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청화산/조항산 ..  (304번째 산행기)






          ㅇ일시:
2010년 02월 07일 일요일
          ㅇ날씨: 대체로 맑았으나 오후 늦게는 흐림. (시계는 양호)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慶北 尙州市 化北面,  慶北 聞慶市 籠岩面,  忠北 槐山郡 靑川面

          ㅇ산행코스: 늘재-정국기원단-청화산-갓바위재-조항산-905m봉-777m봉-670m봉-의상저수지-옥양교

        


          ㅇ산행시간
         ㅇ09:12-늘재에서 산행시작 (고도 380m)
         ㅇ09:50-정국기원단 (고도 610m) -- 조망이 터지는 곳, 이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더 좋은 조망터가 나타남.
         ㅇ11:14~11:22-헬기장 -- 청화산 직전의 헬기장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터지는 곳 (파노라마사진 촬영)
         ㅇ11:24-청화산 정상 (984m) -- 조망이 없음.
         ㅇ11:42-시루봉 갈림길 -- 직진하면 시루봉가는 길, 좌측 9시 방향 내림길이 가야할 길
         ㅇ12:19~12:55-갈림길 지나 어느 봉우리에서 점심식사
         ㅇ13:15-871m봉 -- 조망이 좋아 (파노라마사진 촬영)
         ㅇ13:48-801m봉 -- 조망 좋음.
         ㅇ13:53-삼거리 갈림길 -- 직진한다.
         ㅇ14:08-전망바위 -- 의상저수지가 정면으로 바라 보이는 바위 전망대
         ㅇ14:35-갓바위재 -- 삼거리 갈림길 (조금 올라가면 헬기장 나옴.)
         ㅇ15:44~15:57-조항산 정상 (951.2m) -- 일망무제의 조망이 터지는 곳 (파노라마사진 촬영)
         ㅇ16:11-905m봉 -- 삼거리 갈림길 (직진하면 고모치, 좌측 9시 방향 내림길이 가야할 서릉)
         ㅇ16:36-777m봉
         ㅇ16:49-670m봉 -- 좌측으로 등로가 휘면서 본격적으로 하산
         ㅇ17:20-삼거리 임도길 (갓바위재 하산길과 만나는 곳) -- 큰소나무 (고도 300m)
         ㅇ17:40-저수지 댐 (철문) -- 등산안내도
         ㅇ17:44-청화산 서북능선 들머리
         ㅇ17:56-옥양교(백악산흥부네)에서 산행마침

          ㅇ산행시간 8시간 44분 - 7시간이면 충분, 늦은 발과 사진촬영으로 나무늘보 산행
          ㅇ산행거리 약 13.7km
          ㅇ나의만보계 27,480步

          ㅇ일정시간표
         ㅇ05:42 통영출발
         ㅇ07:38~08:12 선산휴게소 (아침식사) 순두부찌게+사골우거지곰탕
         ㅇ08:33 화서IC
         ㅇ09:12~17:56 산행

         ㅇ18:18~18:22 '백악산흥부네' 사장님 차로 들머리인 늘재로 이동 (재료가 떨어져 식사를 못하고 파전으로 얼요기)
         ㅇ18:52 화서IC
         ㅇ19:36~19:56 남성주휴게소 (저녁식사) 돈카스 하나 시켜 나누어 먹음. 성주 참외 한 상자 30,000원에 사다.
         ㅇ21:40 통영도착


 청화산(靑華山)  984m    조항산 (鳥項山) 951.2m


청화산과 조항산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 선상에 있으며 백두대간이 눌재를 넘어 속리산으로 연결되기 직전, 남북으로 약 5km의 거리를 두고 솟아있는 명산이다. 두 산은 오지에 있는 산이라 때묻지 않고 깨끗해서 좋다. 연결 종주해도 좋은 산이고 한 산만을 선택해도 당일 코스로 적당한 산이다. 그런데 등산로 중 905고지의 삼거리에서 777봉으로 내려가는 길은 막아놓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청화산의 눌재에서 오름길에는 기암과 노송이 어우러져 경관이 좋고 큰 돌들이 포개어져 있는 정상에는 표석과 표지목이 있을뿐 공터는 없다. 조항산은 조망이 뛰어나고 갓바위재와 중간지점에 있는 병풍 같은 암릉지대가 이 산에서는 제일 절경이며, 정상 서편 777봉 주변 암릉지대에 있는 거암군 또한 일품이다.

