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철마산

1:25,000지형도= 좌천. 양산

2010년 12월 5일 일요일 맑음(7.1~17.8도)   평균풍속3.7m/s   평균습도52%    일조시간9.0hr   일출몰07:17~17:12

코스: 임곡교10:00<2.5km>▲백운산<2.0km>망월산<1.5km>임도<1.5km>▲철마산<2.0km>입석마을정차장16:00 [도상 9.5km/ 6시간 소요]

 

지형도와 개념도(국제신문)

 

개요: 부산 기장군 7번 국도상의 임곡마을에서 백운산(521.4m)으로 올라 실연봉(524m)→망월산(517.7m)→매암산(515.8m)→철마산(605.4m)→서봉(577m)거쳐 입석마을로 내려서기하는 도상거리 9.5km 이번산길에선 철마산이 최고봉이다. 철마산은 웅장하고 빼어난 자태는 없으나, 아기자기한 산행의 미가 등산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철마쪽에서 오르면 길은 길고 완만하며 정상까지 약 3시간 정도 걸리는데 계곡의 물은 상당히 맑고 깨끗하며 제법 깊은 곳도 있어 보인다. 산세와 계곡의 정취는 정말 605m 산이 아니라 800m 이상의 산은 됨직하다. 철마산은 초입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전체가 가파른 산길이라 다른산에 비해 힘들지만 정상에서 본 주위의 경관은 600고지라 할 수 없을 만큼 장관이다.

 

 

초반부의 백운산은, 실연봉이니 망월산이니 매암산...등의 각기 다른 봉우리 이름 있긴해도 임도 아래 갈림길 안부까지를 통칭하는 이름이다. 백운산은 기장의 주산이고 항상 흰구름 속에 잠겨있다 하여 백운산이라 하였다. 백운산은 기장지역의 배후산지 중에서 가장 으뜸을 이루는 산으로 정관면 서쪽에 있는 산으로 철마면과의 경계를 이룬다.  이 산은 해발520.2m로 전형적인 장년산지로 그 위용이 당당하며 주봉은 기반암이 나출되어 있다. 남쪽으로는 철마산과 북쪽으로는 용천산에 이어져 있으며, 동쪽 사면은 좌광천의 발원지로 이 골짝물은 곧장 동해로 빨려든다. 그러나 이번 산길 서. 북쪽으로 흘러내린 계곡수는 수영강이 되어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으로 흘러간다.

 

 

천성산과 용천산을 뒤로 두고 남쪽 금정산 줄기 바라보며 남진하는 이번산길 최고 전망대는 정관면 매학리 백운산에 병풍처럼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 소학대.. 즉, 매바우를 최고로 친다. 소학대 유래는 옛날 매바위 넓은 대에 두루미가 둥지를 짓고 살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대의 형상은 마치 백척이 넘는 바위를 깎아 세운 듯이 우뚝 솟아 있고 정상은 편편한 모습(높이 35m, 폭 70m, 길이 250m)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달이 유난히 맑고 밝아 이곳을 망월산이라고도 한다. 소학대에 올라보면 천지사방이 탁 트인 시야 아래 크고 작은 봉우리가 줄지어 있고, 정관 신도시 삘딩 너머 저멀리 기장의 앞바다뿐만 아니라 동해의 수평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기장군문화관광에서 발췌

 

 

가는길: 노포동 터미널 앞에서 서창행 301번이나 덕계행50번 혹은 정관행37번 시내버스 타고가다가 임곡에서 하차한다. 임곡교 건너 오름길은, 임곡마을지나 백운암 거쳐 금광사까지 산판도로 따라간다. 금광사에서 산길로 올라가면 곧장 오른쪽 굴참나무 숲속 너덜길로 들어가게 되고, 초입엔 치렁치렁 리번과 함께 [산길들머리 ]노란 팻말 매달렸다. 북쪽 용천산(544.6m)과 연결되는 주능선까진 제법 가팔라도 날등길은 여유롭다. [양산431-1998재설]삼각점과 정상목 뿌리박은 백운산 하산길은 곧장 산불방지용 산복도로로떨져 임도를 타게 된다. 중도 고갯마루 날등길 최고봉엔 [실연봉]..말뚝 있지만 지나치기 십상이다

 

 

이정표가 있는 안부 갈림길 해밋고개로 한 번 뚝 떨어졌다가 치오르는 망월산, 오름길이 팍팍하긴해도 억새물결 넘쳐나 서정적인 분위기 물씬 풍긴다. 산불 감시탑 아래 정상석 곁에 서면 정관신도시 발끝이고, 동해물결 출렁거림 볼 수 있다. 그리고 용천산 천성산.. 진행방향 철마산 봉긋하다. 널따란 헬기장으로 내려가 왼쪽 절벽지대 나서면 매바위.. 경관 실컷 즐기고 날등타면 헬기장→소두방재→소산봉 거쳐가겠지만 마냥 억새낭만 좇다보면 임도 맞닿뜨린다. 그러나 이정목 날렵하고 철마산길은 송림속 하산길로 열려있다. 임기저수지로 내려가는길 이정표 안부 지난 철마산 정상 직전에도 임기길은 뚫려있다.

