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소머리노음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상주

 

백두소머리노음단맥이란?

  

백두소머리지맥이 백두대간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소머리산을 지나 바깥마도로로 떨어졌다가 올라간 등고선상 370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내서면과 외서면의 경계를 따라 북장고개(290, 0.8)-

露陰산(728.5, 1.8/2.6)-540봉(1.8/4.4)-△202.7봉(2/6.4)-5번군도 여너물고개(150, 1/7.4)-

天鳳산(△435.8, 1.7/9.1)-3번국도 바깥너추리도로(70, 1.5/10.6)에서 평야지대를 단순하게 물가름을 하며 곡수골도로(64, 0.5/11.1)를 지나 비산비야를 달려 상주시시민운동장-△82.9봉-경북선철로 916번지방도로평구밑마을(50, 2/13.3) 이후 북천변 모래사장을 제방으로 지나 북천이 병성천을 만나는 곳(50, 2.5/15.8)에서 끝나는 약15.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겼다 과연 바깥너추리마을 이후로 가는 이론상으로 있는 산줄기를 꼭 가야만 하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중후한 산줄기는 천봉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려 묘봉(290) 자산(222)을 거쳐 상주시 연원리 징담마을 징담교(70, 3.3/12.4)에서 끝나는 산줄기로 연결하는 것이 훨씬 더 흐름에 충실한 산줄기가 되는 것이라 나는 비산비야 제방 구간을 생략하고 자산으로 흐르는 산줄기를 종주하고자 한다

  

그러나 큰 물줄기를 가름하는 것은 전자에 논한 산줄기가 틀림없음을 다시 한번 더 확신한다

  

우리산줄기로 알아보기 위해

산경표 26혈 27혈을 살펴보면

 

099)俗離山 尙州西七十里 報恩東四十二里 分二歧-1

      (27혈)1-回踰峙 西來 漢南湖西正幹 見下七十頁三

 

100)九峯山 尙州西六十里 報恩東四十二里 分二歧-1

              1-露陰山 東來 尙州西十里

              天峯山 露陰山來 尙州治在南七里

  

속리산 남쪽에 있는 구봉산에서 한줄기를 분기하여 노음산 천봉산으로 흐르는 산줄기를 기록하였으니 지금의 백두소머리지맥 일부와 백두소머리노음단맥 산줄기를 합한 산줄기가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다

  

언제 : 2011. 11. 22(불의날)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상주시 내서면 북장리 사기동에서 외서면 백전리 싱그마마을을 잇는 고갯마루에서 좌측 서쪽으로 올라 소머리지맥 분기점을 찍고 빽해 노음산 천봉산 지나 상주시 연원동 징담마을로 내려와 상주시외버스터미널까지

 

露陰산(728.5) : 상주시 내서면, 외서면, 상주시

天鳳산(△435.8) : 상주시

묘봉(290) : 상주시

자산(222) : 상주시

 

구간거리 : 16.6km 접근거리 : 0.8 단맥거리 : 15.8

 

구간시간 9:4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7:20 휴식시간 1:00 헤맨시간 0:50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소식에 갈곳을 못정하고 방황하다 경상남북도가 조금 뺀하다고 해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워 당일치기 산행이 가능한 상주땅으로 가기로 하고 강남터미널에 7시 첫차를 예매하고 떠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상주는 동서울터미널에서 더 자주 배차를 하며 아침 6시부터 첫차가 다니기 시작하므로 동서울로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그래 보았자 1시간 차이니 집에서 좀 더 느긋한 시간을 가진 것으로 만족을 해야한다

  

2시간30분이 걸려 상주터미널에 9시30분에 도착한다 북장리 들어가는 버스는 하루에 몇대 없고 지금 이 시간에는 맞지도 않아 택시로 들어가는데 어느 정도 들어가다가 북장사 들어가는 삼거리에서 비포장으로 바뀔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계속 콘크리트 포장 1차선 도로가 고개를 넘어간다

  

이고개는 북장리 사기동마을에서 백전리 싱그마마을을 넘어가는 고개이므로 알기쉽게 북장사가 유명하므로 북장고개라고 기록을 하기로 한다

  

횡재를 한 기분으로 내려 행장을 꾸리고 좌측 서북쪽방향으로 소머리지맥 분기점을 확인하기 위해 오른다

 

