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중원(용조)여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용두

 

한강정맥 비슬고개에서 용문산으로 가면서 싸리재를 지나 등고선상 770m 지점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200m 정도 가다가 서남방향으로 아주 짧은 여맥줄기인 신선봉 용조봉(635)을 떨군다

 

그 산줄기의 흐름을 살펴보면 십자안부(550, 1.1)-신선봉(635)-용조봉(635, 0.5/1.6)-

조개골입구(190, 1.5/3.1)에서 끝나는 약3.1km의 산줄기다

 

다시 중원여맥 산줄기의 흐름을 따라가보면

 

中元산상봉(830, 0.5/0.7)-中元산(△799.8, 1.5/2.2)-상현고개(330, 1.6/3.8)-조동고개(230, 2.1/5.9)를 지나 조현보건진료소 앞으로 내려가 용문면 조현리 조현교(110, 1.3/7.2)를 지나 한강정맥 싸리봉이 발원지인 중원천이 용문산이 발원지인 용문천을 만나 용문천물이 되는 곳(110, 0.2/7.4)에서 끝나는 약7.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암릉으로 유명한 용조봉 산줄기와 중원산 산줄기를 합하여 약10.5km의 산줄기를 종주하고자 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다 용조봉능선으로 올라서 중원산으로 종주를 할 것인가 아니면 조현리에서 중원산 능선으로 올라 용조봉 능선으로 연결을 하느냐인데 물론 이 두방법 중 취향대로 어느 방법이든지간에 상관을 할 일은 아니나 나는 용조봉 능선으로 오르기로 결정을 하고 진행을 했는데 매우 잘 선택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형도를 보면 용조봉으로 오르는 능선은 거의 절벽 수준이며 삐죽삐죽한 암릉을 진행하기가 여간 까다롭지가 않아 애로사항이 많다 그러나 중원산 능선은 물론 급경사기는 하지만 용조봉하고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유순해 보인다 물론 바위 같지도 않고 그래서 초장 시작은 아직 기운을 쓰기전이라 많은 힘과 시간을 요구하는 용조봉 능선을 들머리로 잡은 것이다

 

언제 : 2012. 5. 18(쇠의날) 맑음흐림 반복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용문사주차장에서 우측 1차선 포장도로를 타고 조개골 합수점에서 용조봉 신선봉을 지나 한강중원여맥으로 올라 한강정맥 분기점을 찍고 빽을 해 중원산으로 진행해 조현리 중원천과 용문천이 만나는 합수점까지

 

용조봉(635) : 양평군 용문면

신선봉(635) : 양평군 용문면

中元산상봉(830) : 양평군 용문면

中元산(△799.8) : 양평군 용문면

 

구간거리 : 11.5km 접근거리 : 1km 여맥거리 : 10.5km

 

구간시간 10:00 접근시간 0:10 여맥시간 7:50 휴식시간 1:30 헤맨시간 0:30

 

이번주도 이틀 연속 산행은 물건너 가버렸다 그래서 하루 빤한 날을 잡아 비록 여맥산줄기지만 용문산에서 가지친 산줄기 2개를 합하여 답사하고자 집앞에서 첫버스를 타야하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에라 모르겠다 10km 정도 밖에 안되는 산줄기니 뭐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라서 평소대로 출발을 해서 왕십리전철역에 내려 중앙선으로 환승을 하려는데 용문까지 가는 열차는 무려 4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양평이 종점인 중앙선을 타고 양평에 내리니 이거이 버스터미널로 가는데 그 시간만 20분이 걸리더라

 

버스를 타고 용문역에서 내려 무려 20분을 기다려 8시30분 용문사 가는 버스를 탈수 있었다 이럴 바에야 40분을 기다려서라도 용문이 종점인 전철을 탓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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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리식으로 된 주차장 종점에서 내려 일단은 옛날부터 그 자리에 있던 "용문산관광지" 대형비에게 너무 오래간만에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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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주차장 근방은 아직 좌판은 펼치지를 않았지만 "용문산전통민속관광장터"라는 프래카드가 몇개 걸려 있습니다 얼마전에 산나물축제도 이곳에서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시골장처럼 5일장이나 뭐 그렇게 몇일에 한번씩 서는 장인줄 알았는데 상설시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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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우측 리치모텔쪽으로 들어가는 너른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갑니다 전봇대에 붙은 새주소판에 그길은 용문산로636번 길이라고 합니다 가운데로 보이는 울퉁불퉁 바위들로 이루어진 험악한 봉우리가 바로 용조봉입니다

