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 (2014.08.30)

(http://gogosan.tistory.com/1346)


ㅇ 산행지 : 칠보산(778m) (괴산)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떡바위(11:30) -> 문수암골 -> 청석재(12:30) -> 정상(13:00) -> 활목재(14:20) -> 살구나무골 -> 절말(16:00) (총 4시간 30분) 

애마를 바꿨다.
위기에서 주인을 구해서 신들의 축복을 느낄수 있게 해 주었던 투싼과의 인연은 여기까지..
더 튼튼하고.. 험한 길도 잘 달리고.. 크기는 투싼과 거의 비슷한 외국산 랜드로버로..
애마이름대로 이땅을 안전하게 마음껏 누비고 싶다.
애마 성질도 파악하고.. 길들이기도 할겸.. 아내와 함께 괴산의 칠보산으로 향한다.
모든 것이 어색하다.
운전석 앞의 계기판도.. 사이드미러도.. 운전석 옆의 또 다른 계기판도.. 조작 스위치나 기어스틱도.. 브레이크도..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고.. 쉽게 손에 잡히지 않고.. 발바닥에도 익숙하지 않다.

칠보산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구봉능선을 오른쪽으로 끼고.. 문수암골 계곡을 따라 오른다.
돌산이라 오름길이 험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군데 군데 커다란 기암들이 볼거리를 제공하는 평탄한 오름길이다.
능선안부인 청석재에 이르기까지 평탄한 오름길이 계속된다.
계곡이 거의 끝나갈 즈음에.. 운악산 무지치폭포의 축소판과 같은 작은 폭포가 눈길을 끈다.
넓적한 바위표면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의 물이 졸졸졸 바위표면을 적시듯이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