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사 大典寺 와 기암 旗岩 <06:18>











호젓한 길을 찾아가는 스릴만점 종주산행의 진수를 맛본 후, 곧이어 하산하여 아름다운 폭포와 거대한 암괴의 절경을 보고 싶다면 주왕산으로 오세요. 조망은 주왕산 올라가는 암릉과 가메봉에서만 즐길 수 있고 그 후는 원시림속에서 노닐므로, 긴소매의 옷과 충분한 물과 지도와 나침반은 필히 지참 하세요. 그러므로 초보님께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차장-주왕산-가메봉-왕거암봉-명동재-먹구등-두수람봉-금은광이-제3폭포-주차장▷




 




일시: 2004.06.13(일요일)

날씨: 맑음

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아내) 그
리고 나

車의 길: 경남 통영시-서마산IC-화원IC-서대구IC-금호JC(중앙고속국도)-남안동IC-길안-청송 상의주차장 ---<내려올 때는 청송-길안-의성-의성IC-서대구IC-로 내려왔습니다.>



산행코스: 주차장-상의매표소(대전사)-주왕산-칼등고개-가메봉-(1시간 13분 알바)-암거암봉-느지미재-명동재-먹구등-두수람봉-금은광이-제3폭포-제1폭포-학소대-급수대-상의매표소-주차장

산행시각

06:02 상의주차장

06:15 상의매표소 <산행시작>
06:25 산행초입 이정표 (주왕산2.3k)
07:28 주왕산 정상 720.6m
07:48 칼등고개 이정표 (주왕산0.6k 제2폭포3.2k) --오른쪽 길로 올라 가야함
08:02 내촌 산악회 빨강리본이 보이는 곳에서 좌로 90도 꺾어야 함. (직진은 no.)
08:18-08:40 아침식사 --역시 파리는 있었다. (왕파리)
09:30 삼거리 이정표 (좌측은 사창골 직진은 가메봉0.7k)--우리가 온 길이 ‘등산로 아님‘
09:59 가메봉 정상 882m
10:21 사거리 이정표 (‘등산로 아님’으로 직진해야 함.)
11:01 위험한 암릉의 비탈 사면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눈치 채고 Back)
11:34 사거리 이정표 (되돌아 옴.)--1시간 13분 허비
11:54 원시림에서 3번째 만에 우연히 좌측으로 가는 정상 등로 발견
12:16 왕거암봉 정상 907.4m
12:53 느지미재
13:31-13:45 명동재 875m (빵과 과일로 점심식사)
14:24 먹구등 846.4m (준희 님을 만나 시간 지체)
14:54 내원마을로 내려가는 삼거리
15:26 두수람봉 923.3m)
15:46 금은광이 812.4m
15:56 삼거리 (노랑색 플래카드)--제3폭포로 가는길
16:04 금은광이 삼거리
16:15-16:34 계곡 (냉수마찰, 세수)
17:06 제3폭포
17:28 제1폭포
18:12 상의매표소 <산행끝>

18:13-19:00 저녁식사 (좋은식당, 산채정식)
23:24 귀가

■ 산행 거리 약25km
■ 산행 시간 12시간
■ 나의 만보계 48,028步
■ 車의 거리 왕복 581.9km

산의내력

▲주왕산 周王山 720.6m→위치 : 경상북도 청송군(靑松郡) 부동면(府東面)

주왕산 (click here)

경상북도 청송군(靑松郡) 부동면(府東面)에 있는 산. 해발고도 721m. 산세가 아름다워서 경상북도의 소금강(小金剛)이라 하며 역암·응회암·유문암 등의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기암절벽이 병풍을 두른 듯하다 하여 석병산(石屛山)이라고도 한다. 계곡과 폭포가 절경을 이루어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신라 왕자 김주원(金周元)이 이 산에서 공부했다고 하여 주방산(周房山) 또는 대둔산이라고도 한다. 중국 동진(東晉)의 왕족 주도(周鍍)가 후주천황(後周天皇)이라 자칭하며 당(唐)나라에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주하여 이곳에서 은거한 일 등에서 주왕(周王)들과 관련지어 고려 말 공민왕 때의 왕사(王師)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주왕산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주왕산의 9경은 기암의 운해, 왕거암의 일출, 제1폭포의 신록, 내주왕의 단풍, 주산지의 노거수, 망월대의 달맞이, 주방천의 수달래, 월외계곡의 설경, 주왕굴의 빙하를 말하며,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대전사(大典寺:주왕의 아들 대전도군 이름에서 따옴), 주왕과 마장군(신라의 마일성장군)이 격전을 벌였든 기암(旗岩), 주왕의 아들과 딸(백련낭자)이 달구경 하였다는 망월대, 넘어질듯 솟아오른 급수대, 청학과 백학이 살았다는 학소대, 제1,2,3폭포와 달기폭포로 이루어진 주왕산의 폭포들, 멀리 동해가 보이는 험준한 지형의 왕거암,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 주왕의 이름을 딴 16나한이 있는 주왕암, 중국에서 망명하여 후주왕을 자칭한 주도가 숨었다가 신라의 마장군에 의해 끝내 숨진 전설의 주왕굴등이 볼거리의 핵심이라 하겠다.


-야후 백과사전에서 발췌-





 

산행기

오늘은 경북 청송의 소금강인 주왕산으로 갑니다. 경북에 있는 산은 우리가 사는 곳에서 거리가 멀어 오기 힘든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 주 소백산 종주 후, 장거리 산행에 물꼬가 터였음인지 오늘도 멀고 먼 이곳 청송까지 와서 단산(單山)이 아닌 종주질(?)을 하려고 감히 나서는 것입니다. 우선 이곳까지 오는 교통편도 복잡하여 한.산 산행기 게시판에 염체불구하고 길을 여쭈어보니 엉아(?)님을 비롯하여 많은 고마운 분들이 길을 알려주었습니다. (대구 애독자 정, 이두영님 등..)

