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산~미녀봉~오도산 , 그리고 미숭산도,,,

 

일시: 2013.06.05(수)

일행: 박교수와 둘이

교통 : 자가운전 왕복 680km

 

*** 산행코스및 시간

 

08:30  오도산 자연휴양림(해발 445m)

09:00  말목재

09:20  20분 식사및 휴식

10:00  시리봉(836m)

10:17  숙성산(899m)

10:57  말목재로 되 내려옴

11:50  유방봉(828m)

12:27  문재산(미녀봉, 933m)

12:42  15분 휴식

13:20  오도재

13:30  10분 휴식

14:05  오도산 임도

14:15  오도산 정상 전망데크(1134m)

14:25  10분 휴식

15:30  오도산 자연 휴양림

 

 

   말목재에서 숙성산 왕복 3.8km를 하고, 또 오도재에서 오도산 왕복 2.2km를 해야하는 코스인데  이번 코스에서 제일 힘든 구간은 오도재에서 오도산 오르는 고도차 400여m의 급경사 오름 구간입니다

 

산행시간  :  7시간(휴식 55분 포함)

걸은 거리  : 약 14km

 

***** 산행전 이야기

 

남도땅의 산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심야 버스타고 내려가, 새벽부터 산행을 시작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박교수와 자가운전으로 남도의 산을 가보기로 하고 인천 선학역 공용주차장에서 박교수를 만나 새벽 4시 30분 출발하는데 마침 국가대표 축구팀이 레바논에 1:0으로 끌려가다가 추가 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는걸 DMB로 보고 출발을 하게 됩니다

 

숙성산~미녀봉~오도산 산행은 두무산(1038m)까지 이어타야 제격인데, 그래야 오도산과 함께 1000m 넘는 산 두개를 얻는건데 그러러면 학산마을에서 시작해 두무산 올랐다가 수포대로 하산하여 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박교수는 그러지 말고 차량회수 쉽게 오도산까지만 타고 원점회귀코스로 하고 대신 이동하여 고려말의 충신 이미숭 장군이 조선의 개국에 반해 저항해 싸우던 고령의  미숭산을 타자고 하여 그리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하나더, 고령은 초기의 김해  금관가야를 대신해 후기의 가야를 통치하던 대가야의 본거지이고 많은

고분들이 한데 모여있는 뜻있는 역사의 고장인지라, 이 참에 그곳 대가야의 고분군도 둘러보고 그 뒷산인 주산(310m)도 올라보기로 결정합니다

 

고속도 거창 IC에서 나가  국도로 고령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오도산 방향 이정표따라 들어가니, 예전에 통영의 이수영님이 그랬듯이 오늘도 휴양림 입장하는데에 차단기가 위로 들려있고 요금 받는이 없으니

4천원 절약 되는군요 .여기까지 인천에서 323km를 거의 4시간 만에 달려 왔습니다 

 

매점밑 주차장에 주차후 산행 준비를 하고, 점심은 하산후 먹기로 하여 간식과 물만 챙겨 바로 옆 들머리로 50여m 내려가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후는 산행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

 

 

 

                   매점옆 주차장에 주차후 50여 메타 되내려오니, 들머리 이정표가 서있네요

 

 

 

                                   여기서 숙성산 1.9km를 왕복해야 합니다

 

 

 

 

 

 

 

 

 

               말목재로 되 내려오며 올라야할 미녀봉 방향의 능선

 

 

 

 

                미녀봉 오르며 뒤돌아본 시리봉  숙성산

 

 

 

 

         맨 마지막에 오를 오도재에서 오도산 오름 구간을 잘 보여 줍니다

 

 

 

 

      앞의 두 암봉이 멀리서 보면 여인의 유방같이 보이나 봅니다. 하여 유방봉!!!

