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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일

천태산~

큰곰, 호준, 피나, 문필봉.

날씨 맑음.

7시간 산행.

 

 

 

대전 근교에 명산이라 불리는 산들이 몇 있다.

계룡산, 대둔산, 서대산, 천태산...

이산들을 이어서 걸어 보면 어떨까?

대둔산과 계룡산은 금남 정맥상에 위치해, 이어 걷기를 한적이 있지만, 서대산과 그 건너편의 천태산은...

서대산 근처의 국사봉에서 장용지맥(서대지맥이라고도 함)의 대성산까지는 발걸음을 한적도 있고...

굳이 말한다면 금남 정맥과 장용지맥, 천태단맥을 이어서 걷는 산줄기다. 

이름 하여 "천서대룡"

천태산, 서대산, 대둔산의 머리글자와 계룡산의 용자를 땄다.

아무튼  천태산에서 계룡산까지 몇구간에 나누어서 걸어볼 계획이다.

 

첫 구간으로 천태산으로 올라 천성장마(천태산 대성산 장용산 마성산)의

대성산으로 가다가 장용지맥의 분기봉(706m봉, 감투봉이라고도 함)에서

서대산으로 이어지는장용지맥의 줄기를 따라 국사봉, 방화봉까지 가기로 한다.

"천서대룡"의 천인 천태산 인근인 셈이다.

 

차량 한대를 국사봉 아래 비들목재에 두고 다른 차량을 이용해 천태산으로 간다.

천태산 영국사의 유명한 은행나무는 천년이 넘은 천연 기념물인데 오늘 생일 잔치를 하나 보다.

은행나무 당산제를 한다고 플랭카드까지 걸고 떠들석 하다.

장구며 꽹과리소리가 산정상에 오를때까지 요란하다.

 

 

지형도

영국사가 들머리...

 

 

 

 

천태산의 백미는 무엇보다 암릉에 붙어 오르는 재미다.

모두 네군데의 암벽구간에 붙어 쏠쏠한 손맛을 볼수 있으니

바위 좋아 하는 사람들은 신이 날만도 하다.

 

요즘 바위에 빠진 호준님이 선두에 나서 날쎄게 직벽구간을 오른다.

뭐 이정도는 뒤로도 갈수 있어라는 식이다.

 

 

 

 

 

 

........

 

 

 

 

 

큰곰님 말씀~~  "군대에서 이런 유격훈련 안해본 사람있어?"

나~~   "피나님은 안해 봤을텐데..."

"................."

 

 

 

 

 

몇년전에 불난자리는 아직도 화상의 상처로 고통을 받고 있고, 얼마나 더 걸려야 완치가 될런지...

남령 고개 넘머 멀리 갈기산이 희부연한 날씨속에 모습을 드러내고.

 

 

 

 

 

.............

 

 

 

 

 

내려다 본 영국사와 영국동 마을

당산제가 한창인지 풍물소리가 여전히 요란하고...

 

 

 

 

 

천태산 정상직전의 이정표

 

 

 

 

 

천태산 정상석

 

 

 

 

 

일행...

 

 

 

 

 

정상석 뒤의 널다란 공터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정상주를 분음 한다.

 

"이맛이지 뭐, 정상에 오른뒤 막걸리 한잔 하는 맛이지 뭐, 이렇게 살다 가는 거지, 인생 뭐 있어?"

인생타령의 넋두리가 이어지고....

 

 

 

 

 

정상에서 내려서서 우리 갈길을 가다 뒤돌아 보니 전망바위 산객들이 많이 올라 서있다.

 

 

 

 

 

멀리 뒤는 서대산

 

 

 

 

 

우리가 가야할 능선

 

 

 

 

 

진행하다 만나는 바위

이 바위 위에서 바라보면 가오리 등뒤에 탄 느낌이 든다, 멀리는 마니산(마리산).

 

 

 

 

 

방금 전에 내려선,, 상단의 바위

 

 

 

 

 

조망처에서 큰곰님

 

 

 

 

 

발 디딤 홈

딱~!  한발자욱의 높이 만큼에 홈이 파여 있다.

박달령님의 작품이다.

 

 

 

 

발 디딤 홈

정과 망치를  들고 작업하셨을 모습을 생각하며...

 

 

 

 

 

조망...

 

 

 

 

 

뒤 돌아본 천태산

 

 

 

 

 

산골짜기 아늑하게 자리한  금산군 제원면 화원동 마을

 

 

 

 

 

이정목

잠시 간식을 먹으며 휴식하고 서대산 방향으로...

 

 

 

 

 

분기봉에 있던 명찰

감투봉이란 말은 처음 들었다.

정확히 오년전 이길을 걸었을전엔 없던 이름이다.

 

 

 

 

 

감투봉에서 국사봉 가는 길은 좋지 않다.

간간이 좋은 등로도 나오기는 하지만...오르고 내림길이 심하다.

 

 

 

 

 

양지 바른 언덕에 묘

군북면 산안리와 제원면 신안리 사이의 고개 근처에 있는 묘다.

아마 부부 합장묘가 아닐까?

5년전 이묘를 보고 퍽이나 신기해 했었는데...

5년전 모습 그대로 관리가 잘되고 있다.

묘지옆 빛 좋은 잔디밭에서 맛난 점심을 먹고 출발~!

 

 

 

 

 

산안리에서 신안리로 넘어가는 고개

 

 

 

 

 

국사봉 오르며 바라본 산군들

오른쪽은 천앙봉, 왼쪽은 자지산(紫之山)

 

 

 

 

 

멀리는 장용산과 대성산(오른쪽)

 

 

 

 

 

국사봉의 삼각점

 

 

 

 

 

새로 생긴 임도

비들목재 가기전의 임도

 

 

 

 

 

다시 돌아온 비들목재

멀리 보이는 산은 서대산.

 

 

다음달 산행은 신록이 물들어 가는 산야를 보며 산길을 걸을것 같다.

연초록으로 변해 가는 산야를 보면 걷는 산길은, 설레임으로 흥분까지 느끼게 한다. 

 그날을 고대하며...

 

힘든 걸음, 함께 동행해  주신 산우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