m봉에서 삼각점을 확인하고 대형 송전탑과 마주하며 비포장임도에 내려서 잠시 진행하자 콘크리트포장으로 바뀌는 임도를 따르다 아주 특별한 안내(대우건설과 총신대간의 법정다툼 법원결정문)판을 접한다.(14:37)

 

-법원 결정문이 흥미롭다, 고압송전탑에서 내려다 본 골프장 풍경-

편하게 임도를 그냥 따라도 무방하지만 딱딱한 콘크리트포장길이 싫어서 우측 산으로 들어서 능선을 따르며 대형송전탑에 이르자 좌측으로 아시아나 골프장이 안개때문에 흐리게 내다보이는 420m봉에서 지도상에 표시된 3각점을 찾지 못하고 임도가 끝나는 곳에서 산길로 들어서며, 금박산갈림길에서 우연하게 시야에 들어온 나부끼는 리본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우측 내리막으로 방향을 잡아 경사로를 내려서는 등산로를 따르다  느낌이 이상해  지도를 읽으며 발품을 팔고 있음을 확인하고 가파른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서는 길목에서 산호초와 흡사한 버섯과 만나며 20여분의 발품을 끝내고 마루금으로 복귀한다.(15:22)

-금박산방향으로 발품을 팔다 되돌아오며 만난 이름 모른 버섯-

불필요하게 많은 발품으로 예상했던 시간보다 산행속도가 더뎌 마음은 급하고 행동은 꿈뜨는 엇박자로 능선으로 내려서 잡초 무성한 안부와 두 번째 마주한 십자로에서 아담한 이정표(순교자 기념관, 정수리)를 뒤로하고 오르막에 올라서자 가려있던 시야가 탁 트이는데 아쉽게 군부대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는다.(15:47)

카메라를 들이대자 경계근무 중이던 초병이 긴장한 소리로 군사지역으로 시진촬영과 진행 할 수 없다는 근무수칙을 복창한다 사진촬영은 하지 않을 것이고 방화선 통행을 금하는 수칙은 없으니 조용히 지나가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키고, 조고문님께 전화로 진행방향 좌측을 확인하고 잡초가 무성해 발목을 잡는 지루하고 삭막한 방화선을 한 시간여를 따르며 군사지역임을 감안해 사진촬영을 자제하며 군부대철조망과 작별할 232m봉에서 이른다.(16:55)

-한 시간여를 지루하게 진행한 방화선 위의 철조망과 작별 지점-

좌측 산으로 이어지는 흔적이 흐릿한 마루금을 따르다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조고문님의 시그널과 마주(17:03)하며, 벌목으로 우측에 시야가 확보되어 말굽형도로가 내려다보이는 능선에서 수로를 따라 2차선 포장도로 방도리고개에 내려서, 도로건너 묘지진입 수레길을 따르다 사설 승마장에서 무리지어 말 타기 연습하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수레길 따라무명봉에 올랐다 말 사육장 옆을 가로지르고 지나가는 콘크리트포장임도에 내러선다.(17:30)

 

-사설 승마장, 포장 임도에서 마루금 잇기가 까다롭다-

이어지는 산기슭에 나무들을 베어내고 경작지로 만드는지 동원된 중장비와 무명봉이 진흙탕으로 엉망진창이라 마루금 잇기에 어려움이 많아 유심히 살펴보니 2시방향의 공장으로 산줄기가 이어짐이 분명하지만 확인차원에서 조고문님께 전화로 자문을 구하고 포장임도를 따라가 보았지만 논과 산사이의 수로가 넓어 건너기 불가해, 어쩔수 없이 말 사육장갈림길에서 묘지능선에서 마루금을 따르며 ‘망향비’를 만나게 되지만 진출로가 없어, 5m가 넘는 절개지가 인공 섬이 되어버린 묘지에서 탈출로를 백방으로 찾았으나 여의치 않아, 절개지에서 공장으로 이어지는 수로를 따라서 벽돌공장 마당에 내려서 공장우측의 산으로 올라서 329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방도1리 성황당고개에 지친몸으로 도착한다.(18:30)

 

 

-망향비에서 벽돌공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절개지가 높아 탈출로가 없다-

 

-벌초해 깔끔한 묘지에서 진행로가 끊겨 길이 없어 당황스럽다.  파김치 되어 성황당고개에 닿는다-

 

山行以後◆

3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배낭을 내러놓고 무장을 해제하며 오늘 산행을 정리해보니 예상했던 시간보다 2시간 가까이 많은 시간이 소요된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 비로인해 길이 미끄럽고 불량한 시계로 진행속도가 느렸으며, 배미실고개에서 마수고개까지의 대형발품과 금박산갈림길에서 발품, 그리고 방도리고개에서 성황당고개로 이어지는 묘지능선과 벽돌공장에서 길 찾기에  시간을 허비한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지나가던 트럭이 멈춰서 후진하며 어디로 가느냐? 말을 걸어와 곤지암버스터미널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고 답하자 무조건 타기를 권하여 얼떨결에 승차한다.

퇴직하시고 산행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덕담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격의 없는 대화가 오가다, 해병(병 210기)대로 입대해 직업군인(상사)으로 30년을 근무했고 10년 전에 전역하며 퇴직금을 일시불로 받아 깡그리 사기당한 가슴 아픈 이야기까지 나오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저도 국방의무를 해병대에서 병으로 복무했는데 하늘같은 선배님께 인사가 늦어 결례했다는 사과에는 답하지 않고, 자택과 근무지가 안양시로 일을 끝내고 자택으로 가는 중이니 범계역까지 이야기하며 함께 가자는 호의에 가슴으로 감사드리며, 많은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에 범계역에 이르러 덕담을 주고받으며, 아쉬움을 남기고 헤어져 4호선 범계역에서 삼각지역으로 이동해 6호선으로 갈아타고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고,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울 수 있음은 더러는 나쁜 인간도 있지만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 세상은 밝고 포근해 진다는 마음으로 힘들었던 하루를 따뜻하게 마감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0-08-22

계백(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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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비◆ : 10,800원

08/16(월) : 김밥:2,000원, 시내버스(응암역-독립문역):900원, 전철(독립문역-고속터미널역):+300원, 고속버스(고속터미널-용인):2,800원, 빵2개 삶은 계란:2,400원, 시내버스(용인-중소기업개발원입구):1,000원, 전철(범계역-삼각지역-응암역):900원=500원 = 10,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