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섬 옥녀봉, 사장교 주탑, 아랫섬 칠현산 주변 풍경-

 

 

사량도<해상국립공원 한려수도의 진주>지리망산

제2013025025호            2013-05-18(토)

 

자리한 곳 : 경남도 통영시 사량면

지나온 길 : 내지포구-금북개-삼거리-촛대봉-돈짓재-지리산-달바위(불모산)-구름다리-가마봉-옥녀봉-대항마을

거리및시간: (06:38~11:10) <산행거리: 약 7.6km 4시간 32분> (대항마을 도보포함 : 약 9.1km : 4시간 50분) ※ 산행시간 의미없음

함께한 이 : 뚜벅이산악회 33명

날       씨 : 오전 맑음 오후 바람 강해지고 저녁엔 비

 

으슥한 시각인 23시 동대문역사문화역에서 삼천포항으로 출발

무박산행이라 당일산행 보다는 준비물이 늘어나 갈아입을 옷까지 챙겨 묵직한 배낭을 짊어지고 21시 40분쯤에 집을 나서 2번 환승하여 동대문역사문화역에서 이십 여명을 태운산악회버스는 서초역을 경유하며 33명에 달하는 산객을 태우고 어둠이 짙게 깔린 경부고속고로로 빨려 들어가자 가려움증 병원처방약(수면성분 함유)을 복용하고 자다 깨기를 반복하며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새벽식사가 예약된 식당에 도착한다.(03:30)

 

꼭두새벽 밥과 선착장의 유람선

넓은 식당에 들어서니 우리보다 앞서 새벽밥을 먹고 있는 다른 산악회원들과 나란히 우리자리에서 식사를 끝내고 유람선 예약시간까지는 2시간가량의 여유가 있어 양치하고 식당바닥 방석에 앉아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졸면서 벽에 걸린 시계에 눈길을 수번 끝에 날이 환하게 밝아오고서야 전세버스를 타고 유람선 부두로 이동 세 사람씩 길게 늘어서 인원파악이 끝내기를 기다린 다음에야 유람선이 부두로 들어와 승선한다.(05:50)

 

삼천포 앞바다 유람선에서의 선택 산행코스

유람선(오리온)의 정원은 94명으로 기억하며 선실에 자리를 잡자 선장이 관광가이드를 자청하며 3개 팀 인솔자를 불러 인원을 체크(뚜벅이산악회 33명, 다른 산악회 41명, 아줌마친목회 13명) 총87명으로 정원까지는 여유가 적합하다. 마이크를 잡고 이용해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말과 협조사항 그리고 구명동의 착용방법을 설명한 후에 삼천포 앞바다의 코섬과 죽방렴(재래식 멸치잡이 어장 : 삼천포, 남해 두 지역에 40여 곳에 드물게 남아 보존되고 있는 재래식 멸치잡이 방식으로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을 알려주고 삼천포를 출발하면 사량도 내지포구선착장까지는 약 40여분이 소요되므로, 산행에 주어진 시간으로 5시간 20분가량으로 12:00까지는 반드시 승선해야 한다고 못 박으며, 산행은 3가지 옵션중 하나를 선택하란다.

①. 완주코스:(내지포구-금북개-지리망산-불모산-옥녀봉 -대항마을)

 ②. 단축코스:(내지포구-성자암갈림4거리-불모산-옥녀봉 -대항마을)

 ③. 둘레길 코스:(내지포구-역개마을-논개마을-답포마을-대항마을까지 : 해안선 따라 1시간 정도 걷는 둘레길)

 

 

 -삼천포와 창선도를 잇는 연륙교, 코섬의 죽방렴 멸치잡이 시설물-

 

 

이상의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도중에도 오리온 호는 유리판처럼 고요한 바닷길을 힘차게 달리느라 하얀 포말과 물보라로 흔적으로 남기며 남으로 물을 가르지는 한가한 시간에도 관계자는 안전을 이유로 선실에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통제 때문에 짧았지만 답답했던 시간이 지나고 아늑한 산자락에 평온하게 자리한 작은 포구인 내지항구에 닿는다.(06:31)

