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2년 7월26일 07시20분 양재역앞

*산행코스 : 금룡사입구-금룡사-천불상-대불-금주산-546봉-삼층기암-희망봉-폐광갈림길(3-3)

           -큰골-금주저수지

*소요시간 : 산두레45명 5시간(후미기준)


중복(中伏)을 이틀앞두고 안내산악회에서 중복산행으로 서울에서 가까운 포천 금주산을 산행후 일동면에 있는 청계산장에서 오리로스구이와 탕을 안주삼아 막걸리와 소주로 목을 축임으로 중복더위를 잊은후 노래방기계가 설치되어있으므로 여흥을 마음껏 즐기면서 피로를 풀기로한 산행이기에 기대에 부풀어 양재역으로 나가 차에 타니 오늘도 만석이란다.

 

2072DB435014F05631C2EE

 

14162F435014F056130B9A

 

1915D0435014F05613FD77

 

경기도 포천군 영중면과 일동면 사이에 솟아 있는 금주산(569m)은 산세가 아담하며 산기슭에 금룡사와 캠프장, 휴양지, 청학동계곡 등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온가족이 함께 떠나는 당일 산행지로 알맞다. 포천읍에서 북쪽으로 약10km 떨어졌으며 해발568m의 나지막한 산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산길이 짧아 산을 처음 오르는 사람이나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예로부터 금주산 기슭에는 금이 많이 났다고 하며, 80년대초까지도 사금을 채취했다고... 덕분에 돈이 많았다하여 금주리라 불렀다한다.

 

114AF8405014F08B368A73

 

115C6C405014F08C28D20A

 

125491405014F08C2C48D6

 

10평정도 넓이의 정상에서면 북쪽으로는 명성산, 광덕산, 백운산, 국방봉, 화악산, 명지산, 운악산 등이 마치 부채살처럼 펼친듯보이고, 서쪽으로는  종현산과 소요산 왕방산이 보인다. 주변의 금룡사 대웅전 바깥벽에는 석가여래의 일대기와 심우도가 그려져 있으며 대웅전 아래에는 칠성각, 산신각, 요사가 축조되어 있고, 요사 동쪽 계곡안에는 대형 석탑과 약수터가 있다. 석탑옆의 호국석굴은 6.25때 인근 주민들의 피난처로 사용했었다고 한다.

 

1337553E5014F0AF1B09E3

 

172D493E5014F0AF26BA2E

 

1332103E5014F0B022BC4D

 

대웅전 뒤쪽으로 오르면 수직 암벽에 조그만 구멍을 수백군데나 파내어 이곳에 크기 20cm 정도 되는 1천불 5백나한을 모셔 놓은 직벽을 보게 된다. 1천불 5백나한이 모셔진 암벽 앞을 지나 마치 하늘로 올라가는 듯 아슬아슬한 계단길을 오르면 높이 18m의 거대한 미륵불상 앞에 닿는다. 이 불상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호국불상으로 북쪽을 향해 서 있다

 

180921435014F0DF24AAF0

 

14023C435014F0E029B981

 

151E9A435014F0E00B1D26

차가 산행들머리에 도착하니(09:30) ‘금룡사500m'의 이정표가 산님들에게 길을 인도해준다, ’金珠山 金龍寺‘글자를 부착해놓은 철재구조물을 통과해 시원한 숲이 우거진 포장길을 가다보면 주위에서 산새들의 지저귐이 들리고 길가에는 화사한 달맞이꽃과 새색시같은 물봉숭화가 방긋이 웃으면서 잘다녀오라고 인사를 한다.

 

1256E1405014F13C2C178F

 

1251E7405014F13D365904

 

125435405014F13D335211

 

고인돌(?)이 있는곳을 지나면 ‘긴급연락처 금룡사1-1’표시판을 지나 ‘본 사찰은 조선 고종2년(1865년)에 성웅 이순신장군의 후손이신 지담대사께서 위태로운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홀로 암자를 짓고 수행하기위해 창건되었다’라는 금룡사 설명판이 있는 지장전에 도착을 하면 활짝웃고있는 포대화상과 약사여래석상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130372445014F16230A713

 

151846445014F1621AF26B

 

15788E445014F16339A9B4

 

지장전앞에는 된장을 저장한 많은 항아리가 있어 마치 고향에 온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절에서는 된장과 메주를 판매한다. 어느 보살의 꿈속에서 부처님에게서 콩10가마와 소금10가마, 커다란 통10개를 받았다고 한다, 이것으로 만인을 먹여살리라는 부처님의 계시에 따라 메주와 된장을 만들어 신도들에게 만들어주다가 지금은 이곳을 찿는 모든 사람에게 팔고있단다.