기억도 가물가물한 십여년 전, 어린 아들과 딸, 그리고 아내랑 주왕산 나들이를 한번 한 적이 있었지요. 지금생각하면 그야말로 웃음이 나올 정도로 수박 겉핥기식 나들이였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기암만 생각나고 그 외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습니다.--(이유) 조금 올라가다가 아~~조오타!! 하면서 씩 둘러보고는 곧바로 내려와서는 동동주 한 잔과 파전만 먹고 약간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귀가하였답니다. (아마 지금도 이런 분들 많을 겁니다.)

오늘의 산행지도 지난주 소백산처럼 아주 먼 곳이라 꼭두새벽인 2시에 일어나 2시 40분에 집을 나섭니다. 지난주와 비슷한 코스인 서마산IC-서대구IC을 경유하여 남안동IC(4시 54분) 입니다. (거리상은 의성IC로 진입하는 것이 빠르나 길 찾을 자신이 없어서..) 이곳에서 영덕 청송방향인 35호 국도를 타고 길안(5시 24분)으로 와 914번 지방도를 달리니 어느 듯 상의주차장에 도착합니다. (5시 57분)


 

▷ 주왕산 주차장 (여기서부터 상의매표소 까지는 0.6km) <06:02>


▷ 매표소 올라가는 길 (상가의 문이 아직 안 열림) <06:10>

이곳 상의주차장에서 매표소 까지는 0.6km입니다. 더 올라갈까? 하다가 이곳에 하이트를 쉬게 합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지난 4월 21일 1500산 김정길님이 가신 족적을 따라 나서는 산행이니 만큼 그대로 하고 싶은 것 입니다.


 

▷ 상의매표소 (시계가 6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음.) <06:15>


▷ 산행초입 이정표 <06:25>

상의매표소에서 공원입장료 1,600원 문화재관람료 1,600원 도합 3,200(일인당)을 지불합니다. 혹시 저번 소백산처럼 프리패스 할지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불행(?)히도 매표원이 계십니다. 거금 6,400원을 신 아침부터 받았음인지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십니다. (주왕산에 오른다고 하니 대전사 후문으로 빠져나가 상가가 끝나는 지점인 이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고 합니다.


 

▷ 올라가는 등로에서 바라몬 기암 <06:41>


▷ 나무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등산로 <06:42>

이곳의 아침은 무척 쌀쌀합니다. (영상 8도) 짧은 반소매 옷을 입고 오르니 팔에 소름이 다 돋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한 15분 오르니 딱 오르기 좋습니다. ^^ 지금은 춥다고 했지만 나중에 낮에는 무척 더워 아침의 싸늘한 날씨를 동경하게 되었으니 사람이란 참으로 간사한 동물인가 봅니다.



▷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건너편 산 (아래 암릉이 오후에 우리가 보게 될 절경) <07:11>




 

▷ 주왕산 정상 720.6m (정상석 대신 서있는 이정목) <07:28>


▷ 주왕산에서 가장 흔하게 피어있는 기린초 <07:59>

우리말고도 몇 분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땀을 흘리며 된비알의 암릉을 오르니 어느 듯 주왕산 정상입니다. 정상은 아무런 조망도 없고 정상석 대신 이정표만이 정상석을 대신하는데 명색이 국립공원이고 또한 산 이름이 주왕산인데 정상석 하나 없다니 참으로 한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상석에 많은 비중을 두는 사람인데 오늘은 많은 봉을 올랐지만 단 하나의 정상석도 보지 못했습니다.--매우 섭섭함.)




▷ 왼쪽 길은 제2폭포 가는 길 오른쪽 길 (photo by sooyeong) 방향이 가메봉 가는 길 <07:48>


주왕산 0.6k 제2폭포3.2k 의 이정표가 있는 칼등고개입니다. 별 볼일 없는 사진을 크게 올린 것은 이곳이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방향 표시는 없지만 우측 (photo by sooyeong) 마크가 찍힌 방향으로 올라가면 희미한 길이긴 하나 족적이 뚜렷한 가메봉가는 길이 보입니다. 지금은 6월 녹음기라 김정길님 가셨을 때와는 달리 전방을 주시해도 가메봉은 보이지 않습니다.




▷ 빨강색 내촌산악회 리본이 있는 이곳으로 좌로 90도 꺾어야 함. <08:02>


이곳도 마찬가지로 중요지점입니다. 첫 봉을 지나자 월성 방씨묘를 지나 우측 내림길인데 조금 내려가다가 이곳에서 좌측으로 90도 꺾어야 합니다. 고맙게도 내촌산악회의 빨간색 리본이 등대구실을 합니다. 정상 항로로 향하자 긴장이 풀린 탓일까요? 갑자기 배가 고파옵니다. 이곳은 소백산보다는 똥파리가 극성이지는 않지만 잠시 후, 놈들의 레이더망에 우리 음식이 잡혔는지 꾸역꾸역 몰려옵니다. 에구..초대하지 않은 얄미운 손님들..(8시18분-8시40분 아침식사)


 

▷ 아침식사 후, 사창골 삼거리 못가서 본 우산나물 <09:15>


▷ 정상 등로와 만나는 삼거리 이정표 (왼편이 사창골에서 올라오는 길) <09:30>

좌측 사창골에서 올라오는 본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입니다. (가메봉0.7k) 우리가 지나온 능선 쪽은 '등산로 아님'이란 민망한 팻말이 서있습니다. --에구.. ^^;;




▷ 가메봉 가는 등로 (묘지) 부근에 피어있는 천남성 <09:53>

다시 5분 오르면 자그만 벤치와 강우량을 측정하는 시설(통신탑 모양)이 나오고 잠시 내려선 뒤 암릉을 오르는 나무계단이 나옵니다. 나무계단을 올라 잠시 진행하면 가메봉 직전에 무덤이 나옵니다. (고인이 뉘신지 몰라도 이 높은 곳에 묘를 썼는데 후손들이 돌보지 않아 잡초가 무성하구나..) 이 묘지 부근에 꿀풀이며 천남성이 무리를 지어 살고 있습니다.


