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휴무 막간을 이용한 원주 치악산(雉 岳 山) 산행

-일시: 2006년 01월 28일   12:40 ~16:40 (4시간)

-누구: 부산 S.B.RAM 산악회 따라 산그늘 혼자

-코스: 황골매표소 - 입석사 - 비로봉 - 사다리 병창 - 세렴폭포 - 구룡사

  

◆구정 명절 연휴를 이용한 산행으로 원주의 진산 치악산을 찾았다

 무릇 부산에서는 겨울 당일산행은 이동거리가 길어 거의 가지 못하는데 마음에만 두고있던 것을

꿩의 보은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산을 명절을 앞두고 찾게되어 또다른 의미를 갖는다 

무려 4시간30분을 이동한끝에 황골입구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리니 날씨는 완전히 봄이온듯 하다

날씨야 그러거나 말거나 배낭의 무게는 줄일수가 없다

혹여 단한가지을 가벼히 하다 꼭 그것때문에 낭패를 볼수도 있을것 같아 가벼히 할수가 없다

대장의 당부말씀이  걸작이다

춥기전에 입고 덥기전에 벗고 고프기전에 먹어라  한다

생각할수록 맞는 말이다

매표소를 지나 아스팔트 포장길을 20여분 오르니 입석대가 있는 입석사다

△공사중인 입석사

△입석대

규모가 작은 절이지만 입석대가 지척에 있어 유명세를 치르는것 같고 절은 공사가 한창이다

입석사를 지나니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데  제법 된비알의 너덜이 능선 아래까지 이어진다

설악산 비선대에서 마등령 오름길의 너덜길이 생각날 법도 하다

너덜이 끝나면 유순한 길이 능선으로 이어지고 상원사 갈림길에 서니 비로봉이 보인다

40여분 허적이니 비로봉이다 

비로봉에는 3개의 돌탑이 있는데 삼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쌓았다 한다

옅은 개스로 인하여 조망은 별로인데 멀리 보이는 치악 주능선의 향로봉 과 끄트머리 남대봉은

우뚝하니 한달음으로 내닫고 싶어지지만 어쩔수없다 언젠가를 기약하는수 밖에...

△삼봉-투구봉-토끼봉 능선

곧바로 말로만 듣던 사다리 병창코스로 하산한다

△사다리 병창 능선(중앙능선) 과 하산길 초입

길은 얼어있어 미끄럽고 아이젠이 없으면 고생깨나 할만하다

△사다리 병창 암릉길

세렴폭포는 얼음으로 덮여있고 구룡매표소 까지는 너른길을 산보하듯 한다

△세렴폭포

△구룡폭포 와 용소

구룡사 연못에 살던  아홉마리의 용이 의상대사에게 쫓겨 달아나다 그 중 눈이 멀어

멀리 달아나지 못한 용 한마리가  계곡소(沼)에 살다가 승천하였다하여 용소라 하고

용이 승천한 폭포를 구룡폭포라 이름 지어졌다 한다.  

△구룡사 유래 안내판

△구룡사(우측 맨 뒷건물이 아홉마리의 청룡이 살던 연못이었던 대웅전이다)

△황장금표 (黃腸禁票)

△황장금표 안내판

제법 규모가 있는 구룡사를 둘러보고 창건에 얽힌 전설과 용소의 전설을 기억하며 황장금표가 있는

구룡매표소를 빠져나오니 주창장이고 이동거리에 비해 짧은 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