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왕산 금은광이]월외매표소→달기폭포→너구동→금은광이사거리→제3,2,1폭포→대전사
월외매표소에서 너구동까지의 콘크리트 도로를 40여 분간 지루하게 걸어 오르노라니 산행을 하는건지, 탐방을 온 건지 구분이 잘 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무미건조 함에 실망감이 쌓이더니 너구동 뒤의 등산로를 들어 서고나서 부터는 호젓한 산길이 정감을 불러 일으킨다.

주왕산의 단풍은 퇴색하여 마르고 있었고, 가을은 겨울을 향하여 이미 스산해져 버린 풍경을 부끄럽게 보이고 있는 듯했었다. 하지만, 큰골 주변에 도열한 거대한 암봉들은 언제 보아도 장엄한 미를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