 

▷ 가메봉 정상 882m <09:59>


▷ 1500산김정길님 표시기 <10:10>

오늘 수많은 봉우리를 올랐지만 유일하게 조망이 좋은 가메봉입니다. 동남쪽이 바위절벽으로 대관령-왕거암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과 절골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파란색 글은 김정길님의 산행기에서 퍼옴. 솔직히 가방끈이 짧아 어디가 어딘지? 원..) 어디가 어딘지는 몰라도 앞으로 가야할 왕거암봉은 어딘줄 알겠습니다. --펑퍼짐하고 두리뭉실하게 생긴봉. 한참 파노라마사진을 찍고있는데 갑자기 아내의 고함소리가 들립니다. 무슨 일인가? 하며 갔더니 세상에! 김정길님의 표시기가 나무에 걸려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형님을 만난 듯 반가워 한 컷 찰칵!




▷ 사거리 (‘등산로 아님’으로 직진해야 함.) <10:21>


내원동 안부사거리입니다. 좌측은 큰골 경유 내원동으로 가는 길이요, 우측은 절골로 내려서는 길인데 이곳까지가 주 등산로이며 우리가 가야할 왕거암봉 오름길 쪽으로는 '등산로 아님' 표시판이 있습니다. 하지만 왕거암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직진해야합니다. (또 민망해 지네요..^^;;)




▷ 신갈나무로 가득한 울창한 원시림 같은 등로 (눈이 부심.) <10:35>


조금 오르면 또 묘 1기가 나타나고 다시 더 오르면 펑퍼짐한 능선이 시작되는데 울창한 원시림으로 환상적 분위기가 다 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빠지는 길을 찾았어야 하는데, 녹음기라 직진하는 길밖에 보이지 않아 계속 직진하니 폐헬기장(봉우리 정상)이 나오고 계속 내림길입니다.




▷ 이름모를 암릉에서 바라본 가메봉 <10:49>


정상 항로를 왔더라면 결코 볼 수 없었던 가메봉의 모습입니다. 산정에 바위절벽이 뚜렷하게 관찰이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남쪽으로 내려와 서북방향으로 가메봉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잘못 온 줄 까맣게 모름.)




▷ 이름모를 암릉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 <10:50>


여기서 시원한 물을 마시며 조망을 할 때만 해도 봄날이었습니다. 이 암릉을 내려가니 점점 길이 이상합니다. 계속 내림의 길인데 아무래도 이상한 예감이 듭니다. (1.서북쪽으로 가야할 우리가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음. 2.길이 너무 험함.) 이렇게 험하다고 쓰여 있지 않았는데..11시 01분 위험한 암릉의 비탈 사면을 내려가다가 이게 아니다. 싶어 Back하기로 결정합니다. 남들이 알바, 알바 하더니 드디어 오늘 우리도 알바를 한 것입니다. 에구.. ^^;;


 

▷ 알바하고 되돌아 온 원시림 숲 (이 근방에 좌측으로 가는 길이 있음.) <11:25>


▷ 되돌아 온 사거리 (원위치) <11:34>

땀을 뻘뻘 흘리며 다시 폐 헬기장(봉우리)을 오른 후, 원시림 숲을 지나치고 아까 1시간 13분전에 왔던 사거리로 내려옵니다. 아까는 아무도 없었는데 지금은 남자 두 분과 여성 한 분이 계십니다. 그들은 내원동 방향에서 올라오신 듯 합니다. 그들에게 왕거암봉 가는 길을 물으니 알 턱이 있나요. 아무래도 방향은 맞은 것 같은데..이제 힘도 빠지고 해서 포기하고 내원동 쪽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만약 그대로 내려갔더라면 오늘의 종주 산행기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 입니다. 하지만 내려가자니 똥 누고 뒤를 닦지 않은 것처럼 찜찜합니다. 그래서 다시 재도전을 해 봅니다. (몇 발자국 내원동 쪽으로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옴.)

‘죽이 되든지 밥이 되든지 다시 아까 갔던 곳으로 계속 가보자. 그래서 못 찾으면 오늘 산행은 이것으로 마치자’ --이런 심정으로 다시 묘지를 지나치고 주위를 샅샅이 관찰하며 원시림 숲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혹시 왼쪽으로 길이 나있는 것이 보이면 말하라.” 하고 아내에게 말했는데 말이 떨어지자마자 “여보, 여기에 길 같은 것이 있는데요.” 합니다. 아까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그리고 다시 지금 올라갈 때 나는 보지 못해 스쳐지나간 길을 아내가 보았던 것입니다.--김정길님이 가셨을 때는 4월이었지만 지금은 6월이라 숲으로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발견한 것이 천운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휴~~불행 중 다행입니다.


 

▷ 등로를 찾아 마음의 평화를 찾은 후 찍은 야생화 3 <12:03>


▷ 왕거암봉 정상 907.4m <12:16>

1시간여 알바를 하게 만든 왕거암봉의 정상은 조망은 없고 이런 삼각점과 자그마한 돌기둥이 ‘내가 왕거암봉 정상이요’. 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 돌기둥을 보았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제대로 찾아 왔구나!!)