 

용문사주차장 : 8:50 8:55출발(5분 휴식)

 

길이 없어지고 건물 뒷편으로 산길이 연결되고 있으니 그리가도 되고 나는 우측으로 공터(밭)를 가로질러 삼거리에 이릅니다

 

처음으로 이정목이 나옵니다 "중원산3.2km, 신점리용문주차장0.3"이랍니다

 

잠시 가다보면 중원산 등산 대형 안내도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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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도 있습니다 "온길 신점리0.7 갈길 중원산2.8"이랍니다

 

민가와 각종 팬션 음식점들 몇개를 지나 "팬션미" 입구에 이르면 그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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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도성사 가는 스텐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우측으로 가라고 합니다

 

여기서 직진으로 조개골 계곡을 따라 죽 올라가면 군부대가 나오는데 계곡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좌측 산기슭으로 있어 통제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등로를 따라 시원한 계곡 물바람에 더위를 식히며 끝까지 오르면 문례재에 이르게 됩니다

 

그 오른쪽봉우리를 보통 "천사봉 문례봉 폭산" 등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한강화야단맥 한강화야장락단맥을 분기시키고 있는 봉우리입니다

 

도성사 안내판 우측 개울변에 있는 이정목이 있습니다 "신선봉1.87km 중원산2.95km 도일봉7.25km랍니다 지나온 이정목과 비교해보면 거리가 더하기 빼기가 맞지 않습니다 분명히 좀 전에 지나온 이정목에는 중원산2.8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 불어나 2.95km가 되어 있습니다 그저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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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위로 걸쳐져 있는 철교를 건너갑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T자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민가 1채가 있고 마당을 가로지르면 작은 조개골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능선을 가려면 좌측으로 평지길을 가면 민가2채가 있고 우측 민가 앞 마당을 가로지르면 절로 오르는 포장도로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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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가면 이정목이 나오고 "도일봉7.09 중원산2.79 신선봉1.71" 모노레일이 절로 오르고 있고 우측으로 화강암계단으로 오릅니다

 

초입에 그 계단을 만드는데 일조를 한 사람들의 오석 공적비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용조봉 능선으로 오름짓을 시작합니다

 

도성사 절 오르는 입구 : 9:10 9:1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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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거의 다 올라가서 우측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 지점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지금 온곳 등산로입구0.22 중원산2.72 도일봉7.03 신선봉1.65 용조봉은 눈을 씻고 보아도 없습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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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가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 나오는 이정목에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면 중원산2.7 도일봉7.0 좌측 산으로 계속 오르면 신선봉이랍니다 등산로 팻찰도 심심하면 나타나곤 합니다

 

좌측 도성사에서 내려오는 길도 있습니다 그 후로는 도성사와 산을 구분짓는 철책 담장을 따라 오릅니다

 

9:30

 

엄청 너른 좋은 등로를 따라 오르는데 등산로 팻찰이 자주 나오는데 게중에는 좌표를 기록한 팻찰도 있어 조금은 의아해지는데 등산을 하는 등산로를 알려주는 것이야 당연하다지만 여기가 북위 몇도 몇분 몇초 동경 .... 이런 내용이 등산을 하는 것하고 무슨 커다란 중요성이 있는 일인지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장의자가 있는 공터를 지나 급경사를 난간 밧줄을 잡고 오릅니다 : 9:35

 

얼마 안가 밧줄은 끝났으나 급경사는 여전하고 슬 슬 바위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 9:45

 

좌측으로 천길만길 절벽이 시작되고 조망이 터지는 바위조망대가 수시로 나오고 좌측 저 밑으로 군부대 전체가 보입니다 그 군부대는 계곡을 전부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좌측 용문봉자락에 있기 때문에 특별한 제지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오래전 마눌과 같이 한강정맥 답사시 문례재에서 바로 이 조개골로 하산할 때 아무런 제지가 없어서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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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과 같은 양쪽이 절벽인 암릉이 나오는데 안전시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홀드 등이 있어 오르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 오르다보면 바위를 싸안고 한핏치 채고 오르는 곳에 이르러 잠시 생각을 해봅니다 무릎이 안좋은 나는 채고 오르는 것도 문제지만 만약 채고 오른 다음에 암릉이 계속해서 지나갈 수 있다면 좋은데 그렇지 않으면 빽해서 다시 내려와야 하는데 자신이 없고 만약 실수라도 하는 날엔 곧 바로 사망뿐만 아니라 뼈도 못추릴 판이라 암릉을 진행하는 것을 포기하고 빽을 합니다

