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산에서 바라본 칠보산 군자산방향 산줄기>

 

*산행일: 2005.12.3.토.맑음.

 

*산행지: 충청북도 장연면 소재 박달산(825m) 주월산(470m)

 

*산행경로: 간곡리마을회관-박달산북쪽계곡-삼거리안부-박달산정상-헬기장-느릅재-매바위전망대
        -주월산정상-316봉-간곡리

 

*각위치별 시각
간곡리----10:23
계곡옆너덜지대---11:05
삼거리안부---12:18
박달산정상---12:38
헬기장------13:10
점심35분
느릅재-----14:21
매바위전망대--15:00
주월산정상---15:25
간곡리-----16:00
총소요시간(점심휴식포함)--5시간37분

 

*각위치별 도상거리
간곡리---박달산: 3.5km
박달산---느릅재: 2.5km
느릅재---주월산: 1.8km
주월산---간곡리: 1.5km
총도상거리: 9.3km

 

*등로상태
간곡리에서 계곡따라 박달산정상으로 가는 산길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매우 양호함.
동네분 말씀에 따르면 박달산은 도면상 <병방골>로 표기된 <방곡리>에서 오르거나 추점리쪽에서
오르는 산길이 매우 좋다고 함.오래전 정보를 가지고 간곡리를 산행기점으로 잡아보았는데 잡풀이
무성한 계절에는 산길 찾기가 어려울듯 보였음.

 

*교통편: 본인자가용.

 

*지형도: 영진5만지도225page.

 

*산행자: 재넘이

 

*후기

 

대전에서 수안보나 제천 단양쪽으로 가다보면 괴산을 지나 꼬불꼬불한 고개인 느릅재를 넘게 된다.
해발이 거의 400미터에 가까워 조망도 괜찮은 도로 고개인 느릅재(397m)이다.
느릅재를 넘어가다보면 우측으로 높게 솟아있는 산이 박달산이고,좌측으로 근사한 바위 암릉이 보이는
작은 산이 주월산이다.이 고개를 종종 넘어다니면서 언제고 한번 올라봐야겠다고 마음에 두다가 이제사
다녀오게 되었다.조망이 좋은 날 오르면 군자산 칠보산 덕가산 희양산 월악산등 괴산과 주변의 산들의 훌륭한 조망처가 될듯 싶다.

 

<느릅재에 있는 등산안내도>

 

차량회수를 쉽게하기 위해 간곡리를 산행기점으로 잡았는데 박달산정상으로 오르는 계곡길이 좋지않았다.간곡리에서 <수안보>쪽으로 약1km가량 떨어져있는 방곡리마을이나 조금더 가서 추점리쪽에서 산행을 시작하거나 날머리로 하는것이 좋을것 같았다.간곡리쪽 산길은 흐릿한 산길이어서 잡풀이 우거지면 산길찾기가 쉽지않아 보인다.

 

간곡리 마을회관앞에 차를 주차시키고 포장된 마을길을 따라 오른다.
약100미터를 올라 우측으로 작은 다리가 있는 곳으로 꺾어서 간다.조금을 오르니 우측으로 작은 인삼밭이 있는 콘크리트포장삼거리에서 우측길로 접어든다.사과나무를 심어놓은 과수원이 좌우로 넓게 있다.
곧 전원주택처럼 지어놓은집 뒷쪽길로 걸어가니 임도길이 이어진다.임도길을 잠깐가다보니 작은 계곡을 건너게되는데 이곳을 지나자마자 우측길로 꺾는다.계곡옆길이 된다.

 

흐릿한 계곡길로 오르다보니 말라있는 계곡을 몇차례 건너 진행하게 된다.작은 너덜 하단부를 지나게 되면서 잠시 길이 애메모호해진다.가능한 계곡쪽의 흐릿한 산길로 가는게 낫다.계곡길을 따르다가 몇군데에서 능선쪽으로 치고 올라보려했던 흔적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산길이 끊기고 만다.

 

계곡길로 계속 오르자니 계곡 좌우로 돌들을 쌓아 놓은곳들이 많이 보인다.계곡산행을 자주 하는편은 못되지만 이런 곳은 처음 본다.석축을 쌓아 놓은것들이 계단모양으로 오르면서 계속 관찰되는데 무슨 이유인 통 모르겠다.

 

<계곡옆 석축들>

 

<계속적으로 쌓여있는 계곡옆 석축들>

 

마을에서 계곡따라 1시간쯤 오르니 말라있는 계곡의 상단부쯤 도착된다.
좌측으로 낮은 지능선이 관찰되기도한다.이곳도 예외가 아니어서 역시 석축이 가지런히 쌓여있고 위로는 다른곳보다 넓은 공터가 있는 곳이다.이곳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계곡쪽 산길이 종전과는 달리 더욱 흐려졌기때문에 진행이 편치 않아서능선길을 택해본다.