 

▷ 죽대 <12:21>


▷ 느지미재 <12:53>

왕거암봉에서 느지미재로 가는 길은 약 5분을 내려가면 낙동정맥 리본들이 나부끼는 낙동정맥능선인데 좌측으로 90도 꺾어 내리막길입니다. 원시림으로 덮여있는 등로는 뱀이 나올까봐 무섭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다니지 않는 처녀 원시림을 산행하는 기분이란 해본 분만이 아시겠지요. ^^--(실제로 스틱으로 땅을 찍으며 전진함.) 한 30여분을 내려오니 느지미재가 나옵니다. --“산이좋아모임(대구)”에서 표시기를 나무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고마운 님들..^^  둥글레 인줄 알았는데 죽대라고 하십니다.^^--솔나루님 조언


 

▷ 조록싸리 <13:11>


▷ 명동재 (헬기장) <13:31>

이 코스도 오늘의 산행에서 힘든 코스의 한 부분입니다. 말이 재이지 봉우리나 진배없는 명동재를 오르려니 무척 땀이 납니다. 더구나 바람도 별로 불지 않고요. (느지미재와 명동재와의 표고차는 200m가 넘었습니다.) 그리고 이 야생화는 대부분이 지저분하고 꽃도 보잘 것 없어 안 찍었는데 이곳에 피어있는 이 꽃은 꽃이 고와서 찍었습니다만 너무 작아 판독이 어렵겠지요? 약간 붉은 보랏빛의 작은 꽃임.

김정길님의 산행기에는 이 시멘트 헬기장이 명동재라 합니다. 혹시 김정길님의 표시기가 있나하고 둘러봐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곳을 지나 조금 내려온 그늘에서 가지고온 빵과 캔맥, 캔커피, 과일 등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13시 31분-13시 45분


 

▷ 먹구등 (벌채로 엉망진창) <14:24>


▷ 부산oo산악회 회원님들 <14:36>

전기톱으로 나무들을 잘라놓아 엉망진창이 된 먹구등입니다.(처음에는 이곳이 먹구등인줄 몰랐음.) 이곳에 와서 보니 오른쪽으로는 리본이 달려있는 길이 뚜렷이 보이고 직진하는 길은 벌채로 보이지 않습니다. 김정길님의 산행기를 복사하고 왔으므로 어딘가에 길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벌채한 나무사이로 헤집고 들어가 길을 찾았습니다. 잠시 후, 길을 찾았고 아내를 불러 그 길로 내려가는데 일단의 산님들이 오른쪽 등로로 올라오고 계십니다.

그냥 내려가면 될 것을 이놈의 성격 탓인지 꼭 재차 한번 물어보는데..
건너편 등로를 오르는 산님 중 한분이 그리로 가면 두수람봉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고 합니다. 놀라서 그러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 하고 물으니 불문곡직하고 본인만 따라오라고 합니다. 별 수 있습니까? 주인이 부르면 쫓아가는 종놈 마냥 다시 먹구등으로 도로 올라갈 수 밖에요.. 에고 힘들어 ..^^;;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내려온 길이 맞았습니다. 그런데 부산00산악회를 인솔하고 오신 준.희 라는 산님이 착각하셨던 것입니다. 본인이 가르쳐 주시는데 다시 벌채한 나무를 헤집고 들어간 곳은 아까 우리가 들어섰던 길입니다. --그래도 가르쳐 주신 성의가 고마워서 일단 고맙다고 인사는 하는데 기분은 솔직히 xx입니다. 하지만 그분 바람에 확실성을 가지게 된 것은 큰 도움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제법 유명하신 분인 모양인데 우리가 당신을 못 알아보니 무척 섭섭해 하시는 표정입니다. “산을 좀 타신 분이라면 나를 알아 볼텐데요..”--그러시면서 앞가슴에 단 나의 한.산 명찰을 슬쩍 바라보심.--“죄송합니다. 우리는 산을 탄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라서요.”--아내


 

▷ 삼거리 (좌-내원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나옴.)<14:54>


▷ 두수람봉 정상 923.3m (헬기장) <15:26>

먹구등에서 내려오니 내원마을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타납니다. 어느 한 산님이 나타나 제3폭포로 가는 길을 묻습니다. 이분은 그야말로 생초보인 듯 합니다. 일행과 떨어져 혼자 걸어왔는데 방향감각을 완전히 상실한 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산행은 나침반과 지도는 필수고 초보는 힘든 코스입니다. --뒤 늦게 내려온 준.희 님 일행과 좌측 내원마을로 내려가시고 우리는 다시 오름길로 직진합니다. 30분 땀을 흘리며 올라가니 헬기장 입니다. 이곳이 주왕산에서 가장 높은 두수람봉입니다. --조망은 제로


 

▷ 금은광이 정상 812.4m (헬기장) <15:46>


▷ 노랑색 플래카드 (삼거리) <15:56>

이제는 서서히 내림의 길이라 20분 후, 32-21이란 번호가 그려진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이곳이 바로 금은광이입니다. 역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조망이라 사진만 찍고 내려옵니다. 10분 후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직진하면 샘골마을 쪽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길이므로 금은광이 사거리로 내려서는 길은 좌측으로 꺾어야 합니다.--노란 플래카드가 등대 역할.


 

▷ 금은광이 삼거리 <16:04>


▷ 이정표 (여기서부터 는 평탄한 등로) <16:42>

금은광이 사거리로 내려오는 길은 급경사의 길입니다. 8분을 내려오니 금은광이 사거리입니다. 직진은 장군봉으로 가는 길이고 우리가 갈 길은 좌측 방향인 제3폭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김정길님의 족적대로 산행을 하게 되는 셈인데, 이곳에서 우리는 제3폭포 쪽으로 방향을 선회합니다. 정말 산아래의 절경을 마다하고 진정한 종주를 위해 장군봉으로 가신 김정길님의 정신에 새삼 탄복합니다.