북장고개 : 10:10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묘 옆으로 나있어 그길을 따라 오르는데 어느 정도 오르다가 급경사가 시작되면서 길이 오리무중으로 빠지고 적당히 나뭇가지 등을 붙잡으며 미끄러지며 오르다보니 힘은 힘대로 든다 급한 숨 한번 몰아치고 오르니 잡목이 듬성듬성한 등고선상350봉 정상이다

 

등고선상350봉 : 10:20 10:30출발(10분 휴식)

  

좌측 서쪽으로 잡목이 그래도 조금 덜 있는 곳을 가늠하며 시나브로 내려가 펑퍼짐한 어자안부에 이른다

  

어자안부 : 10:35

  

시니브로 얕은 둔덕을 넘어 안부에 이른다 : 10:45

  

막판 급경사를 올라 백두소머리지맥상 분기점인 등고선상370봉 정상에 이른다 그 예전 이길을 지나가며 오른쪽 지척으로 하늘에 떠있는 노음산을 보고 그리로 가고 싶은 생각을 꾹 누르고 그래도 지맥을 답사하기 위해 낮은 이름없는 무명봉들을 지나며 산줄기를 따라 간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이제는 116지맥 24개분맥 종주가 끝나고 이제는 남아있는 단맥을 답사하다보니 그때 그리던 산줄기를 오늘에야 가게 되는구나

 

백두소머리지맥상 분기점인 등고선상370봉 : 10:50 11:00출발(10분 휴식)

  

백두소머리지맥상 분기점에서 바라본 노음산

  

흐린 아자안부 : 11:10

  

잡목속 등고선상350봉 : 11:20

  

낙엽이 얼음보다도 미끄러운 급경사를 지지물에 하소연해가며 내려가 마지막 묘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산길도 있고 몇M 더 나가면 북장고개 콘크리트 십자안부에 이르게 된다

 

북장고개 : 11:30

  

성긴길이 오르는 흔적으로 이어지고 낮은 둔덕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능선에 이른다 : 11:35

  

커다란 바위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오른다 : 11:50

  

납작묘가 있는 안부에서 좌측 사면으로 길은 이어진다 : 11:55

  

낮은 둔덕으로 이번에는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안부에 이른다 : 12:00

  

바위들이 듬성듬성 있는 길을 오르다 커다란 바위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급경사를 올라 빨래판같은 사면에 작은돌들이 널린 그런 곳을 길을 잘 가늠하며 헥헥거리며 오른다

  

12:10

  

커다란 바위 사이로 올라 암릉을 오른쪽으로 급경사를 오른다 또 암릉이 나오면 이번에도 오른쪽으로 급경사를 오른다

  

암릉 : 12:30

  

거대한 바위 우측으로 길이 이어지고 대구의 99클럽 배방장의 표시기가 어쩌다 한개씩 나타나 반갑기 그지없다

  

암릉

  

좌측으로 바위절벽이 계속되며 공검 함창 너른 들판이 조망되나 엄청나게 많이 낀 안개 때문에 실루엣으로 어른거릴 뿐이다

  

또 암릉이 나오면 좌측으로 갔다가 다시 능선을 넘어 우측으로 갔다가 막판 암릉을 타고 올라서면 낙엽이 부셔진 좋은 길이 시작되며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바로 그 길로 내려가야 단맥능선이 되는 것이다 즉 단맥능선은 노음산 최정상을 피해서 북동방향으로 기수를 돌리는 것이다

 

단맥능선이 서북진하는 지점 : 12:48

  

잠시 오르면 약간의 터가 있는 노음산 정상으로 고사한 나무 한그루가 입구를 지키고 있으며 지도에는 없는 판독불능 깨진 대대삼각점과 안내판이 있고 작은 돌무더기와 나무십자가가 있는데 나무십자가를 이곳에 세운 이유를 모를것 같다 엄청나게 큰 마름모꼴 육각 정상석에는 노음산의 유래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노음산 전경

  

노음산은 "일명 露岳이라고 부른다 상주의 서북에 의연히 솟아 갑장산(淵岳) 천봉산(石岳)과 더불어 상주 삼악을 이룬다 산의 높이는 728.5M로 장엄하고 준수한 주봉은 주변 봉우리의 추종을 불허하며 어느 곳에도 숨김없이 드러내는 형상과 짙은 녹음은 산 이름을 대변한다 울창한 수림과 기암석벽이 어우러져 철따라 풍광을 달리하여 절경을 이루고 깊은 계곡을 흐르는 석간수는 한 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해준다 산기슭 한적한 곳에는 신라고찰 남장사와 북장사가 자리잡고 있는 명산이요 상주 불교문화의 요람이다"

