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치악산(1,244M)
산행일;2006년 4월 29일
日氣; 흐렸다 갬.기온; 5도-18도
산행동반; 나 홀로
산행경로; 구룡사 매표소(09:19)-세렴폭포(09:58)-사다리병창(10:01)
          비로봉(11:18)-고든치(13:02)-향로봉(13;32)-남대봉(14:47)
          -상원사(15:00)-성남매표소(16:19)
총 산행시간; 7시간

 

前부터 치악산산행을 작심하고 기회를 보다가 이번週末로 결정하고
전날 밤 분당고속버스터미날로 가서 원주행 토요일 첫차 예매.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50분.첫차시간이 6시30분이므로 아침도 거르고
부랴부랴 배냥을 챙겨 집을 나와 버스정류장까지 뛰어가 택시를 타고
터미날에 도착.간신히 버스에 승차하니 승객이 나말고 세사람 밖에 없다.
이럴줄 알았으면 어제 밤 예매할 필요가 없었는데,,,
간밤에 잠을 3-4시간 밖에 못자서 눈을 감고 억지로 잠을 청해보지만
자는둥 마는둥 뒤척이다보니 어느새 원주 시외버스터미날에 도착.

 

근처 韓식당에서 제육백반으로 아침을 먹고,터미날입구 가게에서 2리터
들이 물 한통을 사고, 바로 옆 분식집에서 한줄들이 깁밥 도시락 2개를
사서 배냥에 넣는다.
터미날을 나와 지하도를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20여분 기다리다 구룡사행
42번 버스에 승차.
잠시후 치악산 입구를 지나 잘 정돈된 깨끗한 도로를 달려 종점에서 하차.

 

3,200원을 지불하고 표를 사서 고즈넉한 길을 따라 치악산 첫 산행을 시작.
치악산은 이름난 산이므로 휴일에는 사람들로 붐빌 줄알았는데 의외로
몄명씩 뛰엄뛰엄 산행하는 사람들이 간간히 보일뿐 한가하다.
구룡사를 지나 세렴폭포를 보니 기대한 것보다 규모가 작아 조금은 실망스
럽다.세렴이란 말이 혹시 세상 근심사를 씻어 준다는 뜻은 아닌가
혼자 생각해 본다.


얼마 안가서 사다리병창이 시작되는 계단 길을 오른다.
끝날 것 같으면서 다른 모습으로 계속되는 계단길을 힘겹게 올라가는데
벌써 하산하는 사람들이 내려온다.
高度가 높아 질수록 주위경관이 좋아진다.
비로봉에 오르는 마지막 계단을 오르는데 계단사이로 아직도 녹지않은
殘雪이 보인다.

 

드디어 비로봉에 오르니 돌탑 3개가 있고 7-8명되는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며 사진을 찍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있다.
잠시 쉬었다가 이정표에 따라 상원사방향으로 길을 재촉한다.
앞서가는 60대 아저씨께 상원사가는 길에 대해 문의하니,
입석대로 하산한다며,상원사까지 이정표가 잘되어 있다며
거정말고 가라고한다.


능선 길로 20여분 가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김밥을 꺼내보니 ,밥을 싸고
있는 김이 푹 젖어 있다.밥을 질게 해서 물이 스며나온다.
내 평생 가장 맞없는 깁밥을 먹으려니 고역이다.
그래도 아직도 한참을 가야하니 억지로 한줄들이 도시락 한개를 해 치운다.
나머지 한개는 버릴려고 비닐봉투에 넣어 신문지로 둘둘싸서
베냥에 넣고 일어선다.

 

비가 올까 걱정했던 흐린하늘도 어느덧 개여 맑은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따뜻한 봄날씨에 시원하게 불어오는 微風을 맞으며 걷는다.
기분이 최고다. 아름다운 자연과 일체가 되는 듯하다.
역시 산행은 홀로 해야 참 맛을 느낄 수있고, 진정으로 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산행이 주는 이 행복감은 어느 것에도 비교할 수없다.