      사실  오늘 산행구간중 미녀봉 능선은 가조면 쪽에서 보면 여인이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는데

      우리는 오늘 그 리얼한 모습은 볼수 없는 방향에서 산행을 합니다

 

 

                                                 유방봉에서 가야할 미녀봉 방향을,,,,

   

 

 

 

                          유방봉에서 가조 들판과 그 뒤의 박유산~금귀산~보해산의 멋진 암릉을 ,,

 

 

                            유방봉에서 북쪽의 비계산과 장군봉~의상봉 암릉미를,,,

 

 

                                        뾰족한 박유산과 뒤로 멀리 덕유 능선도.,,,,

 

 

 

 

                                  헬기장에서 미녀봉 정상과 오도산 정상부를,,,,

 

 

                                정상빗돌은 문재산(미녀봉)이라 새겨져 있네요

 

                 여기까지는 크게 힘들지 않게 올라왔습니다. 8km 등로를 4시간 걸었습니다

                 오도재까지 1.7km 내려선후, 오도산 빡세게 1.2km 올라갔다가 다시 되 내려와

                 휴양림까지 2.5km 내려가면 됩니다. 그러니까 6.5km 남았습니다

               

 

 

 

 

 

                            오도재로 내려서는데 비계산과 그 뒤로 가야산이 ,,,, 

 

 

                              오도산 오름은 만만치 않을거라고  당당히 서있군요

 

 

           오도재로 내려서다가 오도산 좌측으로 보이는 두무산을 포기 하는게 못내 아쉽습니다

 

 

                   급경사 오름 고도 400m를 극복하고 갔다가 되내려와야 되지요

 

 

 

               오도재에서 힘들여 오르니 차량이 다니는 포장도로이고 300m만 더 가면 되네요

 

 

 

                   오도산 정상부 통신시설. 박교수는 10년 젊어서 인지 씩씩합니다

 

 

              지나온 미녀봉 능선이 그야말로 늘씬하군요 그 뒤로는 박유 금귀 멀리 덕유능선이,,,

 

 

            숙성산~말목재~미녀봉 능선, 멀리는 거창의 감악산도 보이고,,

 

 

                          오도산 정상부 너덜지대위에 전망대를 마련했군요

 

 

 

 

 

 

                   오도산 정상 조망-가조 들판과 비계산과 뒤의 장군봉~의상봉

 

 

                                    조금 댕겨서 미녀봉과 뒤의 금귀 보해암봉

 

 

 

                    비계산과 우측의 매화산(남산제일봉) 그리고 가야산도 보이고,,

 

 

 

      남쪽으로는 합천호 넘어로 황매산도 보이고, 금성산 악견산 허굴산도 보이고

 

 

                    박교수는 정상 빗돌 찾으러 통신시설 정문쪽으로 가보지만,,,,

 

 

       우리는 오도재로 되내려와 2.5km 걸어 휴양림 주차장으로 오니 오후 3시30분 입니다

       7시간을 산에 있었네요

 

 

          주차장 그늘에서 라면을 두개 끓여 갖고간 밥과 김치로 점심을 맛있게 해결합니다

          박교수 당뇨로 평소에 라면을 기피하는데, 오늘은 두개를 거의 다 먹는걸 보니 내가

          오늘 이런 준비 하기를 잘했다 싶습니다.  다른 어떤 메뉴보다 좋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렇게 선배가 준비한  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우리는 고령으로 이동하여 반룡사로 갑니다

         반룡사 주차장에 주차후 반룡사 마당에 서있는 고려시대의 다층석탑을 보고 들머리로,,,

 

****** 미숭산 산행코스및 시간

 

17:10  반룡사 주차장 입구 옆 들머리(이정표)

17:35  능선 안부(우측은 주산 가는 방향)

18:15  이미숭 장군 안내 설명문

16:25  미숭산 정상(734m)

19:30  반룡사 주차장

 

산행거리: 약 6.4km

산행시간: 2시간 20분

 

              반룡사로 들어가는 도로에서 미숭산이 어서오라고 반겨주는듯 자태가 멋지네요

 

