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7년7월21일

산행지:경북 청송 주왕산

인원:00명

산행코스:주산지 들렸다가 절골(주산천 계곡)-대문다리-가메봉-사창골or-내원마을-제3폭포-제2폭포-제1폭포-시루봉-대전사-주차장

산행거리:若14km

 

 

 

 

 

수도권에서 가기엔 참으로 멀기도 먼 거리다.

며칠전 다녀온 경북 울진에 있는 응봉산과 경북 포항에 있는 내연산 정도가 아마도 제일 먼 거리가 아닌가 싶다.

새벽같이 일어나 달렸는데도 불구하구 正午(12시)가 다 되서 도착을 한다.

그래도 볼거는 봐야 하는법...

주산지를 순식간에 다녀 오는데 가을 새벽녘 물 안개 피어나는 상상을 하니 얼마나 초라해 보이는지...

그래 사진이라도 몇 장 남겨 놓고 곧 바로 돌아서 오늘의 산행 들머리 절골 입구까지 小路인데도 불구하고 기사님께 부탁을 하여 매표소 입구까지 들어간다.

12시15분 들머리를 출발한다.

 

 

 

 

가메봉까지 若5.7km 그리고 전체거리 若13kim라 설명하고 자기 페이스 잃지 않도록 당부하고 선두에서 출발한다.

어제밤 내린비로 인해 갈지字(之)로 십여회 계곡을 건너고 건너 한참을 오르는데 여름치고는 시원스럽게 산행이 시작됐다.

너무 늦게 들머리를 출발했기에 초반부터 선두를 치고 나갔다.

1시간여를 오르니 하나 둘 뒤쳐지기 시작하더니 오늘도 홀로 가메봉까지 올랐다가 3거리로 다시 내려와 일행들을 기다린다.

사실 주왕산 정상은 오르고 나면조금 실망스런 모습이다.

그래서 가메봉이 높이도 조금 높고 그래도 좀 볼만하다.

정상에서 제3폭포쪽으로 표지기도 깔아 놓고 혹시 갈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원래 개념도대로 전기없는 마을 내원마을로 중간까지 올라온 대원들을 확인하고 중간대장을 가메봉 코스로 보내고 하산한다.

기상청이 예보가 자주 틀리는데 오늘은 맞춘거 같다.

전국적으로 5~20mm가 온다고 하더니 가메봉 3거리에서 대원들을 기다리는 사이 운무와 함께 비를 뿌린다.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서인지 추위가 몰려온다.

민 소매티를 입었기에 바람까지 불어오니 더 더욱 춥다.

비를 맞으며 내원마을로 향하는데 된비알(급경사)로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무전으로 조심들 하라 부탁하고 부지런히 내원마을로 향한다.

전기없는 마을 내원마을을 몇번 다녀갔는데 작년에 거의 집들을 철거했는지 내원분교와 한집 정도만 있고 다 철거된거 같다.

어떻게 보면 깨끗해 보이고 환경 보호 차원에서 보면 좋을수 있겠다 싶지만 산을 찾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하산하다 깊은 산중에서 한잔의 곡차를 마시는 여유로움은 없어진거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몇 십분 내려와 제일 아름답고 남성다운 제1폭포에서 사진을 찍어 두고 중간과 후미대장한테 꼭 다녀오라고 알려 주고 제2폭포로 향한다.

엊그제 내린 비로 인해 수량이 풍부해 제법 폭포다움을 보여준다.

주왕산의 제일 아름다움은 사실 대전사 매표소를 출발해 연화굴,주왕굴.시루봉,학소대,망월대,급수대등등이  있고 제1,2,3폭포만 보면 거의 다 보는 것이다.

산행을 목적으로하는 우리는 달기약수나 주산지 쪽인 절골에서 월령산행으로 넘어와 대전사쪽으로 날머리를 잡는 것이다.

국립공원 제12호인 주왕산은 사실 일부분만 본다면 외국 어느 산 못지 않게 정말 아름다운 산이다.

대전사를 지나 백련사쪽으로 들어가 깊은 계곡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하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멀기도 먼 길을 달려와 운무속에 쌓인 주왕산에 올라 비를 맞으며 하산을 하고 알탕으로 마무리를 했다.

항상 다녀가는 산이지만 언제나 새롭다.

그리고,

내일은 또 동해,삼척에 있는 海東3峰인 두타,청옥산 고적대를 가야한다.

사실 귀 빠진 날인데...

미역국도 먹지 못하고 선두대장의 역활을 다 하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야 한다.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

산이 있기에...

그리고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함께 할수 있어 행복한 사람...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위해 산을 찾아 쭈-욱 달려갈 것이다.

...

...

생일날 새벽 산을 찾기 위해 떠나기전에 ....

 

 

 

 

감사합니다.

-ko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