 

50대후반 남자둘이 내려온다.
곧은치를 지나 향로봉에 오르니 30대 후반 여자 한 사람과 40대 중반의
남자 5-6명이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 중 한남자가 "노인네들이
산에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고 등산이 별것아니구나 했는데,실제 해보니
보통 힘든 게 아니다"고 하니,친구인 듯한 다른 남자가"야 너도 조금 있으면
노인된다.말 함부로 하지말라"고 하며 서로 껄껄 웃는다.

 

향로봉을 지나 상원사쪽으로 가는데 길 양쪽에 노란 민들레가 피어있는
등로가 나온다.등로에 발길을 옮기니 天上의 에덴동산을 노니는 기분이다.
얼마후 무명봉에 오르니 60대 초반 남자가 앉아 쉬고있다.
인사를 나누고 길을 가는데 향로봉 2.6KM 표시가 된 이정표이후로
다른 이정표가 나오지 않는다.얼마전까지 약 500M마다 이정표가 나와
초행임에도 불구하고 아 상원사까지 몇 KM안남았구나하며 초행길에도
불구하고 안심하고 왔는데,암만가도 이정표는 보이지 않고 길도 차츰
거칠어 진다.길을 잘못 들어섰나 싶어 되돌아 가려다가 괜찮겠지 싶어
연이어진 봉우리들을 넘고넘어 계속전진한다.

 

한참을  불안한 마음으로 가는데 드디어 어느 봉우리위에서 사람소리가
두런두런 난다.반갑고 안심이 된다.
봉우리를 오르니 작은 초소가 나오고 10여명의 남녀 산님들이 경치를 조감
하고 사진을 찍고있다. 남대봉이다.
 5-6명의 50대 중반 남자들이 소로 세례명을 부르며 정상석옆에서 서로
사잔을 찍고 있다.
어디서 오는 것이냐고 물어 구룡사에서 9시20분경 출발했다고하자,
어떨게 5시간여 만에 여기까지올수있느냐고한다.

상원사로 향한다.
 지나가는 50대 후반 남자에게 종주하려면 어디로 하산해야
하냐고 물으니 영원사쪽으로 해서 금대리로 가도 되고 상원사로
해서 성남으로 가도 되는데 성남쪽이 좀 멀다고 한다.


상원사를지나 샘터에서 물을 보충하고 성남쪽 계곡길로 하산한다.
곳곳에 작은 폭포를 이룬다.
여러 개의 물 줄기가 두개 됬다가 세개가 됬다가 또 한개로 합치도
하면서 멎진 작품을 만들어 낸다.
저들판의  백합화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곱다고 했던가.
자연의 아름다움은 어디에도 비길수 없다.
저 물줄기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仙景에 도취되어
내려오다 보니 어느덧 성남매표소가 보인다.

 

치악산이 한국100대 명산에서 6위에 오를정도로 명산임을

이번 첫 산행에서 절감했다.

사다리병창길이 조금 힘들었어도 전체적으로 평탄한 산행이었다.

비로봉에서의 뛰어난 조망과 상원사까지의 능선길,

상원사에서 성남까지 환상적인 게곡,등 잊을 수없은 산행이었다.

다음에 자주 찿으리라.

 


 



 



 



 



 



 



            세렴폭포



 



           

            사다라병창 시작



 

 
 


                                 사다리병창



             사다리병창


 

           비로봉 마지막 계단뒤에는 殘雪이 보이고



             비로봉



              

             비로봉 돌탑



 



            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향로봉 남대봉



 


           


             비로봉



 



 


          


 


 



 



 



 



 



 



 


          

            향로봉


          

             남대봉

     
 
         

 

             남대봉



 

             상원사


 


 



 



 



 



 



 



 



 


           

           



 


 


 



 



 



 



 



 



 



 

         
  

           

             성남 매표소


 

            마을을 지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