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지고래추읍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여주

 

 

한강정맥 금물산에서 분기한 한강성지지맥이 양평군 양동면 삼각산 지나 등고선상410m 지점서 남쪽으로 한강성지지맥을 흘려보내고 한강성지고래단맥을 분기하여 수리봉을 지나 345번지방도로 전양고개에서 올라간 고래산 북측 약1.5km 전방 등고선상450봉에서 서북방향으로 분기하여 341번지방도로 대평리고개(210, 1.3)-매봉산(주산달매산, 299.1, 0.5/1.8)-속새봉(314.5, 1/2.8)-배미산(△396.1, 1.4/4.2)-

70번국지도(110, 1.5/5.7)-263봉-동촌고개도로(130, 1.1/6.8)-七寶산(315.3)어깨(310, 1.1/7.9)-337.1봉-고길고개도로(130, 1/8.9)로 내려선다

 

 

양평군 용문면, 지제면, 개군면의 삼면봉인 도면상381.5봉(0.8/9.7)에서 남쪽으로 원통단맥을 분기하고

趨揖산(△583, 1.7/11.4)-165봉-37번국도 덕고개 삼거리(70, 4.9/16.3)-介軍산(241.3, 1.3/17.6)-후미개도로(110, 0.8/18.4)-

개군면 앙덕리(50, 0.8/19.2)를 지나 양평군 개군면 석장리 흑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곳(1/20.2)에서 끝나는 약20.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한강성지고래추읍단맥종주제1-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여주

 

 

언제 : 2012. 10. 6(흙의날) : 맑음 흐림 반복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양평군 지제면 망미리에서 대평리를 잇는 341번지방도도 고개에서 동남방향으로 한강성지고래단맥 고래산 북측 등고선상450봉으로 올라 분기점을 찍고 다시 대평리고개로 내려와 한강성지고래추읍단맥 고길고개 도로까지와 도로따라 용문면 화산리 예촌마을까지

 

 

매봉산(주산달마산, 299.1) : 양평군 지제면

속새봉(314.5) : 양평군 지제면

배미산(△396.1) : 양평군 지제면

칠보산(315.3) : 양평군 지제면

 

 

구간거리 : 14.2km 접근거리 : 1.3km 단맥거리 : 8.9km 하산거리 : 4km

 

 

구간시간 11:10 접근시간 1:00 단맥시간 4:00 휴식시간 3:40 하산시간 0:50 헤맴 1:40

 

 

며칠전 한강정맥에서 분기한 고래단맥을 답사시 눈여겨 본 양평의 또 다른 마터호른인 추읍산으로 가는 산줄기를 이번에는 아예 확인하러 갑니다 사실 이 추읍산으로 가는 산줄기를 원산줄기로 보면 고래산으로 가는 산줄기를 한강성지추읍고래단맥이 되나 나는 추읍산보다는 고래산의 비중을 더 크게 생각해 그리로 가는 산줄기를 원산줄기로 보고 그 산줄기에서 다시 추읍산으로 분기한 산줄기이므로 한강성지고래추읍단맥이란 이름을 얻게 된 것입니다 앞에 붙은 그 산줄기의 족보를 알려주는 정보를 생략하면 단순히 고래단맥 추읍단맥이라고 편의상 이를 수가 있겠습니다

 

 

용문역에 7시10분에 도착해 24시마트에서 주전부리를 조금 장만하고 택시로 지제면 망미리에서 대평리를 잇는 341번지방도도 고갯마루에서 내립니다 고개이름을 물었으나 별 다른 이름이 없답니다 그저 대평리를 넘는 고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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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1리 장수마을"이라는 마을석이 고갯마루에 있습니다

 

 

341번지방도도 대평리 고개 : 8:00

 

 

좌측으로 분기점을 연결하기 위해 올라야 하는데 절개지라 올라 붙기가 좀 껄거롭습니다 고개를 넘어서 조금 가면 좌측으로 건축공사가 한창이고 민가 2채가 있지만 알알대는 견공와 공사장 가림막 때문에 오를 수가 없습니다 궁여지맥으로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살펴보는데 조금 높은 옹벽이라 부실한 내다리로는 조금 무리일듯 싶습니다 그래서 더 내려갑니다 낮은 옹벽으로 바뀌는 지점에서 오르는데 길 흔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빨래판 같은 곳을 적당히 우측으로 오르면 본능선이 나옵니다 우측 아래로 건축공사장이 보이고 있습니다 보일듯이 보일듯이 안보이는 길 흔적을 따라 오름짓을 합니다 짧은 세맨말뚝을 지나 동남방향으로 오릅니다

