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동서울서 정확하게 두시간 걸려 문경 터미널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찜질방처럼 습도 많은 공기가 달려드는데
안개로 지척의 주흘산도 보이질 않고 잣밭산만 겨우 보인다.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를 꺼내니 렌즈에 김이 뿌옇게 서린다.
(잣밭산)
원래는 잣밭산을 생략하고 틀목고개로 직접 가려 했는데
안테나인듯한 구조물이 잣밭산에 보이니 할수 없다.
주흘 문화센터로 빽하여 건물 뒤로 돌아가 잣밭산을 오른다.
산길을 따라 밭을 지나고 무덤터로 가서 왼쪽으로 돌아가 옷, 몸단장을한다.
(내려다본 문경)
(1=봉명산,2=단산)
(문경 버스 터미널)
가슴까지 올라오는 풀을 헤치며 조금 올라가면 다시 묘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신경수씨 리본이 달려 있는 뚜렷한 등로가 나온다.
(길 옆의 돌탑 군)
(빗자루로 쓸어 놓은 등로)
(공터 시계에 달려있는 리본)
갈지자로 난 깨끗한 등로를 올라가면 운동 시설이 있는공터가 나오고
북쪽 정상에는 위씨 묘 한기와 통신탑 건물이 있다.
(잣밭산 정상)
틀목고개쪽 마루금으론 길이 안보여
다시 올라갔던 길로 내려가니 산비탈에 밭이 나온다.
밭을 가로질러 마루금쪽으로 가보나 빼곡한 정글이라 포기,돌아나오는데
밭 일 하던 할머니가 버스 다니는 길로 내려가서 고개로 가라고 알려주신다.
(아직도 흐리게 보이는 관봉)
(틀목고개)
고개에서 절개면위로 올라가 돌아보니
잣밭산쪽 마루금쪽으론 정수장 시설이 있어 통행불가!
(돌아다본 잣밭산과 정수장 시설)
우락부락하게 생긴 주흘산과는 달리 올라가는 능선은
간간히 바위가 나오지만.. 순한 흙길이다.
491봉으로 올라가니 평범한 봉우리인데도 낮익은 리본이 세개 걸려있다.
독도하는 즐거움이 느껴진다.
(491봉,유명한 리본들..우측 빨간 것은 신경수님 리본)
삼각점이 있었을 거라 추정되는 550.5봉을 지나(능선 공터에 벌목한 나무를 둘러놨다.)
650봉을 올라가니 잠깐 나무사이로 관봉이 보인다.
그후로는 조망이 터지는 곳이 없이 길은 관봉 절벽 밑둥으로 이어진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관봉,킬문님 사진 빌려옴)
날은 흐린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뜨거운 햇살 아래 전망 구경이 좋을까, 흐린날 시원한게 좋을까?
간사한게 사람 마음인듯..
좌측이 수직 절벽인 구간을 지나 관봉 바위 절벽 밑으로 올라가니
홀로 여성 산꾼이 바위에 자리 잡은 풀을 손 보고 있다.
인사를 나눈뒤 '올라가서 기다릴께요,냉막걸리도 드리고' 하였는데..
바위 절벽 아래 너덜지대를 트래버스한 다음
너덜 골짜기로 올라가면 문경 새재 관리사무소서 올라오는 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10여분 가면 관봉이다.
(주을 관봉, 또는 꼬깔봉)
정상비에는 1039.1m 라 쓰여 있으나 지리원 지도의 높이는 1041m 이다.
남쪽 수직 절벽 아래로는 문경에서 올라온 능선이 까마득히 보이고
북쪽으론 주봉이 머리만 살짝 보인다.
(문경에서 올라온 능선)
(잣밭산)
젖은 옷에 바람이 차가워 잠시 한기까지 느껴진다
막걸리를 마시며 15분여 기다리다 여성분이 올라오는 기척이 없어 출발.
아찔한 절벽위로 난 길로 진행함에 따라
멋진 암릉과 주봉의 모습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주봉)
제 1관문 삼거리를 지나서는
아찔한 절벽 대신 능선 좌측 사면으로 길이 진행한다.
(길 좌측의 전망대서 본 부봉과 조령산)
(우측 하단 부봉의 6봉 뒤로는 마역봉이 보이고)
(그 왼쪽으로 깃대봉)
(신선암봉 일대와)
(조령산이 보인다.)
1025봉을 지나 안부에서 바람을 피해 점심을 먹고
1041봉쪽으로 나아가니 사람들이 줄지어 다니는 정규등로가 나온다.
1041봉은 나무데크 계단길로 우회한다.
(2관문 삼거리서 바라본 주봉의 절벽)
(사람으로 붐비는 주흘산 주봉)
(돌아다본 관봉)
(가파른 동쪽 능선)
영봉쪽으로 들어서니 한적한 길에 사람들이 간간히 보인다.
(영봉 오르며 돌아다본 주봉과 우측 관봉)
(영봉 직전의 꽃밭서들 삼거리 둔덕)
(영봉, 깨진 기둥형 삼각점.1108m)
등산객 몇분이 있던 영봉에선
북동쪽 전망이 터지는데 안개로 아무것도 안보인다.
영봉을 지나선 길에 인적이 전무하다.
(999봉 직전의 둔덕 전망대, 대간의 월항 삼봉)
999봉은 좌측 사면으로 우회를 한다
조곡골 꽃밭서들에서 올라오는 능선길은 막아놨다.
길가에 눈먼 더덕이 보여 캐보니 잔챙이다.
굵은 건 몇주 전 지나간 킬문님이 캐갔다고 하니..
괜히 손톱에 때만 끼었도다.