 

다 내려와서 어디 우회할 곳을 찾으니 바로 우측으로 절벽을 돌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능선으로만 가다보니 우회로를 놓친 것입니다

 

암릉 : 9:55 10:00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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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팻말 북위와 동경이 등산하는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암릉이 나타나는데 약간은 위험합니다 조심에 조심을 더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절대로 이 코스로 등산을 해서는 안됩니다 거의 밧줄 정도만 설치되어 있어 매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하여간 그러한 밧줄이 수시로 나오고 있어야 할 곳에는 없는 경우도 있어 팔자에 없는 가벼운 릿지도 해가면서 한없는 오름짓을 합니다

 

암봉으로 올라서니 이정목이 반겨줍니다 "신선봉0.83 등산로 입구1.04............" :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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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510봉으로 추정이 되는 암봉위에 올라섭니다 가야할 암릉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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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책 난간 타이어가 깔린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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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절벽 틈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에 그저 경외심이 덕지덕지 묻어납니다 좌측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소나무는 무얼 내려다보고 있습니까 그저 할 말이 없습니다

 

거대 암릉을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는데 누군가가 빨간 페인트로 등로를 알리기 위해 화살 표시를 돌위에 한 곳이 더러 나오는데 반듯이 그 방향을 따라가야지 무심코 그저 빠쁘기만 하다면 엉뚱한 바위지대에서 오도가도 못할 것입니다

 

10:35

 

바위 바위 모두 바위밖에 없습니다

 

바위 사이를 이리저리 그 빨간 페인트 자국을 유심히 살핍니다 고마운 일입니디

이정목이 나옵니다 "신선봉0.35 등산로 입구 1.52" 구조목까지 겸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신선봉-3번이랍니다

 

11:00

 

너럭바위 위에 뿌리내린 노송들이 듬성듬성한 조망 좋은 너른터에 도착합니다 말로는 너른터라 했지만 실제는 엄청나게 큰 바위 암봉 정상입니다 작은 돌탑이 2기 있는데 한곳 정상에 길쭉한 돌을 세우고 누군가가 용조봉이라고 표기를 해놓아 이곳이 어딘지 압니다 나는 용조봉을 신선봉이라고 생각을 하며 올라왔는데 이 봉우리가 용조봉이면 신선봉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요 지도에 표기가 없으니 알길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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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조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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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을 바라보면 뾰족한 위압적인 암봉인 용문봉 때문에 용문산 정상이 안보입니다 두리뭉실한 문례봉이 잘보입니다 높이가 1004m라서 천사봉이라고도 부르며 폭산이라고도 부르는 봉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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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중원산 상봉에서 중원산까지의 후덕한 모습이 높은 하늘금을 이루고 있습니다

 

용조봉 정상 : 11:05 11:10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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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얽은 사람 모습을 한 직벽 옆으로 오릅니다 오로지 바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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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는 지나가기가 어려울 것같은 음굴 옆을 지납니다 다리를 벌리고 쭈굴치고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누군가가 앉아서 쉬었다 갔는지 편편한 돌 2개가 음순 앞에 가지런히 있습니다 누군지는 모르겠으되 양기가 너무 세서 흉폭한 사람이 유순한 음기를 잔뜩 받아들여 마음이 순화되어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의 힘은 대단합니다 폭우에 쓰러진 나무가 누워서 자라고 있습니다 거의다 뿌리를 드러냈으되 딱 한줄기가 아직도 암릉위에 조금 붙은 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계속 살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계속 암릉을 진행해 거대한 바위봉인 뾰족한 봉우리로 올라섭니다 정상석을 세운 자리인데 기판만 있고 정상석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보기에 않좋았던지 그 파진 홈에 누군가가 긴 돌을 세워 놓았습니다 아마도 이 봉우리가 신선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네요 이후는 이 봉우리보다 더 높은 봉우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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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봉 정상 : 11:30

 