 

 

8:05

 

 

정면으로 비추는 햇빛때문에 눈이 부셔 오르는데 그리운 햇빛이 한동안 방해꾼이 됩니다 길 상태는 점점 좋아져 제법 길 형태를 띠기 시작하면서 이내 그럴듯한 길로 바뀌며 편한 오름짓을 합니다 오르면서 점점 우측으로 휘어 남진으로 오릅니다 등고선상350봉인 둔덕을 정상직전 좌측 사면으로 나갑니다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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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격전지 호국산행 표시기를 봅니다 누구건가 하고 뒤를 보니 대구의 J3 표시기입니다 몇일전에 보았던 호국종주 표시기에 대한 답이 나오는 순간입니다 아! 625격전지를 순례한 것이구나 온 몸을 던져 나라를 위해 산화해간 선조님의 충정을 기리며 의미있는 산행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격전지가 과연 어디인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그 답이 나옵니다

 

 

잠깐 가면 능선이 동남방향으로 낮은 둔덕을 넘어 아자안부에 이르게 됩니다 대평리 배잔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8:35

 

 

우측 사면이 장송숲인 곳을 지나 어디가 능선인지 모를 펑퍼짐한 능선을 길따라 오르는데 사방으로 가꾸지 않은 순수함으로 피어나는 나물취꽃이 지천으로 피어나 산록을 하얗게 만듭니다 낮은 둔덕을 넘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흔적이 있는 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망미리 에덴낙원수양관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8:40

 

 

급경사를 오릅니다 또 낮은 둔덕을 넘어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 8:50

 

 

또 급경사를 오릅니다 실하게 힘한번 쓰고 오르면 드디어 등고선상450봉인 분기봉으로 오르게 되는데 정상 직전 생각지도 않은 좌측 사면길이 좋습니다 자연스럽게 좋은 길을 따라 좌측으로 돌아 고래단맥에 이르러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등고선상450봉입니다 오늘 산행중 제일 높은 봉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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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만난 정방형의 밥상바위가 나옵니다 좌측으로 1.5km를 가면 고래산입니다

 

 

고래단맥에서 분기한 추읍단맥 분기점인 등고선상450봉 : 9:00 9:10출발(10분 휴식)

 

 

내려갈때는 서북방향으로 직접 내려갑니다 길따라 내려가는 길이라 알바를 할 의사가 전혀 없는데 이게 무슨일입니까 산줄기가 좌측으로 높게 흐르고 있질 아니한가 말입니다 참 귀신이 놀랄 일입니다 암튼 그리로 내려가는 길도 있습니다 즉 고래단맥산줄기와 추읍단맥 산줄기 중간 능선으로 내려가다 계곡으로 떨어지는 그런 길도 있다는 말입니다

 

 

다시 정상으로 오른다는 것이 영 마음에 내키질 않습니다 잘 살펴보니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 흔적이 보입니다 사람이 다녔다고는 좀 무리한 길 상태지만 아마도 짐승들이 다닌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가다 흔적이 없어집니다 대출 트레버스해서 아자길 흔적이 있는 본능선 안부에 이릅니다

 

 

9:35(10분 헤맴 5분 휴식)

 

 

잠시 오르면 Y자길에 이르고 좌측 서북방향으로 평지길을 잠깐 가면 또 Y자길이 나옵니다 길은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가고 있으나 우측으로 서북방향으로 방향을 유지하며 내려가는 길도 있습니다 바로 그리로 내려갑니다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 9:40 9:45출발(5분 휴식)

 

 

올라가면서 보아둔 산달래밭이 수시로 나옵니다 한뿌리 두뿌리 뽑아 갈무리를 하는데 시간이 엄청 소요됩니다 그 결과 오늘 추읍산을 넘어가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립니다 그렇다고 그 귀한 다른 곳에서느 볼수 없는 그 알싸한 맛을 어이 버리고 간단 말입니까 제동이 걸리더라도 일단은 뽑고 봅니다^^

 

 

완만하게 시나브로 내려가다가 펑퍼짐한 곳에 이르고 Y자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펑퍼짐한 안부를 지나 : 9:50

 

 

