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일 : 2008-03-02 일요일, 오전에 맑다가 오후는 황사로 뿌였다
2.산행지 : 주암산(846.1m) & 최정산(905m)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소재)
3.산행코스 : 0920 원광사입구 - 1040 쌍묘 - 1145 주암산정상 - 1200~1225 점심 -
1325 최정산 헬기장 - 1420 681봉 - 1520 가창댐 위 운흥사 입구
(산행시간 : 점심시간 포함 널널 산행 6시간)
4.참석자 : 10명 (고교친구들 산악회인 산유회원들)
5.산행기 :
-일기예보에 오늘 오후에 비도 오고 상당히 심한 황사가 온다고 하여 내심 걱정하면서 어린이
공원에 나가보니 2~3명이 펑크를 내고 8명이 모여서 2대로 분승하여 원광사 입구로 간다.
-차를 한 대 운흥사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돌아오니 남주호 국장과 장성덕 소장이 직접와
10명이서 오붓이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가 생각보다 상당한 경사라 초장부터 제법 힘이 들지만 다행히 하늘이 맑고 포근한 겨울
날씨라 그런데로 잘들 간다.
-쌍묘에서 약 40여m 밑에다 자리를 펴고 남주호 국장이 준비해온 풍각 동동주, 무공해 배추로
담아온 걷절이 김치, 가창댐 밑에서 아침에 사온 따끈한 만두까지 다들 잘들 먹는다.
-쌍묘를 지나면서 부터는 고도가 제법 되고 응달길이니 잔설이 제법 남아 있다.
-뽀드득 거리는 눈을 밟으며 능선길을 걸으니 다들 기분이 좋은가 보다.
-주암산 정상에서 사진 몇 장 찍고 인근 따스한 비탈에 점심상을 펼치니 산상뷔페다.
-주암산 부터는 고도차이가 별로 없는 평탄한 능선길이라 걷기도 편하고 좋은데 하늘이 뿌여니
황사가 서서히 몰려오는 기색이라 말없이 다소 서둘러 간다.
-KT통신시설을 지나고 최정산 정상부에 있는 군부대 정문 앞에 있는 헬기장에서 조금 쉬고
헬기장 뒤로난 등산로를 따라가니 군부대 인근에서 가끔 보는 지뢰지대 경고문이 겁을 준다.
-능선에는 눈이 많이 남아 있는데 유독 큰 소나무 앞에 남향으로 앉은 묘 한기는 눈이 다
녹아 누런 잔디가 잘 보이니 다들 명당자리라 부러워한다. 돌보아야 할 자손들은 올라오기가
쉽지는 않을 테지만...
-고도 차이가 제법 나는 하산길은 응달이라 모두 아이젠을 하도록 하여 내려가는데 군데군데
급경사에 얼어 있는 부분이 많은 관계로 제법 미끄러워 몇 명이서 엉덩방아를 찧고 미끄러지고
그래도 다들 즐거운 표정들이다.
-삼각점이 있는 681.8봉에서 조금 쉬고 내려가는데 여기는 경사가 제법 있어 더욱 하산길이
신경이 쓰인다.
-눈이 녹아 있는 곳도 낙엽 밑에는 얼음이라 여기저기서 미끄러지고 엉덩방아를 찧는다.
-나는 아이젠을 안 하고 게속 잘 내려 왔는데 거의 다 잘 내려왔다고 약간 방심을 했는지
안심하다가 제대로 한번 미끄러지면서 엉덩방아를 찧고 보니 바지가 눈 녹은데 미끄러진
관계로 바로 젖어 버린다.
-박기수 전임대장도 아이젠 없이 잘도 가드니 결국 한번 미끄러져서 바지에 흙이 제법 묻어있다.
-오늘은 모두 다 한 두 번씩 미끄러지면서 재미나게 내려왔는데 다친 사람이 한명도 없어 다행이다.
-음지머구 마을을 지나고 가창댐 위 운흥사 입구 삼거리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정말로 맛 있는
오리양념불고기와 메기매운탕으로 푸짐하니 하산주를 하고 빡센 하루 산행을 모두 마친다.
6. 비 고 :
-오늘 산행코스는
1)주암산 정상까지는 경사가 제법 있는 관계로 상당히 힘이 드는 코스이었고,
2)최정산 정상부터 하산코스도 상당한 경사가 있는 응달길에 눈도 많이 있어 미끄러워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든 코스였는데도,
그 간에 상당히 단련된 결과인지 크게 힘든 기색도 없이 끝까지 종주해준 모든 친구들에께
박수를 보냅니다.
**주암산+최정산 등산지도(A코스로 하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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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댐 조금 못 미쳐에 있는 원광사 입구 표지석
)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파동 방면으로 한 컷
)
동동주 한잔에 만두 한두개씩 먹고 ...
)
쌍묘(/광덕사 하산길 삼거리)
)
전망대에서 청룡산을 보면서...
)
응달이라 눈이 제법 있어요
)
스파밸리 갈림길
)
어떤 곳은 능선 밑에서 날려와 능선위에 눈이 많이 쌓여 있어요
)
주암산 정상에서 한 컷
)
즐거운 점심시간
)
멋쟁이 10지송이 아직도 의연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
KT통신시설
)
최정산 정상의 헬기장 뒷길을 따라가다보면 지뢰지대 라는 무시무시한 경고판이 섬뜩하게 만든다.
)
쌓인 눈이 다른데 보다 상당히 빨리 녹아 깔끔하게 정리된 묘지/명당자리에 손색이 없다
)
681.8봉에 삼각점이 있음(대구 486)
)
좀 쉬어가자~~~
)
하산 끝 부분에 넓직한 집안 묘지가 있는데......
)
시멘트 동네길에서 본 가창댐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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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대구에서 정 암
2008-03-03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