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수리봉(해발 810m) 원점회귀 산행

 

○ 산행일시:   2005. 7.4(월) 14:30~17:40

○ 인      원:  혼자

○ 코      스:  금대리 원동마을→중앙고속도로 교각 밑→묘2기→묘1기→능선-전망바위 1→

                     윤문희 이사 비→전망바위 2→ 합장묘→주능선→전망바위 3→771m 삼각점

                     갈림길(표지기가 있는 좌측 급경사 오르막길)→바위→송전철탑→수리봉(810m)

                     우측 남대봉 방향 능선으로 하산→능선안부 우측 하산길(직진: 남대봉)→내원

                     계곡→민가→구획정리가 된 밭→원동마을(도상거리 약 6km)


 산행기 및 사진


 ―국립공원 치악산(1,288m)에 속해 있으면서도 일반 등산객들에게는 잘 알려 지지

   않은  곳이 남대봉 아래 수리봉 능선인데


   이는 아마도 비지정 등산로이고 무단 입산시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하겠다는 공단측의

   경고도 큰 작용을 했으리라......

  

 ―그러나 그러한 경고와 (비지정 등산로라) 안전시설이 없다 해도 오염되지 않은

   산이고  좋은 조망과 깨끗한 공기와 맑은 계곡을 품고 있으니 간간히 찾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 아니겠는가?


 ―7.4(월) 아침 일찍 원주에서 정선으로 가서 회사의 월례 회의에 참석하고 원주로 돌아오니

   12:00다. 동료들과 36사단 후문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영양에 좋은 탕^.^)을 먹고 나니

   시간이  어중한 것이 산에 가기도 그렇고 안가자니 좀이 쑤신다. 모처럼 집에 왔으니 아들과

   놀아줘야  하지만 학교 끝나고 학원갔다 오면 6시니 그 이전에 하산 할 수 있는 코스는

   수리봉이 제격이다

 

   수리봉은 그전에도 몇 번 올랐지만 장마철, 날이 갠 오늘 같은 날! 내원계곡의 오염 되지 않은

   계곡은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다급하다.


   3시간이면 널널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더구나 원점 회귀니 차량회수 

  문제도 없고......마음이 정해지자 준비할 것도 없이 차(늘 배낭과 신발,스틱,카메라가 준비)를

  몰아 물과 쵸코렛만 준비한 후 5번 국도를 달린다  ♪..♬..♩


14:26, 산행시작

    늘 산에 오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등산은 처음 30분이 힘들다. 수리봉 능선길도 그렇다.

    처음 30분간이 된비알이고 전망바위부터 간혹 있는 급경사는 이전의 된비알에 몸이

    담금질  되어 서인지 힘든 줄을 모른다.

↑ 산행 들머리(중앙고속도로 교각 아래)

 

14:56, 첫 번째 전망바위(아래는 절벽)

    건너편 벼락바위봉 능선과 제천으로 넘어가는 치악재(가리파재)가 잘 조망되고  아래로는

    중앙고속도로가 선명하다. 바위위에 자라난 멋진 소나무를 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는 기분은

    속된 말로 “째진다”

↑ 전망바위에서의 경치(바로 아래 치악역, 건너편 5번 국도, 산중턱의 중앙고속도로)


    첫 번째 전망바위를 지나 바위 길(바위길이만 잡을 곳 충분하고 디딜 곳 널널하다)을

    지나면 두 번째 전망바위가 나오며 더 좋은 조망(역시 아래는 낭떠러지)이 펼쳐지고

    비탈길을 고만고만하게 오르면 드디어 본격적인 능선에 진입

 

◇ 15:15, 경주이씨 합장묘

    이만한 높이에 묘를 썼고 석물도 해놓은 것을 보면 살아 생전에 꽤 부를 누린 것 같다.

    묘를 지나 널널한 능선길을 20여분을 가면 잠시 내려서는데 3거리 안부다. 진행방향

    으로 보아 좌측은 금대리 계곡 방향이나 길이 없고 우측은 내원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나  이 역시 희미하다. 바위지대를 좌로 돌아 오른다.

 

↑ 두번째 전망대에서 조망(올라온 능선과 치악재,중앙고속도로, 좌측은 내원계곡)

↑ 운무에 쌓인 남대봉(사진 좌측)

↑ 묘 옆의 ?(정확한 명칭이 생각나지 않아서...인상이 소박하죠)


 15:35,가장 전망이 좋은 3번째 전망바위

   주변이 모두 시야에 들어온다. 금대리 5번  국도에서 보면 가장 큰 바위 봉우리로 보이는

    곳이다. 여기에서 간식으로 쵸코렛과 물을 한모금 먹고 사진을 몇커트 찍은후 계속 능선을

    진행한다. 

↑ 전망대에서 본 금대리 백척철교와 곰바위 능선

  

 15:55, 771m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주변조망를 위해 누군가 나무들을 베어낸 듯)가

    나오고  이후 바위지대와 능선을 통과하면 아래로 우회로가 나오고  우회로를 지나면

  

↑ 771봉에서 본 수리 모양의 바위(수리봉에서 남대봉으로 진행하다 나온 지능선에 있음)

  

16:13 또 다시 갈림길에서 좌측 급경사를 오르면 멋진  바위가 나오고  바위를 통과하여

    조금가면 송전탑이 나오고 (우측 바위 아래  길로  직진하면 또 다시 갈림길을 만나는데 

    아래로는 내원계곡 하산길(급경사),좌측위로 오르면 완만한 길로 송전탑에서 다시 합류됨)

  

16:19 송전탑을 지나 5분여 진행하면

  

16:25 수리봉 정상(810m)에 도달

    정상은 나무들로 조망이 형편없고 충북 986산악회의 정상표지만 나무에 메여 있다.

 ↑ 수리봉 정상


16:36 남대봉과 내원계곡 갈림길 

     수리봉에서 직진하면 (과거에는) 금대리로 하는 길이 있었으나 지금은 다니지 않는

     길이며 측 표지기가 달린 곳으로 하산하면 곧바로 능선안부이며 직진하면 남대봉

     (1시간 이상 소요)우측으로 하산하면 옛날 화전민이 살던 터를 지나면서부터 계곡이

     시작된다.

  

     이후 초입까지는 계곡을 따라 길이 계속되며 계곡을 10여회 건너야 하기때문에 폭우시나

     강우량이 많을시는 자일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덧붙여 알탕하기에는 그만인 장소도 다수......^^^(17:31 산행종료,집으로......)

  

 
 
↑ 내원계곡의 장마로 생겨난 이름없는 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