▷ 계곡에 피어있는 초롱꽃 <16:31>


한 30여분을 땀을 흘리며 내려오니 유일하게 물이 흐르는 계곡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세수도 하고 냉수마찰도하고 옷도 바꾸어 입습니다. 참외도 하나 깎아먹으니 좀 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아내의 외침이 들립니다. 바로 이 야생화를 발견한 것이죠. 결정적인 것은 아내가 다 발견합니다.^^

내원동1.2k 제3폭포0.1k 의 이정표가 나오는 곳부터는 등산코스가 아닌 유람코스입니다. 이제 슬슬 절경이나 보면서 내려가면 되는 것입니다. 제3폭포는 영덕쪽 바닷물과 통하여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두 갈래로 쏟아지는 폭포의 물안개가 햇빛을 받아 오색 무지개가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 제3폭포 (윗층) <17:06>





▷ 제3폭포 (아래층) <17:08>





▷ 청학동 <17:28>



학소대를 중심으로 제1폭포와 선녀탕에 이르는 청학동은 주왕산 제일의 비경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학소대, 시루봉, 제1폭포, 선녀탕, 구룡소 등 볼거리가 많다. 조선시대에는 학소암과 청학암 두 암자가 서로 마주보고 있으면서 바위가 암자가 어우러져 신비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합니다.

이곳을 오기 전, 제2폭포로 가는 이정표가 나왔습니다. 지금은 후회합니다만 솔직히 0.2k 거리 밖에 되지 않는 거리였지만 포기했습니다. --너무 다리가 아파서요. 그런데 제2폭포가 제일 아름답다고 하니 이거야 원..


 

▷ 시루봉 (정면) <17:37>


▷ 시루봉 (측면) <17:38>

시루봉에 대한 설명은 없어 생략합니다. 측면에서 바라 본 시루봉의 모습은 인자하신 할아버지의 모습입니다.


 

▷ 학소대 鶴巢臺 <17:39> >

▷ 급수대 汲水臺 <17:44>

청학과 백학이 짝을 이루어 집을 짓고 살았다 하여 학소대라 불린 기암으로 지금은 학이 살지 않고 산새들이 깃들기만 하는데 일제시대에 어느 사냥꾼이 학 한 마리를 쏘아 잡고부터는 학이 찾지 않게 되었다 합니다.

신라37대왕인 선덕왕이 후손이 없어 무열왕의 6대손인 김주원을 38대 왕으로 추대하였으나, 때마침 그가 왕도인 경주에서 200리나 떨어진 곳에 있었고 홍수로 알천이 범람하여 건너올 수 없게 되자, 대신들이 이는 하늘의 뜻이라 하여 상대등 김경신을 왕으로 추대하였습니다. 김주원은 왕위를 양보하고 이곳 주왕산으로 피신하여 대궐을 건립하였는데, 당시 산 위에는 샘이 없었으므로 계곡의 물을 퍼 올려 식수로 사용하였답니다. 그 후로 이곳을 급수대라 칭하게 되었다 합니다.



 

▷ 산행초입 (기암교) 아침에는 이곳을 건너지 않고 오른편인 주왕산으로 직행. <18:05>


▷ 하산길의 상가들 (아침과 달리 가게 문이 열려 활발하다.) <18:07>

절경을 보며 내려오니 어느 듯 기암교 앞에 도달합니다. 아내는 다리가 아픈지 자꾸만 뒤로 쳐집니다. 오늘의 종주 산행도 아내가 없었더라면 결코 해내지 못할 힘들고 어려운 산행이었습니다. 1시간 13분을 알바하자, 포기하고 내원동으로 내려 갈 뻔도 하였지만 아내가 저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어 재도전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이렇게 주왕산 종주산행을 완벽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내가 무척 힘들어합니다.




▷ 12시간 후의 상의매표소 (시계가 오후 6시 07분을 가리키고 있음.) <18:12>


상의매표소에 도착하여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공교롭게도 12시간 전의 시각입니다.

우리가 타임머신이라도 탄 것일까요?

멋모르고 따라했던 1500산김정길님의 산행코스는 결코 녹녹한 코스가 아니었습니다.

어느 분이 수도산-가야산 종주 후,
얼마나 혼이 나셨던지 앞으로는 단산 즐산만 하겠다고 하시더니..

정말 이제는

단산 (單山) 즐산만 해야 겠네요.

어휴~~
.
.
.
.
.
2004.06.13 경북 청송의 소금강 주왕산에 다녀와서..




 


[2004.06.13.10:06]

[ 가메봉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 줌 촬영 ]






대황하(The Great Yellow River)-소지로(오카리나 연주)








▣ 永漢 - 정말 놀랄일입니다.산행을 했다고 하면 보통 12시간이니 저는 부끄러워서 이젠 산행기도 못올리겠습니다.^^*.저 같으면 이 더운 여름날 그냥 주왕산 절골이나 한바퀴 돌것 같은데 말입니다.
LSY- 어쩌다 보니 종주질에 맛을 들여 큰일났습니다. 이제 서너 시간 등산하는 것은 통, 쉼에 안차니 말입니다. 나 산중독 됐나봐요..ㅎㅎ

