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철마지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서산 만리포


 

금북철마지맥이란?


 

금북정맥 태안군 소원면 시목리 도루개에서 원북면 장태리를 넘는 사거리에서 양면의 경계를 따라 서북방향으로 올라간 등고선상 110봉-

안골도로(50, 1.2)-鐵馬산(207.8, 1.1/2.3)-장재도로(1.4/3.7)-

사장재(50, 1.3/5)-방공산(101.6)-다름고개(안파골)-통봉산(101.1)을 지나

사기점재 삼거리 도로(90, 2/7)로 내려선다


 

승주산(170)을 지나 반계리 634번지방도로(30, 2/9)에 이르고

△148.4봉(2.2/11.2)-장자골고개 임도(110, 0.7/11.9)-둥근봉(128.8)-

603번지방도로 사직재(2.2/14.1)-바구니산(△156.7)-

부무골임도(90, 1.5/15.6)-가제산(170)-쪽댐이임도(90, 1.5/17.1)-

△205.4봉-국사봉(190)을 지나 양개고개(90, 2/19.1)에 이른다


 

노인봉(164.6)-마방재(30, 2.1/21.2)를 지나 603번지방도로(1/22.2)에 이르고 候望산(△144.3)-山祭산(△108.7, 3.8/25)-候望산(△102.8)-74.2봉-

△57.3봉(5.5/30.5)을 지나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마을 돌출된 육지의 끝 서해바다(0, 0.7/31.2)에서 끝이나는 약31.2km의 산줄기에 이름이 없어


 

그 산줄기중 가장 높은 철마산의 이름을 빌어 금북정맥에서 분기한 30km이상 100km미만의 산줄기임으로 금북철마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금북철마지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서산 만리포


 

언제 : 2009. 9. 27(해의날) 비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금북정맥 태안군 소원면 시목리 도루개에서 원북면 장태리를 넘는 사거리에서 양면의 경계를 따라 서북방향으로 올라간 등고선상 110봉에서-

鐵馬산 방공산 통봉산(101.1) 승주산(170)을 지나 장자골고개 임도까지 금북철마지맥 11.9km와 하산거리 1.5km


 

鐵馬산(207.8) : 태안군 소원면, 원북면 

방공산(101.6) : 태안군 원북면

통봉산(101.1) : 태안군 원북면

승주산(170)   : 태안군 원북면


 

구간거리 : 13.4km  지맥거리 : 11.9km  하산거리 : 1.5km


 

구간시간 7:30 지맥시간 6:00 하산시간 0:10 휴식시간 0:40 헤맨시간 0:40


 

어제 2009년 9월26일 토요일 북한산 소(전)나무숲에서 시민119산악구조대를 대상으로 우리산줄기에 대한 강의를 마치고 오후에 벽제리로 향해 아들녀석과 아내와 함께 벌초를 끝내고 그동안 찌들은 몸을 풀기 위해 일찍부터 잠자리에 든다


 

무려 12시간을 자고 나니 그래도 몸이 찌부둥하다


 

고양시 화정터미널에서 당진 서산거쳐 태안가는 첫차를 떡하나 사들고 7시10분에 타고 떡으로 버스 안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태안에서 내려 시간이 금쪽이니 돈이 문제냐


 

막바로 택시를 타고 32번국도를 달리다 퇴비산을 넘어 오른쪽으로 소원면 시목리 시목초교 들어가는 동네길을 따라가는데 바로 이길이 금북정맥길로 실로 오래간만에 걸어서 지나갔던 금북정맥 도로를 이제는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다


 

“내고향 원북면 장대1리 삼군둔 안골 장대문입구” 커다란 마을석이 있는 도루개 사거리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도루개 사거리 : 10:20


 

직진하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들어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우측으로 인삼밭 사잇길로 얕은 고개같지도 않은 고개에 이르면 좌측 등고선상 110봉 오르는 길은 아무데도 없다


 

