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이 좋다길래.....
주변 몇몇분이 주왕산이 좋다고 몇번 추천 하는것을 차일 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실천에 옮겨 본다.
마침 집 근처 산악회에서 간다기에 따라 나선거다.

자료를 검색 해 보니 주왕산이 갖는 역사적 유래가 흥미롭다.
주나라의 주왕이 이곳에 숨어 살았다하여 주왕이라 부른다는 전설이 있느데
주왕이 이곳에서 신라군사와 싸우다 힘이 다해 마장군 형제의 화살에 맞아 잡히자
그의 피가 주왕굴에서 냇물에 섞여 계곡을 따라 붉게 흘러 내렸는데 그
이듬해부터 이 주왕산에는 이제까지 보지 못하던 꽃이 계곡과 내를 따라 수단화(壽斷花)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그 외에도 우물을 파자 불이 났다는 大典寺의 이야기라든지 신라 선덕여왕때 김주원의
왕위계승에 얽힌 급수대,또 주왕이 신라군사를 막기위해 쌓았다는 자하성등
전설이 담긴 유적은 물론 관광의명소로 꼽히는 달기폭포,달기 약수탕등 무수히 많은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국립공원이다.

또한 지리적으로 주왕산(720.6m)은 한반도 산맥의 중심 뼈대를 이루는 백두 대간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이 국토 동남부로 뻗어나온 지맥에 위치한다.
수많은 암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빚어내는 절경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3대 암산의 하나이다.
1972. 5. 30 관광지로 지정된 후 1976년 3월 30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의 총면적이 105.582 평방킬로미터로 행정구역상으로 청송군과
영덕군의 2개군 5개면에 걸쳐있고 북쪽에는 설악산과 오대산,남쪽에는 경주,서쪽에는
속리산과 덕유산등의 국립공원이 인접해있으며 태행산,두수람, 가메봉등의 봉우리 외에도
주방계곡, 절골계곡, 월외계곡 등이 산재되어 있다.
수백 미터 돌덩이가 병풍처럼 솟아있어,신라 때는 석병산이라 부르다가
통일신라 말엽부터 주왕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인용자료:한국관광공사,청송군청외 다수)


◎ 산행코스 : 상의매표소 → 대전사 → 제1폭포 → 제 2폭포 → 후리메기계곡 → 가메봉 → 내원마을 → 제3폭포 → 대전사 → 상의매표소주차장(약5시간)

⊙ 2005.4.30(토)(날씨 : 쾌청,초여름 날씨)

○ 산행후기

차는 신촌 현대백화점앞에서 새벽 6시20분 정각에 출발,합정,사당,서초구청을 거치면서
태운 등산객이 만원이다.

중부 고속도로를 가면서 문막휴계소에서 아침을 먹고,거침 없이 달려 안동시를 관통하면서
말라버린 임하땜을 통과 어느듯 상의매표소주차장에 이른다.

당초계획은 절골매표소에서 출발,대문 다리를 거쳐 가메봉으로 해서 제3폭포,제1폭포,대전사
로 정하였으나 부득이 계획을 변경한단다.

상의매표소를 통과(11시 45분) 대전사를 지나면서 올려다 보는 기암괴석은 가히 명산답다.

날씨는 성하의 계절처럼 후덥지근 한것이 초반부터 몸에서는 땀이 비오듯한다.

제1폭포를 감상하고 다리를 건너 제 2폭포로 간다.
제 2 폭포를 구경하고 후리메기계곡을 요리조리 갈지자로 건너가는 재미도 좋다.

계곡이 끝 날 즈음 갖이고 온 김밥으로 점심 요기를 하여 힘을 저축 한다음
이제는 급경사를 치고 올라 게단길을 오르며 있는 힘을 다 빼니 가메봉 바로 밑 안부다.

대충 어림으로 시간을 계산 해 보니 4시30분 까지 주차장에 도착이 어렵겠다 싶어
가메봉 정상도 주마간산으로 구경하고 이내 급경사 내리막 길을 한없이 내려 꽂아
내원마을로 가는 길에 다다른다.(2시59분)

쉴사이가 없이 내 달린다. 이젠 마라톤을 한다.

내원교를 몇개 건너니 눈 앞에 훤히 펼쳐지는 마을이 있다.
이곳이 전기도 들어 오지 않는다는 오지의 내원 마을 이다.
집집마다 특산물을 비롯 하여 막걸리에, 묵안주가 눈에 띄나 이것도 그냥 지나친다.

폐교된 내원분교가 황량하다.
탐방객들의 놀이터가 되어 있다.
내원마을도 앞으로는 없앨거란다. 원주민은 타지로 떠 나고 상행위만 극성이라
국립공원으로서의 본래 모습이 아니라는거다.

시간이 촉박하여 제 3폭포를 먼 발치서 구경하는것으로 만족 하고 제 2 폭포를 경유
대전사 , 상의 주차장에 오니 (4시33분)
뻐스 옆에 자리를 펴고 한참 식사중이다.

된장국에 밥 말아 먹는 맛이 가히 깨소금이다.

산행후기를 쓰는 지금도 거리는 나도 모르겠다.
아마 18km는 넘을듯.....

그나마 주마간산으로 잡혀진 디카 그림을 소개하는것으로 만족 하련다.



△ 대 전 사


▲ 제 1 폭포 길


▲ 제 1 폭포


△ 제 2 폭포


▲ 가메봉 정상에서 건너다 본 산 . 그 산 이름이 뭐래드라?



▲ 가메봉 정상 소나무

▲ 제 3 폭포
 

▲ 내원마을


▲ 내원분교


▲ 시루봉


△ 급수대 신라 선덕여왕시절 김주원이 이곳에 숨어 지내는데 위에는 물이 없어 계곡에서 물을...


▲ 자하성 , 돌무데기만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