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항 산 (1071 m)

지 각 산 (환선봉 1080 m)

 

강원 삼척 하장. 신기.

산행구간 : 골절-동산고뎅이-장안목-926계단-쉼터-덕황산-쉼터-환선봉(지각산)-장암재

                 제2/ㅣ전망대-자연동굴-환선굴입구-선녀폭포-주차장

산행거리 : 약 8 km. (산행시간 : 약 5시간30분)

입 장  료 : 군립공원 1.000원(단체800원) 환선굴 입장료 4.000원.

 

강원 태백 하장면과 삼척 신기면의 경계에 솟아있는 봉우리마다 독특한 멋을지닌 산세가

"여인의 품"같이 포근함을 느낄수있는 산으로 옛날 삼척사람들이 이산을넘어오면 화전을

할수있는 편편한 땅이많아 덕메기산이라 하였으나 한자로 표기하며 불리어진 덕 항 산.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병풍암이 동남으로 펼쳐지는 산중턱에는 지하 금강산이라 불리는

동양최대의 석회암동굴인 환선굴이 자리잡고 최근에는 대금굴이 발견되어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않는 주변에는 너와집. 굴피집. 통방아등

 

많은 민속유물이 자연그대로 보존되어있는 산세도 수려하고 절경을이루며 하늘을 받치고

있는듯 우뚝솟은 촛대봉과 우리나라의 어떤암곡보다도 특이한 거대한 암면이 칼로자른듯

그랜드 케년을 조금이라도 닮은 협곡이 단애를 이루는 동굴 산행지

 

덕항산으로 6월 정기산행을 떠나는 산속세계 38인이 영동 고속도로를타고 안개속에 묻혀

있는 대관령을 넘어 동해시를 벗어나며 38번 국도를 따라 환선굴과 대금굴의 대형 아치가

반기는 대이리골 무릉천 계곡을 거슬러 올라 주차장에 멈추어서니

 

안개에 가리워진 산세는 아무것도 볼수없지만 덕항산보다 더유명한 환선굴과 새로개방된

대금굴 관람을 온듯한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줄지어서있는 주차장에서 산행을위한 준비를

마치고 매표소를 지나 오르는 산중턱의 안개속으로 촛대봉이 비쳐지고 있다.

 

계곡에 자리한 통 방아가 서서히 움직이는 볼거리를 지나치며 계곡을 가로지른 철 다리를

건너 산행의 들머리 철조망 문을 들어서면서 시작되는 등로를 따라 숲속을 줄지어 오르며

첫 능선 갈림길에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탓에 흐르는 땀을 씻어내며

 

능선을 따라 늘어져있는 로프를 잡고 쉬엄쉬엄 오르지만 점점 가파른 능선길은 안개 속에

벗어날줄 모르고 로프가 끝나는가 싶더니 철 난간이 시작되는 동 산고뎅이 전망대에 올라

서니 이곳에서 볼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긴 마찬가지

 

철난간 밑으로는 수직절벽을이루는 좁은 능선길만이 유일한 볼거리지만 점점 가파라지며

물기머금은 바윗길 된비알에 험로를 치고오르기에는 미끄럽고 조심스러운 더딘 발걸음으

로 철계단을 두어번. 그리고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니 장 암 목 쉼터.

 

926 계단의 초입으로 들어서며 계속 이어지는 철 계단을 오르며 주위를 살펴도 안개 속에

서 벗어날줄 모르는 "여인의 품" 같다는 덕항 산세는 기대조차 할수없는 아쉬움만 쌓이는

순간 나무 숲사이로 안개가 걷히고 운해가 피어오르는

 

짧은 순간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광경이 산행후 처음으로 마주하는 기쁨이 있기에 탄 성

과 감탄으로 이제는 안개가 벗겨져 속살을 내보여 주었으면 싶은 바램으로 연신 셧-터 를

눌러대며 백두대간의 길목 구부시령에서 덕항산과 지각산을 거쳐

 

자암재로 이어지는 사거리쉼터 안부에 올라서서 먼저오른 일행들이 휴식을즐기는 자리를

벗어나 정상으로 발걸음을옮기는 숲속으로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면서 정상

으로 올라서니 산불 감시탑이 마중하는 덕메기산이라 불리던 덕 항 산

 

나뭇 잎새와 잡목이 우거져 아무것도 조망되지 않는 정상에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흔적 을

남기고 수많은 산꾼들이 거쳐간 발자국을 따라 사거리 쉼터 안부로 되돌아 내려와 때늦은

휴식을 즐기며 시원스러운 조망이 펼쳐진다는 지각산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이제까지와달리 대간능선길은 부드러운 육산 길이면서 안개까지 밀려나있어 푸른숲속 의

싱그러움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를때 볼수 없었던 주위 산세를  마음

으로 그려가며 봉우리를 하나둘씩 넘나드는 동안

 

등로를따라 동쪽면으로는 깍아지른 절벽지대및 낭떨어지가 많으며 서쪽은 완만한 경사를

이룬 숲으로 구분되고 있음을 느끼면서 철쭉나무 군락지도 지나고 고산 식물 숲길을 지나

마지막 봉우리로 올라서니 숲속에 자리한 지각산 정상 환 선 봉, 

 

이곳 정상에 서면 동해 쪽으로 시원스런 조망이 펼쳐진다 하는데 조망은 포기한지 오래고

하산길에 안개나 걷혀주면 싶은데 아직도 운해속에  갇혀있는 장암골을 내려다 보며 환선

봉 정상석앞에서 흔적을 남기는 것으로 산행의 의미를 두고

 

지각산.지극산.환선봉.표기가 조금은 혼잡하지만 환선굴 위에 솟아난 봉우리 이기에 환선

봉이라 칭한듯 싶은 정상 표지석의 표기대로 확인하고 대간길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헬

기장을 지나 장암재(자암재) 안부에서 환선굴 하산길로 들어서니

 

예측할수없는 날씨는 오히려 어둑컴컴한 안개속으로 밀어넣듯이 숲속 풍경조차 볼수없는

최악의 일기 변화에 미끄러질까  조심스러운 하산길을 로프와 철 난간에 의지한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제1~2전망대. 천연동굴 전망대를 오르내리지만

 

 "여인의 품"과 같다던 덕항산은 아무것도 볼수없었던 안개속에서 벗어날줄 모른채 꼭 꼭

숨어 버린채 다음을 기약하려는 듯 너덜길을 내려서는 무거운 발걸음은 환선굴 조차 거부

하고 신선교를 넘어서니 굵은소나기가 마지막 길을 배웅하듯 쏟아지고 있다.

  

 

 

 

 

* 대 금 굴 입구

* 안개속에 희미하게 비쳐지는 촛대바위

 

 * 통 방 아 (일명 벼락방아)

물통에 물이담기면 그무게로 공이(찧는 틀)가 올라가고 그물이 쏱아지면

공이가 떨어져서 방아를 찧게 된다는 통 방 아.

* 등 산 로 입구

 

* 동 산 고 뎅 이

* 장 암 목 쉼터

 * 9 2 6 계단 초입

* 안개가 걷히면서 운해가 피어오르는 대이리 골.

* 사 거 리 쉼터

* 덕 항 산 정 상

 

 

 

 

* 지 각 산 정 상 - 환 선 봉

 

 

 

 

 

 * 천 연 동 굴 입구

 

 

 * 환 선 굴 입구

 * 선 녀 폭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