 

                                             반룡사 담장이 말끔합니다

 

 

 

          반룡사 다층석탑, 기단부는 새로 조성한거 같고, 연꽃 무늬를 새긴 받침이 2단이고, 그 위에 13층의

          탑신과 지붕돌이 한몸인 석재를 올려 놓은 고려시대의 소형 석탑입니다

          검은 돌은 점판암 이라고 하는 벼루 만드는 석재인데 잘 부서지는 석재로 보존이 어렵지요

          경상북도 지방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근처에 문화재 안내설명판도 없는게 서운합니다

 

 

         반룡사 석탑을 보고 주차장으로 되내려와 들머리로 들어서는데, 길은 넓은 임도 수준입니다

 

 

 

                       계곡은 수해를 입어서인지 풍광이 사나운곳이 많습니다

                       박교수는 벼르던 미숭산 타게되 신이 난답니다

 

 

 

                  미숭산~불당산(청금정)~주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안부의 이정표

 

 

 

 

 

 

 

         고려의 충신 정몽주의 문하로써 조선의 개국에 반대해 이곳 산성에서 저항하다 자결한 이미숭 장군을

         기리기 위해 산 이름조차 미숭산이라 했나봅니다

 

 

 

             중간중간의 이정표 대로 2.7km를 다 올라왔는데, 여기서 다시 0.5km더 가라고 하네요

 

 

 

                        유난히도  멋진 정상석을 좋아 하는 박교수는 신이 났습니다

                        합천군에서 세운 정상석이 멋들어 집니다. 아무것도 없는것 보다 이런 정상 빗돌을

                        만져보고 가면 한결 힘이 나지요

 

 

                                                                 가야산

 

 

 

                                                   비계산과 뒤로 의상봉

 

 

 

                                    좌측의 오도산과 우측의 비계산

 

 

       6.4km를 2시간 20분만에 올랐다 내려와, 이곳 절마당 에서 대충 씻고 이제 대가야 고분들이 있는

       주산 자락의 대가야박물관을 찾아 갑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김수로와의 가야는 김해의 금관가야로 6가야의 맹주였지요

       그리고 후기에 와서는 이곳 고령땅의 대가야가 맹주의 자리를 이었나 봅니다

      물론 결국은 신라에 복속 되었지만요

 

      그리고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산청땅에 가야의 마지막 왕의 무덤이라고 하는 "전 구형왕릉"이

      왕산~필봉산 자락에 남아 있습니다

 

    

                         대가야 박물관 주차장이 꽤나 넓게 마련되 있습니다

 

 

                주차장 건너편의 박물관 입구이고, 뒤로는 주산 정상부가 ,,,

                원래는 이곳에서 주산을 올라선후, 불당산(청금정)~미숭산을 오른후 북쪽으로 문수봉을

                오르는 코스를 타야 하는건데, 급한대로 미숭산만 오르는 결과가 됬습니다

 

 

 

 

 

                                봉분의 잔듸를 보호하기위한 조치인가 봅니다

 

 

 

 

 

이렇게 오늘 남도의 산하를 누비고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고령읍 쪽으로 오는데 도로변에 공하촌 이라는 수타 짜장면집이 보이는데, 박교수 왈 "형님  고속도로 들어가면 먹는것도 마땅치 않으니, 여기서 해결합시다" 

그래  들어가지  인천 차이나 타운의 공하촌은 년 매출이 50억은 된다는데

이곳 공하촌의 짜장면 맛은 어떨지 들어가 봅니다

 

뜻밖에 이런 시골에 쥬인장이나 써빙하는 여인이나 모두 오라지날 중국인 이고, 면발도 손으로 때려서 만드는 진짜 수타면인데  맛도 좋습니다. 비싼 음식은 아니지만 산행후 맛나게 저녁까지 해결했으니 이제 인천으로 320km를 달려 가기만 하면 되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