길이 전혀 없을 것 같은 뾰족한 암릉을 넘어갑니다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습니다 넘어가자마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우측이 절벽인데 살짝 뛰어서 가야할 곳에 이릅니다 쇠파이프 한개나 1m 짜리 줄이라도 매어져 있었으면 하는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붙잡을만한 홀드나 나무도 없습니다 다리를 벌려서 건너가도 될 것 같은데 배낭이 걸리적거려 여간 아리송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낭을 벗어서 스틱과 함께 놓고서 다리를 벌려서 건너갔습니다 일단 건너갔으면 문제는 쉬워집니다 팔을 뻗어 배낭과 스틱을 회수합니다

 

절벽 옆 테라스를 조심스럽게 건너가 뾰족한 바위 정상에 이릅니다 : 11:45

 

이 뾰족 암봉을 넘어도 되고 우측 사면으로 나가 능선에 이릅니다 :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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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잡고 급경사를 내려가며 푸근한 육산으로 바뀌고 장의자가 있는 펑퍼짐한 너른 공터인 등고선상55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한가운데 대여섯명 정도가 둘러앉아 식사를 할수 있는 밥상이 있습니다

 

신선봉-4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신점리 조계골입구2.57m 온곳은 신선봉0.41km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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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내려가는 곳엔 양평군수와 부대장의 연명을 한 경고문이 있습니다 허가없이 무단출입을 하지말라고 하네요 그걸 뭐라고 하듯 굵은 빈 통나무를 두들기는 저음의 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그 새의 이름이 무엇일까요 무식하니 궁금증만 일어납니다 처음 들어보는 새소리인 것 같습니다

 

십자안부 : 12:00 12:10출발(10분 휴식)

 

그 지긋지긋하던 암릉 구간이 끝났습니다 무려 2시간 이상을 암릉과 벌린 시간이었습니다 마음이 편해집니다 중원산 구간은 이런 육산길만 이어지소서 바램을 하며 푸근한 길을 오릅니다 사방으로 푸른 풀들이 키큰나무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곰취를 기대하며 두리번거리며 오르는데 곰취는 커녕 참취나 나물취도 없고 아직 자라지 않은 떡취만 있을 뿐이라 나물 몇잎 뜯는 것을 포기합니다

 

급경사를 올라 낮은 둔덕에 이르고 : 12:15

 

또 급경사를 올라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12:30

 

다시 급경사가 시작이 됩니다 : 12:45

 

막판인 것 같은데 능선으로 길이 없습니다 길은 서서히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서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순리대로 길을 따라 오릅니다 드디어 용조여맥이 끝나고 중원여맥으로 올라선 것입니다 쉬어가기 좋은 너른 공터가 있습니다

 

중원여맥 산줄기 : 13:05

 

좌측으로 한강정맥에서 분기한 지점을 확인하기 위해 잔파도를 타며 너울너울 춤을 추며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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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럭이 널린 헬기장 흔적이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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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강정맥 분기점에 이릅니다 생각지도 않은 이정목이 있습니다 "중원산4.14 신점리등산로입구4.27 도일봉2.55 중원리등산로입구5.365"랍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중원산이 4.14km라는 말은 말이 안되는 거리입니다 도상거리가 약2.2km이므로 실제거리는 아무리 길게 잡아도 3km가 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센티미터 단위의 거리가 과연 등산을 하는데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를 일입니다 이정목을 그렇게 만든 사람의 성의도 대단하지만 등로의 거리는 도상거리로 100m 단위로 표시하는 것이 알기 쉬어 산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결코 10cm 단위 이하는 별 의미가 없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한강정맥 분기점 : 13:10 13:15출발(5분 휴식)

 

빽을 합니다 헬기장터를 지나 올라온곳도 지나 잔파도를 타는 유순한 길이 이어지고 쉬어가기 좋은 너럭바위들이 있는 곳을 지나 갑니다

2사람을 만납니다 동안의 얼굴에 긴머리를 하고 적당히 봉긋 올라온 귀여운 유방을 가지고 내려오는 예쁜 체격의 한사람을 처음에는 여성분으로 착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부부겠지 하며 스치는데 말을 걸어옵니다 목소리도 예쁩니다 그런데 턱수염을 길렀습니다 순간 남자임을 알았습니다

 