-김형수저 한국400산행기에서 발췌-



          ㅇ참고 산행기
 -  청화산~조항산 문종수 (click here!) 

 

 

 


 




                산행이야기..

             오늘 산행지는 경북 상주와 문경 그리고 충북 괴산의 접경지대인 청화산과 조항산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두 산은 백두대간 상에 있는 산인데 속리산과 대야산을 연결 시켜주는 산입니다.

            원래는 가까운 근교산으로 가려고 했는데 (주말에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 바람에)

            막상 토요일이 되자 날씨가 청명하고 일요일에 비올 확률이 낮아 (20%) 졸지에 산행지를 바꾸게 됩니다.

 

 

            이번 산행지 선택에도 존경하는 부산의 산꾼이신 문종수님의 산행기가  큰 역할을 했으므로

            이 자리를 빌려 문종수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문종수 선배님의 산행기를 읽어보니 청화산

            서북능선에서 올라 시루봉으로 하산한 산행기도 눈에 띄어 어디로 갈까 씰데없는(?) 고민을 하게 되는데

            단순 무식(?)한 아내가 산행지를 결정해 주는 바람에 늘재~청화산~조항산~옥양동으로 코스가 정해지게 됩니다.

 

 

            늘 하던 대로 5시에 알람이 울리고 5시 42분 영하 3도의 통영을 출발 7시 38분 선산휴게소에

            도착하니 영하 9도를 가리킵니다. 선산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데 순두부찌개는 그런대로 먹을 만 했으나

            호주산 쇠고기로 만든 사골우거지곰탕은 몇 숟가락만 먹고 도로 반납하였으므로 다음부터는 사골우거지곰탕은

            시키지 말고 집에서 공기밥 하나와 김치 그리고 김 몇 장만 가져오면 순두부찌개 하나만 시켜 먹으면 되겠구나 싶습니다.

 

 

            1000원 짜리 아메리카노 하나 사서 둘이서 나누어 먹고 곧 나타나는 낙동JC에서 상주-청원간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화서IC로 빠져 나옵니다. 화서IC에서 내비게이션을 쳐서 약 30여분 후 영하 10도를

            가리키는 늘재에 도착합니다. 모르고 고갯마루까지 올라가니 주차공간이 너무 비좁아 어디에 주차를 해야 하나 하고

            망설이는데 마침 고갯길 좌측에 넓은 공터가 보여 차를 유턴하여 주차하고 산행채비를 마친 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고도 380m)

 

 

 

 



▷ 산행기점인 늘재 (고도 380m 로 이곳에서 북쪽은 한강으로 남쪽은 낙동강으로 물이 흘러간다고 함
.)  <09:12>








 큼지막한 백두대간 표지석이 산객을 맞이하고..  <09:13>








▷ 성황당 유래비와 성황당 (보이는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됨.)  <09:14>








▷ 성황당 유래비 뒷면인데 글이 너무 길어 아무도 읽지 않을 것 같다.  <09:14>








▷ 조망이 터지는 '정국기원단'  (나의 썬토 고도계가 610m를 가리킴)  <09:50>



             늘재 지나 청화산 오름길은 고속도로처럼 빤질빤질하여 길 찾기는 식은 죽 먹기입니다. 

            영하 10도지만 바람이 없으니 그리 추운 줄 모르겠고 조금 올라가니 슬슬 땀도 나기 시작합니다.

            고도 550m지점에 오니 로프지대가 나타나고 로프지대 몇 개를 통과하니 제단이 차려진 정국기원단입니다.  

