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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양산 정상에서의 일출~~

~~악휘봉 선바위~~

~~악휘봉~~

~~칠보산~~

~~마분봉~~



며칠전 산행에서 더위와 시간에 쫓겨 마분봉에 오르지 못한채
아쉬움을 안고 악휘봉에서 은티마을로 하산해야만 했었습니다.
오늘도 좋지않은 비소식도 있지만 조용한 평일이라 또 다른 모습의 희양산악휘봉을 보고싶어
다시금 찾았습니다.


'별이 솥아진다'
라는 표현이 여기에 딱 맞을것 같네요.
하늘엔 셀수없이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지난번 그 자리 날머리에 미리 주차해두고 산행 들머리을 찾아가는 내내 하늘의 별을 헤며 걸어갑니다.


시루봉 * 희양산 * 악휘봉 * 마분봉


악휘봉 도착시간에 따라 칠보산은 결정하기로 하고 산행계획을 잡습니다.



6월 11일 새벽 3시 진촌
고속도로 굴다리 아래을 지나며


시 * 양 * 악 * 마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괴산 연풍면 진촌마을 유래비을 지나쳐 들머리로 향합니다.


네이버 지도에 있는 등산로에 의지한채 어둔밤 등로을 찾아들어가니 처음엔 등로가 뚜렷합니다.
얼마간 올랐을까 등로옆 아주 큰 바위가 있길래 여기가 오작교바위인가하고 주위을 두리번 둘러보았지만
별로 다른 모습을 찾을수가 없네요.


"여기가 아니고 조금 더 가야하는강.."??


다시 길을 나서서 찾아봤도 더 이상 찾지못했네요.
아마 아까 그 바위가 맞는데 어두워서 아쉽게도 몰라본것 같습니다.


시루봉을 향해 계곡길을 올라가는데 작은 너덜길이 시작됩니다.
아차 하는 순간에 길을 잃어 버렸네요.

다시 길을 찾아 내려가느니 그냥 능선까지 올라가기로 합니다.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경사가 심하고 작은 바위길이라 조금 고생하며 올랐습니다.
300~400m가 이렇게 멀줄은 .....ㅠ.ㅜ

시루봉(914m)


시루봉까지 2km도 안되는 거리지만 1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배너미평전


날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지난번에 걸었던 길이기에 반갑게 희양산으로 향합니다.

희양산을 향해가던 중에 뒤돌아보니 동이트는 하늘엔 예쁜구름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니 구름이 마치 춤을 추는듯 빠르게 움직이고 있네요.

그렇게 희양산성터도 지나고....

희양산도 얼마 남겨두지 않았네요.

구왕봉삼거리을 지나쳐 우린 희양산으로 올라갑니다.

잠시후 우린 이곳까지 다시 돌아나와서 구왕봉으로 진행해야 한답니다.

며칠전에 올랐었던 희양산이지만 오늘은 더 새롭게 보이네요.

지난번보다 시야가 더 깨끗해서 멀리까지 아주 잘보입니다.

깍아지를듯한 바위을 옆으로 지나쳐.....

문경괴산 이 주변의 산들은 암릉과 멋진 소나무들이 많이있어서 산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잠시후 지나갈 구왕봉도 멋진 바위로 이루워져 있네요.

희양산 정상에서 오늘 처음 떠오른 해을 바라봅니다.

이미 중독 되어버린 새벽산행

이 한장면을 보기위해서 인지도 모릅니다.

희양산(998m)

지난 며칠동안 희양산의 암릉과 소나무들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더니만....

오늘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가득 담아갑니다.

마치 발자욱같은 자국은 그대로있고....

아득한 산그리메에 탄성만 절로 나옵니다.

표현 할수있는 한계에 부딪칩니다.

더 이상 무엇으로 이 아름다움을 나타낼까요.....?

구왕봉으로 가기위해 아까 그 삼거리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희양산 내림길의 밧줄은 조금 악명이 있는듯 합니다.

