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날(백덕산 1,350m)

 

0 일 시: 2006. 7. 19(수) 13:20 - 18:00(4시간40분)

 

0 인 원: 홀로 산행

 

0 이 동: (42번 국도)원주-새말 삼거리-전재-문재(45분 정도 소요)

 

0 등 로: 문재-임도-헬기장-사자산-당재(1)-당재(2)-삼거리-정상-삼거리-당재(2)

            비네소골 하산-임도-문재(약1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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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 3일을

예전부터 벼르던 용소골 계곡산행을 위해

칼바위님으로부터 지도까지 협조받고 구글에서 입체지형도까지 다운받아 만반의

준비를 다했는데 장마비로 중부지방,특히 강원도가 폐허가 되었다.

 

다행히도 친가와 처가는 

큰 피해가 없다. 지하 발전실에 물이넘쳐 처남이 밤잠 못자고 물퍼내느라 고생한

것외에는...

  

해서

응봉산은 8월초 휴가때 가기로 하고 원주 근방의 산을 찾다보니 백덕산이 좋을

하다.높이도 그만하면 됐고 치악산 비로봉에서 늘 바라보기만 하던 곳....

 

늦잠자며 어린이집에 안가려는 둘째를 간신히 떼어놓고 들머리 문재에 도착하니

1시를 넘은 시각.

 

늦은감이 있지만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정상찍고 비네소골로 하산하면 얼추 18:00 이전에는

차량있는 곳까지 도착할수 있을 듯하여 초반 된비알을 육수물을 한바가지 가득

빼며 오른다.

 

하늘은 잔뜩 흐리고

바람마져 잦아 몸이 끈적끈적한게 산행하기에는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비가오지 않는 것에 감사하며 부지런히 오른다.

 

헬기장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으로 김밥 한줄을 먹고 치악산과 멀리 태기산,그리고 북쪽 홍천의

산들과 동쪽으로 방림 방향의 산군들을 조망한후

 

비바람으로 어지럽혀진 능선길을 부지런히 오르니

사자산이라는 괴상한(?)이정표를 대한다.법흥사 뒤가 사자산이라 알고 있었는데

예가 사자산인가?

 

예전 신창원이가 한창 주가를 올리며 도망다닐때

누군가 사자산뒤 토굴에 신창원이 숨어있다 신고하여 영월의 경찰관들이 한겨울에

워카신고 눈길을 올라 수색하느라 뺑이 쳤다는곳....ㅋㅋㅋ

 

하지만 사자산의 원뜻은

예로부터 네 가지 재물이 있다고 해서 사재산이라고 불려졌다 한다.

 

네 가지 재물이란 동칠, 서삼, 남토, 북토라고 해서 동쪽에는 옻나무 밭이 있고,

서쪽에는 산삼이 있으며 남쪽과 북쪽에는 전단토라고 하여 흉년에 먹는다는 흙이

있다고 전해지지만 아무도 이 재물이 있는 곳을 모른다고 한다.

 

암릉지대와 전망바위,당재1을 지나고 당재2에서 된비알을 10여분여 오르니

먹골 능선으로 하산하는 길과 정상으로 이러지는 삼거리며 바로위는 쉬어가기

좋은 공터다.

 

중간을 잘라내어 끝부분이 평평한 나무위에 카메라를 놓고

사진한컷 찍고 조금더 가니 유명한 M자 나무가 등로상에 있는데 보는이에 따라서

는 N자로도 보일듯하다. 아무튼 묘하게 자란 나무다.

 

이후부터는

암릉밑을 우회하며 로프지대를 한곳 통과며 10여분을 더 진행하니 좁지만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을 맞이한다. 하지만 짙은 가스로 인해 조망은 전무고 아래 법흥사

계곡도 짙은 가스로 인해 마치 절해고도에 나홀로 서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고

 

인기척에 놀라 후다닥 숲속으로 도망가버리는 살찐 토끼 한마리와 작은 고사목

몇그루만이 덩그라니 서서 나를 맞는다.

 

정상에서 간식으로 빵을 조금 먹고

정상석과 표지판,나무위에 디카를 올려놓고 혼자 난리부르스 치며  몇컷 찍고

나니 16:10경.

 

당재2에서 비네소골로 하산,

윤교리에서 히치를 하던지 버스를 이용 할 요량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오를때는 한발한발 내딛을때 마다 엉덩이의 괄약근이 당겨오고 가슴이 타는듯

힘들어도 하산은 스키타듯 다리를 구부려 약간 물기를 머금은 등로를 죽죽 내닫

으니 순식간에 당재다. 

