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산악회 주산지 & 주왕산 소풍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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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 8월 11일
2. 누구랑 : 네이버 산악회
3. 코스 : 주산지 - 절골 매표소 - 대문다리 - 가메봉 - 후리메기 - 제3폭포 - 제1폭포 - 상의매표소
4. 산행시간 : 7시 20분 - 13시 40분
3월에 이은 두번째 주왕산행이다.
주말 내내 비가 온다는 소식이지만.. 비온다고 밥 안먹나~
11시 30분 서울 사당을 출발하여 4시 주산지 앞에 도착한다. 무심코 고개를 들어 본 하늘은 별로 가득차 있다.
별을 한번 찍어 보려 삼각대를 설치하고, 셔터를 눌렀지만 찍히는건 없다. 무려 30초로 찍었는데도 쩜 두어개 보일 뿐..
사진도 공부가 필요해..~~
가볍게 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을 대신하자 동이 터온다.
3월의 주산지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때는 앙상해 보였는데, 8월의 주산지는 매우 짙푸르다.
8월 중순 일교차가 크지 않아서인지 물안개는 피지 않았다.
(3월의 주산지 : http://photolog.blog.naver.com/mayilikeu/3689331)
버스에서 잠시 자다 일어나 보니 매표소란다.. 정신없이 내려 보니 3월의 그곳이 아니다.
오늘도 3월과 마찬가지로 상의 매표소에서 시작인줄 알았는데.. 내려 보니 절골 매표소이다.
원래의 계획은 힘든데 정상은 왜 올라~ 1,2,3폭포 보고 계곡에서 발이나 담그고 뒹굴 뒹글 하다가 맛있는 삼겹살이나 배터지게 먹자는 계획이었는데.. 고기를 먹으러 가려면 가메봉까지는 올라가야 하는 거다.. 우읏~
잠시 몸을 가볍게 하려 화장실에서 나와 보니 다 떠나고 없다~
절골 코스~ 오르막은 없는데..(절도 없다.. 고로 입장료도 없다..) 이거 쉽지가 않다. 왜~ 이리 징검다리가 많은 건지..
비가 많이 온 다음이라 그런지 물에 잠긴 징검다리가 많다. 샌들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상관안하고 쓱쓱 지나갓을 터인데
계속 등산화랑 양말을 벗었다 신었다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후다닥 뛰다 보니 물에도 빠지고, 미끄러지고~
다행히 물에 빠져도 카메라만은 머리 위로~~
한번은 발을 잘못 내딛었다가 3미터 정도 미끌어 떨어지면서 계곡으로 떨어질뻔~
떨어지면서 지푸레기(??)를 잡아 물에까지는 빠지지 않았고,
다행히 (등이 좀 찍히고, 팔목을 약간 접질린거 빼곤~) 카메라는 무사~~
오늘도 비가 왔더라면 샌들 신고 첨벙 첨벙 계곡물을 걷지 않고서는 산행을 하긴 어려웠을 거란 생각~
한번 완전 풍덩할 고비를 넘고 나니 물에젖은 바위만 보면 덜덜덜~ 힘이 두배는 더 드는거 같다.
(등산화 바닥이 닳아서 그런가... 지난번에 등산화 공구를 할때 하나를 사야 했는데.. 아직 블랙스톰 남은거 있나요~~?)
피래미들과 놀아보는 자연체험학습시간 ^^
11시... 절골 매표소로부터 3시간 40분이 걸려서야 가메봉에 도착~ 주왕산이 722m인디.. 가메봉이 "882m "
가메봉이 주왕산 짱 먹어야 하는거 아닌가...
맑은날은 영덕 앞바다 까지 볼수 있다는 전설(??)이 있지만.. 오늘은 왜 맑은데도 않보이는 거야~!! 눈이 안좋아 그런가..
후리메기를 지나 제 3폭포로~
1,2,3폭포 순위를 매기라면.. 주변 경관으로 따지면 1폭포가 앞도적 1등이지만 폭포 크기로는 3폭포가 1등!
비온뒤라 그런지 수량도 많구나~
파란 하늘을 뒤로 하고.. 상의 매표소를 빠져 나온 시각이 13시 40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삼겹살에 청송골 얼음 막걸리~를 생각하며 후다닥~ 오늘의 산행 끝!
취사가 허가된 야영장부속 취사장에서 벌어진 삼겹살 파티는 듁음이었다 ..(배터지는 줄 아라따 ^^)
참고로 막걸리 가격은 1.5리터 한병에 5,000원!
사진 한장 한장이 전부 작품이네요.
멋진 사진들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