▣ 최병국 - 이수영님은 작품입니다. 잔잔한 음악에...사무실 컴은 소리가 안나와서 못들었는데 오늘 피씨방에서 처음 듣습니다. 그동안 댓글이 하도 많아서 안올렸는데 오늘은 일등이라 올립니다. 김정길님의 1,136번째 가메봉 표시기...참으로 궁금했습니다. 대체 이번은 몇번째 산일까? 시루봉 측면은 킹콩을 닮았네요. 12시간 부부산행 정말로 부럽습니다. 여름에는 단산을...명심하겠습니다. 계속 멋진 산행기를...
LSY- 저는 글을 못쓰기때문에 특히 음악에 신경을 많이 쓴답니다. 앞으로 제 산행기를 보실때는 꼭 음악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

▣ 길문주 - 이수영님 너무 고생하셨군요? 저도 이번 조령산 산행에서 배우고 느낀점이 많이 있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자연과 하나되는걸 배우러 산행에 나서는듯 하지만 산에 발을 내딧는순간 알수없는 산욕심이 일어나니 말이죠? 12시간의 긴산행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산하세요...
LSY- 욕심이 없다면 인간이 아니겠지요. 또 욕심이 있어야 발전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떤 한 목표를 계획하고 그 뜻을 이룬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 아닐런지요.

▣ 산모퉁이 - 소백산에 이어서 이번주에는 24키로의 주왕산 종주...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앞으론 단산 즐산만 하신다 했는데 종주산행 한번 맛들이면 끊기 어려우신데...ㅋㅋㅋ. 님 덕분에 한번도 못 가본 유명한 주왕산 구경 잘 했습니다. 폭포, 기암 정말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LSY- 산모퉁이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아, 글쎄 이번 산행 후 고생스러워서 단산 즐산 하겠다고 작심 했었지만 어느분의 당일 덕유종주기를 읽고나니 또 마음이 바뀌니 ..작심3일도 못가고 ..^^;;

▣ 산 벗 - 어이구! 주왕산을 종주하셨군요. 어렵게 찾아올라갔다는 왕거암. 1년 반전에 낙동정맥 종주하면서 들렸던 썰렁한 정상, 太三角點이라 새긴 석비가 반갑네요.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 못 들렸지만 다음에는 장군봉에서 기암군과 절골 들머리인 상의전 갈림길에서 10분 거리, 몽환적인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왕버들이 잠겨있는 주산지를 들려보시기를 권유합니다. 고부군수가 아닌 정성으로 둑을 막아 물을 가두어 만인에게 혜택을 베푼 목민관의 공덕비가 있습니다. 계속 즐산 안산하시기 바라면서...
LSY- 저도 이 삼각점을 만났을때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계곡의 폭포와 바위들을 보기위해 방향을 틀었는데 장군봉으로 가도 좋은 곳이 있군요. 잘알았습니다. 꼭 제가 가지 않더라도 이 댓글을 읽는 다른분들에게 참고가 되겠군요. ^^

▣ 산초스 - 김정길선배님의 뒤를 따라 대단한 산행을 하셨습니다. 대전사와 기암을 보니 1980년 전직장의 산초스팀을 따라 주왕산 다녀온 기억이 나는군요.그당시 에는 주왕산에서 영덕-강릉-서울로 오는데 12시간 걸려왔었는데 ...아름다운 주왕산의 폭포등 사진 잘 보았습니다.^^**
LSY- 김정길형님 따라 가려가 혼줄만 났습니다. 하지만 갔다오니 기분은 좋네요. ^^

▣ 산거북이 - 절기와 기상, 그리고 컨디션등이 어우러지면 길고 먼 산행도 "자연과 하나됨"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 온 즉, 종주질이니 단산질이니 그 경향을 구분할 이유가 없을 듯 하옵니다.^^ 제가 비록 수도-가야 주행시 탈진을 경험한 소감을 고하다가 단산즐산이 내겐 더 어울린다고 토로하였으나 그 또한 그때의 심정일 뿐이었사오니 기회가 닿는 대로, 조건이 허락하는 대로 산행양식을 가리지 않을 것이옵니다.(변덕!) ^^ 소슬바람이 불면 백무동 한신계곡-남부능선 삼신봉 세로지르기 어때요??
LSY- 그새 마음이 바뀌었다우(더 변덕!) 나 계속 하던대로 할래요. 그런데 한번 간곳은 이상하게 가고싶은 마음이 안생기니 이것도 병인가??  백무동-한신계곡 (갔다왔음)

▣ 물안개 - 주왕산은 가을에만 여러번 다녀온곳인데....여름의 주왕산 그 먼길을 ,부부의 정이 샘솟는듯 정겹군요. 주왕굴도 보셨으면 더 좋았을것을...
LSY- 이그, 선배님 그런말씀 마십시오. 아무리 천하절경이라도 가고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더군요. --다리가 아파서요.

▣ 이두영 - 아우님 내외는 이제 완전한 산꾼이 되셨군요 대단하심니다 주왕산을 완전 종주하셨군요 그리고 사전 공부도 철저했읍니다 처음가면 누구나 칼등고개의 제2폭포와 가메봉 가는길과 가메봉 지나 왕거암 갈때 등산로 아님 이란 안내표시에 속게 되어 있는데 오케도 찾았고 완전 종주 하셨군요 축하합니다 느지미재에서 폭포 쪽으로 하산하고 싶은 생각도 낫을 것인데 이제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 이두영 - 동생의 전화 번호도 모르는 바보도있담니다 통영가서 밥값이 없어도 문제고 부산에서도 문제고 안부 전화도 받고 싶네요 연락하고 지냅시다 이두영 ;011-9394-1317, [회사 055-386-6607] , [집 051-556-1316] 집전화는 밤에만 받고 낮에는 안받읍니다
LSY- 형님 이번산행을 하고나서 느낀것은 제 아내가 저보다 더 산꾼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1시간13분 알바하고 포기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미련이 더 많더군요. 만약 그때 힘들다며 내원동으로 내려가자고 했었다면 바로 내려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형님 폰번호만 입력해 놓겠습니다. ^^