바로 이 110봉 정상전에서 좌측으로 금북정맥은 흘러가고 철마지맥은 경계선을 따라 110봉을 넘어가야 하지만 대부분 금북정맥 하시는 분들은 야산줄기 왼쪽 사면으로 난 임도길을 줄기차게 따르기 마련이다


 

다행히 110봉 오른 사면으로 좋은 농로길이 이어지고 있어 농로를 따라들어가는데 심란스럽게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등고선상 110봉을 빙돌아 지맥능선 십자안부에 이르게 되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민가 1채가 있다


 

십자안부 : 10:30


 

능선으로 농로가 이어지다 능선 오른쪽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며 다시 능선을 만나 묘5기가 있는 너른 묘지 우측으로 지나 시나브로 오르면 농로삼거리에 이르고 정면에 “출입금지 개인농장” 경고팻말이 서있다 좌측 정상으로 넘어가다 방향이 안맞는 것 같아 다시 삼거리에서 오른쪽 북쪽으로 과수원길을 내려간다


 

농로삼거리 : 10:35 10:50 출발(15분 헤맴)


 

과수원 한가운데 길로 내려가면 우측으로 있는 민가를 지나 콘크리트 포장도로에 이르고 오른쪽으로 몇m 만 가면 생각지도 않은 반가운 이정목에 “철마산 정상1km, 현위치 원북 장대리”


 

몇m 더 내려가면 “장대1리”버스정류장이 있고 오른쪽으로 민가 들어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장대1리 철마산입구 : 10:55 11:00 출발(5분 휴식)


 

철마산 오르는 길은 엄청나게 너른 방화선 같은 좋은 길이 이어지고 있어 웰빙 산책로라고 해야 헐 것 같다


 

둔덕넘어 안부에 이르고 오른쪽 아래로 좋은 목조집이 나오고 계단식으로 평토작업을 해 벌거벗은 산줄기를 오른다


 

╠자안부 : 11:10


 

작은 돌탑 몇기 지나 장솔숲을 오르면 ╠자길에 있는  이정목에 “방바위170m, 철리골250m, 현위치 권총바위”


 

주위를 아무리 찾아보아도 권총닮은 바위는 보이지 않아 잠시 오르면 삐딱하게 버려진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너럭바위들이 널려있는 조망좋은 철마산 정상이다 이정목에 “철마산정상200m” 이게 무슨말 지금 이곳이 철마산 정상인데 아직도 철마산 정상을 가려면 200m를 더 간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말이 통해야지


 

고개를 갸우뚱거리는데 섬뜩한 빗방울이 목을 타고 내린다 이 심란한 심정을 누가 알아 주리요 하여간 실비가 조금씩 내리며 흐린데도 서해바다로 추정되는 곳이 뿌연 비구름속에 몽롱하게 조망이 된다


 

잠깐가면 자재들이 흩트러져 있는 새로지은 사각정자가 나오고 ╠자길이 있는 곳에 있는 이정목에 “╠자길로 내려가면 쉬운질바위100m, 이곳은 철마산 정상 온길 권총바위200m” 이거야 원 아까 진짜 정상에 있는 이정목엔 분명히 이곳이 200m라 했지만 50m도 안되는 거리를 이렇게 뻥튀기를 해놓은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 설사 거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이 이정목을 만들었을까


 

철마산 : 11:30


 

정상은 너럭바위 있는 곳으로 다시 빽해 내려가다 권총바위에서 왼쪽 길로 동북방향으로 잠간 내려가면 ╣자길이 나오고 잠깐 오르면 오른쪽 산비탈에 바위 하나가 있는 몇m 오른 둔덕부터 잘 정비한 산책로 같은 길이 없어지며 가시 풀 무성한 길 흔적으로 바뀐다


 

오른쪽 산비탈에 있는 조그만 바위가 아마도 방바위인 것 같은데 글쎄 그 이름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도대체가 의문투성이 이정목이네 그랴 잊자 그려려니 하자


 

방바위 : 11:35


 