어디서 오느냐 뭐하러 다니느냐 어디어디까지는 몇시간이나 걸리느냐 등 등 몇마디 합니다 산에서 만나면 으례히 하는 말들입니다 턱수염만 깎는다면 완전 여자입니다 오동통한 귀여운 여자 말입니다 누군 그렇게 예쁘게 태어났는데 나는 뭡니까 산도적같은 모습 어디 귀여운데가 한군데나 있느냐 말입니다 그러니 연애 한번 제대로 해 본적이 없는 사람아닌가요^^

 

13:30

 

좁은 뾰족한 바위 몇개 있는 키큰 철쭉숲인 등고선상810m인 중원산 상봉에 이릅니다 이정목에 "중원산2.77 중원리4.87 신점리4.8"이랍니다 아직도 뻥튀기 한 거리는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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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산 상봉 : 13:35

 

등고선상730m 십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도일봉4.4 싸리재2.83 신점리조계골3,070 중원산1.57 중원폭포1.75 중원리등산로입구3.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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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730m 십자안부 : 13:50

 

그 지긋지긋하던 암릉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암릉을 우측 사면으로 약간의 공터인 등고선상750봉에 이릅니다

 

14:00

 

안부에서 암릉을 타고 오르는데 팔자에 없는 릿지도 좀 합니다 약간 위험합니다

 

거대한 암봉 정상에 올라섭니다 : 14:10

 

유순한 암릉이 계속나오는데 나는 그래도 싫다 지겹다 암릉을 우측 사면으로 기어서 오릅니다 등고선상770봉인 뾰족한 암봉 정상에 이릅니다

 

14:20

 

칼날 같은 암릉을 우측 사면으로 내려갑니다 너덜을 트레버스해 기댈수 있는 바위 1개가 있는 공터에서 잠깐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르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중원폭포2.15 중원리입구2.76 우측으로 내려가면 신점리(조계골)3.5 중원산0.73 도일봉5.96 싸리재4.39 상현입구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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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안부 : 14:25 14:30출발(5분 휴식)

 

암릉은 계속 되고 밧줄 잡고 오른 암릉 낮은 암봉 : 14:40

 

암릉 우측 사면으로 올라 뾰족한 창끝같은 암봉 : 14:45

 

우측 사면으로 올라 스랩을 밧줄로 올라 낮은 둔덕 : 14:50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 암봉을 우측 사면으로 내려갑니다 : 15:00

 

이정목을 지나자마자 조그만 헬기장인 중원산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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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갑바를 둘러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길은 없고 무너져내리는 중원산 안내판과 그 앞으로 "중원산800m" 오석정상석과 그 앞으로 망가진 삼각점 뭉치가 있습니다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돌덩어리라고 생각랗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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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바래고 무너진 중원산 안내판은 조속히 정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중원산은

해발800m로 크게 솟구치고 있는 용문산에 속한 산이지만 독립봉으로 간주할수 있을만큼 주맥에서 따로 떨어져 있는 봉우리다 중원산은 용문산 백운봉 도일봉이 한테모여 절경을 이루어 경기도의 금강산이라고 불린다 주능선 왼쪽에는 용계계곡 오른쪽에는 중원폭포와 중원계곡이 흐르고 울창한 숲 사이로 곳곳에 하얀 바위가 드러나 있는 산세이다 나무는 주로 소나무이므로 돌출한 암릉위에서 보면 경관이 소담스럽다 쉽게 산행할 수 있는 산이지만 코스를 암릉쪽으로 잡을 경우 만만치 않은 산임을 금방 알 수 있다 헬기장이 있는 정상에 서면 용문산의 웅장한 산줄기가 시야에 가득하고 도일봉이 손에 잡힐듯 건너다 보인다

 

용계계곡이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니 용조봉을 어느 책에서는 용계봉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결국 같은 봉우리입니다

Y자길이 있으며 그 각각 내려가는 곳에 이정목이 있는데 우측 이정목에 "신점리등산로입구3.33 용문산주차장4.080 좌측 이정목에 중원리등산로입구2.8 상현마을입구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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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이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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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쪽으로만 조망이 터져 용문산 일원이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앞줄 한가운데 있는 산이 용문봉 뒷쪽 좌측 용문산 우측 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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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용문산 정상 군부대 우측 앞봉이 용문봉

 

중원산 정상 : 15:05 15:25출발(20분 휴식)

 