▣ 김일래 - 저의 산행기 읽어주셔 고맙고 또 주왕산 잘보았읍니다 한번 갔었는데 이선생 만큼 걷지는않았고 하산시 길을 잘못들어 광산폐석 쌓아놓은것 같은 너덜지대 그것도 거의6,70도나 됨직 한데로 내려오느라 혼난기억이있읍니다 산행기에 알바란 말이 뭔가했더니 나처럼 길잃고 헤매는건가보더라고요 그렇담 전 단연 알바의 대가축에 낄겁니다 계속 좋은산 보여주십시오
LSY-  선배님..한.산에 산행기를 올리시자 마자 조회수가 1,000건이 넘으시니 과연 선배님 이십니다. ^^ 앞으로도 좋은 산행기를 계속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꼭 읽고 댓글도 올려 드리겠습니다. ^^

▣ 한울타리 - 먼길 가셔서 길을 잃는 고생까지 하셨군요. 저도 조만간 주왕산을 찾으려했었는데 수영님 산행기보고 겁이 나서 뒤로 쭈~욱 미룰랍니다. ^^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하십시오.
LSY- 한울타리님 이번에 설악종주를 하신것 축하드립니다. 한울타리님과 저와는 닮은 점이 많지요? 부부산행, 했다하면 종주산행, 사진 등..하지만 한가지..님의 갱상도 말 글로 풀어쓰기에는 저는 님따라 갈라쿠모 택도 없지요. ^^ 

▣ 알부남 - 주왕산 종주를 진심으로 추카 드립니다.
LSY- 감사합니다 알부남님 좋은 하루 되세요. 그리고 건강하시고요.

▣ 양산박 - 와~~~대단하시네요 저희도 그날 가메봉 올랐는데 시간을보니 그시간에 금은광이 까지 우리는 내원분교에서 족구하고 올랐는데 하여간 사의매표소 도착시간은 우리랑 같네요 우리도 그시간에 주차장에 있었는데 ....담에는 직접 만날수있겠죠 선배님 감사 *^^*
LSY- 저도 님이 오신다기에 행려 만나려나 기대하면서 앞가슴에 한.산 패찰을 붙이고 산행했는데 만나지 못했군요. 애석합니다.

▣ 산인 - 저도 이번주 주왕산 갈려고 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LSY-  저도 김정길 형님외 한분의 산행기를 복사하여 가지고 갔는데도 사진이 없어서 알바를 하였답니다.  제 산행기 속의 사진을 잘 보시면 아마 애로사항이 없이 무사히 산행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우원 - 산을 올랐다 하면 10여시간씩이니 이제 산행기도 이수영님 없을때나 올려야 겠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사모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러다가 전국산을 김정길 선배님처럼 오를것 같습니다. 정말 수고하셨고 잘 보았습니다.
▣ 이우원 - 그리고 이수영님 7월 4일 새한솔산악회가 관악산을 산행하는데 서울에 계신 분들중 함께 동참하실분들이 계시는 모양인데 이수영님도 같이 가면 참 좋겠네요. 새한솔 차량을 이용해서 말입니다.
LSY-  이우원님 이번 부부 지리종주 축하드립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혼자오르는 것 보다는 아내랑 둘이서 오르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김정길형님 신발벗어놓은데도 못미치는 제에게 감히 그런 비교를 하시다니요. 황송합니다. 그리고 관악산은 감사합니다만은 다음기회로 미룰께요. ^^

▣ 운해 - 무더운 여름날씨에 주왕산에서 알바하시느라 고생 엄청 하셨네요. 이우원님 제안대로 새한솔 산악회 관악산 등정 때 함께하시면 어떨지요.?. 보고 싶습니다.
LSY- 저도 관악산에 올라 아우님도 만나고 좋은 산도 오르고 싶지만 여건이 되지않는군요. 후일을 기약하며..

▣ 윤도균 - 존경하는 이수영님 3년전 장마기간에 주왕산에 올랐다가 자칫 고립될 위기를 간신히 넘기고 완전히 장마비 맞은 개꼴이되어 입구에 보이는 파전 막걸리 집에서 술을 푸다 무릅까지 물이찬 도로를 간신히 헤치고 나온 기억이 생생하게 기억으로 떠오릅니다 님의 산행기 보면서 다시 그때의 추억을 기립니다 늘 함께 산행하신는 두분모습 아름답습니다 근디 지금까지 사모님만 쓰시고 다니시는 모자를 이번 지리산 종주때 억수로 많이 봤습니다 아주머님의 트래이드 마크를 누가 감히...늘 즐산하세요
LSY- 에구 형님 그 모자는 흔한 모자입니다. 트래이드 마크라니요. 그렇게 느껴셨다니 감사합니다.그리고 주왕산에서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군요. 이번 지리종주 산행기 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항상 젊게 사시는 형님을 보니 저의 미래를 보는 듯 합니다.  ^^

▣ 솔나루 - 영원한 산친구분이 더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단산 즐산만 하시겠다고 하셨지만 산을 내려 온 순간 마음이 변하겠죠. 단산이면 어떻고 종주면 어떻습니까 영원한 산친구가 곁에 있는데........ 항상 즐산하세요. 야생화1-기린초, 2-우산나물, 3-?, 4-조록싸리, 5-초롱꽃입니다. 그리고 둥굴레는 죽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LSY-  제 마음까지 꿰뚫고 계시군요. 꽃이면 꽃 산이면 산 솔나루님께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님이 말씀하신대로 다 수정하였습니다. ^^*