 

 

 

 



▷ 감히 제단에 앉아도 되겠느냐며 잠시 뜸을 들이다가  결국 제단에 걸터 앉아 포즈를 취한 아내 ^^  < 09:52>







▷ 정국기원단 지나 노송이 우거진 오름길 전망대(고도 780m)에서 바라본

도장산~청계산~형제봉~속리산~서북능선~금단산~백악산 파노라마 → 클릭!  <10:23>








▷ 속리산 봉우리 만을 담았다. - 이 청화산이야 말로 진정한 속리산 전망대가 아닌가!  <10:29>








▷ 줌으로 당긴 문장대(좌)와 관음봉(우)  <10:30>








 줌으로 당긴 묘봉~상학봉~모자봉 라인  <10:30>








▷ 줌으로 당긴 속리산 천황봉(1,058m)과 암릉구간  <10:34>








▷ 청화산 오름길 전망바위로 향하는 아내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곳)  <11:00>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시루봉과 연엽산 그리고 원적사

우측은 산세가 청학포란형(靑鶴抱卵形) 라는 화산마을  <11:03>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부드러운 육산의 청화산  <11:07>








▷ 전망바위에서 조금 올라온 지점에서 바라본 남쪽 갈령쪽 풍경  <11:11>








▷ 일망무제의 조망이 터지는 헬기장 (청화산 정상과 불과 1~2분 거리임.)  <11:14>



             청화산 정상 직전의 헬기장에 오니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파노라마사진을 찍고 있으니 한 무리의 산님들이 올라옵니다.(마산.창원 ‘푸른솔산우회’ 약 40명)

            “자아~ 여기서 술 한 잔하고 가입시다.” 하며 키가 짧달 막한 산님 한 분이 외치며 저 산은 무슨 산 저 산은 무슨 산 하여 

 

 

            염화시중의 미소를 짓으며 경청하는데 듣고 있는 한 무식한(?) 회원 왈‘ “그냥 먼 산”이 정답이랍니다. (이런 분은 만년 5급짜리 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키가 짧달 막한 산님은 바로 회장님이셨습니다. 조망해설을 부탁하였으나 별로 수확이 없습니다.  ^^;

            암튼 우리 먼저 헬기장을 떠나는데 곧 청화산 정상이 나타납니다. (술 한 잔 한다는 그들도 곧 이어 뒤따라옴.)

 

 

 

 


▷ 헬기장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
클릭한 후 다시 우하단 마크에 클릭하면 산 이름이 나옴  <11:16>








▷ 또 하나의 미답산에 올랐다는 것을 자축하며.. ^^  <11:26>








▷ 청화산 정상 지나 갈림 삼거리 (좌측 9시 방향이 가야할 대간길이고 직진은 시루봉 가는길)  <11:42>



             청화산 정상에서 시루봉 갈림길 까지는 졸지에 ‘푸른솔산우회’ 회원에 되어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우리가 통영에서 왔으므로 이곳에 오실 줄 알았다면 ‘푸른솔산우회’를 이용할걸 그랬다며 인사성 발언을 하니

            ‘푸른솔산우회’는 마산 교차로(신문)에 산행공고가 되어 있는 유일한 산악회라며 어느 분이 말씀하십니다.

            시루봉 갈림길에서 가야할 좌측 내림길은 북릉이라 대부분의 산님들이 아이젠을 차고 진행합니다.

 

 

 

 



▷ 간단한 점심식사(라면+오뎅+김치)를 한 무명 봉우리  <12:19~12:55>



             ‘맛본 감시 잇깝 딴다’는 통영 속담처럼 지난주 우두산 산행시 먹었던 대로

            오늘도 라면+오뎅+김치 로 합니다. 이렇게 하니 도시락을 안 싸도 되는 아내가 제일 좋아 합니다.

            라면을 먹고 있는데 검은 라이방을 끼고 잔뜩 멋을 부린 웬 산님 한 분이 불쑥 올라옵니다.

            이곳은 정등로가 아닌 무명 봉우리이고 직진하면 낭떠러지라 결국 옆으로 내려가야 하는 봉우리입니다.

            우리는 밥을 먹기 위해 올라왔지만 불쑥 올라온 그 산님은 우리 통영 말로 ‘앵오리 정기’ 갔다 가는 격입니다.

