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6-11-12(일) 11:50 - 16:56

  

산행코스 : 주산지-절골-대문다리-가네봉-큰골-3폭포-학소대-대진사

  

날 씨 : 맑음

  

집사람과 함께...^^ (안내산악회 이용)

  

192AA81F4BA82A560666A6
(보라색 선을 따라)
 

(산행시간)

11:50 버스 하차

12:10 주산지

12:43 절골매표소

13:25 대문다리

14:10 가메봉

15:36 대원분교

15:52 3폭포

14:04 2폭포

16:16 1폭포

16:23 학소대

16:56 대전사

  

한 달에 한번 쉬는 일요일이라 집사람과 함께 모처럼 산에 가게 된다.

  

무박으로 설악이나 지리에 갈까 했지만 집사람에게 무리가 될 것 같아 안내산악회일정을 체크해 보니 주왕산(주산지 포함), 강천산, 천관산, 오소산 등이 눈에 들어오는데 쉽게 가기 어려운 청송의 주왕산으로 맘을 정했다.

  

주산지도 함께 볼 수 있다니 좋은 기회라 생각되고...

  

7시에 양재역에서 버스에 올라타니 한 두 자리 말고는 꽉 차 있어 주왕산 주산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구나.

  

예전엔 주왕산은 워낙 멀어서 다 무박으로 갔다 왔지만 지금은 길이 좋아져 당일로 산행이 가능하다고 산악대장이 설명을 하신다.

  

청송이 역시 멀긴 멀구나. 11시 50분에 버스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을 한다.

  

원래는 주산지를 먼저 다녀 온 후에 절골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했는데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주산지를 못 간다고 하여 잠깐 고민을 하다가 나 혼자 일행에서 빠져 주산지로 향해 빠른 발걸음을 옮긴다.

  

주산지가 지척인 여기까지 왔는데 안 들릴 수 없지...

  

집사람은 산악회원들을 따라 가고 있으라 하고 나는 빠른 걸음으로 약 20분 걸려 주산지에 도착을 하는데 남녀노소 사람들로 엄청 북적인다.

  

주산지는 아침 일찍 물안개 피어오르는 봄이 가장 멋있다고 하지만 한낮의 주산지도 정취가 있고 역시 이름대로 아름다웠다.

  

전망대까지 가며 사진을 찍고 되돌아 다시 절골매표소로 향하여 매표소에 도착을 하니 12시 43분이다.

  

주산지 다녀 오는데 오십분이 걸렸구나.

  

이제부터 부지런히 가서 집사람을 만나야지...

  

갈길은 바쁘지만 늦가을 절골 계곡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느라 시간이 자꾸 지체된다.

  

단풍이 절정이면 정말 더 멋졌겠구나...

  

여러 산객들을 추월을 하면서 대문다리에 도착을 하여 잠시 숨을 고른다.

  

여기서부터 가메봉까지 1.2키로 구간은 된비알로 무척 힘이 드는 구간이었다.

  

쉬지 않고 빨리 걸었는데도 된비알 중간쯤 올라가서야 간신히 함께 타고 온 산악회 회원들을 만나게 되었다.

  

이제 후미를 따라 잡았으니 좀 여유가 생기지만 혼자 올라갈 집사람을 빨리 만나야 할 것 같아서 땀 꽤나 흘리면서 속도를 늦추지 않고 올라가는데 아무리 가도 집사람이 없어 혹시 내가 올라오면서 놓친게 아닌가 염려가 되었다.

  

핸폰은 통화 불능이고...

  

이렇게 빨리 가는 집사람이 아닌데...? 맘이 좀 불안해 진다.

  

집사람을 찾으러 다시 절골로 내려가 봐야 하는거 아닌가...?

  

하지만 가메봉 정상에 올라가니 집사람이 거기서 쉬고 있어 엄청 반갑구나.

  

그동안 산행을 별로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가네봉에 와 있으니 신기할 뿐...

  

나중에 알고 보니 일행을 놓치면 길을 잃을까 봐 걱정이 되어서 선두만 보고 계속 쫓아 올라 갔간다.

  

한시름 놓고 가메봉에서 집사람과 함께 간식을 하면서 쉬며 주변의 산군들을 조망을 해 본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주산지에서 시작을 하여 주왕산을 한바퀴 길게 도는 코스도 한번 속으로 그려 놓았다.