  

그런데 삼악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슨 뜻이냐 보통 삼악 그러면 악자가 들어가는 산 3개를 말하는데 여기서는 노악은 이슬을 뜻하고 연악은 연못을 뜻하고 석악은 돌을 뜻하는바 무슨 중요한 의미가 있는지 나는 모르니 아시는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주등산로는 내서면 능암리 고향산천휴게실이 있는 25번국도에서 국사봉 옥녀봉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길과 상주시 남장동 남장사에서 중궁암으로 해서 오르는길 대표적이다 오른쪽으로 좋은 길을 따라가면 옥녀봉 국사봉을 거쳐 내려가는 길이다

  

노음산 : 12:50 13:15출발(25분 휴식)

 

약간 빽해서 바위를 넘어온 지점에서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간다 돌이 섞인 길이니 조금은 조심하며 내려가는데 좌측으로 540봉인 것 같은 봉우리가 자꾸 멀어지고 있어 확인해 보니 중궁암으로 내려가는 길이라 빽을 해 우측으로 급경사로 내려오기 바로전 좌측 북쪽으로 길 흔적을 잘찾아 급경사로 떨어져 내려야 한다

 

북진점 : 13:45(15분 헤맴)

 

암릉이 나오면 좌측으로 나가 몇M 오른 곳에서 오른쪽 서북방향으로 내려간다

 

서북진점 : 13:50 13:55출발(5분 휴식)

 

암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내려간 안부 : 14:05

 

도면상540봉을 조금 오르다 우측 사면으로 길 흔적을 따라 돌아 동남진으로 급경사를 내려간다

 

동남진점 : 14:15

 

한없이 절벽같은 급경사로 내려가다가 완만해지며 우측이 바로 계곡인 안부에 이르렀는데 결국은 바로 옆 능선으로 빠져버린 것이다 여기서라도 우측 능선으로 갈아탔어야 하는데 일단은 방향이 맞으니 맞다고 생각하고 둔덕을 오른다 처음 내려올때는 맞았는데 급경사를 재주껏 내려오면서 방향이 조금 틀어져버린 것이다

 

이래서 산정상은 눈감고도 올라갈 수 있는데 내려오는 길은 0.1도의 오차만 있어도 그 끝이 어디가 될지 장담할 수가 없는 것이 바로 산자분수령의 원리이다 그 원리를 뼈저리게 느껴본다

 

안부 : 14:45

 

결국 우측 능선이 단맥능선으로 깨달았을때는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 : 15:00

 

능선 우측으로 빠져나가 마땅히 붙을 곳을 찾으며 도로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서 묘지 오르는 길로 단맥능선을 찾아간다

 

가시길을 올라 본능선으로 오른 것 같은데 주변의 야산 산줄기들이 사방으로 뻗어있어 도대체 어느 능선이 단맥능선인지 애매모호해져 한동안 방황을 한다

 

시간을 물쓰듯이 써가며 좌측 산자락을 완전히 깎아 엄청난 절개지를 만들고 그 밑으로는 평토작업을 한 평지가 있고 그 앞으로 가야할 5번군도가 잘 내려다보인다 이제서 제대로 능선을 찾았음을 확인하고 한숨을 몰아 쉰다

 

15:50(20분 정도 헤맴)

 

평토작업을 한 절개지 밑 평지와 농가 그리고 5번군도

등고선상610봉에서 바라본 평토작업을 한 절개지

 

밭이 나오고 철책 우측으로 철대문 안으로 움막이 있는 곳에 이르고 내려가면 5번군도 2차선도로 좌측 조금 아래로 공장 건물이 보이는 여너물고갯마루인 것이다

 

밭 철대문

 

5번군도 여너물고개 : 16:05

 

올라가는 좋은 길이 있고 낮은 둔덕을 넘어 십자안부에는 묘들이 있고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은 좋은데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은 묵어서 엉망진창이다

 

십자안부 : 16:15

 

