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7  (화)  07:40 - 13:40

 

 

설연휴 치악산 대박산행

 

치악산 비로봉 전경

 

 

폭설에 강추위로 얼룩진 설 명절 끝날.

원주에도 엊그제 내린 눈으로 치악산이 분단장을 곱게하고

유혹의 눈길을 보내기에 날씨도 맑고 포근하여

아침 일찍 나홀로 산행에 나서다.

 

올들어  벌써 세번째 치악산행인데 제대로 된 눈꽃을 만나지 못해

오늘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관음사 입구에 차를 대고

곧은치 - 비로봉 - 구룡사 코스를 택해 07:40 치악에 들다.

 

곧은치 아래까지는 눈꽃의 기미가 전혀 없어

일찍 하산하는 산님에게 물으니 뜻밖에도 멋진 눈꽃이 피었단다.

한 시간 여 만에 횡성 부곡으로 이어지는 860m의 곧은치에 이르니

남쪽 방향의 향로봉이 하얀 눈꽃과 상고대로 화답한다.

 

비로봉까지 이어지는 4.8km의 주능선에는 바람에 날린 눈으로

무릎을 넘는 깊은 눈으로 어떤 곳은 등로마저 희미하다.

치악평전에서 탁트인 원주시내를 잠시 조망하고

비로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을 재촉하니 얼마 안가서

등로 주변에 피어난 화려한 눈꽃이 바쁜 발걸음을 잡는다.

 

고도를 높일수록 점점 더 눈부신 자태를 뽐내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눈꽃과 상고대에 마음을 빼앗기니

무릎이 넘게 빠지는 눈길이지만 힘든 것도 잊게 한다.

나와 반대 코스로 구룡사 -> 고둔치로 향하는 산님과

상원사 -> 성남리로 종주하는 울산의 산님을 만난 것 빼고는

홀로 주능선의 눈길을 헤치며 비로봉이 보이는

입석사 갈림길 삼거리에 이르기까지 세 시간 쯤 걸리다.

 

쥐너미 고개에서 다시 한 번 원주 시내를 조망하고

햇빛을 받아 더욱 환상적으로 빛나는 눈꽃 터널을 지나

헬기장에서 정상의 돌탑을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찍고

11:20경 3시간 40분 만에 1,288m의 비로봉 정상에 도착하다.

 

구름 한 점 없는 따뜻한 정상에서 주변을 맴도는 동고비를 친구삼아

한참을 쉬며 준비해온 정상주를 곁들인 점심을 먹고

12:00경 하산에 들어 전망대를 거쳐 사다리병창 코스로

구룡사를 경유해 한 시간 40여 분 쯤 걸려 하산을 마치다.

 

13:47 마침 대기 중인 시내버스가 있어 편하게 원주로 귀가해

여섯 시간에 걸친 14km의 치악산 눈꽃산행을 모두 마무리하다.

눈꽃 산행지로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치악산이지만 실감을 못했는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눈꽃을 오늘 한꺼번에 보여준

아름다운 치악이 내 곁에 가까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감사하며........

 

 

 

 

세계 최대의 염주를 봉안한고 있는 관음사 전경     

 

 

 아직 잠에서 덜 깬 곧은치 통제소

 

 

V 라인(?)의 곧은치를 향하여

 

 

 곧은치 계곡 풍경

 

 

 곧은치 안부 도착

 

 

 곧은치 협곡(?)

 

 

 향로봉에서 이어지는 주능선

 

 

 한 시간 여 만에 곧은치 도착

 

 

 당겨 본 향로봉 상고대

 

 

 무릎까지 빠지는 등로

 

 

 등로변 풍경

 

 

 하늘 풍경

 

 

 치악평전에서 본 원주시내 전경

 

 환상적인 눈꽃 (1)

 

 

 환상적인 눈꽃 (2)

 

 

 구름에 싸인 비로봉

 

 

 등로변 풍경

 

 

 비로봉 아직도 3.8KM

  

 

쌓인 눈의 깊이 측정 (1)

 

 

 등로변의 기암

 

 

 토끼봉-투구봉에서 이어지는 삼봉

 

 

눈 쌓인 등로 풍경

 

 

환상적인 눈꽃 (3)

 

 

눈의 깊이 측정(2)

 

 

유난히도 파란 하늘  

  

환상적인 눈꽃 (4)

 

 

환상적인 눈꽃 (5)

 

 

잠시 휴식 중

 

 

환상적인 눈꽃 (6)

 

 

환상적인 눈꽃 (7)

 

  

환상적인 눈꽃 (8)

  

 

환상적인 눈꽃 (9)

 

 

 상원사-성남리 종주 중이신 울산에서 오셨다는 산님.  반가웠습니다!!!

 

 

환상적인 눈꽃 (10)  

  

01-14 구조목에서 본 비로봉

 

 

가까워진 삼봉

 

  

환상적인 눈꽃 (11)

  

  

조망터에서 다시 본 원주시

  

  

환상적인 눈꽃 (12)

  

  

황골 삼거리 직전의 조릿대 군락지

  

  

입석사-황골 갈림길 삼거리에서 비로봉을 배경으로 한 컷

  

  

투구봉에서 쥐너미재로 이어지는 능선의 삼봉

  

  

쥐너미재에서 본 원주시 전경

  

  

쥐너미재 부근의 상고대

  

  

헬기장 직전의 상고대

  

  

산불통제소에서 올려다 본 비로봉

  

  

계곡 길 입구의 상고대

  

  

온통 상고대로 덮인 마지막 계단

  

  

치악산 정상의 중앙 돌탑 

  

  

상고대와 어울린 치악산 정상 표지석

  

  

동고비 한 마리 포착

  

  

북쪽 돌탑(사다리병창-구룡사 쪽)

  

  

정상에서 본 헬기장과 투구봉-삼봉 능선

  

  

멋진 조망터에서 산님의 도움으로 한 컷

  

  

하산길에 본 멋진 소나무

  

  

사다리병창길(철제 로프 설치로 무난한 편) 

  

  

세렴폭포 건너면서 부터 시작되는 사다리병창길 계단 

  

  

국립공원 탐방 등급표

  

  

얼어붙은 구룡폭포

  

  

치악산 구룡사 전경

  

  

구룡사 입구 금강송길

  

  

구룡사 매표소(문화재관람료로 무조건 2,000원씩 징수)

  

  

구룡사 시내버스 종점(주차장)

  

  

치악체육관에서 본 비로봉으로 이지는 치악능선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