  

바람이 쌀쌀해서 큰골쪽으로 이제 하산을 하는데 급경사 지역이 좀 있는데다가 길이 살짝 얼어 있어 미끄러워 조심 조심 큰골쪽으로 하산을 한다.

  

큰골 이정표에 다다르니 이제 부턴 들판 길이다.

  

억새도 간간히 보이고 농가도 보이고 편안한 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 가다 보니 계곡이 다시 나타나면서 이젠 폭포가 전개되기 시작을 한다.

  

꽤 많은 인파에 파 묻혀서 함께 멋진 풍광을 구경을 하면서 하산을 하는데 폭포는 수량이 많지 않지만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주변의 협곡이 탄성을 자아 낸다.

  

학소대에 이르니 그 기묘한 모양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는데 아래쪽에서 보니 영락없는 사람의 얼굴모양...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는 장군봉쪽의 멋진 위용을 감상하면서 대진사에 도착을 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감을 한다.

  

음식점 즐비한 구역을 통과하여 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하고 버스에 올라 타 출발을 기다리는데...

  

바로 앞에 앉으시는 분을 보니 똘배(山梨)님이 아니신가???

친구이신 대발님이 옆에 앉아 계시고...

  

반가워 서로 인사를 나누었는데 같은 버스 바로 앞뒤로 앉아서 왔는데 여태까지 몰랐다니 원 참...

  

미리 만났으면 함께 즐산을 하였으련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피곤한 몸을 쉬면서 서울로 향해 오는데 영동고속도로가 너무 막혀 양재역에 도착을 하니 거의 12시...

  

똘배님과 헤어져 집에 오면서 오랜만에 집사람과 오붓하게 한 오늘의 기분 좋은 산행을 흐믓해 하면서 처음 가본 주산지와 주왕산의 비경을 다시 머릿속에 떠올리니 빙그레 미소가 또 지어진다.

  

감사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제 블로그에 가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셔서 감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386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387

 

  

(사진들)

192CFA234BA82AA2194FA2
(버스에서 내려 주산지를 향해 걸어 가며... 직진은 주왕산 절골, 우측이 주산지)
 
112CFA234BA82A9D0F2FDC

(고요한 주산지 도착)

 

132AA81F4BA82A570911BE

 

 

172CFA234BA82AA118901C

 

 

152CFA234BA82AA0179867
 
 
142CFA234BA82AA016404A
 
 
132CFA234BA82AA015602E
 
 
162CFA234BA82A9F1427F5
 
 
152AA81F4BA82A5E16B835
 
 
132CFA234BA82A9A07D835
 
 
142AA81F4BA82A5E15CA2F
 
 
152AA81F4BA82A580D7A7A
 
 
172AA81F4BA82A55050E57
 
 
162AA81F4BA82A5504F5B7
 
 
142AA81F4BA82A54038C6E
 
 
152CFA234BA82A9F134E3D
(주산지를 떠나 절골로 향하며)
 
132CFA234BA82A9E120F40
(늦가을 절골)
 
122CFA234BA82A9E110E8D
 
 
112AA81F4BA82A5C14F480
 
 
202CFA234BA82A9D103E5E
(가메봉)
 
202CFA234BA82A9D0E6887
(절골 방향)
 
192CFA234BA82A9D0DECCF
(멀리 동해바다도 보이고)
 
172CFA234BA82A9C0CBC52
(하산을 할 큰골 방향)
 
162CFA234BA82A9C0BF9EE
(큰골)
 
152CFA234BA82A9C0A1982
(대원 분교)
 
162CFA234BA82A9B092314
(큰골의 늦가을)
 
152CFA234BA82A9B082E9C
(폭포의 시작)
 
122CFA234BA82A9A06369D
 
 
202AA81F4BA82A5C130BE8
 
 
182AA81F4BA82A5B12A7EA
 
 
172AA81F4BA82A5B11FAD1
 
 
152AA81F4BA82A5A109D54
 
 
162AA81F4BA82A5A0FED03
 
 
172AA81F4BA82A590EB026
(학소대)
 
142AA81F4BA82A580C5823
 
 
122AA81F4BA82A570B159D
 
 
112AA81F4BA82A570A104B
 
 
112AA81F4BA82A560877BC
 
 
202AA81F4BA82A5607B326
(하산 완료)

 

감사합니다... 산모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