묘 뒤로 길은 없지만 능선을 가늠하고 급경사를 오른다 납작해진 묘를 지나가는데 아무래도 이 부근이 등고선상410M 정도 지점인 듯하다

 

16:50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다 막판 지저분한 솔숲을 오르면 길이 좋은 T자길이 나온다 우측으로 잠시 오르면 낮은 둔덕에 이르고 상주 들판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인다

 

17:05

 

바위들이 있는 약간 오른 둔덕에 이르면 긴 통나무 의자가 쉬어가라고 하는데 시간이 급박해 좌측 동남방향으로 꺾어서 진행한다

 

17:08

 

통나무 계단이 섞여있는 길을 오르면 잘 관리된 조그만 공원이 나오고 "상주415 2003복구" 튀어나온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고 2층 팔각정이 아주 유리창문까지 달고 있어 한겨울일지라도 조망을 즐길수 있을 것 같다 주변으로는 주목나무들을 심어놓았고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남적동(세천)4.8 우측으로 가면 바깥너추리0.9"

 

천봉산 정상 모습

 

천봉산 정상 이정목

 

노음산에서 본 똑같은 정상석이 있어 읽어보면 노음산을 천봉산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그 앞으로 조그만 정상석이 호화롭지 않아서 좋다

천봉산 일반 등산로는 바깥너추리와 임란북천전적지에서 오르는 길이 대표적인 길이다

천봉산 정상석 : 17:10 17:30출발(20분 휴식)

상주 시내 야경이 한눈안에 들어와 또 한번 나를 즐겁게 해준다

천봉산에서 바라본 상주 시내 야경 시작하는 모습

 

조금 내려가면 엄청나게 좋은 길이 직진뿐만 아니라 왼쪽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하산로 약수터2.7 1시간, 직진 능선로2.7 1시간, 온길 정상0.12 5분" 좌측으로 가면 바깥너추리로 가는 길로 북천이 병성천을 만나는 곳으로 가는 평지성 논밭으로 연결되는 구간이라 나는 보다 뚜렷한 능선을 답사하기 위해 직진한다

 

바깥너추리로 가는 곳에 있는 이정목

 

기가 막히게 좋은 등로를 따라 내려가다 Y자길이 나오고 나중에 확인된 결과로는 두길이 밑에서 다시 만나게 되지만 방향에 충실하려면 좌측 길로 가야한다 잠시 내려가다 좌사면에서 오는 지금보다도 더좋은 길을 만나 그길을 따라 내려간다

 

17:40

 

내림능선상 아자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고 정상0.7km라고 한다

 

다 끝나가는 이밤에 웬비? 그러나 다행히도 몇방울 떨어지다가 그쳐주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어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영암각0.5 15분 만약 무슨일이 생겨 탈출하려면 바로 이곳에서 영암각으로 탈출해야한다 길이 없다면 몰라도 아직은 탈출할 시기가 아니다 정상0.8 30분 직진 임란북천전적지2.0 1시간"

 

어자안부 : 18:00

 

잠시 오르니 등고선상290봉 정상인 것 같은데 뜻밖에도 이 봉우리가 이름이 있는 것이 아니냐 펑퍼짐한 곳 나무에 "묘봉쉼터"라는 알림판이 하나 두나무 사이에 달려있는 것이다

 

묘봉 : 18:05 18:10출발(5분 휴식)

 

묘봉 정상

 

잠시 가다보면 팔각정이 나오고 : 18:15

 

너럭바위 절벽이 나타나면 우측으로 내려가 오르면 바위들이 널린 낮은 둔덕에 이른다

 

18:20

 

어자길이 있는 곳에 이르면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시작기점1.1 임란북천전적지1.0 직진 자산교 정상1.6" 또한 다른 안내판에는 MTB코스를 안내하고 있으며 좌측으로 가면 뜻모를 MRF가 뭔지는 모르겠고 좌우지간 자산산성길이라고 한다 이 팻말들을 보면 이 천봉산 둘레로 산길이 잘 나있으며 산악자전거코스로 개발이 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런 안내판들이 수시로 나오곤 한다

 

어자길 : 18:30

 

자산산성 안내판

 

 

잠시 내려가면 십자안부길이 나오고 알지 못할 묘한 이정목이 있으며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직진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나는 직진으로 오른다 그러나 나중에 확인 결과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없고 도면상222봉인 자산을 좌측 사면으로 도는 길이다 직진으로 오르는 길도 마찬가지로 조금 가다보면 자산을 오른쪽 사면으로 도는 길이며 이 두길은 자산을 한바퀴 빙돌아 만나게 되어있다