조금 자신없는 분들은 오지말라는 글들을 이웃블로그에서 간혹 본것 같네요...^^

지금도 조심스럽지만 겨울엔 눈과 얼음으로 무척이나 위험할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지나온 기억으로 처음부터 스틱도 접고 내려왔더니 밧줄구간을 조금 쉽게 내려왔네요...*^^*

지릅티재


저기 건너편에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지금은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무목책 뒤로는 스님들의 초소도 보이고.....^^

구왕봉 오름길도 조금 까칠합니다.

그래도 조금만 올라가면 전망바위가 있어서....

오늘도 기대하며 올라갑니다.

구왕봉 오름 중간쯤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희양산 방향을 둘러봅니다.

거대한 바위덩어리 희양산이 눈 앞에 보이고.....
오른쪽 아래에 스님들의 수도처 봉암사가 조그맣게 보이네요.

아침햇살 한가운데에 봉암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희양산


못가게 막을것만이 능사가 아닐진데....안타까울 뿐입니다.


와~~!. 저기는......*^&^*


조령산신선암봉으로 이어진 능선입니다.
지난번 문경새재 환종주 때 걸어본 길이죠.
그 뒤쪽으론 신선봉마패봉이 보이고....

구왕봉(879m)

구왕봉을 내려가던 중에 우린 마패봉 뒤로 월악산도 보게됩니다.
사진 가운데 뽀쪽하게 솟아있는 월악산
저길 다녀온것도 얼마전인데....*^^*

이런 기기묘묘한 바위군들도 지나치고....

은티마을 하산길이 있는 어느 무덤가을 지나치며 걸어갑니다.

은티재 (582m)


지난번 쉬었던 바로 그 자리에서 오늘도 잠시 쉬어갑니다.
작은 추억을 떠올리며....^^

이제 햇살이 서서히 뜨거워지네요.

하늘은 종잡을수 없을 정도로 변화가 심합니다.
파란하늘이 보였다가도 금방 먹구름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바위구간에서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길이 한눈에 다 보입니다.
제일 왼쪽에 시루봉부터 희양산, 구왕봉...그리고 바로 앞 주치봉까지...*^^*

암릉이 경사가 조금 심해도 미끄럽지가 않아 어렵진 않네요.

오른쪽으로 길이 있지만 굳이 암릉을 올라볼려고....^^

"자긴 옆으로 돌아서 오셔.....위험해...^^."

초여름 녹음속이 싱그럽기만 하네요.^^

이제 악휘봉도 얼마 남지않은것 같습니다.

저기 오른쪽에 마분봉이 보이는걸 보니....*^^*

이 바위는 무얼 닮은걸까요.?

오른쪽에 조령산에서부터 신선암봉과 깃대봉....

그 뒤로 마패봉신선봉 능선이....

악휘봉으로 가는 철계단을 오르면서....

선바위(입석바위)


야~~~반갑다....*^&^*


아직도 잘 버티고 있구먼....^^

부디 쓰러지지말고 다음에 내가 올때까지 잘 버텨주라....

꼭 다시 올께......!

내일일을 기약할순 없지만......

대간때....올께

악휘봉 정상 오름길

악휘봉(845m)

악휘봉에서의 조망이 끝내줍니다...*^^*

왼쪽 신선봉 뒤로 월악산이 희미하게나마 잘보이네요...*^^*

왼쪽 어깨 옆으로 시루봉으로해서 희양산, 구왕봉, 주치봉....

여기서 처음으로 주흘산도 보게되네요...*^&^*
앞 가운데가 조령산이고 왼쪽이 신선암봉입니다.
오른쪽 뒤로 주흘산 관봉(꼬깔봉)영봉까지 다 잘보이네요.

신선봉 뒤로 멀리 가운데 월악산 영봉도 잘보이고.....ㅋ~ㅑ...*^&^*

이쪽은 희양산구왕봉이.....
그 가운데 뒤로는 뇌정산(991m) 같습니다.

