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自分水嶺의 原理를 찾아서...

불재(310)-馳馬山(607)-염암부락재(316)-五峰山(513.2)-초당골

(치마산·오봉산群)

 

 

☞ 종주·답사일시 : 2005년 3월 1일(화요일)

☞ 날  씨 : 맑음

☞ 종주·답사 인원 : 단독 산행

 

산행지 교통이용편【시내버스 이용】

갈 때 : 집에서 불재까지 택시로 이동

올 때 : 산행을 마치고 초당골에서(운암삼거리) 시내버스를 타고 전주로 이동 ·귀가

 

10구간 산행 시간 : 8시간 30분(실 정맥산행시간 : 7시간 50분)

종주·답사 시간 누계 : 61시간

10구간 산행 거리(도상) : 12㎞

종주·답사 거리 누계(도상) : 115.8㎞

 

종주·답사 주요 코스

숫자는 도상거리, (  )안의 숫자는 소요시간

알파벳은 등로 상태(A는 아주 좋음,  B는 보통,  C는 나쁨)

◆불재-4(2:50)/A,B-치마산-2.8(1:35)/A,B-염암부락재-3.7(2:50)/A,C-오봉산-1.5(35)/B-초당골

 

☞ 구간 옆의 “숫자”는 현 위치에서 거리표시

“정”은 정상석 있음

“H”는 헬기장

“▲”은 확인한 삼각점,  “△”은 미확인 삼각점

“지”는 지방도,  “국”은 국도,  “고”는 고속도로 표시임

호남정맥종주·답사에서 지명이나 고도 등 일반적인 지형학적 사항은 일반 등산지도 보다는 국립지리원발행 1:25,000지형도의 표기를 따르고자 하며, 산경표와 현지 명칭은 [  ]속에 표기하고자 한다.

 ▴ 08:30  전주출발

 ▴ 08:50  불재/749번 지(구이~신덕간) [ 山經表 : 鍮峙]

 ▴ 09:00  산행시작(불재)

 ▴ 09:55  약 437봉

 ▴ 10:15  사거리 갈림길(시내미골)

 ▴ 10:45  1:25,000지형도상의 치마산 갈림길

 ▴ 11:05  1:25,000지형도상의 치마산

 ▴ 11:45  1:25,000지형도상의 다시 치마산 갈림길

 ▴ 11:50  실제 치마산/H

 ▴ 12:40  작은불재

 ▴ 12:55  약 438봉

 ▴ 12:55~13:40  중식

 ▴ 13:50  전망대바위

 ▴ 14:05  염암재/49번국지도

 ▴ 14:35  약 480봉

 ▴ 14:45  약 520봉

 ▴ 15:20  안부 갈림길(구이 계곡리, 신덕 내량리)

 ▴ 15:32  364.77 삼각점

 ▴ 15:55  오봉산 4봉

 ▴ 16:35  오봉산 2봉

 ▴ 16:55  오봉산/▲[山經表 : 塞墻峙]

 ▴ 17:30  기도원 표지판 있는 곳(산행완료, 749번 지방도)

 

참고사항 및 구간별 설명

【지도】 1:25,000 지형도, 도엽명 : 원천

【전체개요】

- 불재에서 치마산-염암재-오봉산-초당골까지의 구간은 특별히 독도에 주의해야할 만한 곳은 없지만 불재 한참 지나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 다음 능선길에 도착하게 되면 소나무가 있고 주변이 돌로 둥그렇게 만들어진 곳에 이르며, 지형도상에는 여기가 치마산 갈림길이며, 여기서 0.8㎞떨어진 곳에 지형도에 표기되어 있는 568봉의 치마산이 있는데 좌측으로 꺾어서 조금은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섰다가 안부를 경유하여 조금 오르면 1:25,000지형도상의 치마산에 도착하게 되는데 잡목과 작은 봉분이 있고 별다른 특징이 없는 곳이다(정맥하시는 분들도 이 곳이 치마산이라고 알고 답사하는 등 표지기가 더러 있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568봉 보다는 헬기장 있는 607m를 치마산이라고 보고 있으며, 또 구이 망산마을에서 보면 장군이 말을 타고 달리는 형상과 같고, 1:25,000지형도상의 치마산 보다는 헬기장이 있는 곳을 치마산으로 보는게 마땅하며 현지 지명의 위치와 지형도상의 위치를 바로 잡는게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다.