 

하지만 비네소골 하산로는 

너덜지대고 장마비로 물까지 흘러 미끄러운것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20여분을 조심조심 내려오다 수풀을 헤치니 앞이 뻥 뚤리며 임도가 나타난다.

 

예서 운교리까지

임도 아래 계곡으로 3,40분을 더 내려 갈것인가? 아니면 임도를 타고 문재까지 갈

지를 가늠해 본다.

 

임도를 타고 가면

지루하겠지만 문재까지 원점이 가능하고 차량회수가 수월한 장점이 있는 반면

운교리로 가면 땀으로 찌든 퀴퀴한 냄새나는 몸으로 남의 차를 얻어타거나 언제

있을지 모를 버스를 기다려야하는 부담이 있어 옛 신작로 같은 임도를 택한다.

 

간간이 대하는 자그마한 폭포나 지계곡의 넘쳐나는 물이 

시선을 즐겁게 하지만 이번 비로 곳곳에 난 산사태며 무너져 내린 임도를 보는

것은 다른 아픔이다.

 

1시간20분간 백덕산 중턱을 횡단하는 꼬불꼬불한 임도를

열심히 걷다보니 허벅지 근육도 당겨오고 구비구비돌때마다 저멀리 깊숙이 골로

들어갔다 다시 반대편으로 나오는 임도가 지루하게 느껴지고 이 선택이 잘한것인

지 못한것인지 헷갈려올 즈음 문재에서 올라로는 등로를 만난다.

 

@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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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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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기장에서 본 매화산과 구름에 가린 비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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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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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흥사쪽 백년계곡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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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레 밀려오는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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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재1.2와 먹골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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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덕산 산행기에서 자주보는 M자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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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서 셀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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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의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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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를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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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류

 

2) 둘째날(치악산,1,288m)

 

 0 일 시: 2006.7.20(목) 11:20-16:45(5시간25분)

 

 0 인 원: 나홀로 산행

 

 0 이 동: 원주(42번국도)-새말삼거리-전재-안흥진입전 우측 새로놓은 다리 진입-

              강림 삼거리-(직진)-노구소-태종대-부곡리-매표소(45분소요)

 

 0 등 로: 횡성군 강림면 치악산 부곡매표소-돌다리-무덤2기-우측 능선진입-전망

             바위-1004.5m봉(우측 가래골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류)-헬기장1-헬기

             장2-등로 합류(우측은 가래골 변암으로 하산)--등로합류(우측은 치악 주

             능선 천지 매화산 방향)-정상(1,288)-계곡하산길 삼거리(중식)-삼봉 갈림

             길-입석사 갈림길-원통재-972m-고둔치-나무다리1-나무다리2-부곡폭포

             (약1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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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원주쪽 치악산(구룡사나 영원사계곡 등)을 대하다 오늘은 부곡쪽에서 치악산을 오르기로 한다.

원주쪽 치악이 가파르고 험해 남성답다면 횡성 부곡쪽은 능선이 부드럽고 계곡도 유순해 여성스럽다고나 할까?

 

그리고 부곡쪽은 높은산님의 예전 산행기에서 알수있듯 계곡과 능선을 함께 아우르는 당일치기 원점 산행지로서는 아주 적격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않아 그만큼 때를 덜 탄 곳이라는 매력도 있고 얼마전 가족들과 나들이겸 찾은 부곡계곡의 청정함도 있을수 없고 해서

오늘 다시한번 찾아보기로 한다.

 

어제 백덕산을 너무 늦게 시작해 오늘은 일찍 나섰는데도 부곡매표소에 도착하니 11:00를 조금 넘은 시각. 서글서글한 웃음으로 산객을 맞는 공익요원을 뒤로하고 수레길 같은 등로를 10여분 오르니 무덤2기를 지나 우측 비탈로 표지기가 둘 보다.

 

초반부는 된비알. 10여분간 가파른 등로를 오르니 잠시 쉬라는듯 호젓한 평지가 이어지다 전망바위아래까지 된비알이 또다시 이어진다. 전망바위 우측으로난 등로를 따라 우회하여 오르니 능선길은 한층 부드러워 진다.

 

전망바위에 올972m봉과 고둔치를 이어가는 마루금을 조망한후 부드러운 능선길을 휘적휘적 걸으며 보니 예도 멧돼지 주둥이에 온산이 마구 파헤쳐져 있다.

 

작은 바위지대가 시작되어 몇굽이 계단같은 능선을 쉬엄쉬엄 오르니 어느덧

1004.5m봉. 삼각점을 찍고 보니  우측에도 뚜렷한 등로가 있다. 아마도 가래골에서 올라오는 길인듯...