 

<계곡 상단부옆.이곳에서 좌측능선으로 오름>

 

박달산 북동쪽에 위치한 지능선이 되는데 능선길이 아주 좋다.
능선에 붙자 곧 좌측으로 내리막길이 나타나는데 도면상 <병방골>로 내려갈수있는 길로 추측된다.
산길은 지능에서 진행방향 우측으로 우회하는 사면길로 이어지는데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보이는 좋은산길이다.

 

사면길을 따라가다보니 삼거리안부에 닿는다.<추점리70분 박달산정상20분>라고 적힌 이정표가 세워져있다.추점리쪽으로 많이 다니는지 많은 표지기가 추점리쪽으로 달려있다.급한 경사길을 오르니 삼각점<충주23 1982복구>과 <대한민국 국기게양대>라고 세워져있는 푯말이 세워져있는 박달산 정상에 도착된다.정상에는 산불무인감시탑도 세워져있고,남동쪽으로 덕가산 악휘봉 칠보산 군자산등의 산군들이 동쪽과 북동쪽으로 신선봉 부봉 만수봉 영봉등이 조망된다.깨끗한 날에는 참 멋질것같다.

 

<삼거리안부 이정표>

 

<박달산정상석>

 

<박달산에서 바라본 월악산 산줄기>

 

<남동쪽 산줄기>

 

정상에서 서쪽으로 내려선후 작은 봉우리를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은 조망이 잡목으로 좋질않다.
남서쪽으로 꺾어 내려서 가니 전망이 좋은 헬기장이 나온다.이곳 헬기장 직전에 느릅재로 내려갈수있는 산길이 있고 이정표가 세워져있다.헬기장에서 점심을 해결한다.35분소요.

 

<헬기장에서 바라본 박달산 정상부>

 

<헬기장에서 보인 산줄기>

 

헬기장에서 8분을 내려오니 <봉수대터>이정표지점에 닿는다.둥그렇게 돌들을 둘러쌓아놓았고 근사한 소나무들이 자리하고있다.편한 길을 내려서니 <느릅재>가 나온다.아스팔트 포장고갯길인 느릅재(해발397m)에는 두개의 통신탑이 세워져있고,<박달산 주월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있다.

 

<느릅재 직전에서 바라본 주월산>

 

느릅재을 건너와 <대학찰옥수수직판장>이라고 적힌 황색 콘테이너박스 옆으로 나있는 산길로 주월산 오름길을 시작한다.주월산이 470m이고 느릅재가 397m이므로 7~80m만 오르면 된다.완만한 오름길을 걷는다.능선에 붙으면서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나타난다.곧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고 있는 매바위전망대에 닿는다.

 

<매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박달산>

 

<매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월산정상부>

 

산불감시하시는 어르신과 동네분으로 보이는 두분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계신다.
어디에서 오시냐고 물으시길래 간곡리에서 올라왔다고 답하니 그쪽은 5년전부터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어진 곳이라 산길이 안좋을텐데 하신다.그런줄도 모르고 오래전 정보만 듣고 무식하게 올라왔다고 하니 허허 웃으신다.요즘은 방곡리나 추점리에서 박달산으로 많이 다닌다고 말씀해주신다.주변산에 대해 여쭈니 성불산 옥녀봉 군자산 신선봉 첩푸산...자상하게 알려주신다.이곳 매부리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매바위라 불렀는데 얼마전에 바위 일부분이 떨어져나갔다고 설명도 해주신다.간곡리 마을회관으로 하산할거라고 말씀드리니 어르신께서도 댁이 그곳이라며 일어서신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조금을 오니 주월산 정상에 닿는다.<주월산 470m>을 알리는 정상석과 어른키만한 돌탑이 세워져있다.여기 계신 어르신께서 23년동안 틈틈히 쌓아오신 돌탑이라고 하신다.말그대로 주월산 지킴이시다.올해 연세가 일흔하나라고 하시는데 정말 건강해 보이신다.견고하게 쌓아 놓신 돌탑을 보니 순간 많은 감정들이 스쳐간다.

 

<주월산정상과 주월산어르신>

 

처음 계획은 주월령으로 하산을 하려했는데 어르신께서 산길을 내시고 정비해놓았다는 산길로 내려간다.가보니 도면상 주월산정상에서 북동쪽으로 있는 316봉으로 능선따라 산길을 내놓으셨다.잘 정비된 산길을 따라 내려오니 도면상 <간곡>마을 맞은편 <주월령>으로 갈수있는 삼거리에서 주월령쪽으로 약150m가량 올라온 아스팔트포장도로에 떨어진다.<입산통제>을 알리는 안내판과 <주월산등산로>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있다.조금 떨어져있는 <주월산등산안내도>가 세워져있는곳으로는 산길이 없어보인다.간곡리마을회관까지 어르신과 동행하면서 짧은 하루산행을 마무리한다.

 

<하산길에서 본 첩푸산(좌) 신선봉(우)>

 

<날머리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