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바위와 시원한 폭포 - 주왕산 (2010.05.08)


ㅇ 산행지 : 주왕산 (722m) (청송)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대전사(12:40) -> 주왕산 정상(13:50) -> 능선 갈림길(14:10) -> 후리메기(15:10) -> 제3,2,1폭포(15:50) -> 대전사(16:30) (총 3시간 50분)

어디로 갈까?
동호인산악회를 따라 주왕산을 찾는다.
4년전에 한번 찾았었는데.. 그때는 가메봉으로 올라 주방천 계곡으로 하산을 해서 주왕산의 정상은 보지 못했다.
오늘도 가메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지만.. 오늘은 주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를 따라가기로 한다.

날씨가 후덥지근하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기세가 강한 겨울이었다.
지난 12월 초에 이천의 원적산에서 눈보라와 칼바람을 맞게 하더니 4월 말까지도 눈이 내렸다.
1년중 겨울이 5개월이나 되었다니.. 봄날이 되었나 싶으면 다시 찬바람이 불고.. 지구온난화 탓인지 이상기온이 계속되었다.

12시가 넘어서 대전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40여분을 급경사길을 올라 주능선에 이른다. 주왕산의 암봉들이 눈에 들어온다.
산 아래서 볼때는 암봉이지만 능선에서 볼때는 암벽이다.
아래서 보는 모습과는 다르게 능선길은 잠깐 잠깐 암릉이 있는 평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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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입구에서 주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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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으로 오름길에 기암(旗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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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으로 오름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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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오름길이 끝나고 주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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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능선에서 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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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천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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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길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주왕산의 오래된 소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예전에 가메봉 오름길에 보았던 소나무들과 마찬가지로 사람 키높이 정도에 어김없이 빗살무늬모양의 상처가 있다.
60년대에 온 나라가 가난해서 먹거리가 없을 때 송진을 짜내기 위해서 저렇게 소나무에 상처를 주었다.
목줄을 반은 잃었지만.. 꿋꿋하게 잘 살고있다.

정상에 오른다.
그저 평범한 모습이다. 주변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도 별로 없고.. 아래서 보는 모습과는 너무 다르다.
이미 식사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조금 더 능선을 따라 걷는다.
가메봉으로의 갈림길을 지나.. 후리메기로의 급경사 하산길이 나타난다.
계곡까지 계속 이어질 태세다. 중간에 인적이 드문 곳을 골라 점심식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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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직전 상처난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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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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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사이로 가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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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메기로 하산길

 

급경사의 하산길이 끝나고.. 이름도 생소한 후리메기에 이른다.
넓고 부드러운 계곡길이 이어진다.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더워진 몸도 잠깐 식히고...
함께 온 일행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내가 조금 빠른 것 같기는 한데...

그리고 사창골을 벗어나 주왕산의 주계곡인 주방천에 이른다.
제3폭포를 시작으로 주왕산의 절경이 시작된다.
제2폭포, 제1폭포, 시루봉, 학소대, 급수대.. 처음 보는 모습이 아님에도 감동은 그대로이다.
웅장하게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바위들.. 그리고 그 틈을 구불구불 바위를 깎아가며 흐르는 계곡물...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자연만의 시간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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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창골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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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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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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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폭포(윗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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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폭포(아랫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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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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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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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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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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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대

 

일련의 절경이 끝이나고.. 계곡은 잠잠해진다.
주왕산의 유명한 수달래(산철쭉)가 계곡물을 따라 활짝 피어있다. 산이 아닌 계곡근처에 자생한다 해서 수달래란 이름을 갖고있다.
계곡은 출입금지라 근접할 수도 없고.. 멀리서 그 모습을 즐긴다.
그리고.. 마지막.. 대전사에 이르러 웅장한 기암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름이 없어서 기암인가 했더니.. 예전에 주왕이 이곳에 기를 꽂고 신라군과 싸웠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것이란다.

하산후에 팔공산 막걸리로 더위를 식히고.. 산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일행들과.. 산 이야기로 즐거운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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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수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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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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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와 뒤로 기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