 

170A5D455014F18A2712E1

 

1524E3455014F18A09893A

 

192B1D455014F18A02809C

 

많은 이들의 영혼을 모셔둔 지장전에 들리니 불상과 수많은 작은석불(만불이라고 함)이 산님들의 눈길을 끈다. 지장전을 지나 돌계단(108계단?)을 올라서니 바위위 사층석탑옆에 한손을 들고있는 애기불상이 포천을 향해 무언가 기도해주는듯한 모습으로 서있다. 계단을 올라서자니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기시작하고 눈앞에는 웅장한 대웅전과 거대한 미륵여래입상이 빨리오라고 손짓을 한다.

 

1154E7405014F1B136FFF1

 

145759405014F1B1309A5F

 

1977DE405014F1B109DE1B

 

계단을 올라서니 시원스럽게 흘려내리는 폭포가 산님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눈앞에는 채석장으로 황폐된 주위의 능선이 조망되면서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곧 이어 6.25당시 인근주민의 피난처였다는 호국석굴에 들리니 수많은 작은석불과 불상이 설치되어있다. 석굴암을 나오면 바로옆 계곡에는 용왕님을 모서놓은 구조물이 이색적이여서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162934435014F1D7025567

 

207F66435014F1D7300B09

 

192335435014F1D809C53D

 

이곳에서 다시 계단을 올라서면 웅장한 대웅전이 산님들을 맞이하고 대웅전 내부를 들여다보니 향내로 코끝을 진동시키고, 대웅전안에는 육영수여사의 영전이 모셔져있는 것이 눈에 띈다. 대웅전을 지나 다시 계단을 올라서면 수직암벽에 구멍을 파내어 1천불5백나한을 모셔놓은 환상적인 직벽을 만나니 입에서는 감탄사로 절로 흘러나온다.(10:00)

 

175C6C405014F1FC2C6735

 

205491405014F1FD306D43

 

17755F405014F1FD0D1436

 

환상적인 천불상을 구경한후 계단을 올라서면 산중턱에 하얀 18m의 거대한 미륵여래입상이 포천을 향해 근심걱정을 잊어버리라는 듯 인자한 모습으로 서있다.  이곳은 금주산1311m지점으로 만세교교차로와 멀리 종현산이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된다. 이곳에서 암벽에 로프가 설치되어있는 급경사를 올라서면 숲길이 이어지고 산길에는 원추리가 방긋이 미소를 지으면서 산님들을 맞이한다.

 

1252213E5014F22201C4EC

 

184FE33E5014F225043650

 

1825173E5014F2253671D5

 

중복이 가까워서인지 땀이 온몸을 타고 빗물쏟아지듯 흘러내린다. 로프가 설치된 암반길을 올라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보니 바람이 불어온다. 중복에 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보약보다 낳다는 생각이 든다.  휴식을 취한후 산길을 가다보면 나뭇가지사이로 명교천과 만세교삼거리 교차로가 조망되고 로프가 설치된 암반을 올라서면 명교천과 만세교차로가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되면서 지친 산님들에게 힘을 볻돋아준다.

 

192131435014F2480D007A

 

1327A9435014F248060401

 

16291B435014F24804C2E7


화사한 원추리의 모습을 보다가다보면 소원을 빌기위해 바위위에 돌을 얹져놓은 돌탑이 조심해서 가라고 인사를 하고 산길은 조망이 확트이면서 주위능선과 만세교차로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위험표시판이 있는 암반길을 지나면 찜질방에 들어온 듯 온몸에서 땀이 흘러내린다. 이럴때 마시는 한모금의 냉수는 천하를 다주고도 바꿀 수 없는 보약이다.

 

150365435014F2652B0310

 

167F0E435014F26532C645

 

1403CB435014F2662D0251


송신탑이 있는곳을 지나면 삼각점이 있는 금주산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0:47) 이곳은 관모봉9.8km지점이다. 고스락은 여름이여서인지 나무가 우거져 조망이 없으므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만 찍고 하산하다보면 암반능선이 이어진다. ‘금주산200m, 관모봉8489m, 금룡사’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 내리막길을 가다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참나무숲길이 이어지고 된비알길을 잠시 올라서면 전망바위에 도착을 한다. 이곳의 조망은 시원스럽기 그지없다.

 

1533593D5014F284164A1F

 

2038173D5014F2860E01D6

 

11290F3D5014F2872594BD


전망바위에서 조금가다보면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11:18) 헬기장을 지나 ‘긴급연락처 금주산1-4’지점을 지나 칼바위능선을 지나면 ‘금주산3841m, 금주2리’의 이정표와 삼각점이 있는 546봉에 도착을 한다.(11:38) 이곳은 기도원분기점이기도 하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가다보면 ‘산악구조신고 금주6’표지판이 나타나고 낙엽쌓인길을 가다보면 포천시내가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되면서 피로한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202E00455014F2A404EE19

 

1628B8455014F2A40A1143

 

