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융단길 산책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천령산(청하골)/ 경북 포항

  ○ 산행일자 : 2008년 8월 30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경북수목원-삿갓봉-외솔배기-천령산-하늬재-음지밭등-관음폭-연산폭-쌍폭-보경사

  ○ 산행시간 : 6시간 32분(계곡욕 시간 포함)


□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로 진입, 경주IC에서 내려서 포항 청하·청송방면의 도로를 따라 수목원을

           찾아가는데, 수목원을 앞두고는 산허리를 굽이도는 길이 계속적으로 이어진다. 멀미 조심...

  09:33  경상북도수목원 도착

           수목원 안쪽 화장실 앞에서 하차, 체조 및 산행준비


  09:46  산행시작

           고도계는 617m를 가리키고 있다. 삿갓봉은 716m, 우척봉은 775m이니 오늘 산행은 산책길이

           될 듯하다. 들머리는 수목원내 주차장 바로 맞은 편 산쪽으로 나 있는 나무계단길. 입구에는

           전망대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서 있다. 계단으로 보도에 올라서면 다시 이정표가 나온다.


  09:48  이정표(↑전망대, ←활엽수원, →안내실)

           앞선 회원들은 전망대쪽으로 바로 오르지 않고 좌측 활엽수원쪽으로 향한다. 보도를 따라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09:51  정자시설(길 양쪽)


  09:59  삼거리 /이정표(→전망대, ←식·약용식물원, ↓활엽수원)

           삿갓봉으로 가는 길은 좌측, 우측 전망대로 향한다.


  10:02~08  전망대(영춘정)

           이층으로 된 전망시설이다. 전망대 바로 앞에 오른편에서 올라오는 계단길이 있다. 아마 전망대

           이정표(09:48 경유지)를 따라 오는 길인 듯. 잠시 주변 산군과 멀리 동해바다를 조망한 후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10:10  삼거리(09:59 경유지)

           이정표 식·약용식물원 방향으로 직진하는데, 길이 두 갈래다. 우측 임도를 두고 산길로 오른다.


  10:11  매봉갈림길(삼거리) /대피시설 및 이정표(↓전망대, 활엽수원)

           이정표 기둥에 왼쪽이 매봉, 우측이 삿갓봉이라는 매직글씨가 있다. 우측으로 내려서니 바로

           임도와 만나고, 임도를 따라 잠시 걸으면 우측으로 산길이 나 있다.

  10:14  산길 /산길로 들어서면 약간의 오르막...


  10:18~22  삿갓봉(헬기장)

           이정표(표고 716m, ↑천령산[우척봉] 3.0km 1시간 50분, 내연산수목원 1.0km 30분)

  10:30  임도 /임도를 만나서 임도를 따라 진행

  10:35  산길 /임도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산길로 진입


  10:39  외솔배기 /이정표(→유계리)

           산길에서 임도로 내려서니 사거리다. 이정표가 셋 방향으로 붙어 있으나, 유계리 외에는 글씨가

           지워졌다. 오른편은 유계리로 내려서는 길, 임도는 11시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우측 유계리 길과

           임도사이의 산길로 들어선다.


  10:44  119안내목(3-11지점)

           119안내목이 있는 임도로 내려서서 몇 걸음 하다가 다시 우측으로 갈라지는 산길을 잇는다.

  10:49~54  638m봉 /잠시 휴식

  10:56  임도와 산길

           임도를 만나 몇 걸음, 다시 우측으로 갈라지는 산길로 진행


  11:00~08  무명봉 /휴식

  11:10  임도와 산길 / 임도를 만난 후 바로 우측 산길로 진행

  11:20  119안내목(3-10지점)


  11:24  중턱 갈림길 /119안내판(지점표시는 지워져 있다)

           직진하는 길도 있는 듯, 우측으로 꺽어 내려서는 길에 많은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우측길로 진행

  11:30  갈림길

           왼편은 능선에서 내려서는 길 인듯, 우측으로 능선길을 이어간다. 오르막길이다.

  11:34  월성 이씨 묘(길 우측)


  11:42~45  전망바위(길 우측)

           뒤돌아서니 저 멀리 봉우리위에 이층 전망대(영춘정)가 보이면서 걸어 온 능선이 조망된다.

           이 부근에서 부터는 키 작은 나무숲길이다.

  11:48  시멘트 바닥(사각형)


  12:02~53  천령산 우척봉(해발 775m) /점심식사

           이정표(←삼거리[시명리] 2.3km 1시간 10분, →보경사주차장 4.1km 2시간,

           ↓삿갓봉 3.7km 1시간 50분)

           오름길에서는 낮은 나무 숲길이었지만, 정상 주변은 키 큰 나무가 늘어서서 그늘을 만들어 준다.

           아울러 우척봉의 이름과 같이 둥그스럼하고 널찍하여 쉬어가기 좋으니 점심식사 자리로는 그만

           이다. 하산길은 보경사주차장 방향이다.