 

이후부터 첫 헬기장까지는 평지길 수준의 전혀 힘들지 않는 등로가 이어지며 첫 헬기장 직전에서야 비로봉이 뚜렷이 조망된다. 마치 도깨비 뿔 형상이기도하고 시루에 발이 선 것 같기도한 비로봉을 가스가 휘감아 돈다. 

 

급오르막을 5분여 오르고 평탄한 능선을 조금더 진행하면 비로봉이 성큼다가

선듯 보이는 2번째 헬기장이고 날이개이는지 나무들 사이로 햇볕이 간간이

비쳐지며 물기 머금은 나무며 풀들이 빛을 발한다.

 

치악주능선과 합류전 또다시 등로가 합류하는데 변암(가래고골 상류)에서 올라오는 길로 초록모자님의 빨간표지기가 홀로 나부낀다.주능선길과 합류한후 바위지대를 조금 오르면 바로 비로봉 정상.

 

지금껏 놀라온 능성이 뱀 허리처럼 뚜렷이 조망되며 멀리 남대봉과 시명봉,

향로봉, 북동쪽으로는 매화산이 잘 조망되지만 어제오른 백덕산은 운무에 쌓여 허리 아래만을 보여준다.

 

찬바람이 강하게 부는 정상에 오르니 원주시내가 잘 조망되고 평일인데도 케쥬얼 차림의 처녀 둘이 핸드폰 카메라로 추억을 담고 있고 곧이어 젊은이들이 너뎃 올라오는데 많이본 얼굴같아 유심히 보니 부서는 다른 직장 후배와 선배들이다.

 

반갑게 인사하고 혼자 쓸쓸히 먹으려던 점심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 같이 한다.무엇보다 안가져와 후회스럽던 쇠주까지 반주로 걸치니 기분이 좋다.

 

입석사 갈림길까지 함께 산행타가 헤어지니 혼자일때 보다 많은 시간을 지체

한것 같아 속도를 내 본다. 너무 속도를 내서인지 972봉 오름과 활강장에서

한숨 돌린후 고둔치에 도착하니 3시 40분경. 부곡매표소까지 4km라니 1시간

을 조금더 걸으면 될듯하여 여유를 찾는다.

 

고둔치는 원주 행구동에서 올라오는 중년의 산객들이나 종주등반을 하는 사

람이 늘 있는곳인데 오늘은 사람이 전혀없다.하긴 입석사 갈림길이후 전혀 사

람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수해로 나라 전체가 들썩이는 것을 보면 당연하듯.

 

나무계단으로 한동안 내려가면 예도 백덕산 처럼 등로가 온통 물천지고 수로

길이다. 평탄해진 계곡길을 부지런히 내려가니 우측 계곡은 장마비로 수량이

불어 이름없는 폭포들을 수없이 만들어 냈고

 

첫 합수점 나무다리 이후부터는 부곡계곡의 아름다운 소와 너른바위 푸른숲

이 그간의 고생을 보상이라도 해 준다는 듯 물소리 바람소리까지 더해 장관을

펼쳐보이고 부곡폭포는 얼마전 찾았을때 보다 수량이 엄청나게 불어나 굉음

소리와 함께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아래로 떨어진다. 

 

부곡매표소에 도착하니 구형 스포티지 한대가 산쪽으로 머리를 대고 주차해

있는데 공단직원 한분이 단잠에 빠져 어느 여름날 늦은 오후를 즐기고 있다. 

 

@ 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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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곡 매표소 지나 등로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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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곡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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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 등로 시작점(묘2기 지난후 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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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젓한 능선길

 

  전망바위 아래(우측으로 우회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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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바위에서 조망(고둔치와 972봉 등 치악 주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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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바위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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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4.5m봉 직전에 있는 수십가닥으로 자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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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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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4.5봉 삼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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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헬기장 직전에서 본 비로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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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헬기장에서 만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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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째 헬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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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암에서 올라로는 길(초록모자님 빨간 표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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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직전 치악주능선과 합류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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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직전 바위지대에서의 조망과 아래 올라온 능선과 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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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남대봉,시명봉등 치악 주능선과 부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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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산과 치악 주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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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명봉,남대봉,향로봉과 건너편 흐릿한 벼락바위봉과 백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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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봉,투구봉,삼봉(사진 우측 밑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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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통재 하산길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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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2m봉 삼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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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강장에서본 원주시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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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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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시작 부근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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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곡계곡의 모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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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곡계곡의 모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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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계곡의 모습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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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곡계곡의 모습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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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곡계곡의 모습 5(2번째 합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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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곡계곡의 모습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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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곡계부곡의 모습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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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폭포(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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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폭포(밑에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