경사가 심한 시루봉에서부터 희양산, 악휘봉까지 쭉 걸어온 능선길입니다.

왼쪽에 걸어갈 마분봉도 보이고....그 뒤쪽으로 쭉 이어진 능선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 그리메들 ....걸어본 주흘산조령산 능선들....
다 걸어보았기에 그 추억에 미소짓습니다..*^^*


지금 시간 오전 9시 15분


"칠보산 다녀오자...*^^*.
왕복 4시간이면 충분할거야..."


"하산길이 너무 늦어지는건 아닐까...?"


"칠보산에서 점심먹고 돌아오면 오후 2시 쯤...
마분봉 거쳐 능선타고 산을 내려가도 오후 5시전에 내려갈수 있을거야....
집에가면 조금 늦겠지만....^^."


"오늘도 많이 졸게 생겼당....ㅋ."

악휘봉을 조금 내려가면 만나는 거대한 바위슬램구간이 보입니다.

저길 꼭 올라보고 싶었거든요...*^^*

이 엄청난 바위덩어리을 밧줄잡고 올라갑니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미끄럽진 않답니다.

그래도 겨울철엔 위험할것 같네요.

혹시 모르니깐 밧줄도 꼭 잡고.....*^^*

밧줄 몇번 잡았더니 정상에 올랐네요.

거대한 바위덩어리 봉우리랍니다...

그 정상에 있는 누운소나무에 기대며....


"니가 누워 있으니 나두 눕고싶네....ㅋ."


시루봉으로 가는 길엔 큰 경사는 없는것 같습니다.

시루봉 가는 등로에 거대한 바위가 길을 막고 있네요.

너무나 커서 사진기안에 다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덕가산하고 갈림길인데 여기가 시루봉 정상같네요.

따로 정상 표시는 없는것 같고....

활목고개(629m)

칠보산이 거의 다와가네요.
700m 남았다는데...

칠보산 오름길도 처음엔 쉬워보였는데....

조금 까탈스럽네요.

여긴 칠보산 오름길인줄 알고 올랐더니 멋진고사목이 있는 전망바위입니다.
다시 내려가서 칠보산으로....

칠보산 주변도 멋진 바위와 소나무들이 지천에 깔렸습니다.

바람으로 모자가 날려갈까봐......*^^*

아기자기한 바위봉우리을 넘어서 내려가니....

저기 많은 소망을 머리에 얹은 바위가 우뚝하니 서 있습니다.

칠보산 오름 철계단을 돌아오르니 하늘나라을 향해 올라가는 거북이을 만나네요.
너무큰 짐을지고 마치 하늘나라로 올라갈려고 몸부림치는것 같습니다.


"너 전생에 죄을 너무 많이 지은것 같구나...ㅜ.ㅡ....그렇지.?"


칠보산 정상에서 희양산이 가운데에 조망되네요.

당겨서 찍어보았지만 참 멀리도 온것 같습니다...*^^*
오른쪽 뒤로 뇌정산도 보이고....

칠보산(778m)

칠보산 정상에는 평일인데도 어느 단체산객들로 인해 많이도 소란스럽네요.
주위을 한바퀴 둘러보고 서둘러 내려옵니다.
조용한곳에서 점심먹고 갈려고.....^^

보산 내려오는데 왼쪽으로 멀리 산 기슭에 아담하고 아주 조용할것 같은 절이 보입니다.
집에와서 찾아보니 ㅡ,.ㅡ


작은절이 아니네요.
신라 법흥왕때 세운 천년고찰 각연사라고 합니다....ㅋ

고사목은 지난 세월을 붙잡고 쓰러지지 않으려하고....

잠시나마 내게 기대려무나.....*^^*


"거북아 힘을내서 하늘나라까지 올라가렴.


그래서, 훗날 하늘나라에서 우리 만나자.....*^&^*."


멋진 바위와 고사목이 어우러져 눈을 즐겁게도 하는 이런곳에서 ....

