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23 (토) 07:30 - 11:30
치악산 남대봉의 마지막 단풍 산행
(성남리 - 남대봉 - 상원사 - 성남리 : 12KM)
치악산 마지막 단풍(상원사 아래)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날 아침.
오후부터 흐려져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치악산의 마지막 단풍을 찾아 서둘러 집을 나서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성남리로 향하다.
작년 이맘 때 빛 고운 단풍을 보여주던
상원사 단풍이 그리워서......
아직 이른 시각이라 텅 빈
성남리 시내버스 종점 주차장에 차를 대고
07:30부터 왕복 12KM의 남대봉 산행에 들었지만
작년보다 닷새 정도 늦게 찾은 탓으로
다소 빛이 바랜 단풍에 아쉬워 하며
09:00 상원사 일주문에 도착하다.
산신제 준비로 분주한 상원사를 뒤로하고
남대봉에 오르니 빛 바랜 단풍을 보상이라도 하듯
운해에 잠긴 원주가 환상적으로 다가온다.
남대봉 정상에서 주변의 멋진 풍광을 조망하고
10:00 상원사에 들러 한참 동안
치악산 남릉의 가을 풍광에 취하다.
11:00 하산 중에 친구들과 함께 산행중인
대학 동기 차준식을 만나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11:30 성남리 주차장에 도착해
치악의 마지막 단풍 산행을 모두 마치다.
귀로엔 성남리의 천연기념물 제93호 성황림을 둘러보고
신림의 고향집에도 들러 홀로 계신 어머님을 뵙다.
작년에 비해 날짜가 늦어져 단풍빛은 바랬지만
남대봉의 멋진 운해를 만나는 행운도 함께한
오늘의 치악산 마지막 단풍산행도
의미있는 하루로 추억될 것이다.
들머리의 단풍(높은다리)
들머리 이정표(남대봉까지 5.9KM)
남대봉 가는 길
상원사 계곡의 가을
마지막 주차장 풍경(2.6KM를 걸었다)
마지막 주차장의 이정표 해발 670M
치악산 마지막 단풍 터널 속으로
치악산 상원사 단풍은 10월 20일경이 절정일 듯......
4.2KM를 걸어서.....(상원사까지 1.0KM)
치악의 마지막 단풍 속으로......
8부능선 이상엔 말라버린 단풍이......
상원사를 400M 앞두고......
산신제 행사용 수건짐
불심(佛心)......
남대봉 갈림길에 본 상원사
상원사 갈림길에서 남대봉까지 0.7KM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1,187M의 시명봉
1,000M 윗쪽엔 이미 겨울 분위기
금대리 - 영원사 갈림길
남대봉 명물 바위(=세존대)
당겨 본 세존대(고릴라 얼굴......????)
조망터에서 본 원주를 덮은 운해
멋진 조망(백운산쪽)
당겨본 조망(백운산)
운해 속의 섬(배부른산)
북서쪽 조망
조망터에서 운해를 배경으로
운해가 걷히며 원주 시가지가 살짝......
북동쪽 조망
헬기장 도착
남대봉 정상 풍경
지난 여름에 새로 세운 남대봉 정상 표식(해발 1,181M)
북동쪽 조망
남대봉 정상에서의 조망(백운산)
남대봉 정상에서 본 원주
남대봉에서의 조망(동쪽....... 백덕산)
남대봉 공원지킴터(며칠 후면 비로봉 방향은 입산 통제)
하산 직전에 남동쪽 조망
하산 길에 다시 본 원주
다시 본 백운산
남쪽의 시명봉(출입금지구역으로 아픈 추억이......)
다시 본 세존대
산죽 지대
하산 길에 들른 해발 1,084M에 위치한 치악산 상원사
오늘 산신제 행사가 10:00에 열린다
상원사 대웅전
삼층탑과 범종각
상원사 삼층탑
범종각 아래 조망터(용마암)에서 본 치악산 남릉의 추색......
산신제가 열리는 산신각
치악 남릉을 배경으로......
치악산 전설을 낳은 '보은의 종' 유래비
당겨본 신림쪽 운해
늦가을을 맞은 상원사 전경
상원사를 찾은 산님들
범종각 아래의 용마암
일주문을 들어서는 불심......
하산 길에 다시 본 마지막 단풍......
고운 단풍 속에서
생강나무 단풍
중간 지점의 이정표
마지막 주차장의 산님들(상원사까지 공양미 봉지 운반 봉사 중.....)
계곡의 노랑 단풍
중간 주차장도 만차......
11:30 네 시간 여 만에 산행 종료
귀로에 들른 성남리 성황림(천연기념물 제93호)
***** THE END *****
말씀처럼 올해의 단풍이 제가 본 오대산이니
치악산의 경우 작년보다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최고 절정기에 찾아야 선명하고 고운
단풍을 만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단풍도 보고 치악의 운해도 즐긴
기억에 남을 산행이었습니다.
찾아 주심에 감사드리고, 더욱 멋진 산행 이루십시오!!!!
상원사가 나오길래 오대산인가 싶었더니 치악산에도 같은 이름의 사찰이 있었군요.
그러고보니 소싯적 읽었던 전래동화 "은혜갚은 까치"에 나오는 까치가 머리를 찧어 동종을 우리게 했다는 그 절이 치악산 상원사인가 봅니다.
그럼 선생님의 산행기에 찍힌 범종각이 그 동종이 아닌지요?
지난 월요일 무박2일의 일정으로 회사동료들과 설악산을 다녀왔는데, 그곳 또한 단풍이 그리 곱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이쪽 남녘에서는 보기 어려운 추색이 완연한 아름답고 환상적인 설악의 황홀경에 뜸뿍 취했다 왔답니다.
오늘부터 초겨울 날씨가 시작된다는데 짧디 짧은 마지막 가을이 자나기 전에 이리저리 부지런히 다녀야 겠습니다.
선생님께서도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을산행 충분히 만끽하시기를 바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상원사라는 이름의 절이 전국에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오대산의 상원사는 국보 36호 동종이 있어 유명하구요,
말씀하신 치악산 상원사는 '보은의 종' 전설이 있는 절입니다.
물론 지금의 종이 그 전설상의 종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근무하는 양평의 용문산에도 상원사가 있지요.
치악산의 단풍도 끝물이던데 이제 단풍은
남녘의 산에서나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더 춥기 전에 좋은 산, 멋진 산행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단풍이 벌써 져버려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나는데...
더 멋지고 보기힘든 운해를 보셨으니 대박이십니다 .
남대봉의 명물 세존대가 고속도로 지날때도 보이는 바위인데
가까이서 찍으신 사진으로보니 아주 멋집니다.
덕분에 치악산의 단풍과 운해까지 잘 봤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