 

해상국립공원 통영시 사량면에 관하여

사량도는 행정 구역상으로는 통영시에 속해있지만 입지조건이 사천시 삼천포와 남해도와 창선도와 욕지도등에 둘려 쌓인 짠물호수에 떠 있는 섬(사량도)으로 3개의 유인(면소제지 금평리의 윗섬, 아랫섬 수우)도 18개의 무인도(학도 외17개)의 21개의 작은 군도를 이루며 26.83k㎡의 면적에 4개리 !4개 마을) 1,772명(930세대)의 주민(2012년4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 통계)이 상주하며 생활하며. 上島와 下島가 마주보고 上島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리산,불모산,가마봉,옥녀봉이 연결되어 섬 산행답지 않게 웅장하면서도 기운찬 바위능선은 도봉산의 포대능선을 연상시키며 머리끝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짜릿한 산행묘미를 만끽하며, 조급한 마음에 시간을 20개월 앞으로 빠르게 돌려놓고 소제지(금평리)를 우측에 두고 든든하게 바위능선을 산친구 삼아 걷는 듯 날아서 피라미드마냥 웅크리고 앉아있는 고동산(217m)정상에서 상도와 하도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2주탑 대칭형 사장교'를 건너 한산하고 조용하기 만한 아랫섬의 칠현산의 일곱 봉우리의 능선을 차례로 오르내리는 재미에 푹 빠져 주능선 15km 종주 소요6시간을 보내는 꿈에서 깨어나 정신을 가다듬고, 환상의 섬 사량면을 정리해 나간다.

고성군(하이면, 하일면) 거제시, 통영시, (연화도 욕지도 두미도) 남해도, 창선도, 삼천포, 육지와 섬들에게 완벽하게 둘러싸여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고를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로 호수처럼 잔잔한 삼천포 앞바다에 연꽃처럼 떠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주능선 좌우로 여래개의 포구와 어우러진 바위봉우리을 배경으로 에메랄드 빛 바다와 리아스식 해안들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고 옥려봉의 암릉은 전설만큼이나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는 기암괴석이 가히 절경이 틀림없지만, 한가지 흠은 암봉 능선길은 매우 위험해 산행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돼 왔다.

능선 곳곳의 경치는 뛰어나나 위험한 난코스 때문에 노약자나 비전문가의 안전보장을 위해 지난 3월12일 '출렁다리'를 설치 등산객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하나인 경남 통영시 사량면 지리산 등산로에 20억원을 들여 현수교 형식으로 설치된 출렁다리는 총연장 61.20m로 지리산 향봉과 연지봉을 연결한다. 해발 398m로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산세와 경관이 빼어나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찾고 있다.  출렁다리에는 안내표지판과 이정표를 부착한데 이어 추억을 담아 갈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사량도 지리산 출렁다리가 전국적인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관광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 기사 일부 인용-

안전한 산행 후 삼천포항에서 자연산 생선회와 소주한잔을 음미하는 여유로움 때문일까? 모든 것들이 넉넉하여 부족함이 없이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다는 충족감으로 입이 귀밑에 걸렸다.

 

평화로움이 뚝뚝 떨어지는 돈지포구

마을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은 노거수들이 내려다 보는 푯돌아래 모여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신중하게 선택한 완주코스(20명)를 인솔해 우측도로를 따르다.  안내판이 설치되지 않아 혹시라도 실수예방차원으로 삼거리에서 지도와 나침반으로 금북개(들머리)위치를 세밀하게 확인하고, 60여m 전방에 멋스러운 해송 여러 그루가 자태를 겨루고 있는 완만한 오르막 해안도로 나뭇가지에 리본이 걸려있는 능선에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06:44)

-내지포구 금북개 등산로 입구 해송이 멋스럽다-

 

