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2년1월5일 양재역 07시20분

*산행코스 : 외곡리-폭포암(용두폭포)-산신각(용호굴)-이정표(삼거리)-구절산-대한바위

         -철마령-철마산-응암산-원각사-용정리

*소요시간 : 산두레 5시간


 

소한을 하루 앞두고 신년 첫산행을 다도해와 주위경관이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된다는 고성의 명산인 구절산을 가기위해 양재역에 나가 차에 타니 수많은 산님들이 차를 메우고 있다. 차가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리니 날씨가 무척 추워서인지 차창이 얼어붙는다. 하지만 동해의 날씨는 따뜻할것이라 하니 안심이다.

 

 

차가 외곡리에 가까워지니 차창밖으로는 당항만의 짙푸른 물결이 시원스럽게 조망되고 외곡1리 1010지방도의 외곡리정류장에 도착하니 ‘구절산 폭포암1.5km'의 이정표와 외곡리 입석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눈앞에는 거류산이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된다. 단체기념사진을 찍은후 포장도로를 따라 정남마을 외곡1길로 산행을 시작하니(12:13) 구절산이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한다.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해 있는 구절산은 해발 559m의 아담한 산으로 산행에 부담이 없고, 주변 바다 풍경이 뛰어나며 정상에 서면 다도해를 비롯한 주변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구절산에서는 구절폭포를 만나게 되는데 이 폭포는 일명 용두폭포, 또는 사두암폭포로 불린다. 높이 10m정상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며, 폭포에서 일어나는 물방울로 더위를 잊을 수 있다. 폭포 오른쪽에 백호굴이라는 석굴이 있으며, 절벽 왼쪽에는 100여명이 한 자리에 앉을 수 있는 보덕굴이 있는데 신비한 약수가 솟아나고 있다. 이 굴 주변에 있는 흔들바위는 한사람이 흔들 때나 열사람이 흔들 때나 똑같이 흔들린다. 서산대사가 거처했다는 사두사라는 절터에 현재도 작은 암자 하나가 있다.

 

구절산의전설

고성군 동해면에 있는 구절산은 장기마을 뒤쪽에 자리잡은 동해면을 대표하는 산으로 옛날에 구절도사라는 신선이 살고있었다고 하는데 도사는 인간이 먹은 음식은 먹지 않고 오직 산에서 나는 산삼을 일년에 두 번씩 케어먹고 살았다고 한다. 구절도사를 만나려면 아홉구비의 폭포에서 아홉 번 목욕을 하고 절을 아홉 번하고 도사를 아홉 번 불러야 나타난다고 하여 구절도사라 불렀다고 하며, 그래서 산 이름을 구절산, 폭포를 구절폭포라 부르고 있다.


 

구절도사는 심술이 많아 구절산 구절령 줄기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외지에 나가면 출세를 못하게하고 그 대신 구절도사는 인간의 생명을 존엄하게 여기는 도사로 동해면 출신이 전쟁터나 징용에 끌려가면 가족이 도사에 빌면 소원을 들어주어 목슴을 잃는일이 없이 안전하게 돌아오게하는 효험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으며 지금도 도사가 살았다는 조그마한 동굴이 구절산에 남아있다.

 

 


 

외곡1길을 가다보면 웅장한 향나무가 산님들을 맞이하고 국산서원입석을 지나 폭포암 사진이 있는 이정표앞에 도착하니 마을 수호목인 웅장한 고목이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하고 길가에는 철지난 억새가 하얀꽃잎을 휘날리면서 멋스럼을 자랑한다. 공동묘지를 지나 바닥이 드러난 용문저수지와 과수원을 지나면 마지막 주차장이 나타나고 산길에는 멋스런 돌탑이 산님들을 맞이하고 주위에는 제1폭포가 나타나지만 물은 흐르지 않고 얼음만 있을뿐이여서 폭포같은 느낌이 들지 않고 제2폭포도 웅장하지만 겨울이여서 물은 흐르지 않아 폭포로서의 멋스럼을 찾아볼길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구절산 폭포암 안내도’를 지나 거북이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물로 갈증을 달랜후 108계단을 올라서면 대웅전 처마에 달린 풍경소리가 바람결을 타고 은은히 울려펴저 고요한 암자의 정적을 깨뜨린다. 대웅전을 지나면 흔들바위가 산님들을 맞이하고 산님들은 너도나도 흔들바위를 힘껏 밀어보며 소원을 빈다.

 

흔들바위의전설

폭포에 살던 용이 수행하여 도를 이루고 하늘로 등천하는데, 마침 정남마을 아낙네들이 목욕하는 모습을 내려다 보다가, 하늘에서 내려치는 번개 칼에 꼬리가 잘려서 이곳에 떨어진 것이 오늘에 흔들바위가 되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읍니다. 이 바위에 자기의 소원을 념(念)하면서 단 한번에 흔들어지면 소원성취 한다고 합니다.