등고선상350봉 정상 직전 우측 사면길로 나가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 9:55

 

 

평지같은 바위 섞인 능선을 한동안 간 다음 잠시 내려가다 길따라 내려가지말고 길은 없지만 좌측으로 빨래판 같은 곳으로 트레버스하면서 능선을 찾습니다

 

 

10:15 10:20출발(5분 휴식)

 

 

조금 가다보면 길 흔적이 나오고 좌측으로 공사현장이 보이고 민가가 보입니다 바로 그리로 내려가면 좋은데 오르면서 보았듯이 건축공사장이라 내려가기가 망합니다 낮은 세맨말뚝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돌아 길 흔적으로 내려가다가 좌측 아래로 2차선 도로 한차선이 붉은색 도로로 보이면 바로 그리로 길은 없지만 내려갑니다

 

 

다시 대평리고개 우측으로 치우쳐 내려갔습니다 길 건너로 올라가는 방법을 아무리 확인을 해도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철대문이 있는 곳에서 무작정 오르려고 생각했는데 오를 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분기점을 찍고 내려오니 그것참 주인이 와서 농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른다고 말도 꺼내질 못합니다 분명히 이 무슨 해괴한 소리냐 어디 남의 밭에 들어와 그럴것 같기도 해서 오르기가 영 내키지 않습니다 좌측으로 고개를 넘어서는 확인을 안해 보았기 때문에 그냥 고개를 넘어갑니다

 

 

이로써 오를때는 1시간 걸린 산줄기를 내려올때는 1시간하고도 35분이 걸렸습니다 이는 오늘 산행하는데 추읍산을 넘지 못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한가지로 작용합니다 원래는 오름길이 1시간이니 내려올 때는 30~40분이면 됩니다 즉 1시간 정도를 산달래 뽑으면서 허비한 것 같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답사시간 30분 헤맨시간 10분 휴식 밑 산달래 캐는 시간이 5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 정리합니다

 

 

341번지방도도 대평리 고개 : 10:30출발

 

 

고개를 넘어 좌측으로 건축공사를 하는 집을 지나 그 다음집 앞에서 오르는 경운기길이 있습니다 잠시 오르면 너른 산록 전체가 가족 묘역인데 좌측으로 석곽묘기 1기가 있는데 전국 어디가면 있는 그런 보편적인 모양의 묘가 아니라 단아한 모습의 석곽묘라 눈길이 갑니다 언뜻 보면 호화묘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런 생각보다는 규모가 크지 않고 어딘지 모르게 청순해 보입니다 조금 슬퍼보입니다

오석 석판을 읽어봅니다 부부사랑의 정과 죽은이의 절절한 슬픈 아름다움입니다

 

 

"나의 동반자

                          오병식

또 가슴이 미어지는 생각

그대 없었다면 나 어떻게 되었을까!

 

 

실타래 엉키듯 힘겨운 날들

강산이 두변이나 변하도록

당신 혼자 지고가라 했었는데

 

 

네번씩이나 수술실 앞에서 애절하게 발구르게 했던 나

눈빛 고운 당신에게 참으로 못할 일이었지!

 

 

기약없는 간병에 지친날은 또 몇날이었을까!

속마음엔 근심의 파도로 일렁이련만

용기 심어주고 외로움 덜어내 주던 당신

 

 

그 누가 당신보고 연약한 여자라 할까

당신의 삶속에서 보여준 사랑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려

 

 

오늘도 감사의 날들을 되새김질하오

내 가슴엔 가득한 사랑의 빛 보여줄 수 있다면

이 빛으로 당신을 옷 입히고 싶소

사랑하는 나의 반쪽에게!

 

 

2011. 6. 28

 

 

사랑하는 아내 진자에게

 

 

그리운 아빠 편히 쉬세요

 

 

나보다도 5세가 적은 양반이니 환산을 해보면 36세에 몹쓸 병마가 찾아와 20년동안 4번의 수술끝에 죽기 전에 아내에게 보내는 하나의 연서이자 유언장 같은 글입니다 그 글을 그의 자식이 묘를 쓰며 비문으로 이 글을 음각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애절한 사랑이란 접어두고 아무 걱정이 없는 극락정토에 들어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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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모습의 석곽묘

 

 

그 뒤로 어벌쩡한 동복오씨 합장묘가 나오고 능선으로 길 흔적이 나옵니다

 

 