가파른 오르막을 5분정도 올라서는데 금세호흡이 거칠어지고 땀이 흘러내려 심한 더위가 느껴져 방풍용 점퍼와 조끼허물을 벗어 던지며 혼신을 다해 된비알 능선과 맞서지만 산이 버겁기는 언제나 마찬가지임을 실감하며 묘비없는 한기의 묘지를 지나면서 능선이 시작되어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07:03)

지구온난화가 심각하다는 보도를 접하면서도 무디기만 하던 둔한마음도 일반적인 우리의 산야와 다른 분위기의 상록수 관목군락지에선 남부지방 기온이 높아졌음을 실감하며 오름을 이어가자 나무숲 사이로 간간이 푸른 바다위에 떠있는 섬들이 시야에 들어오며 섬 산행의 아름다움이 파노라마 필름으로 펼쳐진다.

촛대봉의 탁 트인 전망과 안개처럼 피어오른 海霧(연안안개)에 쌓인 신비스런 자연현상이 최고의 요술쟁이로 뭍의 삼천포 구조물과 와룡산으로 이어지고, 내지포구 뒤쪽으로 바다와 함께한 통영시의 산수가 부족한 문장만으론 표현이 불가한 한 폭의 수채화로 들어오며 오르려고 힘들인 땀의 보상을 넉넉하게 치러준다.(07:15)

 

 

 

 

 

 

 -촛대봉,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고 사천의 와룡산도 시야에 들어 온다-

 

40여분 바위능선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마주친 안전시설들과 아름다운 자연을 상대로 인간의 못된 흔적들이 자주 눈에 띄어 아픈 가슴으로 지리망산 정상에 오른다. (07:56)

안전산행 하도록 우회등산로를 개발하고 철사다리 또는 출렁다리를 갖추었다고 지자체장들은 업적으로 자랑스럽게 홍보하지만, 개인적으론 과거에 비하여 인간이 자연을 너무 함부로 대접해 자연미 넘치던 지리망산은 오래전 없어지고 박제화된 지리망산만 남아있어 자일이나 밧줄에서 맛보는 짜릿함을 그리워하며, 청정해역위에 바둑판처럼 펼쳐진 양식장들과 옹기종기 모여선 어촌 마을들, 자연미 넘치는 계단식 전답들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소중한 우리들의 유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 이대로 돌부처로 굳어지고 싶다.

 

 

 

 

 -사량도 지리산 정상 주변의 풍경-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불모산(최고봉) 우회로 따라

사거리의 넓은 안부에서 장사준비에 바쁜 몸놀림에서도 밝은 웃음과 넘치는 끼를 해학의 유머로 마음껏 발산하는 에너지로 인사전하는 젊은이의 인간미에 감동받아 옥동마을을 내려다 보며 그늘진 바위에 배낭을 내려놓고 거칠어진 호흡을 고르며 식수로 목을 적시는데 목탁소리에 맞춰 낭랑하게 들려오는 불경소리가 얼음물보다 신선해 지도를 확인하고서야 성지암이 200여m 아래에 자리하고 있음을 알았다.(08:39)

사량도의 최고봉 달바위(불모산)에 오르려고 바위능선을 기어오르는데 갑자기 겁먹은 비명소리에 뒤돌아보니 따라오던 산객(女)께서 무심코 나를 따라오다 암벽 틈에서 겁에 질려 떨고있다.

차분하게 안정시킨 후 조심스럽게 위험구간을 빠져나와 우회로까지 안내해주고 바위능선으로 복귀하려는 마음을 접고 초보자를 배려하는 생각으로 우회로를 따라 조망이 트인 바위봉우리에서 윗섬과 아랫섬 사이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를 흰 띠로 가르며 지나가는 조각배를 무심하게 바라본다.(09:02)

 

 

 

 

 -윗섬의 최고봉 달바위(불모산) 진입지와 하산중인 산객 모습-

 