점심을 먹으며 오래도록 쉬어갑니다.

다시 돌아온 바위슬램 지역

이런 바위구간은 올라갈때보다 내려갈때가 더 조심스럽답니다.

조심조심.....

돌아온 악휘봉


오후 1시 45분
칠보산 다녀오며 점심까지 먹으면서 푹 쉬고왔더니 4시간 30분이 흘렀네요.


"악휘봉아~~~나 간다...."


좋은 추억으로 오래도록 간직할께...*^&^*

악휘봉을 내려오면서 뒤돌아 보았더니....
선바위가 배웅을 합니다.
사진 가운데에서.....

악휘봉 산 아래쪽엔 이런 바위도 있네요.

또 다른 소망바위에도 다 올리지 못한 많은 소망들이 포개져 있습니다.

마분봉 오름길에 또 악휘봉을 돌아봤네요.
가운데 선바위도 보이고....
그 아래쪽에 수십개의 선바위가 뭉쳐져 있는듯한 바위도 보이고...^^

말똥바위


마분봉의 뜻풀이가 말똥바위라고 합니다.

말똥같이 생겼나요.?...*^^*

말똥바위에 올라봅니다...*^&^*

마분봉(776m)

마분봉 암릉을 내려오며 뒤돌아보니 뒤로 악휘봉이 살짝이 보이고....

세번이나 지나치며 보았다고 정들었나 봅니다.

오늘 산행중 조망이 가장 좋았던 악휘봉이였는데.....*^&^*

조금 더 내려가니 마분봉의 그 유명한 우주선바위(UFO)가 저기에....

UFO바위

정말 우주선 닮았죠.?~~~*^&^*

앞쪽에 안테나 같은 모양의 소나무도 달려있고....^^

돌아본 마분봉의 암릉이네요.

마분봉의 마지막 코스인 '마법의 성'입니다.

마치 성벽같이 직벽으로 조금 높네요.

밧줄을 잡고 올라갑니다.

'마법의 성' 정상에서의 조망도 거칠것이 없네요.

'마법의 성' 정상에 올랐더니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건너편 희양산구왕봉에도 비가 오는지 먹구름으로 덮혀있네요.

이제 692봉만 오르며 더 이상 봉우리는 없으니 비가와도 걱정을 안합니다..*^^*


692봉에서 은티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시그널과 함께 선명한데

가고자하는 능선길은 낙옆으로 덮혀 희미하네요.

하지만 조금만 걸어 내려오니....

이처럼 넓고 뚜렷한 길이 보입니다.

이 넓은길이 계속 이어질줄 알았더니.....


채석장 부근까진 등로가 너무 좋았는데 그 이후는 조금.....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떨어지던 빗방울도 방울방울이라 시원하게 맞으며 내려왔네요...*^^*


지난번의 아쉬움은 이제 다 털어버리고....

그 자리엔 오늘의 산행을 아름답고 좋은 추억으로 채워둘겁니다...*^&^*



2013년 6월 11일 새벽 3시

진촌을 들머리로 시작한


-- 시 *양 * 악 * 마 -- 그리고, 칠보산


약13시간 45분 걸린

오후 4시 45분

주진교을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1번에서 2번까지 능선의 길은 너무 좋습니다.

2번부터 3번까진 작은 암릉으로 이어져 있고.... 하지만 등로는 뚜렷한 편입니다.

3번에서 A지점(주차지점)으로 내려올려고 했더니 길이 없네요.

마지막에 고생하고 싶지않아 길을따라 내려가기로하고 B지점으로 내려옵니다.

그러나 3번에서 B지점으로 내려오는 길은 여름엔 추천드리고 싶진 않네요.

등로는 확실하지만 가슴께까지 우거진 나뭇가지들이 길을 가로막아 헤치며 내려오는데

조금 힘들었답니다.


앙마가 걸어간 -- 시 *양 * 악 * 마 -- 그리고, 칠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