조금 가면 어자길이 있는 쑥부쟁이꽃이 만발한 너른 공터에 작은 가족묘역에 이릅니다

 

 

10:40

 

 

묘 뒤로 그럴듯한 좋은 길로 급경사를 서북방향으로 오릅니다 오름능선상 아자길에 이릅니다 : 10:50

 

 

오르면서 능선은 우측으로 휘어서 오르다가 어자길을 지나 약간의 공터인 매봉산으로 올라서면 생각지도 않은 서래야님의 정상코팅지가 달려있습니다 고마운 분이지요 전국의 산을 다니다보면 이분의 코팅지를 가끔 접하게 되는데 같은 산행을 하는 사람으로 후답자를 위해 무엇인가를 남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님을 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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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 정상 이 산을 주산달마산이라고도 합니다 : 11:00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길은 산책로처럼 좋습니다 등고선상210m 좌우길이 좋은 십자안부로 내려갑니다 무너진 돌무더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이곳에 성황당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옥현리 광양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이 광양마을이 오늘 추읍산을 넘지 못하게 한 한 요인이 됩니다

 

 

십자안부 : 11:05

 

 

좌측 서북방향으로 잠시 오르다가 우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 11:10

 

 

평지길을 가다가 급경사를 오릅니다 : 11:20

 

 

너무 급경사라 직진으로 오르는 길 흔적을 피하여 좌측 사면으로 오르는 길로 오릅니다 T자 능선에서 우측으로 오릅니다 다 올라서 평지능선을 잠시 가면 등고선상310봉입니다

 

 

등고선상310봉 :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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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안테나를 지나

 

 

안부에서 시나브로 오르면 Y자길이 있는 도면상314.5봉인데 여기에도 정상코팅지가 있습니다 이 봉우리 이름이 속새봉이랍니다 이 분이 아니었으면 이 봉우리를 단지 수많은 능선상에 있는 이름없는 봉우리로 그냥 지나쳤을 것이지만 이리 알려주시니 그저 고마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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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새봉 : 11:35

 

 

여기서 마루금을 잘못 그려 즉 대충 그린다면 좌측 북쪽으로 그릴 경우에는 알바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줄기차게 내려갑니다 펑퍼짐한 곳에 이르면 능선은 자연스럽게 좌측 북쪽으로 휘어서 내려갑니다

 

 

북진점 : 11:40

 

 

사람들이 조금 다녀 낙엽이 일부분 부셔진 그런 길을 갑니다 그것도 잠시 핑크빛 희망은 산산조각이 나고 잡목이 골 때리는 그런 능선으로 변합니다 등고선상250m 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는데 산자락 밑에서는 포크레인이 올라와 산자락을 깎아내느라 굉음을 연신 토해내고 있습니다

 

 

11:50 11:55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는 귀찮은 잡목뿐만 아니라 가시 넝쿨까지 합세해 밀림을 만들어놓은 그런 길 흔적을 헤치며 등고선상270봉을 넘어갑니다

 

 

12:00

 

 

본격적인 배미산 오름짓을 합니다 : 12:05

 

 

낮은 둔덕을 넘어 칡넝쿨 무성한 안부에 이릅니다 : 12:10

 

 

가시 잡목 넝쿨은 여전하고 급경사로 변하면서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도 안되고 그저 사람 몸이 빠져나갈 수 있는 그런 루트를 찾아 오릅니다 잘 보면 길 흔적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너무 급경사라 지그재그로 루트를 개척합니다 역종주시 엄청난 알바 100% 지역이기도 합니다 주의에 주의를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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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 구덩이로 추정이 되는 완만해지는 곳에서 무성한 최악의 칡넝쿨을 한꺼번에 묶어서 즈려밟고 올라야 합니다 넝쿨이 몸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많은 주의를 요합니다 그 외의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혹여 정글 칼을 가지고 있다면 치고 나가면 되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정글칼이 대한민국에서 과연 필요할까요?