170212455014F2A535E14D


‘산악구조신고 금주8’지점을 지나면 멋스런 기암인 삼층기암이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호젓한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한여름이 아닌 듯 시원하기 그지없으니 기분은 상쾌하다. 이곳이 군사시설보호구역이여서인지 산길에는 삐삐선과 방카가 눈에 자주 띈다.  방카가 있는곳을 지나 된비알길을 올라서 ‘금주산, 관모봉, 일동면 기산리2.0k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면 널따란공터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왼쪽으로 내려서면 모처럼만에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니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173ACF415014F2C03649AC

 

144AAC415014F2C0280B20

 

145703415014F2C0203CCB


산길에서 희망봉 ‘정상까지0.5km'의 이정표가 길을 인도해주고 산길에는 운지버섯이 멋스럼을 자랑한다, 조금가다보면 의자가 놓여있는 휴식공간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잠시 갈증을 달래면서 휴식을 취한후 가다보면 헬기장인 희망봉에 도착을 한다.(12:37) 이곳은 조망이 시원스럽게 트여 좋은편이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하산하다보면 ’금주산, 관모봉. 일동면기산리2.0km'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인 진불암까지2.0km지점이다.

 

203CE83F5014F2DD2C21C2

 

1144263F5014F2DD255761

 

2045EB3F5014F2DE1FDB4B


이곳에서 관모봉방향으로 가다보면 ‘산악구조긴급연락처 2-2’지점에서 일부회원님들은 미스바기도원쪽으로 하산을 하고 나머지회원님들은 ‘ 리포트2폐광지대’쪽으로 가다보면 ‘관모봉6520m, 금주산’의 이정표가 있는 수풀이 우거진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 헬기장을 지나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군사시설보호지역’표말이 나타나고 곧 이어 ‘긴급연락처3-3’표시판이 있는곳에 도착을 한다,(13:00)

 

1276AF405014F2FC0FF2BA

 

18041F405014F2FC03385A

 

165A77405014F2FD385E04


삼복더위고 하여 곰냉이봉을 포기하고 이곳에서 폐광지대입구인 큰골로 하산하다보면 촛대바위가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낙엽이 쌓인 고즈넉한 참나무숲길이 이어지니 모처럼만에 기분이 상쾌해진다. 잠시 된비알의 하산길을 내려가다 비알길을 내려서면 혹달린 참나무가 하나의 작품인양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산길에는 한나무에 기생해서 살고있는 기목이 산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19330E3F5014F31B31A77B

 

1460063F5014F31B04B198

 

1637523F5014F31C371C41

 

 

3-3지점에서 큰골로 하산한지 30여분만에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기시작하니 마치 구세주를 만난 듯 반갑기 그지없다. 5분여만에 시원한 물줄기가 흘려내리는 계곡에 도착을 한다.(13:37) 산님들은 너도 나도 할것없이 시원한 계곡에 옷을 홀랑 벗어버린채 몸을 맡겨버리면서 마치 어린아이인양 즐거워한다. 천국이 따라 없다. 이곳이 천국이 아니고 어디란 말인가. 삼복더위에 산행후 즐기는 알탕은 여름산행의 일미이기도 하다. 영원히 머물고 싶은 충동을 이기고 계곡길을 내려오다보면 멋스런 버섯이 자태를 뽐내고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암반계곡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라도 하듯 앙상한 뿌리를 드러낸채 바위에 뿌리를 간신히 부착하고 살고있는 소나무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202DCA465014F340042935

 

141D70465014F3401AA5C5


너럭바위있는곳을 지나면 북부청사방댐앞에 도착을 하고(14:16) 길가에는 야생 도라지가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려 자태를 뽐내면서 수고한 산님들에게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작은폭포를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계곡가운데 동물형상의 기암이 작은 돌멩이를 받침삼아 작품인양 멋스럼을 자랑한다. 곧 이어 펜숀지대에 도착을 하면 멋스런 펜숀들이 휴가때 한번 놀러오라고 산님들을 유혹하고 길가에는 화사한 나리가 작품인양 멋스럽게 피어 산님들의 피로를 일시에 풀어준다.

 

20311C425014F354074893

 

112DED425014F3550BC865

20113A425014F43D2FFBE8


금주저수지를 보면서 가다보면 수일부녀회매점앞에 도착을 하고 곧 이어 차가 대기하고 있는 금주2리 금빛마을앞 금주저수지에 도착(14:34) 차에 올라 일동면에 있는 청계산장으로 이동 오리로스구이와 탕을 안주삼아 소주와 막걸리로 목을 축임으로 삼복더위를 날려보내고 노래방기구를 이용 여흥을 즐긴후 차에 서울로 향한다. 중복이라고 맛깔스런 음식을 준비해 더위를 말끔히 잊게 해준 윤동주 회장님과 이현옥 총무님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에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EMB31f2.jpg

 

노만우 이야기

사람들이 살아가는 훈훈이 이야기들

http://blog.daum.net/daesari160 : 이곳을 크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