 

암자에서는 주위의 능선이 멋스럽게 조망되고 대웅전을 내려서 용두폭포쪽으로 가다 불상을 모신 동굴을 지나 산신령을 모신 천연암반약수가 있는 동굴에서(보현굴?) 천연암반약수로 목을 축인후 용두폭포로 가면 웅장한 폭포는 겨울이여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볼 수 없고 고드름만이 폭포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을뿐이다. 용두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가다보면 거류면과 거류산이 조망되고 너덜길이 이어지면서 너덜길에는 소원을 비는 돌탑이 눈에 띈다.

 


 

너덜길을 지나면 암반에 고드름이 맺혀있고 암반위로 올라서면 호수를 통해 물을 끌어들인 약수터가 나타난다. 시원한 약수물로 목을 축인후 가다보면 산신각의 복전함위에 촛불이 켜져있는 백호굴에 도착을 한다.(13:08) 백호굴을 지나면 바위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기도처가 나타나고 눈앞에는 거류산이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된다.

 


 

송림숲길을 지나면 깔딱고개가 이어지고 봄날씨같은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하고 전주최씨 무덤을 지나면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바위전망대에 서면 당항만과어우러진 벽방산과 거류산이 한폭의 그림처럼 멋스럽게 조망된다. 이곳에서 된비알길을 올라서 안부바위전망대에 서면 당동만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이름없는 묘를 지나면 붉은색이 칠해진 암반이 나타나고 암반을 지나면 운치있는 송림숲길이 이어지면서 당동만과 대한바위능선의 웅장한 암봉이 조망된다. 바위전망대에 서면 당항만과 벽방산이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되고 곧 이어 정상이 조망되면서 빨리오라고 손짓을 한다. ‘구절산정상0.3km, (흔들바위)폭포암1.3km, (백호동굴)폭포암2.7km'의 이정표가 있는 폭포암으로 직접갈 수 있는 삼거리를 지나 ’푹포암, 상장2.0km, 구절산0.2km'의 이정표를 지나면 운치있는 송림숲길의 임도끝 평상이 있는곳에 자리를 마련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요기를 하고 가지고온 막걸리로 갈증을 달랜다.


 

휴식을 취한후 된비알길을 올라서다보면 암릉지대가 나타나고 평상이 있는곳에서 철계단을 올라서면 ‘상장고개1.2km, 폭포암3.3km, 북촌4.1km’의 이정표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구절산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4:25) 고스락에 서면 화창한 날씨에 一望無際로 펼쳐지는 당동만과 당항만 그리고 마산진동앞바다의 푸른물결이 산님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절로 나오게 만들어버린다.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당동만의 그림같은 잔잔한 물결을 바로보고 있노라면 신년초에 구절산에 와서 횡재하는 느낌이 들어 금년산행은 운수가 대통하여 복을 많이 받을것같은 예감이 든다.

 


 

멋스런 당동만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하다보면 웅장한 대한바위가 빨리오라고 손짓을 한다. 떨어지지않은 발길을 돌려 대한바위쪽으로 가다보면 대한바위가는 사면길에 철주에 르프가 설치된 안전시설이 있고 대한바위위에 서면 호수같이 잔잔한 당동만이 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리고 뒤돌아보면 구절산이 조망되면서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아름다운 당동만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가다보면 송림숲길이 이이지고 나무계단길을 내려서면 ‘구절산1.0km'의 이정표와 ’철마산성‘설명판과 ’구절산산행안내도‘가 있는 상장고개(철마령)에 도착을 한다.(15:09) 임도에서 된비알길을 오르다보면 운지버섯이 눈에 띄고 산길은 송림숲길이 이어지면서 바위위에 돌을 얹져놓은곳을 지나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주위능선이 조망되는 바위전망대에 도착하고 곧 이어 ’상장고개0.6km, 응암상2.3km‘지점인 철마산에 도착을 한다.(15:30)


 

조망은 거의 없으므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가다보면 송림숲길이 우거진 산길을 지나면 철마산성의 모습이 눈에 띈다. 산길에는 여자가 다리를 벌리고 있는듯한 희한한 소나무가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주위의조망이 잠시 될뿐 거의 조망은 없다. ‘철마산1.7km, 응암산0.6km,가룡’의 이정표와 쉼터가 있는 임도에서(16:02) 된비알길을 다시 올라서면 퇴뫼식 산성인 철마산성이 눈에 띄고 소나무가 바위위에 자라고 있는 암반위에 올라서면 당항만과 조선소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고즈넉한 산길을 이어가다 잠시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산악회 리본이 수없이 달려있고 철주에 응암산이라고 표시되어있는 응암산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6:25) 주위에서 까마귀가 울러된다. 정상철주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하다 왼쪽길의 된비알길을 내려서 임도에 도착 임도길을 버리고 다시 된비알길을 내려서면 대나무숲이 나타나고 아무도 살지않은 초라한 암자인 석운암에 도착을 한다.(16:53)

 

 


 

석운암을 지나면 새로만든듯한 3층석탑과 석가모니불상 그리고 대웅전이 있는 원각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포장길을 따라내려오다보면 EK중공업의 대형크레인이 있는 가룡마을이 빨리오라고 손짓하고 얼마안가 가룡마을의 입석이 있는 마을회관앞에 도착 차에 올라 동해면 양촌에 있는 먹자동네라는 식당으로 이동 따로돼지국밥을 안주삼아 목을 축이므로 행복했던 구절산의 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채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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