바위 섞인 육산길로 바뀌고 우측이 천만길 바위벼랑으로 용문산주차장이 빤히 내려다보입니다

 

15:30 15:3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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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길 바위벼랑으로 내려가려고 폼을 잡고 있는 소나무 마치 거대한 구렁이가 타고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내려가다 길은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휘어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몇m봉긋 오른 곳에서 좋은 길로 내려간다

 

15:45 15:50출발(5분 휴식)

 

내림능선상 좋은 길은 좌측으로 휘어서 동남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상현마을로 내려가고 우측으로 잘보면 길 흔적이 내려가고 있다 등고선상610m 지점이다 돌 섞인 급경사를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남쪽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곳이 매우 중요한 지점이다 무심코 가다간 100% 상현마을로 가게 되므로 매우 주의를 다 해야한다

 

16:00

 

오래간만에 쌍으로 노래부르는 홀딱벗고 나도벗고 홀딱벗고 나도벗고를 반복해대는 소리가 정겹게만 들리고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다시 우측 서남방향으로 미끄러지며 내려간다

 

16:05

 

완만해지면서 좌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410m 지점이다 : 16:15

 

빽을 하는데 완만한 지점이 끝나고 급경사로 오르는 지점에서 우측 사면으로 나가는 성긴길이 있으면 바로 그리로 트레버스한다 그러므로 급경사를 내려가다 완만해지기 전에 좌측으로 휘어서 남쪽으로 내려가야하는데 그 길을 물론 놓치고 만 것이다

16시15분 정도에서 내려가면서 길을 찾아야하므로 30분 정도 알바를 한 것 같다

 

16:50출발(30분 알바)

 

내려가면서 납작묘가 나오고 성긴길이 조금 좋아지기 시작한다 이제부터는 완만한 별 특징이 없는 능선을 계속 진행해야 하는데 길은 점점 좋아지고 갈림길이 자주 나와 헷갈리게 하지만 큰 줄기는 남동남방향으로 기조로 삼고 끝까지 진행하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

 

자꾸 무엇인가 목덜미를 섬뜩하게 만들곤하는데 바야흐로 지금이 만물이 태동하는 시기라 벌레들도 이제 막 나와 그 여린 연두빛 색으로 투명하게 보이는데 그 여린 것들이 자유낙하를 해 자꾸 목덜미로 모자 위로 손등위로 떨어지곤하는 것이다 죽이기에는 안되 보여 손끝으로 튕겨 보내곤하며 진행하니 나중에는 그짓도 지겹다

 

길 좋은 십자안부에 이른다 : 16:55 17:00출발(5분 휴식)

 

낮은 둔덕을 2개 넘어 평지능선을 잠시 사 안부에 이른다 : 17:10

 

잠깐 오르다 오름능선상 어자길로 내려가는 곳에 썩은 통나무계단이 내 려가고 있다 몇m 더 오르면 아자길이 있다

 

17:15

 

계속 오름짓을 하면 펑퍼짐한 동그란 공터인 등고선상370봉 정상이다 : 17:20

 

내려가다 좌측으로 휘어서 동남쪽으로 내려간다 : 17:25

 

장송숲인 등고선상330봉 : 17:30

 

동남방향으로 내려가 쑥 꺼진 안부 : 17:35

 

낮은 둔덕 정상 직전에 우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아자길로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 17:40

 

낮은 둔덕을 넘어 등고선상230m 안부인 우측으로 내려가다 좌사면길로 올라 둔덕에 이른다 : 17:50

 

우측 사면길로 가지말고 살짝 오른 곳에서 우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그러면 우측 사면길로 만나게 되므로 우측 사면길로 가도 된다

 

17:55

 

좌측 사면길로 동남방향으로 내려간다 : 18:00

 

살짝 오르다 십자길에 이르는데 아마도 우측으로 내려가면 조동마을이 나오는 곳인 것 같다 : 18:05

 

등고선상250봉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 우측 사면으로 나가 : 18:10

 

어자길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다 약간의 공터가 있는 낮은 둔덕에서 어자길로 가지말고 그대로 직진으로 넘어간다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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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소나무 등을 식재하고 공사를 하기 위해 낸 경운기길에 부직포를 깔아놓은 곳으로 곳으로 내려가다 조현리 잘지은 별장같은 집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개짓는 소리가 들리면 경운기길 옆 콘크리트 수로위를 덮고 있는 빗물받이에 앉아 그동안 땀에 절은 옷가지 등 정리를 한다