            능선을 잇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닌데 말입니다. ㅋㅋ

 

 

 

 


▷ 
점심식사 후 871m봉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 클릭한 후 다시 우하단 마크에 클릭하면 산 이름이 나옴  <13:16>








 871m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조항산 (조각칼로 흠집을 낸듯한 임도길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옴.)  <13:18>








▷ 줌으로 당긴 비학산~군자산(앞쪽은 남군자산) 라인  <13:21>








▷ 줌으로 당긴 중대봉~대야산 라인  <13:21>








▷ 줌으로 당긴 암산인 조항산 정상부  <13:22>








▷ 줌으로 당긴 둔덕산 (뒷 봉우리가 정상)  <13:22>








▷ 줌으로 당긴 조봉산~낙영산~도명산 라인  <13:23>








▷ 줌으로 당긴 날머리 (옥양동)  <13:24>








▷ 조금 원경으로 바라본 날머리 풍경 (의상저수지는 얼어있음.)  <13:25>








 줌으로 당긴 가야할 암릉지대  <13:26>








▷ 871m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암릉지대와 801m봉  <13:26>








▷ 암릉지대에서 포즈를 취해 주는 아내 (모델 노릇하느라 큰 욕 봅니다. ^^ )  <13:41>








▷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시루봉~청화산 라인과 그 아래로 전개되는 주름진 계곡  <13:44>








▷ 801m봉 내림길 로프지대 (난이도 약함.)  <13:49>








▷ 801m봉 지나 전망바위(의상저수지가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곳)에서 바라본 지나온 871m봉과 청화산  <14:09>








▷ 801m봉 지나 전망바위(의상저수지가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곳)에서 바라본 가야할 조항산  <14:12>








▷ 당겨본 조항산의 우측 암릉들

(하얗게 반짝이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당겼는데 - 반짝이는 것은 좌하 얼은 소폭이었음.)  <14:15>








▷ 갓바위재 (좌측은 의상저수지 하산길, 직진 오름길이 조항산 가는 길이고 곧 헬기장이 나옴.)  <14:35>



             생각보다 멀고 고도가 높은 갓바위재에 오니 푸른솔산우회 B조가 가야할 안내표시가 보입니다.

            즉 그들은 조항산으로 직진하지 않고 좌측 의상저수지 하산루트로 탈출한 모양입니다. 갓바위재를 지나면

            곧 헬기장이 나타나고 곧이어 암릉지대가 이어지는데 이곳이 이번 코스의 백미인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 조항산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뒤돌아 본 갈 之字 모양의 지나온 능선 (801m봉~871m봉~청화산)  <14:46>








▷ 조항산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조항산  <14:47>








▷ 가까이서 바라보니 마치 숫사자의 머리 모양으로 생겼다.  <15:07>








▷ 조항산 암릉지대에서 내려다 본 경북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 풍경  <15:08>








▷ 줌으로 당긴 위 사진속 궁기리 마을 풍경  <15:09>








▷ 조항산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조항산 그리고 톱날 능선의 속리산 라인  <15:16>








▷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조항산 정상  <15:21>








▷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중대봉~대야산~마귀할미통시바위 라인과 군자산~제수리치~막장봉~장성봉으로 이어지는 라인  <15:27>








▷ 줌으로 당긴 '마귀할미통시바위'  <15:27>








▷ 속리산 라인 만을 다시 한번 줌으로 당겼다. - 잠시 후 살떨리는 암릉구간이 기다림. (우회길 없음.)  <15:28>



             조항산 오름길 암릉길에는 위험한 구간이 하나 도사리고 있습니다.

            물론 바윗꾼들 입장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바위치 입장에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라

            우회하는 길이 없을까? 하여 둘러보니 이곳은 말등바위라 우회길이 없습니다. 결국 직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푸른솔 산우회 회원은 개미새끼 하나 보이지 않고 우리 부부 두 사람 만이 달랑 남겨져 있어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산정을 쳐다보니 까마귀들이 떼지어 앉아 있는데 마치 걱정스런 눈으로 쳐다 보는 구경꾼 처럼 보입니다.