- 364.77 삼각점을 지나 오봉산 4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정맥길은 좌측길이며, 오봉산 2봉에서는 왼쪽으로 가면 국사봉, 약간 오른쪽으로 꺾어지면서 내려서는 길이 정맥길이며, 그외 구간은 길을 바꾸는 곳마다 표지기가 달려 있어 정맥길 찾기가 수월하고, 등로 상태도 괜찮은 편이다.

 

【들머리 찾기】

- 불재 : 완주군 구이면~임실군 신덕면간 49번 국지도인 불재의 들머리는 왼쪽으로 불재뫔도예원이 있고 정면에 철탑이 있는 곳이 들머리이며, 철탑옆을 지나면 나무가 빼곡한 오르막길을 지나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나오며 이 곳을 내려서면 정맥길이 이어진다.

 

【불재 - 활공장 - 568봉 갈림길 - 치마산 - 작은불재 - 염암재】

- 특별하게 독도에 주의할 곳은 없으며, 오른쪽으로 구이저수지와 모악산을 두고 걷게 되며, 소나무가 있고 돌로 둥그렇게 쌓여진 곳에서 좌측은 568봉 가는 길이며 정맥길은(치마산) 직진하는 길이다.

- 헬기장이 있는 치마산에서 고도가 낮추어지며 작은불재와 전망바위지대를 내려서면 염암재다.

 

【염암재 - 520봉 - 내량리 갈림길 - 오봉산 - 초당골】

- 염암재에서 도로 개설로 인하여 정맥길은 잘려져 있으며, 도로를 건너서 좌측으로 따라 오르면 상당히 가파른 날등을 오른 다음 정맥길은 왼쪽으로 꺾어지면서 약 520봉에서는 능선길을 잠시 걷다가 나무에 의지하면서 길을 내려오게 되면 내량리 갈림길이다.

- 길 한 가운데 있는 삼각점을 지나면 오름길이 이어진 다음 오봉산 4봉에서는 오른쪽은 오봉산 5봉 정맥길은 좌측길을 따라야 하며 오봉산 2봉에서는 약간 오른쪽으로 꺾어진 길을 따라 내려서야 하며, 또 오봉산 정상에서는 옥정호쪽으로 내려서면 749번의 지방도이다.

 

[식수구하기]

-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산행전 불재에서 구할 수가 있고, 염암재에 조그마한 암자가 있는데 식수를 구할 수가 있다.

 

[숙박]

- 전주시내와 전주에서 27번 국도를 따라서 순창방면으로 가다 보면 구이면 계곡리 대덕삼거리에 모텔단지가 있는데 이곳에서 숙박하면 된다.

 

[교통]

※ 교통은 들머리 찾아가는 교통편과 하산지점의 교통편만 기록함

들머리인 불재 교통편

▶ 자가용

- 전주→구이방면→덕천삼거리에서 좌회전→덕천리→광곡삼거리→불재(749번 지방도)

 

▶ 버스편

- 불재는 버스가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이므로 접근하기가 불편한 지역이다.

▣ 불재 시내버스 이용안내

- 병무청(전주)출발→평화동→동적골→월성리→상운암(임순여객) : 07:30, 10:50, 13:50, 16:20, 18:40

- 상운암 출발→월성리→동적골→평화동(전주) : 06:35, 06:55, 08:35, 09:00, 11:00, 12:35, 15:20, 18:00

 

- 농수산물시장(전주)출발→중앙시장→전동→평화동→상운암(947번 일반버스)

: 06:35, 09:45, 12:45, 15:05, 17:45, 20:35

※ 15:05 차는 구이중 경우 평촌, 상하보, 광곡운행

- 상운암 출발→평화동→전동→농수산물시장(전주) : 08:15, 11:15, 19:15

 

▶ 택시편

- 전주시내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하산지점의 초당골(운암삼거리) 교통편

▶ 자가용

- 전주→구이면→순창방면(27번 국도)→구이면 백여리→초당골(운암삼거리)

 

▶ 버스편

▣ 초당골(운암삼거리) 시내버스 이용안내

- 하나로클럽(전주)출발→운암교(초당골) : 06:20, 07:20, 08:00, 08:40, 09:20, 10:20, 11:00, 11:40, 12:20, 13:20, 14:00, 14:40, 15:20, 16:20, 17:00, 17:40, 18:20, 19:20, 20:00, 20:40, 21:20, 22:20,

※ 참고사항 14:00, 17:00, 20:00=대모경유(오전올 때, 오후 갈때)

