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전설은 인파와 가을 단풍속에 묻히고

 

언   제 : 2009.10.23~24(금요무박)  갬

어디로 : 주차장-대전사-주왕산정상-칼등고개-후리매기-2폭포-1폭포-대전사-주차장

얼마나 : 산행거리 약 10km/산행시간 약 3시간30분(휴식시간 포함)

 

 

새벽:낙동정맥<피나무재-주산재-우설령>     오전:주왕산 산행

 

산행기록

낙동정맥

04:03  피나무재/914번 포장도로

04:56  헬기장

05:19  통천문

05:32~50  별바위(745.4m)/삼각점

06:07  주산재/좌 낙동정맥길/직 우설령 하산길

06:40  우설령/914번도로 /돌탑군/영덕,청송 군계

 

07:50~08:50  주산지 관광

 

주왕산 산행

10:17  주왕산 주차장

10:30  대전사

10:35  좌 폭포 탐방로 갈림길/우 주왕산 방향으로

10:55  전망대 데크

11:21  주왕산(722m)/정상석

11:51  이동 통신탑/ 주왕05-08 위치/가메봉 능선길 갈림길(?)

12:07  사창골 지계곡

12:30  2폭포

12:40  3폭포,내원동 갈림길

12:48  1폭포

13:30  대전사

13:45  주차장

  

 

<산림청 선정 100명산>

석병산으로 불리울 만큼 기암괴봉과 석벽이 병풍처럼 둘러서 경관이 아름다우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76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대전사(大典寺), 주왕암이 있음.

주왕굴을 중심으로 남아있는 자하성의 잔해는 주왕과 신라군의 싸움의 전설이 깃들여 있는 곳으로 유명

 

 <지금은 전설로만 남은 무협소설의 동천>
하늘을 나는 재주 없이는 들어갈 수 없는 동천(洞天).

협곡의 입구로는 급류가 쏟아나오고 깎아지른 양쪽 절벽은 높이를 가늠할 수 없다.

무협소설에나 등장함직한 풍경. 그렇지만 이땅에도 그런 산이 있었다.

70년대의 어리석은 사람들이 제1폭포 앞뒤 절벽을 파 길을 내지 않았더라면 주왕동천은 아직껏 들어가본 사람이 없었으리라.

금은광이나 가메봉 옆 잘루목을 넘어갈 수는 있었어도 정면 동구로 들어간 이는 전무했을 것이다.

엄청난 가뭄으로 주왕계곡 물이 모두 말라붙기 전에는.

그래서 전설 어린 명소들은 모두 동구 아래 모여있다.

전설의 시대가 끝난 뒤에 발견된 터라 폭포 이름 또한 그냥 제1·제2·제3폭포다.

나아가 계곡 끝의 907봉을 무시하고 아직껏 721봉에 대표성을 부여하고 있다.

동천으로 들어가지 못한 이들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였으니까.

주나라 왕을 갖다붙인 전설도 그렇다.

신라 역사에는, 왕위 계승 0순위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주원왕 김주원이 있었고

이에 불만을 품은 아들 헌창의 반란이 나라를 거덜낸 사실이 분명한데

엉뚱하게도 천여년 전에 망한 먼 나라 후주 이야기로 도배를 했다.

. . . 산림청 자료 . . .

 

 

 

새벽 어둠속에 낙동정맥 피나무재-주산재 구간을 마친후 주산지 관광을 하고

아침 식사후 주왕산 산행에 나선다.

주왕산 트랙킹은 가족들과 몇번 와 봤지만 정작 주왕산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라 문무왕때 창건했다는 천년고찰 대전사를 지나

좌측으로 폭포쪽 탐방로가 갈라지며 직진하라는 주왕산 표지판을 따른다.

 

우측 계단 오름길이 급하게 이어지지만 산행객들로 꽉찬 정체가 더 걱정이된다.

급 오름길후 나타나는 조망데크에서 바라보는 주왕산의 암봉과 암벽들이 가히 절경이다.

 

능선따라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좌 우측으로 바라보이는

울긋불긋하게 추색으로 물든 주왕산이 따듯함을 느끼게한다.

 

또 한차례의 급오름길후에 도착한 주왕산 정상은 넉넉하지만 그이상의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이곳에서 전열을 정비한후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시간상 가메봉을 생략하니 급할것이 없고 이곳저곳 카메라에 담다보니 여지없이 후미이다.

칼등고개를 지나 공사중인 계단길 정체구간을 간신히 내려서면 사창골 지계곡에 이르고

이곳부터 본격적인 단풍을 감상할수 있다.

 

수억년의 세월동안 깊숙히 깍인 바위위를 흘러내리는 2폭포를 감상한후

주왕산 최고의 절경인 1폭포와 바위협곡지대을 지나면

눈앞을 막아서는 학소대와 시루봉 그리고 급수대의 빼어남은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주왕굴과 무장굴은 그전에 가 보았고 많은 사람들로 정체가 예상되어

그냥 생략하고 주방천 사각지대에서 흘린땀을 닦으며 잠시 쉰다.

 

아직도 끝없이 올라오는 탐방객들을 마주하며 대전사에 도착하고

그뒤에 주왕산의 상징처럼 우뚝선 기암(주왕을 토벌한 신라의 마 장군이 깃발을 꽂았다는 유래)

을 한참을 다시보며 오늘산행의 여운을 느껴본다.

 

 피나무재

 별바위 삼각점

 주산재

 우설령

 우설령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주왕산 산행>

 

 좌 장군봉 우 기암

 주왕산의 상징입니다

 

 주왕산 방향으로

 

 

 

 

 

 

 

 

 

 

 

 

 

 

 

 

 구름속의 낙동정맥 능선

 

 

 

 

 

 

 

 

 

 2폭포

 

 

 

 

 주왕산 최고의 절경 일폭포 협곡

 일폭포

 

 학소대

 

 시루봉

 급수대

 

 

 

 여기서 야영도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