 

 

[양산26-1992재설]삼각점과 정상석 그럴싸한 철마봉 아래 절벽 난간에선 기장 최고봉 달음산 오똑하고, 아홉산줄기 볼록볼록 오른쪽 팔꿈치 아래 정겨웁다. 케언 쌓여진 서봉(577m)에선 입석마을길과 임기마을길을 두고 진로 선택 해얀다. 임기마을은 빽코스로 되짚어야하고, 입석마을 방향 잡더라도 선택이 필요하다. 금정산 바라보기하는 날등길 하산 십분 쯤엔 오른쪽으로 난 입석길 잘 봐야지만 대우정밀길 피할 수 있기에, 상기 개요그림 올려놓았다. 입석마을 나올 때는 마을버스가 20분간격으로 임기↔선돌↔입석↔송정리↔S&T대우↔조리↔중리↔동래병원↔수내↔임석↔금정체육공원↔노포동터미널↔범어사역을 운행해서 교통 편리하다. -참고산행기=국제신문

 

들머리

 

산행초입

 

오름길에 돌아본 천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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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하산길에 본 가야할 이번코스

 

실연봉 오름길의 방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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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저수지와 정관신도시 갈레길 안부

 

망월산 직전에 본 백운산과 용천산.. 그 뒤로 천성산이 하늘금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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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산에서 본 정관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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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산 가면서 본 금정산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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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 고스락

 

입석마을 하산길

 

산행후기: 애초 생각은 최근 개통한 케이티 열차 타고 경주 남산에나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집사람 권유로 마지못해 따라나섬은 아내의 오랜 산친구들과 함께 가기 위해서다. 노포동에서 반기는 얼굴들, 산에서 만나 근 십육년동안이나 이어오던 인연들이.. 한동안 뜸했다가 다시 만난 것이다. 그 분들은 내가 올 줄 몰랐단다. 다들 올 해 육십, 며칠 안있으면 환갑나이들인지라, 단체팀에 끼여서 따라가주기나 할라나(?), 걱정은 기우였다. 그러나 중식시간은 꽤나 길었다. 산행대장도 오랜세월 같이한 친구인지라 그들 먼저 보내고, 우리들만의 해후 맘껏 즐기며, 여유롭게 산행 끝냈다.

 

 

생활 여건이 달라 멀리 떨어져 있긴 했어도, 그동안 아내 친구들도 산행 하긴 했었단다. 우리가 첨 만날 땐 설악산 귀향길이었다. 의기 투합해서 우리들만의 산악회를 조직해 부지런히 한 몇 년 다니다가 뿔뿔이 흩어졌고.. 나 역시 수많은 산악회를 거쳐 여기까지 왔다. 오늘 함께하는 이 산악회도 얼마 전 두팀으로 갈라졌단다. 총회 함 할 때마다 사분오열 되는 건 지도자의 리더싶 부족일테지만, 유유상종이란 말도 있다. 함께 하다가도 의견충돌 생기면 코드 맞는사람들끼리 다녀야 마음 편하다. 그걸 나무랄 수 없는 건, 의사 수용 못한 집행부가 그들 팽개쳤기 때문이다.

 

 

우리 손자 며칠 전에 앞 니 두 개 솟았다. 젖 보채던 그 아이가 좀 있으면 채식 육식 마다 않을 것이다. 그 아이 성장과정은 볼 수 있어도, 중 장년기는 인격형성 여하에 따라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알 수 없다. 산악회 역시 마찬가지다. 세월 흘러가면서, 들고 나는 회원 구성원에 따라 품격 아주 다양하게 변해 갈 것이다. 오가며 놀이문화에 탐닉하는 모임 있는가 하면, 강건한 체력과 기본 소양없인 따라갈 수 없는 단체도 많을 것이다.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는 나같은 중늙은이는, 어딜 갖다놓아도 쉽사리 적응이 된다. 산전수전 다 겪었기 때문이다. 공중전은 하늘나라.. 그날이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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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5일 일요일 음악: 모차르트-오보에 협주곡 KV 314 - 1악장 Allegro aperto


music:Dave Grusin - Bossa Baro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