(960봉,우측 평천재 쪽은 계단길이다.)
960봉 하늘재 삼거리에서 대간길을 만난 기념으로 막걸리 한잔!
916봉을 지나가니 부봉이 보이기 시작하며
바위 사이로 난 환상의 나무 데크 길이 나오는데
날도 많이 개어서 은근히 부봉에서의 전망을 기대해 본다.
(부봉, 우측이 1봉)
(환상의 데크 길)
(간간히 나오는 국립공원 표지석)
부봉 삼거리에서 대간을 벗어나
먼지가 팔팔 날리는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간다.
(부봉,1봉)
(동쪽으로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보이고)
(1=주봉,2=영봉,3=999봉,4=960봉)
(1=포암산,2=만수봉)
(서쪽으로는 2,3,4,5봉과 그우측으로)
(깃대봉과 마역봉이 보인다.)
1봉과 2봉사이의 안부에는 바위 두개가 맛물려
마치 굴처럼 보이는 천혜의 비박터가 있다.
(비박터 전,후면)
시멘트 헬기장을 지나 올라가는 2봉은 평범한 봉우리이지만
서쪽 사면에 비탈진 바위 전망대가 있다.
(2봉전망대서 본 3,4,5봉)
(바위..그리고 소나무)
3봉을 올라가며 뒤돌아보면 미륵바위가 보인다.
(미륵바위 우측 상단에 2봉의 전망바위가 보인다.)
(3봉은 수직바위를 줄잡고 올라야한다.)
(올아와서 내려다본 수직바위구간)
(3봉 정상서 본 동쪽의 2봉,1봉)
바위 암봉에..늦은 오후 혼자 가는 산행이라 조심스럽다.
4봉을 우회하여 지나가면 4봉쪽으로 등산로 아님 표시가 나온다.
혼자가 아니고 여럿이 왔다면 4봉도 올라갈만 할듯.
(5봉 역시 밧줄에 의지히여 올라가면)
(정상에 사자바위가 나온다.)
(다시 밧줄잡고 수직벽을 내려간다.)
(바위 사잇길)
안부를 지나 6봉쪽 둔덕으로 올라가면 제2관문 삼거리가 나온다.
베낭을 벗어놓고 6봉을 왕복한다.
(철 계단을 올라가면)
(북쪽 월악산 영봉과 만수대 릿지가 보인다.)
(월악산 영봉)
(만수봉)
(포암산)
수직 철계단을 올라가면 까마득한 낭떠리지 바위 사면 위로 길이 나있다.
달달 떨며 지나가 밧줄 잡고 바위 홈으로 올라가면 6봉 정상이다.
(서남쪽 조령산/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대간)
(동쪽 영봉)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능선의 바위를 좌우로 돌아 내려가며 하산을 서두른다.
(바위 구멍)
(돌아다본 6봉과 오른쪽 5봉)
위씨 무덤에서 길은 능선 좌측으로 돌아내려가
제 2 관문으로 내려간다.
(영남 제2관,조곡관)
(조곡 폭포)
(수로와 물레 방아)
(조선 후기. 국내 유일의 순수 한글 비석)
(소원 성취 돌탑)
(교귀정. 전,후임 경상감사가 관인을 인수인계하던 곳)
(주막)
(마당바위)
(시간 관계로 무주암은 못들리고..안내판만.)
(조령원터, 공용 출장중인 관리에게 숙식 제공하던 곳)
(도로 보수용 흙 저장고)
(지름틀 바위,기름 자는 도구인 기름틀을 닮았다함.)
(KBS촬영장)
(맨발로 걸어다닌 사람 발 씻는 곳)
(문경 선정비 군, 왠지 가슴이 쨘해온다.)
(보기 드문 무쇠로 만든 비)
(영남 제1관, 주흘관)
(멀리서 본 주흘관)
(새재박물관)
(버스 종점)
문경 터미널서 버스를 기다리며 쳐다보니
아침엔 잘 안보이던 관봉이 뚜렷하게 보인다.
2012.06.17 일요일,흐리고 바람불던 날.
갈때;동서울 터미널 06;30 문경행 버스
올때;문경 새재 종점 18;10 버스
문경 터미널 18;50 동서울행 버스
08;30 문경 터미널
09;09 잣밭산
09;28틀목고개
09;52~56 407봉.
10;12 491봉
10;16 상리와 하초리를 넘나드는 고개
10;30 550.5봉(삼각점 없음)
10;42~47 650봉
11;41 관리사무소 삼거리
11;50~12;07 관봉
12;11 제1 관문 삼거리
12;25 길 좌측 전망대
12;22 1025봉
12;35~13;00 안부 점심
13;09 제1관문 삼거리
13;14 제2관문 삼거리
13;20 주봉
13;34 1040봉. 공터 둔덕
13;48 꽃밭서들 삼거리
13;50 영봉
14;06 둔덕 전망터
14;30~35 하늘재 삼거리
14;45 916봉
15;00 부봉 삼거리
15;10 부봉 1봉
15;18 시멘트 헬기장
15;20 부봉 2봉
15;39 부봉 3봉
15;42~46 부봉 4봉 우회
15;53 부봉 5봉
16;02~16;16 제2관문 삼거리(부봉 6봉 왕복)
16;55 조곡관(제2관문)
17;53 주흘관(제1관문)
18;05 문경 새재 버스종점
정말 대단한 산행거리와 체력,실력에 감탄합니다.
저는 따로따로 주흘산,마폐봉부봉, 신선봉마폐봉부봉거리등 여러번에 나누어 다녀왔는데
정말 문경,수안보쪽에 멋진산이 많아 자주 가고싶은곳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