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메봉

 

주왕산 가메봉

1:25,000지형도= 원전, 부동

2008년 5월 14일 수요일 맑음(7.6~19.0도)  일조시간8.1hr  평균풍속2.8m/s  습도74%  일출몰05:38~19:03

코스: 주산지12:30<3.5km>대문다리<2.2km>가메봉880m<4.0km> 주왕산720m<2.3km>대전사<0.6km>주차장19:30

[도상12.6km/ 7시간 소요]

 

지형도

 

개요:

 

가는길: 주산지 잠깐 들른 후에 찾아가는 절골은 탐방 안내소에서 출발 한시간 쯤 지난 계류 오른쪽의 제법 널찍한 풀밭에 있었다는 절터에서 따 온 이름이다. 이 곳은 주왕산에 얽힌 주왕전설의 실제 주인공 김범문이 서기 840년에 창건한 雲水庵이란 암자가 8.15해방 전까지 있었다고 하는데, 해방 후 빨치산들의 잦은 출몰로 강제 철거되었다고 한다. 이후로도 이 지역엔 1960년대 들어 화전민 삼십여가구가 있었지만 정부의 소개정책으로 빈골짝으로 변했다고 한다.

 

 

절터에서 반시간 쯤 더 위로 진행하면 낙동정맥상의 대관령으로 올라가는 절골 본류와 가메봉으로 올라가는 지류 -갈전골 합수지점에 당도하게 되는데, 이 곳 지명이 대문다리인 것은 옛날 이 곳엔 대문처럼 생긴 다리가 놓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은 본류 등산로는 묵은지 오래됐고 가메봉으로 올라가는 날등길이 잘 발달해 있다. 이 곳 이정목은 [←가메봉2.2km/ 절골탐방지원센터3.5km→]를 가리키고 가메봉 직전 안부까진 한시간 쯤 소요되는데 안부 사거리에선 진행방향 결정 해야한다.

 

 

[가메봉삼거리:←대전사7.3km..제3폭포3.9km/가메봉0.2km]를 가리키고 안부 북동쪽 날등길 왕거암(910.1m)가는길은 [탐방로아님]팻말 있지만 지키는 이 없다. 그 쪽 방면 날등길 따라 장군봉 경유 대전사로 내려오는데는 건각이래도 8시간 이상은 소요된다. 통상 가메봉 들렀다가 빽코스로 해서 제3폭포로 내려서거나, 가메봉에서 정상 아래 이정목이 가리키는 [←후리메기삼거리2.6km]를 따라가는 게 일반적인 등산코스다. 그러나 후리메기길로 내려가다가 만나는 아래그림 이정목[←가메봉0.7km/대전사6.0km→]은 놓치기 십상이다.

 

 

가메봉에서 본 절골

 

주왕산 갈레길

 

주왕산 하산길에 본 가메봉방면

 

주왕산 하산길에 본 종착점 상의마을

 

주왕산 하산길에 본 관음봉

 

주왕산 하산길에 본 장군봉

 

장군봉에서 본 주왕산 -촬영:지리선녀

 

주왕산 하산길에 본 기암(旗岩)

 

산행후기: 장군봉까지 가겠다는 선두팀 사라진 대문다리에서 일행들 만날 수 있었지만 한기를 느낀다는 그들마저 떠나보내고, 늦은 중식 천천히 들면서 다시 한 번 절골 가경에 몰입한다. 병풍바위 절벽으로 둘러쌓인 한적한 이 계곡을 여태껏 모르고 있었다니.. 뒤늦게 후미팀 따라가다가 가메봉 안부 도착해서야 함께하기 시작하지만 그도 잠시, 가메봉에서 다시 그들과 헤어진다. 걸음 늦은 나로선 후리메기 방향으로 내려가야 시간절약도 되고 촬영시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왕산 갈레길에 당도하자 마음 달라진다. 이십여년 전에 함 올라 가 봤던 주왕산을 다시 가고 싶은 유혹 뿌리칠 수 없기 때문이다. 후리메기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치오르기란 버겁겠고.. 에라 모르겠다. 아직 시간 여유는 많다. 동행인도 한 분 있다. .....드디어 후리메기에서 올라오는길과 다시 만난 그 자리 이정목은 [←후리메기삼거리1.9km/주왕산0.6km→]를 가리키고 있다. 가만 계산해보면 가메봉에서 후리메기삼거리까지가2.6km이니까 주왕산까지의 정규코스는 5.1km나 되고, 내가 진행해 온 날등길은 불과 4.0km다.

 

 

아까부터 재촉하던 일행은 주왕산이후 하산길부턴 뒷모습 보여주질 않는다. 그렇지만 지금껏 꽉막힌 조망에 목말라하다가 하산길에서의 탁트인 조망.. 그리고 숲속 야생화 놓칠 수는 없다. 뻐근한 다리로 내리막길 속력 낼 수도 없다. 작년 다르고 올 해 다르다더니.. 더욱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 노을 속으로 사라지는 저 태양처럼 내 청춘 이리도 허망하게 다 가고 말 줄, 내 언제 알기나 하고 있었던가..! 지난 세월 너무 너무 빨리 지나갔다. 다가오는 세월도 그리 빨리 지나가려나??????

 

층층나무

 

흰점팔랑나비

 

당조팝나무

 

금마타리

 

물참대나무

 

민백미꽃

 

괴불나무

 

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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