 

하여간 직진으로 오르다가 우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며 자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밤중이라 찾지 못했는지 모르지만 분명히 길은 없었고 한없이 돌고 돌길레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빽을 해서 좌측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십자안부 : 18:40 18:50출발(10분 헤맴)

 

좌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상주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줄로만 알고 시도를 하는데 이 길이 자산 왼쪽 사면으로 연결이 되 자산을 한바퀴 돌며 장솔들이 즐비한 짙은 숲을 만들고 있어 산림욕으로는 그만일 것 같다

 

하여간 이 밤중에 쇼를 해서 자산을 한바퀴 완전히 돌아 그길은 우측 사면으로 다시 십자안부로 돌아나가는 것일 확인할 수 있다 즉 처음에 직진으로 오르다가 우측 사면길로 바뀐 그길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유턴지점 우측 사면길과 만나는 지점 : 19:05

 

그래서 직진으로 내려가는데 그좋던 길은 길 흔적으로 바뀌고 잡목이 걸리적거리는 길이 되고 말아 심란한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러다가 길이 없어지면서 잡목 가시에 갇히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빽을 해서 임란전적지로 탈출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닥치리란 것을 장담할 수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한동안 길 흔적으로 내려가며 잔파도를 타다 살짝 오르는 지점에서 길이 없어지고 만나 좌측 사면으로 관리된 묘 몇기가 있는데 관리가 된 것으로 보아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루트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을 하고 묘지로 내려간다

 

19:10

 

길 흔적을 잘 찾아야 한다 잘못 들어가면 나오고 들어갈 수도 없는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 밤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이다 랜턴이 비추는 범위는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려가려는 목표지점 밑으로 커다란 건물이 보이는데 그 건물을 목표로 내려간다

 

길이 있다가 없고를 반복하다 드디어 그 건물 왼쪽으로 내려가는데 이 밤중에 개들이 난리를 치며 환영을 해주는데 주인장은 나와 볼 생각도 없는 모양이다 줄만 끊어지지말라고 속으로 되뇌이며 앞으로 가서 보니 그 건물은 상주교회라는 당호를 달고 있습니다

 

상주교회앞 2차선도로 5번군도 : 19:20

 

우측 상주쪽으로 울긋불긋한 야경을 바라보며 잠깐 가면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징담교에 이른다

 

차례대로 연원빌리지라는 동네도 지나고 연원교도 지나 계속 직진하며 자산교를 건너 휘황찬란한 네온빛을 자랑하며 슬라이더 쇼를 하는 3번국도 북천교 앞에서 우측으로 번쩍번쩍하는 하이마트 건물을 지나 잠간 가면 상주시외버스터미널이다

 

이 상주는 전라도 광주 광천터미널보다 한수 더떠 고속버스고 시외버스고 시내버스고 무조건 이 터미널에서 시작하여 상주시내를 한바퀴 돌고난 다음 각각 목적지를 향해서 가기 때문에 교통편이 헷갈릴 일은 없는데 안내판이 너무 지저분해 아예 행선지가 안보이는 곳도 더러 있다

 

상주시외버스터미널 : 19:50

 

그후

 

동서울행 20시30분 버스표를 구입하고 남은 시간 30분 하루 종일 걸은 육신을 위해 어디 중국집이나 있으면 자장면에 이과두주라도 한병할까 하고 주변을 돌아보아도 세상에 터미널 부근에는 무조건 있어야 되는 중국집이 없다니 이거이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엄청 긴 이름을 가지고 있는 "대머리검은콩해물칼국수"라는 것을 시켰으나 시간 때문에 결국은 다 먹지도 못하고 나올뻔 했으나 주인아저씨가 식혀주는 바람에 맛은 없지만 정성으로 요기를 했다

 

이 버스는 무정차라더니 문경에서 한번 서고 정확하게 2시간20분만에 동서울터미널에 내려준다 지하철을 타고 신촌로타리에서 내려 800번 막차를 타고 자식놈과 마눌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간다

 

백두소머리노음단맥 完

아래 엉망진창인 상주시외버스터미널 안내판입니다 조금 정비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날을 상주와 함께 할텐데 이래서야 쓰겠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