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7. 6. 23(토 05;33~16;00)
코스 : 1부  겸백 파출소-초암산-광대코재-주월산-방장산-오도치
           2부  대강리-두방산-병풍산-비조암-첨산-흥덕사
일행 : 벽산, 산진이, 대간거사대장, 안트콩, 검, 산정무한, 신가이버, 솔개, 메아리(9명)

후기 : 하루종일 비가온다는 호남의 보성으로 향하는 마음이 한편으론 무겁게 느껴지면서 오랫만에 비속을 걸을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는 기분이 상쾌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얼까??

대전에서 벽산님과 솔개님을 태우고 목적지로 향한다.
인원이 적어 누워서 가니 겸백에 도착을 하고 어느덧 날은 밝아오고 있다(04;40??)
농협창고 앞에서 아침을 대강 차려먹고 건너편의 파출소 옆으로 난 초암산 등산안내도을 보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05;33)


 
 

<초암산 입구>

 

<대나무의 뿌리가 거꾸로 올라온듯한 무덤가>


마을을 뒤로해서 오르니 등산로가 시작되고 초암산이 4키로 걸린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다.(05;39)
등로는 임도수준으로 넓고 잘 닦여있다.
급하지도 않고 완만하게 오름짓을 하니 초암산에 금방 도착을 한다.(06;25)
정상주변은 철쭉나무가 많아 제철에 오면 꽃구경 하느라 많은 인파가 몰릴것 같다.
검은 정상석과 바위가 정상을 지키고 있고 맑은 날이면 조망도 좋을듯하다.


 

<초암산 정상>

 

<정상바위위에서 솔개님이>


초암산을 내려서자 갑자기 잡풀이 많아지면서 밤새내린 비를 머금은 풀잎을 터니 금새 바지가 젖어온다.
방향을 잘못잡은 선두를 기다리며 늦게 자란 고비순을 뜯으며 천천히 진행하니 금새 한손에 고비가 한웅큼 쥐어지고 밤골재에 올라선다.(07;16)

 

<밤골재>

밤골재를 뒤로하고 한번 내려섰다 올라서니 호남정맥과 만나는 광대코재이고 등로는 더욱 넓어지고 반질해진다.(07;54)
방향도 남쪽으로 확 꺽이면서 꽤나 급하게 내려서니 젖은 흙길로 미끄럽다.

 
<광대코재>

이내 임도가 지나가는 무남이재에 도착하고 막걸리를 한순배 돌리려니 동네 트럭이 지나가면서 비속에 대단들 하시다고 한다.


 
<무남이재>

 

<엉겅퀴>

잠시 임도따라 진행을 하기로 한다.
임도가에 달맞이꽃과 자귀나무와 측백나무가 간간히 보인다.
거의 정상에 다다를 무렵 활공장이 보이고 활공을 위한 여러 시설들이 눈에 띈다.
활공장을 지나니 바로 정상에 도착하고 정상석은 보이질 않고, 정상 바로밑에 팔각정과 잔디밭이 깔려 있다.(08;58)
솔개님이 가져온 맥주로 정상주를 돌리고 너무 빠른 진행을 걱정하며 잠시 쉼을 하고 간다.


 

<정상의 솔개님>

정상을 뒤로하고 다시 완만한 능선을 이어간다.
배거리재를 지나고 이드리재를 통과하니 KBS송신탑이 있는 방장산 정상에 도착한다.(535.9m, 09;56)
이등삼각점(복내28)이 있는것으로 보아 조망이 좋을 듯한데 운무가 영 시야를 가린다.^^

 

<운무에 갇힌 방장산>

 

<빗물을 흠뻑먹은 나리꽃>

방장산을 뒤로하고 임도같은 등로를 내려서니 파청치에 도착을 하고 일부는 등로를 따라 오도치로 우리는 임도를 따라 오도치로 향한다.


 

<파청재>

 

<오도치 10:58>

오도치에 도착하니 관광버스 한대가 있고,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진행하는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1부를 마치고 잠시후 도착한 버스에 올라 2부코스를 향해 고흥으로 향한다.

2부의 들머리인 대강리에 도착하여 거대한 정자나무 밑에서 걸쭉한 점심을 먹고 천천히 두봉산으로 향한다.(12;35)

 

 

<점심을 먹었던 정자나무>

 

<하얀색의 접시꽃>

두봉산 들머리에 도착하니 안내표시가 있고 등로를 깨끗하게 벌초를 해 놓았다.
동강면에 감사할 따름이다.
약간을 급한 경사를 천천히 오르니 운무가 약간은 걷히는 듯하고, 좌측으로 거대한 암릉이 나타나고 동굴2개가 보인다.



<오름중 두봉산 언저리>



<암릉속의 동굴>




<전망바위에서 본 동강면 일대와 남해바다가 희미하다>



<정상전의 입석바위>

주능선에 도착하니 암릉의 연속이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좌우로 전망이 좋겠다.
곧이어 정상에 도착하니 사방이 안개바다로 묻혀있다.
이등삼각점(순천24)과 정상석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13;39)


 

<두봉산의 일행들>

 

<내리면서 뒤돌아본 작은 입석대>

정상을 뒤로하니 계속된 암릉의 연속이고 비가와서 다행이지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이면 그늘 한점없이 무더위와 엄청 싸울것 같은 능선이다.
한번 내려섰다 올려치니 이내 병풍산 정상에 올라서고 가야할 비조암이 운무속에 섬처럼 보인다.(14;16)
안개비가 굵어지면서 비조암위에 오르고 첨산을 포기해야 할정도로 비가 많이 온다.


 

<병풍산 정상에서 섬처럼 떠있는 안개바다속의 비조암>

우아하게 우산을 받쳐들고 내려서니 금새 빗줄기는 가늘어지고 뾰쪽솟은 첨산을 향해 힘든 발걸음을 옮기니 첨산에 도착하고, 하늘에서 제비가 반기듯 우리의 머리위를 돌고 있다(15;24)
급한 경사를 너덜과 함께 내려서니 등로가 완만해 지면서 용흥사 삼거리에 도착하니 제초작업을 하는 인부를 만나고 이내 용흥사가 나와 물한모금 먹고 내려서니 15번 도로가 나오면서 오늘의 산행을 접는다(16;00)


 

<첨산에서>

그후 낙안읍성으로 향해서 잠시 구경을 하고 근처의 온천탕으로 가서 목간을 하고 승주로 가서 뒷풀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