▣ 똘배(山梨) - 종주 등산만 하시니 대단하십니다. 선배님. 산에서 김정길 선배님 표식 보시고 반가우셨겠습니다. 저도 설악에서 뱀을 몇번 마주치고 김정길 선배님의 스패츠 생각이 나더라고요. 멋진 풍광의 주왕산.. 덕분에 잘보았습니다.
LSY- 똘배님 이번에 신선경에서 노닐다가 오셨더군요. 쉽지않은 설악종주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똘배님도 점점 산꾼으로 변모하고 있는것 같아 흐믓합니다. ^^

▣ 권경선 - 학소대의 비경이 다시 떠오릅니다. 형수님과 산에 점점 빠져들어 이제는 진정한 산꾼부부가 되어 가네요... 부러버라~
LSY- 산꾼부부라 싫지않은 단어네요. 한.산의 많은 부부 산님중에 산꾼부부라 칭하여 주시니 영광입니다. 큰일났네.. 또 종주를 해야 산꾼부부 체면유지가 될텐데..^^

▣ 유리 - 일요일 저녁부터 이수영님 산행기 보려고 한국의 산하에 자주 방문했는데 오늘 수요일 산행기 발견... 기초관찰(?)에 들어 갔습니다.. 여름산에 신록은 이제 당연한 것이고 이번주왕산은 암봉과 계곡이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12시간 산행이라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지리산 종주를 제외한 가장 오랜 산행시간은 8시간이 제일 긴 산행이었습니다..^^:: 고생이 땀이 듬뻑 느껴지는 사실적 산행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파노라마 사진 역시 굿 입니다.. 활기찬 한 주 되세요... 수고 하세요..
LSY- 아! 유리님도 지리산 종주를 하셨군요. 어쩐지 산을 좋아하시는 것 같더니 항상 허접한 제 산행기에 관심을 기울려 주시니 감사하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한듯 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 불암산 - 저의 짧은 산행경력중 가장 감명깊고 눈에 선한, 그래서 우리 산하의 제 1 경을 꼽으라면 서슴없이 저는 주왕산을 꼽고 싶습니다. 청학동의 그 비경,,, 환상의 폭포들,,,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신만큼 보람도 있지 않습니까? 이 좋은 비경을 산하의 전국가족에게 보여주신다는것,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요.
LSY- 불암산님은 주왕산에 반하셨나 봅니다. ^^ 나는 고생을 많이해서 별론데..^^  불암산님 말씀대로 고생은 하였으나 주왕산을 종주하고나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해냈다! 이런 기분 말이죠.

▣ 김정길 - 맞습니다. 4월과 6월의 차이는 정말이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사랑하는 두 분의 알바는 6월 녹음의 탓도 있지만, 산행기에 후답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없었던 이 사람의 탓이 더 큽니다. 시계제로의 숲속에서 실낱같이 이어지며 갈림길들을 자주 만나게되는 산길로 한번의 실수도 없이 처음 길을 10시간 이상 돌아나온다는 일은 사실 보통사람은 상상하기 어려운 산꾼들 만의 실력이고 쎈스이며 뱃짱입니다. 내 사랑 두 분은 이번 주왕산 한바퀴로 완전한 산꾼이 되셨습니다. 앞으로는 기왕 하루를 사용하면서 단산으로 하루를 보내기는 아까울 것입니다. 큰 것 한 껀 축하합니다.
LSY- 요즘 무슨일이 있었습니까? 형이니 아우니 하면 안된다고 누가 말을 했던모양이지요? (추측) 그래도 저는 게의치 않고 계속 형님으로 쓰겠습니다. 이번 주왕산 산행을 하면서 그동안 예사로 보았던 형님의 산행기가 얼마나 정확했고 또 형님께서 어떤 산행을 하시는지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형님 정말 존경합니다. 그 험한산길을 홀로 다니실때 얼마나 외로웠을까? --저의 생각 (형님은 즐거웠겠지만요.)

▣ 브르스황 -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올랐다하면 종주를 하시니.... 언제나 그렇듯이 사모님이 함께 하셔서 산행기가 더욱 더 빛을 발합니다. 제2폭포는 설악산 십이선녀탕 계곡의 복숭아탕를 축소시켜 놓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시면 실망하시니까 오히려 안 보신게 잘하신겁니다. 저도 선배님의 의견에 동감을 합니다.
LSY- 브르스황님.. 이번에 아이들 데리고 좋은 곳에 다녀오셨더군요. 하지만 산에 오르지 못해 안타까웠겠어요. 그 와중에도 멋진 사진을 찍어오셔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2폭포는 가보지 않아 억울했는데 브르스황님의 말씀을 들으니 위안이 됩니다.  인범이 잘있죠? 예쁜 따님들도?

▣ 빵과 버터 - 지리산 댕겨온다고 며칠 집을 비웠드만 깔끔한 수영님 그림을 놓칠뻔 했네요... 저렇게 멋있는 주왕산을 아직도 못가봤습니다. 언젠가 수영님 발자취를 따라 댕겨 오겠습니다...
LSY- 형님 이번에 지리종주 하시느라 무척 수고가 많으셨지요?  지리종주하시고 또 산행기까지 올리시느라 피곤하실텐데 제 산행기 댓글까지 써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산행기 올리는 것 이상으로 댓글 올리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지요. 일단 장문의 산행기를 읽어야 하니까요. ^^

▣ 김찬영 - 한번산행을 했다하면 10여시간 이상으로 하기는 쉽지가 않은데요 .또한 사모님께서 이수영님보다도 산에 중독성이 심하신 모양입니다 청학동의 비경에 근질근질 합니다. 또한 음악 일품입니다
LSY- 잘보셨습니다. 이제 제 아내도 산꾼의 아내가 아니라 같이 산꾼으로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늘 즐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