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철마산과 733봉이 겹쳐 보이고 중앙 787봉 거쳐 주금산에 이르는 장쾌한 천마지맥길

  

3월 마지막 토요일인 27일,  친구들과 주금산 산행에 나섰는데 출발부터 빗방울이 떨어졌다. 몽골문화촌에서 시작되는 비금계곡을 따라 주능선에 오르니  3월말에 설화가 만발하였다. 독바위조차 보지 못하고 눈이 쌓여 미끄러운 산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와  철마산으로 향했는데 철마산 직전 733봉에서  진벌리로 하산하기까지 잔뜩 찌푸린 하늘때문에 천마지맥의 멋진 경관은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그런데 일요일 아침 눈을 뜨니 가을하늘같은 투명한 푸르름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3월 내내 눈, 비 오거나 흐렸다는 생각에 월중 처음 본 것같은 맑은 하늘을 그냥 둘 수 없어 배낭을 다시 메고 전날 허탕(?)친 철마산으로 향했다.

  

11시 반에 진벌리 사단앞에서 시작하여 철마산 남릉을 통하여 철마산 정상에 오른 뒤 주금산으로 철마지맥을 역주행하면서 아무 풍경도 보지 못했던 어제의 한을 원없이 풀 수 있었다. 날씨에 유혹되었는지 많은 산꾼들이 주금산에서 천마산까지 가는 긴 여정을 즐기고 있었다. 전날과 달리 계곡길 따라 베어즈타운으로 하산하였다.

  

소리새, 꽃이 피는 날에는

  

 

75사단 정문에서 유격훈련장을 지나 철마산(711m) 남능선을 타고 철마산정상에 오른 후 주금산까지 역주행하여 베어스타운으로 하산함으로써 어제 눈때문에 보지 못한 풍광을 원없이 즐겼다.

  

진벌리에서 올려다본 철마산

유격훈련장 거쳐

철마산 남릉으로 향했다.

철마산 정상

진벌리, 그리고 죽엽산

불수도북

철마산 남릉과 진접읍 금곡리

  

철마산에서 주금산까지 8.1km

  

787봉(내마산, 철마산북봉)

  

787봉 동쪽전망, 서리산(좌)과 축령산

남쪽전망, 천마산 우측에 백봉, 그 뒤로 멀리 예봉산까지 천마지맥이 장쾌하다.

축령산과 우측에 운두산(은두봉)

운두산 좌측에 청평의 호명산, 우측에 뾰루봉에서 화야산으로 뻗은 능선

멀리 용문산은 희미하고~

무심코 우측 수동면쪽 능선으로 한참 내려갔다가 복귀

주금산, 좌측에 수원산과 우측에 운악산

푹신푹신한 천마지맥길

시루봉에서 본 주금산 독바위

광릉 CC

주금산 비금리 2코스 갈림길

잣나무 가로수 등산로

독바위와 우측에 비금리 등산로 1코스

축령지맥길도 호쾌하다

가평베네스트 골프장이 잠식한 개주산 넘어 멀리 명지산과 그 우측에 연인산

독바위

독바위 전망-철마산에서 주금산까지

비금리 1코스 등산로 방향엔 까마귀들이 시끄럽다~

하루 전날 주금산에서 보았던 설화와 설인들

 

주금산 정상

화사한 철쭉철이 오면 주금산에서 축령산으로 가야지~

조용한 주금산 정상

개주산까지 4.6km는 다음에

물맛이 좋은 약수터

  

스키시즌의 잔해

낙엽송숲

적막한 베어즈타운

둥근 달이 휘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