명품바위라 불러도 손색없을 판상, 주상절리 현상이 복합한 바위가장자리에 안전용 목책과 작별하고 길게 뻗어가는 가파른 나무계단이 지루하다 생각될 때쯤 갈림길에 닿는다. 이정목(←지리산2.28km /가마봉,옥녀봉 0.76km→ //대항0.67km↑)과 편하게 쉬도록  벤치와 지리산 안내도 및 사량섬 관광안내도가 자리한 안부에 내러선다.(09:10)

 

 

  -달바위(불모산)에서 옥녀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본 풍경-

 

음탕한 전설이 전해오는 옥녀봉과 출렁다리 백미구간

개인적으로 사량도 지리망산행의 백미구간이 이곳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명성을 지켜왔고, 앞으로 上下島가 하나로 연결되는 다리공사가 끝난 뒤에도 하이라이트의 명성에는 변함없으리라 확신하며, 앞으로 나서자 적소에 위험방지용 목책이 설치된 능선을 20여분 진행해 가마봉에 오른다.(09:37)

가장 흔해 구하기 쉬운 자재에 약간의 정성을 감미한 구조물인 엉성한 가마봉 돌탑에 서니 칼날처럼 날카로운 바위능선으로 이어지는 출렁다리 시설물 우측으로 윗섬과 아랫섬을 가르는 바다에서 용오름치듯 솟아오른 거대한 사장교 기둥 공사장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옥녀봉을 넘어서는 느낌은 오래되 희미한 기억을 되살리며 조금은 들뜬 기분으로 철계단에 이르러 절벽을 두리번거렸지만 우회로 안내판만 걸려있을 뿐이다.

 

 

 

 

 

 

 

 

 -옥려봉의 구조물들과 2013년 3월 13일 개방한 출렁다리-

 

일단 철계단으로 내려간 후에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 옥녀봉을 내려서 한갓진 안전지대에서 옥녀봉 절벽을 살피고 살펴봐도 철다리가 전부다.(아쉬움 때문에 10년 전의 풍경을 대충 스케치 한다. 현제위치에 위에서 바닥까지 늘어선 수직철다리가 있었고, 북쪽으로 20여m 높이의 수직 암릉에 밧줄로 엮어 늘어뜨린 나무줄사다리가 자리했고, 그 옆으로 2개의 밧줄이 나란히 매달려 늘어져 있었는데 철거해 벼렸나보다.) 당연히 그때도 안전한 우회로는 있었다.

나무계단을 올라서자 출렁다리가 기다리고 걷힐게 없는 조망은 사량(상, 하)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조망명소로 손색없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십년전 옥녀봉 시설물 모습을 묵은 사진첩에서 옮겨왔음-

 

 

가보고 싶은 섬 통영 사량도에 사장교 놓인다.

행정안전부가 선정, '가보고 싶은 섬'이기도 한 경남 통영 사량도에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2주탑 사장교'가 놓이게 된다. 통영시는 27일, 지난 6월 대형공사 입찰 방식에 따라 3개사가 입찰 경쟁을 벌인 결과 '2주탑 대칭형 사장교'를 제시한 고려개발(주) 컨소시엄이 설계평가와 조달청의 가격입찰에서 우위를 차지해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고려개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장교의 교량길이는 530m, 접속도로 935m, 입찰금액은 416억 원으로,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 및 심의를 완료하고 2010년 4월중 착공에 들어가 2014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사량도에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연도교가 놓이면 상도에 있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지리산 옥녀봉과 하도에 있는 칠현산으로 이어지는 관광코스는 더욱더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사량도여 안녕히 !!! 삼천포야 잘 있느냐? 아줌마가 간다.