능선을 잘 가늠해서 가시 잡목 장애물들을 통과하다 쐐기에 쏘여 팔딱팔딱 뛰어보지만 물린디를 챙기지 못한 댓가를 혹독하게 치루는데 화끈거리며 쓰라린 다리를 부여잡고 신음을 토해내고 있는데 이놈의 날씨는 설상가상 빗방울이 비가 되어 부슬부슬 하염없이 내리기 시작하니 일진이 사납기도 사나워라 일기예보만 막연히 믿고 지도케이스도 가져오질 않았는데 어떻게 메모하며 산줄기를 가늠하란 말이냐 에고 답답하도다


 

살그머니 오른 둔덕에서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1:55


 

성긴 길이 조금씩 좋아지며 풀 잡목 가시 무성한 솔숲인 등고선상 150봉 둔덕에 이른다


 

등고선상 150봉 둔덕 : 12:00


 

오른쪽 동쪽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다 살그머니 등고선상 130봉인 둔덕에 이른다


 

등고선상 130봉 둔덕 : 12:10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면 좋은 경운기길이 나오고 : 12:15


 

경운기 길 능선으로 내려가 좌측 사면으로 온 콘크리트 포장 임도를 만나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1차선 아스팔트 도로인 장재로 내려서게 된다


 

장재 : 12:20 12:25 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 무조건 치고 오르면 길 흔적이 나오고 등고선상 150봉을 넘으면 묵은 ╠자안부에 이르게 된다


 

╠자안부 : 12:40


 

거의 길이 없는 산자락을 진행하다 밭가로 내려가거나 우측 경운기길로 내려가면 대기1리회관 큰터골 버스정류장이 있는 동네 한가운데에 이르게 된다


 

사장재 : 13:05 13:10 출발(5분 휴식)


 

원북대기기지국 안테나탑 있는 곳으로 나가 방공산을 오르기가 온산을 절개해 놓아 쉽지않게 보여 좌측 사면으로 난 경운기 길을 따라나서 민가지나 완전히 방공산을 잡아돌면 민가 있는 밭인 십자안부에 이르는데 이곳이 도면상 안파골이란 마을인 것 같다


 

안파골 십자안부 다름고개 : 13:15 13:20 출발(5분 휴식)


 

민가 때문에 능선으로 오를 수가 없으니 또 좌측 사면으로 난 콘크리트 포장도로 따라가며 적당한 지점에서 길은 없지만 우측 능선으로 채고 오르면 등고선상 110봉인 통봉산 정상이다


 

통봉산 : 13:40


 

너른 1차선 아스팔트 포장 도로가 내려다보이는 도로절개지 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 좌측으로 잠깐 가면 포장도로 삼거리 고갯마루인 사기점재에 이른다 


 

사기점재 : 14:30


 

올라 붙을 수가 없어 다시 오른쪽으로 내려가 아무렇게나 치고 올라 등고선상 170봉인 승주산 정상에 이른다


 

승주산 : 14:50


 

잡목 가시가 무성한 길을 더듬어 등고선상 130봉인 둔덕 : 15:00


 

살그머니 둔덕으로 올라서면 망가진 산불감시초소가 나오고 초소 안으로 비를 피해서 들어가 보니 지도는 물을 머금어 폈다 접었다 하면 한귀퉁이가 잘려나가 어떻게 해볼수가 없고 메모지를 꺼내기가 무섭게 빗방울이 들이치니 메모하기도 어렵다 


 

여기서 약간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누군가 잡목 가시 등을 제거한 아주 깨끗한 등로가 나타나며 그리로 내려가 철탑이 나오면 또 좌측으로 나가는 좋은 산책로길을 따라가다 아닌 것 같아 빽해서 철탑에서 잡목헤치고 그냥치고 내려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상 망가진 산불감시초소에서 왼쪽 좋은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길이 없는 잡목을 그대로 치고 직진으로 내려갔어야 했다


 

망가진 산불감시초소 : 15:05 15:15 15:40 출발(10분 휴식 25분 헤맴)출발


 