 

송화가루가 잔뜩 묻은 소나무 그 가루를 모아 차를 끓이면 향긋한 송화차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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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하얕게 보이는 빗물받이에서 쉽니다

 

18:25 18:40출발(15분 휴식)

 

다 내려가면 좌우로 가는 포장길로 내려섭니다 바로 앞으로 별장같은 집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큰개 여러마리가 요동을 치지만 묶여있어 약을 올리며 내려갑니다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찔래꽃이 만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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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장이란 멋들어진 집앞을 지나갑니다

 

아까시아가 만발했습니다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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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들어진 집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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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집입니다 이게 관공서라는데 믿을 사람은 없는 것 같지만 분명 "조현보건진료소"란 이름표를 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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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면 도로사거리입니다 아니 비포장도로까지 합치면 오거리길이 나옵니다 입구에 커다란 조현리라는 마을석이 있으며 중간석에 붙어있는 오석판을 보면 지금 내가 내려온 마을이 모꼬지 체험마을이라는데 도대체 모꼬지가 뭐꼬?

 

일본말 냄새가 물씬나지만 순수한 우리말로 놀이나 잔치 그 밖에 무슨 이유를 달고 함께 모여 생활을 하는 것으로 MT도 이와 무관하다고는 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즉 합동으로 농촌생활을 체험하는 마을이란 뜻입니다

 

이로서 2개의 여맥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용조봉쪽은 겨울철에는 극히 위험하므로 절대로 등산을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생각보다 시간도 엄청 많이 걸립니다

 

삼거리에서 용문산주차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경로당 건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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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다리가 바로 중원천이 용문천을 만나기 직전 용문천을 건너는 다리로 조현교라 합니다 우측은 조현리 버스정류장입니다 다리 좌측으로 가면 중원리로 들어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신점리 용문산주차장을 가는 길이고 다리를 건너면 전번에 내려온 한강도일단맥 끝지점을 지나 용문으로 가는 길입니다

 

각종 프래카드들이 게시대에 질서정연하게 게첨되어 있습니다

 

조현리 삼거리 : 18:50

 

그후

 

삼거리에 있는 구멍가게에서 버스시간을 물어보니 19시에 있다고 합니다 10분만 기다리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시간이 이렇게 귀신같이 맞아준다면 그 기쁨은 2배로 늘어납니다 10분간 여유를 즐깁니다 만약 차편이 안 맞는다면 조현교를 건너 도로따라 1.5km 정도를 가면 용문산주차장에서 직접나오는 버스가 30분마다 있어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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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삼거리 모습 정확하게는 좌측 모꼬지체험마을로 들어가는 길과 우측 중간 비포장 농로를 따라 200m 정도 가면 중원천과 용문천이 만나는 합수점입니다 생략했습니다 다 합치면 엄밀히 오거리입니다만 2차선도로로만 본다면 삼거리가 맞습니다 저멀리 도일봉이 가늠이 되고 우측 맨앞 봉우리가 전번에 다녀간 한강도일단맥 끝자락인 일심봉입니다

 

용문산관광벨트입니다 별개 다 있습니다 이 지도를 보고 뭔가를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요 용문산 도일봉 백운봉을 둘러싸는 양평읍 용문면 일원이 이에 해당합니다

 

경로당쪽으로 용문산이 아스라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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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보니 용문산 정상 군부대도 제법 선명하게 보입니다 엄청 긴 능선이 전부 군부대입니다 다음 한강백운단맥 답사시 과연 저 군부대 능선을 통과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만약 통과를 못한다면 연수리쪽에서 올라가야 합니다 필히 사전에 확인할 사항입니다

 

구멍가게 담벼락에 탐스러운 수국화가 만발했습니다

 

5분을 연착해서 용문산쪽에서 버스가 오는 것이 아니라 중원리쪽에서 옵니다 버스정류장으로 정확하게 설수가 없어 다리 근방으로 가서 타야합니다

 

용문역에서 전철로 환승을 하고 왕십리역에서 또 전철을 환승하고 신촌에서 버스로 집에 갑니다 편도요금이 3000원으로 땡입니다 어느분이 만드신것인지 환승제도 하나는 성공작입니다 ^^

 

한강중원(용조)여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