평소주말보다 사량도 지리망산행에 나선 산객이 현저하게 적어 적체된 구간 없이 쾌적하고 여유로움으로 충분하게 사색하는 낭만적인 산행을 즐기고서도 도착 예상시간 보다 90여분의 여유시간이 발생헀다. 직진해 금평리(면소제지)를 다녀올까? 했던 생각을 접고 주변의 기암들을 찾아보고 갈림길에 돌아오니 대원들의 후미를 지키던 박총무께서 도착하셨으니 사실상의 산행은 끝났다.(10:33)

의자에 앉아 간식으로 과일을 즐기며 가벼운 산행정보를 공유하며 늘어지게 휴식을 취하고 천천히 자리를 털고 일어나 집결지인 대항부둣가에서 인원파악을 끝내고 출항시간을 기다리다 다른 산악회원 어느 분께서 가벼운 부상을 입어 출항시간이 10분쯤 지연된다며 집결이 완료된 뚜벅이산악회원들만 승선을 허락한 후 다른 2팀도 약간의 시차를 두고 승선이 완료된다.(12:08)

사량도 대항포구를 출발 50여분이면 삼천포에 닿는다는 선장님은 인사말을 끝내고, 한사람의 동의와 다수의 묵인하에 트로트 음악이 흘러나오기 바쁘게, '아줌마우먼 13인'조 는 수적인 열쇠를 만회라도 하려는 듯, 좁은 공간에도 굴하지 않고 박자에 맞춰 몸을 흔들며 분위기를 반시간 남짓 주도해 나가던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짬뽕공연은 삼천포 코섬앞에서 타의에 의해  끝난다.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삼천포항에 안전하게 입항하는 자투리시간에 유리창 넘어 삼천포와 남해군 창선면을 연결해주는 연육교가 바다와 수평을 이루며 하늘에 걸쳐있는 시원스런 풍경만으로도 선실 밖으로 나가지 못한 서운함을 덮어준다.(12:55)

 

삼천포 어시장 활어 회 센터와 효도관광 오신 어르신들

조식은 산악회에서 제공했고 중식은 자유식이다. 생선회 식사를 희망해 사전 신청한 회원20분을 인솔해, 점심식사 장소인 ‘삼천포 어시장 활어 회 센터’에 도착해 2층으로 올라 가려는데 까닭 없이 계단이 심하게 정체되고 혼잡해 자세히 살펴보니, 연세가 높으신 어르신들을 모신 효도관광으로 거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관절이 나쁘셔서 평지걷기도 버거운 노인들께서 계단을 오르시느라 힘드신 것이 까닭 이였으니 조급해 하지 않고 차분하게 지정석을 찾아 싱싱한 활어 회에 소주 한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부러움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며 시간을 때우기기 보다는 기분전환 필요하는 생각에 건어물 시장과 여객터미널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고 버스에 승차해 삼천포를 출발한다.(14:40)

오후에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가 적중하려는지 바람이 강해지고 잔뜩 흐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지만 버스가 달리는 동안에 부족한 잠을 보중하는 일이 전부이니 무엇이 걱정이랴!!! 휴게소에 쉬어가겠다는 멘트에 눈떠보니 신탄진휴게소에 들어서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일반차선은 이미 정체가 시작됐지만 무엇이 걱정이겠는가???  버스전용차선은 과속이 걱정되도록 순조롭게 소통되고 있으니, 마음편하게 졸다보니 서울에 진입한다.

서초역에서 20여분의 회원님들께서 귀가하시고, 동대문역사문화역에 안전하게 도착(19:25)해 회원님들께 안전산행에 협조에 감사 덕담을 나누고, 빗길 안전운행에 수고한 기사께도 아름답게 작별을 고한다.  가랑비를 피해 민첩하게  2호선지하철을 이용해 합정역에서 6호선으로 환승하며, 무선으로 집식구에게 귀경을 알리고 귀가하며 무박2일(22시간)간의 고운시간을 접는다.       -끝-.

 

           ※ 추신  :   사량도 지리산행은 10년 전에 다녀온 후 2번째 산행이라 많이 알려진 전설이나 흔한 이야기들은, 

가능한 생략했음으로 참고하기 바라며. 두 개의 사량도가 하나 되는 날 사장교위를 두발로 걸어서 약 15km의 사량도를 종주하며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절실한 마음으로 발원한다.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13-05-22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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