 

 

12:30 12:35출발(5분 휴식)

 

 

숲속 아래 약간의 공터가 있어 숨을 돌리기 좋은 그런 곳으로 살짝 올라섭니다 : 12:40

 

 

또 그런 곳을 성가시게 올라 봉긋한 곳으로 올라섭니다 : 12:45

 

 

참나무 숲길로 바뀌고 고생끝입니다 T자능선에서 좌측 서쪽으로 잠깐 오르면 배미산 정상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지평리로 내려가는 북동능선인 것 같습니다 이 배미산은 양평군 지제면소재지인 지평리에서 남쪽으로 우쭉 솟아있는 산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왜가리마을1.46 지평역2.78 등산로입구1.98 온길도 역시 지평역3.16 감상골무수터1.66"이랍니다

 

 

역시 정상코팅지가 달려있고 "배미산 국맥지평의병발원지지평" 정상석이 있습니다 의병이 일어난 곳이랍니다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너른 평상 뒤로 배미산 유래와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결국 이 배미산은 지평리에서 한바퀴 돌아 원점회귀하는 코스가 일반 등산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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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미산 정상 이정목과 정상석 코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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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미산 유래판과 너른 평상

 

 

"배미산은 396M의 지평면 지평리에 있는 산으로 서기전 2300년경에 9년간 대홍수 때 배를 맨 바위가 있었다고 하여 배미산이라 한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중국군에 맞서 3일간 치열한 전투를 벌린 격전장이기도 하다 지평역에서 배미산 정상까지의 등산로는 왕복5.97km의 1코스와 감상골약수터를 지나는 6.32km의 2코스가 있다 이하 안내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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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에 앉아 실질적인 휴식을 취하며 영양보충을 합니다 이제부터 서쪽으로 내려가는 급경사 능선을 찾아야 합니다 정상 주위를 맴돌며 내려갈 길을 찾는데 어디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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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지도에는 없는 "303재설 76.10" 삼등삼각점을 찾았습니다 정상 오르기 직전 좌측 잡목 밑 풀섶에 있습니다

 

 

배미산 : 12:50 13:15출발(25분 휴식)

 

 

일단은 직진으로 잠시 100m 정도 내려가다 좌측으로 길 흔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로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휘어서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참 묘한 능선입니다 그리 쉬운걸 정상에서만 찾았으니 나올리가 있습니까?^^

 

 

급경사를 잠시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휘어서 서남방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 13:20

 

 

내림능선상 서쪽 어자길이 있는 곳으로 흔적을 따라 내려갑니다 : 13:30

 

 

석봉산악회 빨간 표시기가 길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믿지 말았어야했는데 돌이킬 수도 없고 ........그런데 어찌 좀 이상합니다 자꾸 계곡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우측 능선으로 채겠지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내려가니 묵밭이 나오고 저수지가 보입니다 생긴 모양으로 보아 단맥능선 남쪽으로 옥현리 광양마을에 있는 광양저수지입니다 빽을 해 본능선으로 오르는데 이제는 아예 산달래 분홍빛 밭이 나옵니다 이걸 어떻게 합니까 아예 배낭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수확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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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래입니다 이른 봄이면 줄기까지 다 먹을 수 있는 넘인데 이젠 가을이라 어김없이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줄기 대신 꽃을 먹습니다 그 알싸한 맛은 뿌리나 같습니다 쪽파처럼 생긴놈이라 손질을 해야합니다 꽃은 꽃대로 따서 담고 뿌리는 파다듬듯이 겉껍질을 벗겨내면 백옥 같은 달래뿌리가 나옵니다 엄청난 시간 투자가 필요합니다 바로 요놈이 추읍산을 넘지 못하게 하는 장본인입니다^^

 

 

본능선 : 13:50(20분 헤맴) 14:30출발(40분 산달래 손질)

 

 

좌측으로 살짝 올랐다가 우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다 우측 서북방향으로 원을 그려야하는데 수많은 잔가지들이 있어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산달래밭을 또 만납니다 이번은 대충 손에 닿는 놈만 몇개 뽑습니다 또 시간이 잘잘하게 흐릅니다 어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좋은 길을 따르다보니 좌측으로 또 광양저수지가 보입니다 일단 적당한 지점까지 빽을 합니다

 

 

본능선 : 15:10(5분 휴식 산달래 뽑기 25분 10분 헤맴)

 

 

참으로 지난한 산줄기입니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약과입니다 원산줄기를 고래산으로 잡은 것은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내려오다 우측으로 낙엽송 지역이 나오고 그 낙엽송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그 낙엽송 경계능선을 가늠하여 내려가다 풀 무성한 낮은 둔덕에서 우측으로 휘어서 서북쪽으로 내려갑니다 가시풀을 헤치고 내려가면 좌우로 높은 철책이 나타납니다 고개를 좌우로 돌려 어느쪽으로 탈출하느냐를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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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철책 안에 초소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축 늘어진 소나무에 J3 표시기가 2개 나란히 달려 있습니다

