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인천에서는 강화도 마니산을 제외하고는 시내에서는 가장 높은 인천의 진산이다.

높이는 395m로 낮으막하나 역사적으로 삼국시대에 축조된 계양산성이 있고,

또 조선시대에 축조된 중심성의 흔적이 남아있는 역사가 깊은 산이다

 

요즘은 평일날이나 휴일날에는 계양산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로

정상에는 언제나 발딛을 틈도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나는 그동안 동네 뒷산쯤으로 여기어 가까이에 살지만 주말이나 연휴때면 주로 멀리

장거리 산행이나 가까운 근거리 산행이라도 꼭 외지로 나가곤 했었는데...

요즘은 딸애 학원수업등으로 주말에도 시간내기가 수월치 않아 가끔씩 계양산을

오르다 보니 계양산의 새로운 모습에 친근감이 더해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계양산에서 서구 철마산까지 갔다가 중구봉으로 되돌아 와

교대 후문쪽으로 하산하였다. 소요시간이 대략 4시간 얼추 걸렸던 것 같아

다음에는 계양산 ~ 철마산 왕복종주를 한번 해봐야지 하며 마음속으로 다짐

하였었다.


 

산행개요

일시 : 2007. 1. 20(토)

산행구간 : 계양산 ~ 철마산 왕복 종주

소요시간 : 4시간 30분

 

산행후기

금요일 저녁 장모님하고 처제가 왔다.

저녁에 외식하면서도 내일 아침일찍 산에 갈 생각에 반주로 소주 한잔만하고

일찍이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밤중에 잠에서 깨는등 선잠을 자다 보니 아침 6시에나 일어났다.

간단히 배낭에 약과 및 커피를 챙겨 집을 나선 시간이 6시 30분이다.

 

부지런히 걸어서 계양산 연무정 입구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06;56분이다.

핸드폰에 시간을 저장하고 연무정 돌계단을 오르려고 보니 오전 7시임에도

아직도 어둑어둑하다 집에서 빨리 나오는 바람에 랜턴을 안가지고 왔다.

그러나 계단 오르기에는 랜턴을 안 밝혀도 그런대로 오를만 하다.

돌계단을 올라 팔각정쯤 오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정상에 도착할쯤이면

일출을 볼수 있을 것 같아 부지런히 올라본다.

 

쉬지 않고 정상에 도착해보니 07:30분이다 새벽시간임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정상까지 등산로는 가파른 오르막 길이나 자연훼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목책으로

중간중간 나무 계단을 만들어 나 오르기가 편하다.

계양산은 동네 뒤산 정도의 작은 산이지만 인천 어디서나 전철등 접근이 편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산이다.

 

계양산 정상에서는 멀리 영종도 연육교도 보이고, 월미도 바다와 서울 북한산까지

조망된다.

그리고 날씨가 좋으면 멀리 마니산까지 보이며 봄철에는 진달래 꽃 풍경도 남다르다.

단지 정상 등산코스가 2시간 내외로 짧아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는 뒷산쯤으로

치부되어 왔다.

그러나 계양산에도 등산로가 여러코스가 있으며 소요시간도 서너시간으로 그리 짧지않은

코스도 여러곳이 있다.

그 코스중 하나가 내가 오늘 왕복 종주하는 계양산에서 철마산 왕복 종주하는 코스다.

 

나는 계양산 정상에서 와이프가 싸준 커피에 약과를 먹었다. 커피를 마시면서

와이프의 정성에 따스함을 느껴본다. 같이 왔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하면서

약 10분간 휴식을 취하고 중구봉을 향하여 발길을 옮겼다.

징맹이 고개까지는 내리막길이라 스틱을 피고 내려갔다. 징맹이 고개는 계양구와 서구를

잇는 왕복 8차선 도로로서 차량들이 속도를 내는 구간이다..

항상 이 징맹이 고개를 통과할려면 무단횡단 해야하는데 조심해야 한다.

앞으로 이 고개에 생태다리가 놓인다고 한다.. 빨리 다리가 놓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무사히 징맹이고개를 무단횡단하여... ㅎㅎ

중구봉을 향하여 오르는 길은 경사면이 8~90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얼음이

남아있어 미끄럽다.

비상용으로 아이젠은 챙겨왔으나 오르막이라 그냥 치고 올라본다

중구봉에 도착하니 08:25분이다

 

중구봉에서 서구 근린공원 갈림길을 지나 철마산 정상에 도착하니 09:09이다

여기서 또 커피 한잔에 약과 몇 개를 먹고 약 10분간 휴식후 다시 중구봉에 도착하니

10:00다

지난번에는 여기서 교대 후문쪽으로 하산하였으나 오늘은 왕복종주 하기로 하였으니

그냥 징맹이 고개로 발길을 돌려 내려서니 눈길에 얼음이 남아 있어 조금 미끄럽다.

조심하여 징맹이 고개로 내려와 다시 한번 무사히 무단횡단하여 계양산 정상에 오르니

10:49이 되었다

 

집에 전화를 해보니 아침을 먹고 농산물 시장에들 간다고 한다.

해서 나도 같이 가자고 하여 차를 연무정 아래에 대기하고 기다리라고 하고

연무정으로 향하여 내려갔다.

연무정에 도착하니 11:23분이다

오전 6:56분에 출발하였으니 전체 약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계양산을 즐겨찾는 분들중 계양산 코스가 짧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이코스로 산행하시면 산행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계양산은 주변에 산림욕장도 잘 정비되어 있고 계양산 뒤쪽으로는 다남동 솔밭이

있어 가족과 함께 솔향을 맡으면서 휴식하실수도 있는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안성맞춤인

산이다.

추천하고 싶은 코스로는 연무정에서 정상을 거쳐(1시간 10분 소요) 계양문화회관으로

하산하여 지선사 계양공원 산림욕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코스로 2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등산로 안내와 정보는 계양구청 홈페이지<http://www.gyeyang.go.kr/sub04/>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