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대에서 잡아본 관악산, 매봉 음식판매점 앞 먹이활동 중인 새-

 

청계산 (3.1절 연휴 마지막 날)

2013013013호        2013-03-03()

 

자리한 곳 : 경기도 성남, 과천, 의왕시  서울시 서초구,

지나온 길 : 양곡도매시장-옥녀봉-매봉-혈읍재-망경대-절고개-이수봉-국사봉-금토동-옛골

시간및거리: (12:02~18:19) 6시간 17(산행거리 약 15.5km +탈출로 포함 약 2km 포함)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날       씨 : 맑음(기온은 낮으나 바람 없고 오후엔 기온상승

 

산행전이야기

3.1절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가보고 싶고 가야할 산들은 많으나 여건상 장거리 산행지를 정하지 못하고 전철이나 광역버스로 다녀올 곳을 골똘하게 찾다가 차선으로 청계산을 낙점하고, 일요일이라 늦은 조반 후에도 뭉그적거리다 950분경 지적도와 배낭을 챙겨들고 집을 나서 지하철6호선 응암역에서 불광역 3호선으로 환승 양재역 하차, 엉뚱한 정류장에서 청계산행 버스를 기다리다 큼직한 배낭에 등산복 차림의 산객과 동행하여 청계산행 마을버스를 어렵게 찾은 이유(화물터미널이 양곡도매시장으로 변경됨)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느라 금쪽같은 시간40여분을 헛되게 허비하며 사전에 교통정보 파악이 소홀했음을 탓하면 무슨 소용 있겠는가?

 

淸溪山

경기도 성남시의 북서쪽 수정구와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 과천시 막계동 · 의왕시 청계동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고도615m). 옥녀봉(玉女峰) · 망경대(望京臺) · 매봉 · 이수봉 · 국사봉 등 이름난 봉우리가 많다. 주봉인 망경대(望京臺)에서 남쪽으로 국사봉(國思峰)이 뻗어 있다. 검단산이 광주산맥 중 성남지역 동쪽 낙맥(落脈)의 주산이고 청계산은 서쪽 낙맥의 주산이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남지역에서 연상하는 두 산 중의 하나이다.

청계산이라는 지명은 '산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맑아서' 붙여진 것으로 짐작된다고 전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광주목"청계산은 주 서쪽 50리에 있는데, 또 과천현 편에 보라."고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 「광주부도엽에 청계산과 청계사가 과천 경계에 표현되어 있다. 이색(李穡1328~1396)의 기문에는 청계사가 청룡산 밑에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청계사가 먼저 만들어진 후 청계산의 이름이 붙은 것인지 그 반대인지는 현재 알 수 없다. 여지도서』 「광주부산천조에 청계산이 기록되어 있다. 중정남한지"청계산은 의곡면(현 의왕시)에 있으며 북쪽은 과천과의 경계로 일명 청룡산(靑龍山)이다.

고려 때 조견(趙猏)의 망경대가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과천 관아의 진산을 관악산으로 볼 때 과천관아의 좌측에 해당하는 산이기 때문에 풍수지리상 '좌청룡'에 해당한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청계산이 광주군 낙생면 산운리 · 대왕면 둔토리 · 의곡면 청계동에 수록되어 있다. 청계사 기록도 보인다.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산행스케치

곡절 끝에 물어물어 서울추모공원 마을버스로 도로공사가 끝나지 않은 양곡도매시장(화물터미널)정류소에 도착 가벼운 스트레칭과 등산화 끈을 졸라매고 계단으로 발을 올려놓으며 청계산 답사를 시작한다.(12:02)

 

 

 

 

-양곡도매시장과 추모공원 청계산 들머리-

 

동행했던 분과 능선에서 합류해 잠시 동행했으나 보폭을 맞추기 어려워 5분정도의 짧은 시간이후 작별한다. 7년전 암수술 후유증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로 생활하며 등산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는 대화를 나누며 우리집식구도 암수술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가족이니 운동만이 건강을 지켜주는 최고의 항암치료제라고 격려하고 앞서가며 후유증 없이 건강한 생활을 기원한다.

순한 육산이라 해빙으로 질퍽거려 생각에 따라 성가실 수도 있어 여유로운 마음으로 등산로를 따르다 재미있는 이정목(입맞춤길)을 지나 옥녀봉(375m) 안부에 닿는다.(13:03)

 

 

 

 

-입맞춤길 돌탑과 옥녀봉-

 

넓은 안부대부분이 진창으로 옥녀봉해설판과 등산계념도 시설물과 막걸리와 어묵꼬치, 컵라면 등 간식거리 판매대에 산객들이 모여들고 우측으로 과천의 주산인 관악산이 손을 뻗으면 닿을 뜻 가깝게 시야에 들어온다.

미끄럽고 심한 진흙탕 등산로 상태가 불량해 더디고 힘겹게 진행해하며 목침계단에 아라비아 숫자를 헤아려가는 재미에 몰입해 삼각점이 자리하고 많은 산객들의 쉽터(갈림길), 보는것 만으로도 즐거운 돌문바위, 조망이 훌륭한 매바위를 차례로 경유해 매봉(582.5m)에 올라선다.(14:07)

 

 

 

 

 

 

 

 

-옥녀봉에서 매봉까지 주요 풍경-

 

음식판매와 끼리끼리 모여앉아 식사를 즐기는데 방해꾼으로 눈총을 받지 않고, 진흙탕도 피하겠다는 잔꾀로 잠시 등산로를 이탈했다 험로라는 복병을 만나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슬그며니 등산로로 복귀해, 다른 상인이 제공한 먹이를 새들이 다투어 쪼아 먹고 날아가는 평온함을 뒤로하고 혈읍재에 닿는다.(14:36)

고도가 높고 응달진 곳이라 다량의 잔설이 얼어붙어 안전하게 청계산의 최고봉인 만경대(615m) 예전에는 출입이 통제되어 가보지 못했는데 지금은 해제되어 등산이 가능하다니 아니 갈수는 없지 않는가? 아이젠을 착용하고 바위에 걸쳐있는 밧줄을 잡고 바위언덕에 올라서니 진짜 정상(望景臺)은 국가시설물이 자리하고 가짜(정상부근 울타리)만이라도 허락해 주셨으니 다행이다.(14:51)

 

 

-만경대 암봉에 올라-

 

육산인 청계산의 다른 얼굴인 망경대 주위는 위압적인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겨울에는 미끄럼과 추락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구나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바윗길을 내려서 철책을 따라 조망이 뛰어난 바위에서 만경대를 바라보고 석기봉 헬기장에 도착한다.(15:24)

절고개능선(청계사갈림길)을 돌아서 조견선생과 망경대안내판을 지나 신설된 계수기를 통과해 헬기장에서 완만한 오르막 언덕을 올라서며 이수봉에 이른다.(15:53)

여유를 너무 부렸던탓에 이수봉 도착예정보다 10여분의 지연으로 숨 돌릴 겨를도 없이 단체산객들이 음식판매대에서 왁자지껄 술잔을 나누는 이수봉을 뒤로하고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시립한 국사봉을 경유해 철쭉능선으로 방향을 잡아 금토천에서 만난 주민노인장께 옛골마을로 가는 샛길정보를 여쭙자 상세하게 알려주신 덕분으로 어려움 없이 50여분을 투자해 옛골마을 음식점에서 동료들과 뒤풀이로 이미 취기가 올라 얼굴이 붉어진 선배와의 용무를 끝내고 서울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며 산행을 마감한다.(18:19)

 

 

-이수봉 갈림길에서 옛골 서울과 경기 경계 지-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13-03-1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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