 

 

군부대 : 15:15 15:2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군부대 철책을 따라 가시풀과 날이선 억새를 제켜가며 길 흔적을 따릅니다 억새가 키를 넘고 가시와 넝쿨까지 합세를 합니다 풀밭에서 올라오는 훅훅거리는 열기도 보통이 넘습니다 각종 벌레들은 살판이 났습니다 온 몸이 가렵습니다 한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풀 밑으로 있던 길 흔적도 없어집니다 더 이상 철책을 따를 수가 없습니다 좌측 능선으로 탈출을 해야합니다 잡목 가시가 도를 넘습니다 밀림입니다 사람이 빠져 나갈 수 있는 루트를 만들면서 능선에 이르니 일단은 숨을 한숨 돌렸습니다 얼마 진행이 안된 것 같은데 시간은 20분이 훌러덩 지나가 버렸습니다

 

 

15:40

 

 

숨을 돌리고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가는데 그것도 잠시 다시 가시 잡목 밀림을 몸에 기스를 내가며 내려가다 길 흔적이 나오고 우측으로 내려가니 우측으로 높게 군부대 철책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일단은 건계곡성의 묵밭으로 내려갑니다

 

 

15:50

 

 

잘가꾼 반만 석곽인 무명묘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있어 군부대 철책 옆으로 잠깐 올라가면 군부대 정문이 나옵니다 도로따라 좌측으로 잠간 가면 2차선도로 70번국지도입니다

 

 

15:55

 

 

도로따라 우측으로 오르면서 좌측 263봉으로 오르는 길을 찾는데 아예 군부대 철책이 산자락 전체를 걸쳐 있습니다 붙을 곳이 전혀 없습니다 일단 고갯마루를 넘어서 좌측으로도 전부 군부대 철책이 한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은 263봉을 오를 수가 없다는데 결론이 났습니다

 

 

70번국지도 고갯마루 : 16:00 16:10출발(10분 휴식)

 

 

올라온 곳으로 내려가 다시 군부대입구에 이릅니다 한뼘정도 있는 낫가리 그늘에 퍼지르고 앉아 신세타령을 합니다

 

 

16:15 16:20출발(5분 휴식)

 

 

좁은 2차선도로를 만발한 색색가지 코스모스를 감상하며 될데로 되라는 식으로 내려갑니다 교통량이 엄청나고 과속으로 차들이 달리니 걷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차가 지나가면 갓길도 없으니 도로 가장다리로 간신히 섰다가 가곤 합니다 한마디로 쥑일 맛입니다

 

 

좌측으로 광양마을 가는 길을 지나 그 올라가지 못하는 263봉 뒤에 있는 고개로 오르기 위해 부일마을로 들어가는 곳으로 가기 위해 더 내려가니 도로사거리가 나옵니다 각종 안내판들이 즐비합니다 우측 부일마을은 농촌체험마을 이라는 거대한 지주간판이 있습니다 작은 가루매팜스테이마을 작은 안내판도 있습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도로따라 계속가면 광양마을이고 광양저수지가 나옵니다 군부대가 나오고 지금처럼 어차피 이곳 사거리까지 올바에는 맨처음 석봉산악회 표시기를 따라가다 광양저수지가 보여 빽을 했지만 결과는 군부대 때문에 능선으로 가지 못할 바에는 광양저수지로 내려가 도로따라 이곳으로 왔으면 10분이면 족할 거리입니다 후답자 분들은 이 석봉산악회 표시기를 따라 광양마을로 내려가 도로따라 부일마을로 들어가는 사거리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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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마을입구 70번국지도 사거리 : 16:30(1시간 헤맴)

 

 

우측으로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부일마을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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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수목원 삼거리를 지나갑니다 : 16:35

 

 

좌측으로 높은 산이 칠보산입니다 단맥능선에서 남쪽으로 0.5km정도로 비켜있는 산으로 시간이 남는다면 갔다와도 됩니다

 

 

가루매마을 가는 삼거리입니다 우측 가루매마을로 갑니다

 

 

목장 지나 어자길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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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선 도로 고갯마루에 이릅니다 넘어가면 용문면 화전리 동촌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동촌고개 도로 : 16:50

 

 