오른쪽으로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가면 2차선 도로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잠깐 오르면 고갯마루 도로삼거리에 이르고 자연석 비슷한 거대한 돌비석인 “태안화력발전소11.7km” 비가 있다


 

도로삼거리 고갯마루 : 16:05 16:10 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1차선 도로를 잠깐 몇m 가면 좌측 산으로 오르는 콘크리트 포장길이 보이고 그리 오르면 “SK원북기지국”에서 좌측 철책 사이로 오른다


 

잡목 가시가 걸리적거리는 능선을 북쪽으로 올라 둔덕에 이른다


 

등고선상 90봉 : 16:30


 

서서히 동쪽으로 내려가 콘크리트 포장 십자안부에는 “노인양로시설 은혜가 가득한집”이 자리잡고 있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일호저수지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원북면 반계리 사구시마을 내려가는 길이다


 

은혜가 가득한집 : 16:35


 

시나브로 오르다보면 잡목길도 끝나고 너른 초지가 나타나며 길은 어디에도 흔적도 찾아볼 수 없으니 키큰 풀숲을 이리치고 저리치고 가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그렇게 한동안 오르면 제법 큰 폐농장 건물이 흉가처럼 버려져 있고 지독한 냄새가 지금도 나는 것 같다


 

폐농장 : 16:50


 

그렇고 그런 가시길을 시나브로 올라 등고선상110봉 정상으로 추정되는 곳에 이른다


 

등고선상110봉 : 17:00


 

북쪽으로 내려가 그런대로 길 흔적이 나오고 한동안 마냥 오르면 펑퍼짐한 초지 잡목 가시속에 “431재설 76.10건설부”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148.4봉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148.4봉 : 17:15


 

둔덕 : 17:30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안부에 33번 철탑이 나타난다 : 17:35


 

등고선상 130봉 정상에서 : 17:45


 

내려가면 잘 관리되고 있는 십자임도인 장자골로 내려서게 되는데 시간상 더 진행하기가 곤란해 우측 태안군 원북면 마산리로 탈출하기로 결정한다


 

장자골고개 : 17:50


 

오른쪽으로 몇m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생각지도 않은 이정목이 있는 곳에서부터 콘크리트 포장길로 바뀌고 “우측으로 가면 마산리 산줄기 오른 사면으로 직진하면 사창리2구 좌측으로 넘어가면 사창리1구”라고 한다


 

온 몸이 빗물로 담궈진 상태라 벌레 물린 다리가 사방으로 가렵고 어서 내려가 뽀송뽀송한 옷가지라도 빨리 갈아입을 요량으로 나는 듯이 내려가 산림안내판이 있는 삼거리를 지나 등산화 속에서는 개구리 우는 소리가 연거푸 들리고 뛰어가면 마산리 버스정류장에 이른다


 

603번 지방도로 마산리 : 18:00


 

그후 


 

막 옷가지를 갈아입으려고 새옷을 꺼내놓고 젖은 옷을 벗고 있는데 버스가 한대 지나가며 빵빵거리나 탈수가 없었으니 애고 아까워라 발가벗고라도 주섬주섬 챙겨들고 탈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도 아니 남는 것이 아니다


 

그 버스가 통상적으로 시간대가 막차가 분명하니 할수없이 아침에 탄 그 택시를 부르고 버스정류장에서 비를 피하며 기다리자니 한참 만에 나타나 택시를 타고 태안버스터미널로 가는데 무슨 놈의 비가 하루종일 추근대며 오는지 비는 계속되고


 

터미널에서 잔치국수로 하루종일 굶은 배를 진정시키고 19시30 김포공항 가는 막차를 타고 서산 음암 면천(구룡)을 거쳐 당진 기지시를 거쳐 빙빙 돌아 사방을 들러 김포공항에서 내리니 언제냐는듯 빗줄기는 없고 땅바닥은 뽀송뽀송하다 아마도 태안만 지역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비가 온 모양이다 


 

또 기다리고 기다려 85번버스를 타고 나는야 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