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사다리 오지팀과 무박산행을 할 기회가 생겼는데
선약 때문에 빠질수 없어 강북 야등에 먼저 참석한다.

야등에가면 산에도 오르고 또 술도 한잔 하는데
술이 과했는지 지하철을 타고 내릴 곳을 지나쳐
약속시간보다 30여분 늦어서 시작부터 민폐를 끼친다.


(야등에서 산중턱님,한머슴님,밀레님)

(청산님)

(아산 야등대장)

(준치님과 무크님)


(지도 : 빨간선은 오지팀 코스)(누르면 확대됨)


통고산

-05;35 출발
-06;38 임도
-06;54 임도고개(박달재로 착각)
-07;07 삼각점 봉우리(689.5봉)
-07;55 다시 임도고개
-08;08 박달재
-08;35 715봉
-09;41~55 1007.0봉

길에 앉아 노숙자 패션으로 식사를 하고 입산했는데
술이 덜깨서인지 다리가 무겁고 영 시포 분위기이다.
메아리님 왈! 여긴 시포 읍서여...
지도와는 다른 듯한 능선도 유난히 가팔라 보인다.

해가 동녁에 솟을 무렵 봉우리에 올랐는데
선두가 모두 모여서 지도를 들여다 보고있다.
사연을 들어보니 들머리가 잘못되어
천축산과 박달재 중간으로 올라왔다고 한다.
통고산을 들렸다가 나중에 천축산에 가기로하고 출발.

산행을 시작한지 한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몸이 무거워 먼발치에서 일행을 따라가는데
임도 고개로 올라가니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왼편 능선으로 들어가 아침 숲의 고요한 정적을 깨며
부산히 올라가니 예기치 못했던 삼각점 봉이 나온다.
뒤늦게 사다리를 외쳐보나 대답이 없고..

곁가지 갈림길 능선이 있나 찾아보며 고개로 내려갔다가
다시 삼각점 봉우리로 돌아와 조금 더 살펴보고 고개로 빽!
임도를 내려가는데 방향이 아무래도 이상하다.
안트콩님에게 전화를 하고 둘러보니
고개에서 아까 올라온 길로 내려가고 있다. 에구구..
1시간여 까먹고 다시 임도고개로 올라가 박달재로 내려간다.

박달재에서 지도를 들여다 보고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어라? 이번엔 지도를 또 꺼꾸로 들고 보고있다.

마음이 급하여 서두르다 이내 오버 페이스를 하고선
바위 급사면을 올라서는 그냥 땅에 눕고 만다.

에라 이왕지사 늦은거..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야지.
사다리팀과 갈 때는 매번 홀로 산행을 하지 않았던가?
잠시 눈도 감고 잠도 청해본다.

1007봉을 지나서 또 알바를 15분 하며
통고산을 지나 탈출하기로 일행과 통화를 한다.
몸이 힘드니 독도도 제대로 안된다.


(노상 아침)


(물매화)

(일출)


(주능선의 임도)

(임도고개-알바 시작)

(689.5봉)

(고개에서본 1007.0봉)


(박달재)

(1007.0봉)

(폐막사)

-10;37 정규 등로
-10;44 953봉 삼거리
-11;00 삼거리
-11;09~15 통고산
-11;34 임도
-11;40 자연휴양림 갈림길 삼거리
-11;52 낙동정맥 마루금
-12;26 동수골 갈림길 삼거리
-12;41 남회2교

인적 없는 통고산에는 산불 감시 초소와 시설물이 있다.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달달 떨며 감시초소로 올라가 보나
일월산쪽 전망은 터지지 않는다.

한메님과 통화에서는 낙동정맥을 타고 탈출하여
답운치에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지도를 보니 거리가 상당하다.
그냥 정규등로로 하산.

임도로 내려오니 통고산 자연 휴양림으로 길이 갈라지는데
남회룡리로 가다가 전화를 켜보니 불통지역이다.
그냥 휴양림으로 내려가 전화를 하는 건데..후회를 하면서
일행보다 늦으면 또 민폐..급히 서두른다.

하늘은 푸르고 햇볕은 따갑지만 그늘은시원하다.
계곡 물은 맑고 어느새 단풍이 들었다.

민가를 지나 도로로 내려가니 노란 버스 한대가 서있다.
내 전화는 아직도 불통인데 한 남자가 길에서서 통화를 하고 있다.
긴 통화가 끝나길 기다려 전화를 빌려 일행에게 현위치를 설명하는데
전화주인이 여기가 도착지점이라 알려준다.
그제사 간밤에 타고 내려온 버스의 기사님인줄 알고는 놀래 자빠진다.

약 40여분 지나서 일행들이 도착.
가게에서 사온 맥주를 대접하고 천축산으로 출발.



(통고산)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아구산?,2=세덕산)

(감시초소로 올라가서 본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1007.0봉,2=천축산)
산불 감시탑 좌측으로는 금장지맥이 하늘금을 이룬다.

(감시초소로 올라가서 본 동남쪽 전망) (누르면 확대됨)


(백암산 방향)


(휴양림 삼거리)



(아직 이른 가을)


(동수골 삼거리)


(버스)

천축산

-14;20 천진사 입구 표지판
-15;10~15 오름길 휴식
-15;30 산불 감시탑
-15;35~40 천축산 정상
-16;06 642봉
-16;08~11 북바위봉
-16;16 전망바위
-16;26 550봉 삼거리
-16;55 불영사 도로
-17;03 일주문

절도 매매를 하며, 심지어는 맞 바꾸기도 하나보다.
지도상 천축산 들머리의 신계사는 천진사로 이름이 바꼈다.

멀미가 나던 차에서 내려 심호흡을 하고는 다시 입산한다.
오지팀은 1,2부 산행이 특징이다.

장검다리로 광천을 건너고 능선에 올라 한바탕 쳐올리니
노송과 바위가 잘 어울린 능선 길이 시작된다.
일행은 모두 냅다 뛰어 올라가 또 홀로 산행이 되었다.

가파른 경사면을 두번 더 올려치면
산불 감시 구조물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정상이다.
일행이 모여 있는데 기특하게도 막걸리 한잔을 남겨놨다.

정상에서 하산을 하는데 또 지도를 보고 착각을 한다.
혼자 였다면 산불감시 구조물까지 빽할 뻔했다.
어제 먹은 술은 다 깼을텐데 오늘은 끝까지 헤매는 날이로고!

550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계곡을 만나 내려가다 낮은 능선을 넘으면 불영사 길이 나온다.


(천진사 간판)


(징검다리)


(천축산)

(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세덕산)

(아구산)


(북바위봉)

(북서쪽 전망. 세덕산부터 아구산까지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세덕산)

(서남쪽 전망. 통고산 좌측으로 일월산이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통고산)


(일월산)



(전망바위에서의 북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세덕산,2=북바위)


(하산하며 본 북바위)




(일주문)




2008.10.3 개천절.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