 

- 운암교(초당골)출발→하나로클럽(전주) : 06:30, 07:10, 07:50, 08:50, 09:30, 10:10, 10:50, 11:50, 12:30, 13:10, 13:50, 14:50, 15:30, 16:10, 16:50, 17:50, 18:30, 19:10, 19:50, 20:50, 21:30, 22:10

※ 참고사항 06:30, 09:30, 12:30=대모경유(오전올 때, 오후 갈 때)

- 경유지(975번 일반버스) : 하나로클럽-정비공단-팔복동-덕진-팔달로-전동-평화광장-교도소-동적골-구이-정자리-막은댐(대모:1대경유)-운암교(초당골)

 

▶ 택시편

- 전주시내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 종주·답사기 ♬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이면서도 오늘은 3.1절이다.

3.1 운동에 대한 민족정신을 잠시 돼 새겨 본다. 빼앗긴 祖國을 되찾기 위해서 머나먼 이국땅에서 온갖 고문과 고초를 당하며 숨을 거둔 선열들의 넋을 위로 하고 그런 빼앗긴 나라에도 봄은 찾아 왔듯이 오늘은 봄기운이 완연하다.

말 그대로 청명한 하늘이다.

 

불재까지 대중교통 이용하기가 불편하고 또 전주에서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하며, 불재는 임실군 신덕면 쪽에서는 평지이지만 구이면 쪽에서는 커브길이 많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된다.

09시 산행을 시작한다.

☞ 山經表 92項 6階段을 보면 현 불재가 諭峙라고 적혀 있고, 대동여지도에는 大院峙라고 기록되어 있다.

왼쪽은 불재뫔도예원이 있고, 정맥길 들머리는 정면에 있는 송전탑을 지나 나무가 빼곡한 길을 오르며, 곧장 오름길이 시작되니 숨이 가쁘다.

잠시 오르더니 페러글라이딩 활공장 나오며 오른쪽으로 구이저수지와 모악산이 걸린 것 하나 없이 조망이 좋다. 활공장에는 사고사를 당한 사람의 넋을 위로 하는 작은 추모비가 세워져 있고, 정면에 있는 길을 따르지만 길이 끊기고 다시 되돌아 와서 약간 왼쪽으로 꺾어진 넓은 길을 따른다.

활공장에서 내려와 조그마한 공터에서 불재도예원으로 가는 길이 있고 정맥길은 넓으면서 표지기가 2~3개가 달려 있다.

조금 진행하다가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틀어진 후 묘지를 지나서 왼쪽으로 꺾이면서 고도가 낮추어지며, 뒤를 돌아보니 경각산에서 불재로 내려오는 길이 잘 보인다.

- 페러글라이딩 활공자에서 본 구이저수지와 모악산

 

- 활공장에서 내려다 본 구이면 덕천리 일대, 멀리 전주시 평화동 아파트단지가 희미하게 보인다.

 

-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정맥길은 앞 전위봉으로 이어진다.)

 

09시 55분 약 437봉이다.

작은 봉을 오르내리며 호젓한 소나무 숲길을 만나지만 조망은 좋지가 않다.

10시 15분 사거리 갈림길인데 길의 흔적도 있고 아마 왼쪽으로는 시내미골로 내려서는 길 같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며 눈은 없지만 음지라 땅이 얼어있는 구간이 있어 오르는데 애를 먹는다.

10시 35분 능선에 도착하게 되고 10여분간 능선을 따른다.

 

10시 45분 소나무가 있고 주변이 돌로 둥그렇게 쌓여진 곳이다.

1:25,000지형도상에는 이곳이 치마산(568m)갈림길이며 정맥길로부터 0.8㎞ 벗어나 있다.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다녀오기로 하고 길을 따라 내려간다. 길은 낙엽도 많이 쌓여 있고 길도 희미하며 다른 구간에 비해서 표지기가 많지 않다.

그런데 가면서 이상한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걸어온 봉우리 중에서 이렇게 많이 벗어나 있는 봉우리가 없었고 정맥길 치고는 희미하고 무언가 석연치 않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지형도에는 이곳이 치마산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니 지형도를 믿고 따를 수밖에...안부에서는 임도를 잠시 따르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을 올라선다.

11시 05분 1:25,000지형도에 표기되어 있는 치마산이다.

어떤 봉우리라고 보기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고 잡목과 자그마한 봉분이 있으며 이곳을 치마산이라고 알고 답사한 분들의 표지기가 더러 달려 있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오니 11시 45분이다.

