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11 (토) 06:20 - 13:00
단풍으로 물드는 치악산
(곧은치 - 비로봉)
단풍이 곱게 물든 치악산 비로봉의 중앙탑
10월도 벌써 중순으로 접어들며
설악의 단풍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설악까지 갈 형편이 못되어 꿩 대신 닭이라고
설악의 단풍만은 못하지만 치악의 단풍이라도 마중하러 길을 뜨다.
14:00부터 있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삼성-롯데)을 보려고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도 않은 06:00 홀로 집을 나서다.
오늘은 치악의 주능선을 좀 더 길게 걸으며 가을을 맛보고 싶어
곧은치 - 비로봉 쪽으로 등로를 정하고
06:20 들머리인 관음사 입구에 차를 대다.
일출 전임에도 벌써 향로봉을 다녀오는
부지런한 산님들과 인사를 나누며
왕복 15km의 짧지 않은 먼 길이지만
여유를 갖고 관음사 - 치악산탐방안내소를 거쳐
07:10 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출발 한 시간 반쯤 걸려
07:53 주능선 안부인 곧은치에 도착하다.
곧은치부터 비로봉까지는 4.8km의 먼 거리지만
능선의 흐름이 큰 기복이 없어 편안한 등로를 산책하듯
곳곳에 노랑과 빨강으로 물들여진 멋진 단풍을 감상하며
09:40분 1,288m의 비로봉 정상을 밟다.
아직 조금 이른 시각이라 북적대지 않는 정상에서
30여 분을 머물며 가을 빛 짙어가는
주변의 풍광들을 스케치하고 10:10경 하산에 들다.
언제 보아도 싫지 않은 치악의 넓고 긴 자락을 여유있게 즐기며
곧은치 - 관음사를 경유해 13:00 관음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
가을로 물드는 치악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품고
여섯 시간 40분에 걸친 치악산행을 모두 마무리하다.
오늘도 치악이 내 곁에 가까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감사하며......
2008. 7. 18 개통한 관음사 입구 교량
곧은재(=곧은치, 고둔치 2.2km) 입구의 안내판
일출 전이라 아직 어둠 속의 치악산탐방안내소
곧은치 오름길 부근의 계단
곧은치 부근의 가을 풍경
한 시간 반 쯤 걸려 도착한 곧은치(부곡 4.1km, 비로봉4,8km)
곧은치 위에서 본 가을 속의 1,020봉과 향로봉
곧은치 - 비로봉 구간의 헬기장에서 본 구름에 덮인 원주
곧은치 -비로봉 구간의 안내판(500m 간격으로 배치)
치악산 단풍 (1)
치악산 단풍 (2)
971봉에서 본 비로봉
치악산 단풍 (3)
치악산 단풍 (4)
치악산 단풍 (5)
치악산 단풍 (6)
옷 벗은 물푸레나무 군락지
치악산 단풍 (7)
구름에 덮인 북원주
쥐너미고개에서 내려다 본 원주
치악산 단풍 (8)
치악산 단풍 (9)
치악산 단풍 (10)
비로봉 정상 오름길 마지막 계단
치악산 비로봉 정상에서 한 컷
정상에서의 조망(1)
정상에서의 조망(2)
치악산 비로봉 북쪽탑(사다리병창쪽)
정상에서의 조망(3) - 북쪽(매화산 방향)
정상에서의 조망(4) - 북서쪽(학곡리)
정상에서의 조망(5) - 백덕산 방향
치악산 비로봉 남쪽 탑
정상에서의 조망(6) -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
정상에서의 조망(7) - 남대봉 시명봉
비로봉 중앙 탑 주변의 산님들
단풍으로 물드는 치악 (1)
단풍으로 물드는 치악 (2)
비로봉을 떠나며 하산 길에 본 표지판(상원사 10.5km)
산불감시초소 옆의 빛 고운 단풍 한 컷
하산길에 다시 올려다 본 시루 모양의 치악산 비로봉
파란 하늘과 어울린 멋진 치악산 단풍
황골 갈림길 아래의 조릿대 군락지
다시 돌아본 비로봉 원경
억새밭으로 변한 헬기장에서 하산길에 다시 본 원주시 전경
억새가 한창인 헬기장엔 점심 식사를 위한 산님들로 넘치고
하산 길에 본 가을 빛의 1,020봉과 향로봉 능선
곧은치 계곡 풍경
곧은치 계곡의 무명폭(가을 가뭄으로 수량이 적다)
단풍 터널 속의 정다운 부녀지간
산행지 날머리의 치악산 탐방안내소
세계(?) 최대의 염주를 보유하고 있는 치악산 관음사
###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3년전 매화산-치악산 종주를 했었기에 더 반갑게 잘 보고 갑니다.
구름에 덮인 원주시는 마치 비행기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군요.
건강하시고 멋진 산행 이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