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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지산에서 조망된 아름다운 들녘, <천태산-자지산>정상 -

 

 

천태산(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자지산  

제2012012013호       2012-08-18(토)

 

 

자리한 곳 : 충남 금산 충북 영동

지나온 길 : 신안고개-감투봉-천태산-자지산-난들교

가리및시간: 도상거리 약10.5km (09:55~17:18) 7시간 23분

함께한 이 : 신경수님, 고송부님, 유종선님, 노금정님, 재넘이님 그리고 계백(총 6명)

날     씨 : 흐림(장마철이라 흐리고 오후에 비 내림) 

 

 

여늬 때처럼 신경수 선배께서 버스표를 예약하시고 약속 장소와 시간을 정해주신 덕분에 집식구를 대동하고 강남터미널에서 오랜만에 신선배 형수님을 알현하고 금산 고속버스에 오른다.(15:00)

비와 번거로움 피하자는 의견을 존중해 평상에서 산해진미로 두어 순배 술잔이 돌아가 취기가 올라오고 날이 저물 무렵에 대전의 山友(별땅이, 곰발톱, 재넘이, 노금정)님 오셔서 환영해 주심도 좋았지만, 비밀무기인 생선회는 정말이지 하이라이트였다. 집안일 때문에 ‘별땅이'님은 서둘러 귀가하시고, '곰발톱'님은 새벽에 근무처로 떠나셨다.

더위와 과음으로 뒤척거리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해 정신이 몽롱한채 억지로 기상해 간단하게 조반을 때우고 대전 ‘유종선‘님이 도착시간에 맞춰 택시를 불러 형수님과 집식구는 남겨두고 터미널을 경유해‘유종선'님께서 동승하여 6명이 '고송부'님 지인이신 택시기사님께서는 군말 없이 비포장고갯마루를 돌진해 신안고개에 이른다.(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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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로 도착한 신안고개 -

 

정말이지 대단들 하십니다. 밤새도록 모시고도 아직도 부족하신지 땅바닥에 야외 호프집을 차려 40여분을 머물고서야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09:55)

이곳이 결코 낯설지 않음은 지난 5월 부처님오신(28일)날 마니단맥을 진행했을 뿐 아니라 독도의 달인들과 동행하고 있다는 믿음 때문에 몸과 마음은 느긋하지만 갑자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호흡이 거칠어고 땀이 비오듯 흘러내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노랑 망태버섯의 환한 얼굴과 마주하는 순간에 고통스럽던 무더위가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고 즐거움 마음으로 단숨에 이정목(천태산 2.9km)이 서있는 감투봉에 이른다.(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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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만에 접한 망태버섯, 감투봉 천태산도 얼굴을 내민다 -

 

늘어지게 휴식을 취한다음 눈앞에 어른거리는 천태산으로 쉬엄쉬엄 진행하다 경관이 뛰어나고 그늘진 곳에서 식수로 수분을 보충하고 선명한 능선길을 따르다 앞을 가로막고 서있는 암벽에서 밧줄에 의지해 마당바위에 안전하게 자리하자 사방으로 시원하게 펼처진 아름다운 조망들과 얼마전에 다녀온‘마니단맥’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와 친근감을 더해준다.(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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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태산 정상으로 가려면 반드시 통과 해야 할 관문 바위 -

 

우림한 정상석이 반겨주는 天台山(714.7m)에는 낡은 안내목과 삼각점 미완성의 돌탑 그리고 낡아빠진 비상약품상자벽에 ‘나옹선사’의 ‘바람같이 물같이’란 글귀가 우중충하게 붙어있으나 땡볕이 너무나 강렬해 나무그늘을 찾아 땀을 식히며 늘어지게 휴식을 취한다.(12:59)

 

 

천태산(天台山)

산림청 선정 주요 이유 한 천태산(天台山)

충북의 설악산으로 불려질 만큼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창건한 영국사와 수령이 약 500년 된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3층석탑(보물 제533호), 원각국사비(보물 제534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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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태산 정상에서 만난 시설물들 -

 

 

언젠가 천태산에서 만났던 노산 이은상님의 '산악인의 선서'비가 기억나 옮겨본다.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목

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 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 노산 이은상 -

 