이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가운 사람소리가 들리며 먼발치서 보니 아는 형님을 만난다.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궁금하던 차에 치마산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앞쪽에 헬기장이 있는 곳이 치마산이라고 한다.

분명 1:25,000지형도에는 조금전 다녀온 곳이 치마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그럼 지형도가 틀리단 말인가

5분정도 가니 헬기장이 있는 607m의 치마산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치마산이라고 부르는 곳이며, 또 많은 사람들도 이곳을 구이 망산마을에서 본면 장군이 말을 타고 달리는 형상과 같다고 해서 치마산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지형도에는 다른 곳이 치마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런 틀린 지형의 위치에 대해서는 좀더 정확한 자료와 조사를 실시해서 바로잡아야할 시급한 과제가 아닌가 싶다.

 

 


산소개〔치마산은....〕

☞ 행정구역상 전북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임실군 신덕면 신덕리에 위치한 산이다. 치마산은 달릴치(馳) 말마(馬)를 써서 말이 달리는 형상의 산이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일명 고달산이라고 부르며, 호남정맥의 중심에 위치에 있다. 전주에서 27번 도로를 따라 구이저수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망산마을 뒤편으로 우뚝 솟구쳐 있는 산이다. 또한 경각산을 지나 불재에서부터 시작되는 산줄기의 주봉이라 할 수 있다.

치마산은 陸山이라서 산행하기에 좋고 주변의 경관이 뛰어나다. 정상에는 헬기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서로는 모악산 북으로 경각산과 고덕산 그리고 갈미봉, 남으로 오봉산 등이 조망된다. 그리고 동남쪽으로는 노적봉, 상은봉이 마치 마이산의 두 귀처럼 뾰족하게 솟아 있다.

또 치마산에서는 노적봉(405m)이라는 산줄기를 털어 드린다.

치마산의 물줄기는 동쪽은 서이지천(섬진강 제2지류)과 옥녀동천(섬진강 제1지류이며, 옥녀동천 시점은 옥녀봉)으로 흘러들어 옥정호를 통하여 섬진강에 합수되어 남해의 광양만으로 흘러들고 서쪽은 삼천천과 전주천을 통하여 만경강으로 흘러든다.

 

아는 형님이 준비해온 주꾸미로 소주한잔을 마시고 발걸음을 옮긴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한참 내려서니 작은불재이며, 왼쪽은 신덕면 방길마을과 방길제가 보이며, 오른쪽은 구이면 동성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것 같다.

정맥길은 직진하는 길이며 다시 고도가 높여지고 12시 55분 잘 조성된 묘지가 있는 약 438봉이다.

40분간에 걸쳐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다.

왼쪽으로 방길제를 옆에 두고 걷게 되면 멀리 상운암 소재지와 도로가 보인다.

 

13시 50분 전망이 좋은 곳이다.

발아래로는 염암재 도로와 염암마을이 놓여 있고 27번 국도변이 아주 잘 보인다. 잠시 땀을 식히면서 山河를 바라보니 정말 아름다운 우리 금수강산이다.

약간은 가파른 내리막길이며 아기자기한 소나무가 있어 산행의 운치를 더해준다. 묘지를 지나 염암재에 내려선다.

- 전망이 좋은 곳에서 내려다 본 염암재 도로

 

- 방길제와 방길마을

 

14시 05분 구이면과 임실 상운암을 연결하는 염암재다. 

도로 개설로 인하여 정맥길이 잘려져 있으며 염암재의 들머리는 표지기가 달려 있어 쉽게 찾을 수가 있다. 위쪽에는 조그마한 암자가 있는데 식수를 구할 수가 있는 곳이며 처음부터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원래는 도로 위쪽으로 연결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약간 우회한 다음 주 능선에 붙는다. 길도 미끄럽고 얼마나 가파른지 자칫하여 미끄러지면 사고가 날 구간이다. 힘겹게 주 능선에 올라선다.

14시 35분 여기서 정맥길은 왼쪽으로 꺾어진다.

 

14시 45분 몇 걸음 올라서니 약 520봉이다.

왼쪽으로 상운암 소재지가 아주 가깝고 정맥길은 남쪽으로 이어진다.

