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21일 일요일 맑음 (철원 복주산1152m)
       
      코스=복주산휴양림-용탕계곡-1050봉-헬기장-1050봉-능선-휴양림
       
      함께한님=은영님부부 유니님부부 지혜님부부 패랭이님부부 물안개부부(10명)
       
      복주산이란 산명은 아주 오래된 옛날에 세상을 물로 심판할 때 모든 곳이 다 물에 잠겼으나
      복주산만 꼭대기에 복주께(주발) 뚜껑만큼 산봉우리가 남아 있었다고 하여 복주산이라고 전해지는데,
       지금도 산 정상에 올라가면 산봉우리가 복주께(주발) 뚜껑의 모양처럼 생겼으며 이곳에서
       치성을 드리면 부자가 된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어제 폭포산행에 이어, 다음날 새벽5시에 일어나 아침을 준비해서 먹고,7시 휴양림을 나선다.
       남편은 며칠전 기맥산행중 눈을 다처 휴양림에서 쉬고 있으라고하고....
      물안개피어오르는 계류를따라 오르노라니 새벽공기가 상큼하게 피부를 자극한다.
       산책로인 나무데크를지나 용탕골계곡으로 들어서니 빛이없는 계곡은 그야말로 청정오지에온것같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듯 계류를오가며 희미한등로를 찾아가는 우리님들...
       파란이끼와 크고작은소가 어우러진 계곡미는 정말 아름답다.
       얼마쯤 계류를따라 올라왔을까?
       등로가 없어지며 잡목이 가로막는다. 우린 그냥 좌측능선을 오르기 시작한다.
       70도경사면을 오르노라니 뒷다리가 당기고 힘이든다.
       얼마를 올라야 능선에 올라설수 있을지...
      휴양림에 12시까지 하산해야할텐데...은근히 걱정이된다.
       이정표하나없는 등산로..사람의 흔적이라곤 아무것도 보이질않고....
       드디어 한북정맥길인 능선에 올라 우측 1050봉에 올라서서 어느쪽으로 하산해야
       빨리 내려갈수있을지 의논끝에 헬기장쪽으로 방향을 정한다.
       헬기장에 도착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또 등로가 없어진다.
       어디서 들려오는 사람의목소리..심마니들이다..
      이곳에서 휴양림까지는 너무 멀다고해서..
      다시 왔던길로 돌아가며 남편한테 전화를 하니 연결이 안된다.
      아무런 이정표없는곳에서 산새를 보며 등로를 찾아가니....
       앞서가던 소나무님 지능선을 찾았다고....부지런히 지능선을 따라 휴양림에 도착하니12시가 넘었다.(퇴실시간이 12시인데...)
       오늘은 완전히 오지산행 개척산행이었다. 등로도 없는 길을 내며 올랐으니...
       
      그래도 오랫만에 다리가 뻐근할정도로 기분좋은 산행을 해서 모두 흐믓한 모습들이다.
       서울로 돌아오는길 파주 심학산아래 예쁜 한정식집에서 저녁을 먹고 서울에 도착, 1박2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함께한 우리님들 함께여서 행복했구요,
      차량과 장보느라 애쓴 은영님,기쁨조인 지혜님과패랭이님,눈이 아픈데도 여행가이드
      하느라 수고한 남편,
       특히 맛갈스런 음식을 준비해온 유니님 감사드립니다.
       먼훗날 고생했던 복주산산행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리라 생각합니다.

       

       새벽에 휴양림을 나서며...

       

       

       

       

       

       

       

       

       

       계곡에 빛이 없어 어둡다.

       

       계곡이 정말 아름답다(마치 오지에 와있는듯하다)

       용탕골계곡이 신비롭다.

       

       

       

       복주산 용탕계곡 (등로가 희미해서 찾아가는중)

       

       1050봉에서 단체..

       

       

       

       

       

       헬기장에서...

       

       정상에서...

       

       등로가 안보일정도로 숲이 우거졌다.

       

       

       

       

       휴양림을 떠나며....

       

       

       

       

      예쁜 한정식집에서 저녁식사로 마무리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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