            까마귀들의 응원을 받으며 조심스럽게 암릉을 릿지하는데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합니다. ^^;

 

 

 

 



▷ 뒤 돌아본 살떨리는 암릉구간 (보기보다 까다로운 구간인데 다행히도 로프가 매달려 있음.)  <15:42>








▷ 조항산 정상 (951.2m)에서 바라본 대야산쪽 풍경 (흉물스럽게 쥐 파먹은 생채기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옴)  <15:44>








 줌으로 당긴 칠보산  <15:53>








 줌으로 당긴 구왕봉~희양산~조령산~주흘산 라인과 멀리 신선봉~마폐봉~부봉 라인 그리고 그너머 월악산  <15:54>








▷ 신선봉~마폐봉~부봉 라인 너머로 요동치는 월악산  <15:54>








▷ 주흘산 라인도 당겼다.  <15:54>








▷ 조항산을 떠나면서.. (점점 날씨가 우중충 흐려진다.)  <15:57>








▷ 삼거리 갈림봉인 905m봉 (직진은 고모치로 가는 대간길, 가야할 길은 좌측 9시 방향 능선 내림길)  <16:11>








▷ 777m봉 부근에서 바라본 걸었던 능선길과
젖꼭지 모양의 시루봉 그리고 문어 대가리 모양의 청화산  <16:34>








 777m봉에서 바라본 조항산  <16:36>








▷ 670m봉으로 가는 부드러운 하산길 (좌측에 의상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16:42>








 670m봉 지나 금송지대 (간벌한 나무들이 많이 보임.)  <16:59>








▷ 의상저수지 부근의 산판길 (고도 300m지점의 큰소나무가 보이는 곳)  <17:23>








▷ 마지막 골인 지점인 옥양교와 산악인의 쉼터인 '백악산 흥부네'  <17:58>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는 조항산 정상에는..

            너무나 앙증스런 정상석이 부부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합니까?

            정상석이 클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정상석이 더 정감이 갑니다. 특히 제가 늘 주장하는

            한자로 새긴 정상석이라 저의 마음에는 쏘옥 듭니다. 정상에서 조망을 혜찰하고 간단한 얼요기를 마친 후

 

 

            이제 본격적으로 하산을 서두릅니다.

            어느새 날씨가 우중충 하게 흐려졌기 때문이지요.

            하산길 역시 미끄러운 빙판길이라 벗었던 아이젠을 다시차고 내려갑니다.

            905m봉 삼거리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 서릉으로 진입합니다.

 

 

            우려했던 서릉은 얼마나 산님들이 많이 들락거렸는지 길이 탄탄대로입니다.

            777m봉 지나 670m봉으로 오니 등로가 자연적으로 좌측으로 휘면서 급경사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동상 걸린 발가락이 슬슬 아파오기 시작하는데 통증이 클라이맥스에 이를 즈음 산판길 삼거리가 나타나고 사실상

            산행 종지부를 찍는가 싶었는데 저수지 바람에 빙빙 돌아서 진행하는 탓에 제법 걸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얼음으로 덮힌 저수지 위를 걸었나 봅니다.

            하지만 오늘은 얼음이 약해 저수지 위를 걸을 수 없습니다. 한 30분 정도 내려가니

            옥양교가 나타나고 눈에 익은 ‘백악산 흥부네’ 식당이 나타납니다. ^^  흥부네식당에 들어가니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오늘 단체 손님이 많아서 재료가 다 떨어졌다는 사모님 말씀입니다. ^^;

 

 

            되는 것은 딸랑 파전 밖이라 아내는 나가려고 하지만

            작년 7월 19일 백악산 산행시 먹었던 맛있는 파전이 생각나 맥주 한 병에 파전 하나 시켜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해 치웁니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아니면 맛이 좋아서인지 술술 넘어 갑니다.

            작년에는 우리가 어느 여성 산님을 이곳 사장님의 부탁으로 늘재까지 태워 드렸는데 오늘은 반대로 사장님의

 

 

            마티즈 승용차를 타고 늘재로 돌아오는 횡재를 만납니다.

            이 세상은 다 인과응보요,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

            백두대간하면 재미없는 구간인줄 아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이 산행기를 보시고

            그런 선입견을 다소나마 해소하시기를 필자는 기대합니다. 재미있고 아름다운 구간 많습니다.  ^^

 

 

 

 

 

 

 

 

 

 

 

            <END>






       ★ 今日산행궤적

 






 

조항산 정상(951.2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5:47>
 
 

  박강수,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