걷기 좋은 능선길을 걷는가 싶더니 아주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흙도 부석부석 하지만 도저히 나무에 의지하지 않고는 내려올 수 없는 구간다. 반대로 오르는 사람들은 진땀을 뺄 구간이다. 이 구간을 통과하여 내려서니 길옆으로는 묘지와 주변에는 밭이 있으며 갈림길이다. 왼쪽으로는 신덕면 내량리로, 오른쪽은 구이면 대덕 방면으로 내려 갈 수가 있다.

 

- 염암재 도로에서 가야할 약 520봉(좌측)

 

- 가는 길에 바라본 모악산

 

오봉산을 향하여 힘이 들지 않는 구간을 오른다.

15시 32분 아무런 특징이 없는 곳인데 길 한 가운데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지형도를 보니 364.77로 표기되어 있다.

오봉산을 향해서 힘을 쏟는다. 호남정맥중 장수군과 진안군 구간은 대체적으로 표고차가 완만하기 때문에 특별히 경사가 심한 구간은 없지만 완주군으로 넘어오면서 이쪽은 표고차가 있어 대체적으로 경사가 심한 구간이 많다.

15시 55분 약 450m의 오봉산 4봉이다.

독도에 주의해야될 구간이며 오른쪽은 오봉산 5봉으로 가는 길이며 정맥길은 왼쪽으로 이어진다.

 

- 364.77의삼각점(좌측, 97년도에 재설)과 오봉산의 표지기들(우측)

 

다소 걷기 좋은 능선길을 걷는다. 오늘 두 번째로 산님을 만난다. 오봉산은 전주에서 가깝기 때문에 이 시간에도 산님을 만날 수가 있다.

3봉을 지나는 동안에도 길은 아주 넓고 좋다.

16시 35분 오봉산 2봉이다. 이 구간도 독도에 주의해야 될 구간이며 왼쪽은 국사봉 가는 길이며, 정맥길은 약간 오른쪽으로 틀어지면서 내려섰다가 오봉산을 향해서 마지막 구간을 올라선다.

☞ 오봉산 2봉에서는 국사봉 산줄기를 낳게 된다.

 

16시 55분 513.4의 오봉산이다.

이정표와 삼각점이 있으며 표지기 또한 많이 달려 있다.

옥정호쪽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니 절벽이라 아찔하기만하다. 국사봉에는 사람들이 보이고 해질 무렵에 보는 옥정호는 한폭의 수채화다.

- 아름다운 옥정호(이 물줄기는 광양으로 흘러간다)

 

- 오봉산에서 본 국사봉(오봉산 2봉에서 갈라진다)

 

 


산소개〔오봉산은....〕

☞ 오봉산은 행정구역상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운암면에 경계해 있는 산이며, 정상에서의 조망은 서로는 모악산, 북으로 경각산과 고덕산이 다가온다. 동으로 눈을 돌리면 가까이에는 은빛으로 빛나는 옥정호의 맑은 물이 길다랗게 산허리를 감싸고 굽이굽이 이어져 있고 그 너머로 지리산의 연봉들이 아스라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으로는 무등산, 국사봉, 내장산, 추월산, 강천산, 회문산 등이 아른거리며, 특히 북쪽 소금바위 너머의 염암마을 사람들은 제5봉인 치마바위를 남산이라고 부른다.

기암괴석과 절벽의 노송으로 이루어진 뛰어난 이곳의 경관은 오봉산에서 최고의 절경이라 할 수 있다.

오봉산은 구이면 백여리 소모마을을 가운데 두고 다섯 봉우리가 마치 말굽 모양으로 타원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다섯오(五), 산봉우리봉(峰)을 써서 五峰山이라고 한다.

또 오봉산의 물줄기는 동쪽은 옥정호를 경유하여 섬진강에 흘러들고 서쪽은 삼천천과 전주천을 통하여 만경강에 합수되어 서해로 흘러든다.

☞ 山經表 92項 7階段을 보면 塞墻峙라고 적혀 있는데 現 五峰山을 말하며 지시문에는 전주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오봉산에서 초당골쪽으로 내려서기 위해 옥정호순환도로를 바라보고 내려서며 완만하게 내려서는 길이다.

잠시후 완주벧엘기도원 표지판이 있고 749번 지방도로인 옥정호순환도로이다. 17시 30분 초당골까지 가려면 1시간 정도를 더 걸어야 되는데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오늘 구간은 여기서 마무리를 한다. 30여분을 걸어서 초당골(운암삼거리)로 이동한 후 가게에 들러 캔맥주로 갈증을 달래고 10여분 후에 전주행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