묘지설치금지 안내판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절개지를 내려가면 비포장 구도로 십자안부입니다 오르면 우측에서 온 좋은 길을 만나서 산책로를 걷습니다

 

 

16:55

 

 

봉긋한 곳에서 잠깐 내려가면 묵은 십자안부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부일마을로 직접 가는 길입니다

 

 

등고선상210봉 둔덕에 이릅니다 : 17:10

 

 

등고선상190m 어자안부로 내려섭니다 : 17:15

 

 

오름능선상 어자길이 있는 곳에 작은 경고팻말이 잇습니다 좌측으로는 임산물을 재배하고 있으니 들어오기만 하면 절도죄로 고발한답니다

 

 

어자길 경고판 :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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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능선상 아자길을 지나 몇m 살짝 오르면 더 구체적이고 더 큰 출입금지안내판이 있습니다 : 17:35

 

 

오르면서 바로 좌측으로 칠보산이 얼굴을 들이밀고 있습니다 약간의 공터인 등고선상310m 지점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0.5km를 가면 칠보산입니다 그쪽으로 경고판이 하나 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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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칠보산 가는 갈림길 낮은 둔덕 : 17:40

 

 

서북방향으로 내려가 잠시 오르면 도면상337.1봉 정상입니다 : 17:50

 

 

내려가다 우측으로 잣나무단지 경계능선으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 17:55

 

 

살짝 올라가는 능선이 있고 우측 사면으로 가는 좋은 길이 계속됩니까 능선으로 성긴길을 가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나 우측 사면길로 내려가나 거기서 거깁니다 이왕이면 좋은 길로 내려갑니다 2차선도로변 너른 개활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고개를 넘어가면 지제면 수곡리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용문면 화전리로 가는 길입니다 지도에는 임도나 우마차로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2차선 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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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 앉아 하루종일 알바하느라 수고한 젖은 옷을 갈아입고 일어섭니다

 

 

고길고개 : 18:05 18:20출발(15분 휴식)

 

 

밤은 득달같이 들이닥치고 도로따라 내려가면서 114에 전화문의를 해 용문택시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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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좌측으로 비어 있는 것 같은 커다란 건물을 지나갑니다 두나미스선교관인데 분위기가 을씨년스러운것이 빈집 분위기인데 사람이 거주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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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절개지가로 온통 연보라 쑥부쟁이꽃이 만발하였습니다 밤중에 보아도 장관입니다 사진은 별루지만요^^

 

 

전화벨은 울리고 멘트까지 나오는데 전화를 받을 수가 없답니다 또 114에 문의를 합니다 아까 그 번호 말고요 마찬가지입니다 또 안 받습니다 그러기를 무려 5번을 합니다 아마도 전화안내원도 나처럼 짜증이 났을 것입니다 그래서 용문택시를 부르는 것을 포기해 버립니다 한20리길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걸어가기로 합니다 전철이 10시 넘어서까지 있으므로 별 걱정은 안합니다

 

 

팍팍한 포장도로따라 342번 지방도로 삼거리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가면 삼성리 가는 길입니다 용문면으로 가자면 우측 화전리로 가야합니다 정말로 포장도로따라 걷는 것이 발바닥에 열이 납니다 또 죽을 맛입니다 들꽃이야기 찻집도 지나고 계속되는 내림길입니다 제법 많은 집들이 찻집이나 펜션들인 모양입니다

 

 

아마도 길을 확장 포장하는 중인 모양입니다 도로에 라바콘과 건설 자재들이 널부러져 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어느 순간 길은 1차선 도로로 바뀌어 버립니다 아주 시골 골짜기길 같습니다 용문시내 불빛을 바라보며 오가는 차량들을 조심하며 내려가다가 마침 빈택시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구세주가 온 것입니다 도면상으로 화전리 마장말을 지나 예촌마을 가는 중간인 모양입니다 10리길은 충분히 걸은 것 같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화전리 예촌마을 : 19:10

 

 

그후

 

 

택시기사에게 "오늘이 무슨 날입니까? 아무리 콜을 해도 받지를 않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택시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구차한 변명입니다 그렇다면 그렇다는 멘트를 해야 또 다른 택시를 물색해보지 무조건 안받으면 상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 잊자 택시비 절약을 했습니다

용문역에 내리자마자 곧 바로 기차가 연결됩니다 청량리로 갑니다 하루 종일 알바한 몸이 하산주를 찾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그저 참는 수밖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