  12:54  천령산 안내시설

  12:55  헬기장

  13:04  갈림길(Y형) / 우측길로 진행


  13:08~10  하늬재 / 이정표(↖보경사계곡 2.8km 1시간, ↗보경사 주차장 2.5km 1시간,

            ↓천령산[우척봉] 0.5km 30분)

  13:12  갈림길

           숲이 우거진 곳에서 길이 좌우로 갈라진다. 좌측길이 더 뚜렷하고 많은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좌측길로 진행하지만 몇 걸음 후 우측에서 오는 길과 만난다.


  13:20  갈림길 /이정표(←음지밭뚝 1.8km, ↑주차장 2.9km, ↓우척봉 1.2km)

           작년 여름 모 산악회와 왔을 때, 산행대장이 왼쪽으로 가야 할 것을 그냥 직진하였던 곳이다.

           그 산악회는 항상 산행을 앞두고 사전답사를 하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발생

           하였으니, 그만큼 그냥 지나치기가 좋은 곳이라 하겠다. 왜냐하면 길이 전방에서 갈라지는 것이

           아니라 왼쪽 뒤에서 합쳐지는 형태라서 바쁘게 걸을 때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이정표도 길 좌측에 비켜 서 있으니...왼쪽으로 되돌아 내려선다.


  14:28~31  음지밭뚝(삼거리)

           이정표(→보경사 3.0km 1시간 10분, ←은폭포[향로봉] 1.2km 30분, ↓우척봉 3.0km 1시간)

           능선에서 계곡까지 내려오는데 1시간 이상 소요되었다. 그렇게 가파르고 까다로운 길은 없으나,

           무릎통증이 있는 회원과 하산 길에 익숙치 않은 회원과 함께 한 속도다. 진행방향은 오른쪽,

           계곡을 왼편에 두고 산사면 길을 이어간다.


  14:39~43  비하대(길 좌측 암릉) /119안내판(내연산 66지점), 푯말(빙방사)

           왼쪽 암릉에 올라선다. 바로 관음폭포 위쪽에 자리한 병풍바위다. 바위 위에는 추모비가

           서 있고, 직벽 아래는 아찔하다. 되돌아 내려서서 안전로프 시설이 있는 급한 경사길을

           내려선다.


  14:49  관음폭포

           높이 솟은 직벽 아래 움푹 파인 암굴들이 기이하다. 관음폭포를 본 후, 우측 철계단과

           구름다리를 지나니 연산폭포가 나타난다.


  14:53~58  연산폭포

           청하골 최대의 폭포답게 물줄기가 시원하다. 왔던 길을 되돌아 계곡을 우측에 끼고 내려간다.


  15:12  보현암(길 좌측)

  15:14  보현폭포 /푯말이 있지만 폭포는 뒤돌아 있는 형태라서 잘 보이지 않는다.

  15:20  상생폭포(쌍폭) /두 줄기 물줄기가 내려서 널찍한 소를 만들고 있다.

  15:29  문수암 갈림길


  15:34~53  바위가 많은 계곡 / 바위가 가려주므로 계곡욕 하기 적당한 곳. 회원들과 함께 계곡욕.

  16:07  보경사

  16:11  불이문 /불이문을 지나면 바로 매표소, 요금표를 보니 대인 2,000원, 단체 할인도 없단다.


  16:18  예약음식점 /산행종료

           저녁식사후 부산으로 출발(17:40)

  20:20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일부 회원 하차, 이후 서면에서 각자 귀가


□ 산행후기


  ‘포항’이라하면 얼른 내연산과 보경사계곡(청하골)이 떠 오른다.

  동대산과 바데산도 가 본 적이 있지만,

  경방골과 옥계계곡 등 하산길에서의 기억만 아련할 뿐이다.


  우리나라 산 중에서 계곡을 품지 않은 산이 어디에 있을까 만은

  포항에서는 산보다도 계곡이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아마도 그간에 계곡산행지로만 찾아보았던 때문일 것이다.


  대체적으로 유명 계곡이 있는 산은 육산이고 수림이 울창하다.

  산세 또한 부드럽고 완만하여 가족산행지로 적격인 경우가 많은데,

  내연산과 청하골은 그 표본으로서 여름철이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이번에 찾은 천령산은 청하골을 사이에 두고 내연산과 마주하고 있는 산이다.

  내연산과 함께 청하골을 이루고 있는 만큼 산세는 내연산과 다름이 없는 듯하지만,

  경북수목원에서 우척봉까지의 능선길은 내연산에는 없는 일품의 산행로다.


  해발 700m대의 삿갓봉과 우척봉으로 향하는 들머리가 600m가 넘는 것이니

  이어지는 능선길은 높이 차이가 거의 없이 완만하게 오르내린다.

  게다가 키 큰 활엽수림이 우거진 숲속길은 바위 하나 없이 부드럽다.


  청하골로 내려서서 땀을 씻기도 했지만

  오늘 같은 산행길이라면 굳이 계곡을 끼지 않아도 좋겠다.


  우척봉을 오르는 길에서 돌아 본,

  매봉과 향로봉, 내연산으로 이어지는 그 녹색능선 아래의 융단길을 생각하면서

  언젠가 한 번 걸어보아야 겠다고 마음에 담아둔다.



▽산행개요도

 



※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1570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