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11-10-23 (일) 11:40 - 16:40
산행 코스 : 월외 관리소 - 달기폭포 - 너구마을 - 금은광이 삼거리 - 3,2,1 폭포 - 학소대 - 주왕산 전위봉 - 대전사
날 씨 : 맑은 후 흐림
나 홀로 산행...^^ (안내산악회 이용)
오랜만에 일요일 산행에 나서는데 집사람은 일이 있어 모처럼 홀로 산행을 한다.
산악회 버스를 타고 주산지와 주왕산 단풍 기대를 하고 가는데 지난 이틀동안 비가 너무 내려 주왕산 절골 등산로가 통제라고 하며 그쪽 도로에 차가 엉켜 꼼짝을 못 한다며 부득이 산행 코스를 수정한단다.
달기폭포쪽에서 시작을 하여 금은광이 삼거리를 넘어 폭포 구경하고 대진사로 하산하기로...
원래는 주산지 구경하고 절골-가메봉-후리메기3거리-폭포-대진사 이랬었는데.
일요일 단풍 절정의 시기에 왔으니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
그나마 지금 절골 부근에 있어서 산행도 못 하고 차가 빠져 나오지도 못하는 상황 보다는 훨씬 낫고 달기폭포쪽으로 아직 못 가 보았으니 나로선 괜찮았고.
월외매표소 부근에 도착 버스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잔뜩 안개가 끼었었는데 날이 개이기 시작하며 푸른하늘도 가끔 보인다.
완만한 도로를 계속 걸어가니 달기폭포가 나와 그 위용도 감상을 하고 너구마을에 도착하여 잠시 쉬었다가 산속으로 빠져 들어 간다.
이쪽 등로는 완만하고 걷기 좋았고 단풍도 절정이라 멋진 코스이지만 마지막 금은광이 삼거리 못 미쳐에서는 깔딱고개처럼 약 이십분 가파른 등로를 올라서야 하였고.
금은광이 삼거리 부터는 다시 폭포쪽으로 내리막인데 계곡의 단풍이 아름답기 그지 없다.
폭포쪽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이 여긴 단풍이 멋지네 하시는 소릴 들으니 폭포쪽은 단풍이 별루인가? 했는데 나중에 보니 예년 같지 않고 좀 별루여서 좀 아쉬웠다.
올 가을 가뭄이 너무 심해 단풍이 많이 말라 붉은 빛 보다는 누런 빛으로 바래 있었고.
하지만 주방천계곡의 멋진 폭포를 감상하면서 수 많은 인파를 피하면서 즐거운 하산을 하였다.
시간이 많이 남았고 주왕산의 기묘한 바위의 위용을 감상하고 싶어 다시 주왕산 정상쪽으로 삼십분 정도 올라가서 전망대와 전위봉에 도착을 하여 멋진 암릉과 주왕의 전경을 감상을 하고 다시 대진사로 하산.
청송사과를 기념으로 사서 버스에 올라 오늘의 산행을 무사히 마감을 한다.
오늘 버스가 주왕산 주차장으로 진입을 하는데 세시간 반이 걸렸다는 소릴 들으니 오늘의 주왕산 주변 교통이 얼마나 혼잡 했는지 짐작이 되어 고생하신 기사분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쳐 드리고...
주왕산 단풍은 예년 보다는 좀 못했지만 암릉과 어루러진 가을빛은 너무 아름다웠고 비가 많이 내려 폭포의 위용이 대단해서 여러 모로 멋진 하루를 보냈다.
아래 사진들은 제 블로그에 가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셔서 감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527
(사진들)
(달기폭포 입구 쪽에서 시작
(달기 폭포)
(개울 건너 주왕산 진입)
(폭포 지대)
(학소대)
(화려한 단풍)
(정상쪽으로 다시 올라갔다가 내려옴)
(대전사)
작년 이맘때 아름다왔던 풍경을 담아 왔었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주방골에 엄청난 인파의 행렬이 참 좋은 단풍시즌임을 보여 주는것 같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거리가 만만치 않은데 때맞추어 절정기에 다녀오신것 같습니다.
다른 산과는 달리 곡선미가 넘치는 주왕산의 바위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단풍과 어우러져 한층 더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주왕산의 저경에 잠시 머무르다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