정상석을 이정목이 천태산주차장을 가리키는 이정목의 안내로 신안리 방향 능선을 따른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 급하게 배낭에 커버를 덮고 경사로를 따르자 금방 비는 그쳐 다행이지만 장마철에는 날씨 변화에 대비해야만 낭패 없는 안전산행을 보장 받을 수 있음을 상기하며, 조망이 거의 없는 능선을 한동안 헤집고 전진해 마침내 콘크리트포장도에 내려서니 넓은 공터 한쪽에 얌전하게 자리한 고급승용차의 방문목적에 신경이 쓰이지만 그냥 지나쳐 그늘에서 또 다시 긴 휴식에 들어간다.(14:57)

멀지 보이는 오늘의 최종목적지인 자지산으로 가는 길은 큰 어려움은 없지만 무더위와 높은 습도 때문에 흘러내리는 땀이 눈섭을 넘어서 눈으로 들어가 쓰라리고 따끔거려 손수건으로 닦아내는 수고로움을 멈출지 않으며, 오르막을 넘어서 헬기장크기의 너른 공터(대형묘지를 이장해간 자리가 아닐까 추정됨)인 자지산(467.2m) 동봉에서 삼각점(이원 442/ 1980 재설)을 확인했지만 인터넷에서 보았던 거대한 삼각형의 정상석을 발견하지 못해 아쉬운 가득한 허전함으로 나무그늘에 자리를 잡는다.(16:02)

조망이 시원스런 서봉에서 아쉽지만 검정대리석의 정상석(紫芝山 467m)을 만났으니 대리만족하며 사방으로 펼쳐지는 멋진 풍경에 넋을 잃는다.(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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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지산 정상석에서 둘러본 경치가 장관이다 -

 

하산을 시작하자 급경사 바위지대와 험한 너덜이 기다리지만 한동안의 화강암과 시름에서 끝나면 완만하고 편안한 공원길이 나오고 곧 수레길에 내려서 발걸음 가볍다. 덤벙대다 길이 없는 절벽에서 뒤돌아 나오는 짧은 발품으로 때우고 우측산으로 올라서니 개천쪽으로 길을 잡자 나무사이 들판건너에 공장건물이 석양에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잡초속에 녹슨 자지산 유래판앞에 내려서면서 그토록 찾아헤매던 자지산 정상석이 우람한 몸으로 인삼밭두렁에 자리한 모양새가 어색하지만, 아무려면 어떠하리? 목표한 오늘의 목표지점으로 산행이 여기가 끝인것을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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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산밭두렁 언저리에 서있는 거대한 자지산 비석과 신경수선배,  난들교-

 

조금은 공허한 심경으로 금산군의 상징인 인삼밭을 끼고돌아서 2차선 도로를 연결한 '난들교' 앞에서 콜택시가 오기를 기다리며 놀며서 쉬면서 여유 자작했던 자지산행을 가슴에 담는 것으로 산행을 갈무리한다.

 

 

에필로그 

산행들머리로 이동하는 아침에는 정원을 무려 50%나 초과해 힘들었지만 산행을 끝내고는 택시를 2대를 씩이나 불러서 안락하게 고송부님댁으로 이동해 안방과 사랑방의 사워시설을 이용해 산행으로 쌓인 땀과 먼지를 깔끔하게 씻어내고 상큼하게 옷을 갈아입으니 몸과 마음이 酒님을 성심껏 모실 준비가 완벽하다고 신호를 보내온다.

신선배 형수님과 집식구의 수고로움으로 기다리지 않고 따끈하게 데워진 삼계탕을 안주삼아 술잔을 높이 들어 건배로 안전산행을 자축한다.

갑자기 모두 떠나 가버리면 허전할거라며 하루 더 묵어가가를 간곡하게 권하는 고선배를 남겨두고 떠나오며 미안한 마음을 씻을 수 없었다.

유종선님 승용차에 의지해 편안하게 대전역에 도착하여 열차를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없이 매끄럽게 연결되어 지정석에 앉아 스쳐가는 풍경 속으로 초대받아 하루를 정리한다. 산행으로 고단한 몸을 돌보지 않고 깔끔하게 '설거지'과업을 완벽하게 책임져주신‘노금정’님 수고하셨습니다. 마음으로 내집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고송부'선배께 정중하게 감사인사 올립니다.  정말이지 행복한 시간 이였습니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을 찾아서~

2012-10-1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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