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기맥월명주렴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서천


금북기맥이 금북정맥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보령시 미산면, 부여군 옥산면, 서천군 판교면의 삼면봉에서 서남쪽으로 분기하여 미산면과 판교면의 경계를 따라 장태봉을 지나 동구재에서 올라간 등고선상310m 지점에서 서북쪽으로 분기하여 주산면을 서북방향으로 나누며 21, 77번국도 짓재(50, 2.4)-173봉-서천화력선 주렴터널위(130, 1.4/3.8)-珠廉산(△348.8, 1.7/5.5)-등고선상230M 지점(1.5/7)에서 다시 웅천읍과 주산면의 경계를 따라 서진하며 웅천읍 벽남마을에서 주산면 증산리 송림마을을 잇는 송림고개 도로(90, 1.3/8.3)-197봉-서해안고속도로 웅천터널 위(110, 1/9.3)를 지나 웅천천변(10, 1/10.3)에서 끝나는 약10.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4. 2. 22(흙의날) 맑음 지독한 미세먼지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충남 서천군 판교면 심동리에서 보령시 주산면 금암리를 넘는 동구재에서 왼쪽으로 금북기맥월명단맥 산줄기를 타고 올라 분기점을 지나 산줄기 끝까지


珠廉산(△348.8) : 보령시 주산면


구간거리 : 12.8km    접근거리 : 1km  단맥거리 : 10.3km   하산거리 : 1.5km


구간시간 9:5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7:30   하산시간 0:20   휴식시간 1:20   헤맨시간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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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shinks32/2802


눈을 붙인둥 마는둥 다시 일어나 마눌표 국수로 아침을 하고 

언제나처럼 영등포역에서 6시31분 익산가는 장항선을 타고 판교에서 내립니다

전번처럼 삽교에서 내릴까 봐 잠도 제대로 못자고 3시간을 달려왔습니다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를 타고 

서천군 판교면 심동리에서 보령시 주산면 금암리를 넘어가는 고개를 가는데 갈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는데까지 가다 못가면 세워주십시요 했더니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라가다 갈림길에서 영명각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까 이게 무슨일입니까

그랬더니 그 길과 나중에 만나다며 걱정말라고 하더니 길이 망한 비포장 농로로 들어서 고생 좀 하더니 

다시 원길과 만나 임도 삼거리에 이르고 조금만 더 오르면 동구재입니다

이 밑으로는 구 장항선 열차가 지나가는 터널이 있는데 지금은 신 장항선 철로가 개통이 되어 이 철로는 걷어가 버린 상태랍니다


오늘은 좌측으로 금북기맥월명단맥 산줄기를 타고 올라 

등고선상310m 지점에서 우측 북쪽으로 분기하여 주렴산으로 가는 금북기맥월명주렴단맥 산줄기를 답사할 것이고

내일은 동구재에서 우측으로 금북기맥월명단맥 산줄기를 타고 올라 

등고선상350m 지점에서 좌측 북쪽으로 분기하여 운봉산으로 가는 금북기맥월명운봉단맥 산줄기를 답사할 예정입니다


동구재는 임도 삼거리로 올라온곳은 심동리 월봉산기도원으로 해서 돌고돌아 판교면 상좌리 종천저수지가로 가는 임도 1개지만 주산쪽으로는 앞뒤로 가는 임도가 있는 곳입니다 좌측 뒤로 가면 얼마안가 주산면사무소로 가는 길이지만 우측으로 돌고돌아가면 간재를 넘어 다시 산줄기 좌측으로 돌고돌아 주산면 황율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장태봉쪽으로 제법 관리가 되고 있는 돌무더기와 당산나무에 감겨있는 오색천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무속인들이 관리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임도시설 오석비도 있습니다 


오늘 올라갈 좌측 월봉산쪽으로는 좋은 등로가 있으며 작년에 금북기맥월명단맥을 답사하면서 붙여놓은 내 표시기 1개가 잘있다며 반깁니다 오늘 이 기사님 일부러 가서 만져보며 신기한듯 말을 잇습니다 놋점이고개나 부시치고개는 더러 다니는 분들이 있지만 이길로 가시는 분은 처음 보았다며 자꾸 나를 쳐다봅니다 요금만 바가지를 안씌었으면 이곳 산줄기에 대해 이야기를 좀 했겠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그래도 몇마디 해줍니다 이길을 따라 죽 가면 비인의 진산 월명산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죽따라가면 웅천읍의 진산 운봉산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입니다  


서천군 판교면 심동리에서 보령시 주산면 금암리를 넘어가는 동구재(동굿재) : 9:40  9:50출발(10분 휴식)


좋은 길로 살짝 올라갔다 내려가면서 성긴길로 바뀝니다 


오르고 올라 살짝 오른 등고선상310m 지점에서 좌측 남쪽으로 가는 길은 월명단맥을 따라 가는 능선이고 이곳에서 우측 북쪽으로 가는 길이 주렴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금북기맥월명주렴단맥 분기점 : 10:15  10;20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금북기맥월명주렴단맥길입니다 


성긴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내려가다 8번철탑을 지나 


길은 엄청나게 너른 길로 변합니다  


아마도 철탑공사용 길인듯 합니다  


내림능선상 좌측 사면으로 가는 경운기길이 있는 삼거리를 지나고 펑퍼짐한 등고선상190m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등고선상190m 십자안부 : 10:30


가시 잡목 길 흔적으로 오르다 우측 사면으로 성긴길이 이어지고 그 길따라 나가면 등고선상210봉 지난 능선에 이릅니다 


10:40


잔물결을 타다가 살작 오른 곳에 이릅니다


10:50


우측 사면으로 나가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10:55


직진 북쪽으로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휘어서 북서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1:00


등고선상150봉 둔덕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 어자길이 있는 펑퍼짐한 등고선상130m 안부에 이릅니다


11:10


등고선상150m 둔덕에서 좌측으로 휘어서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길 흔적은 직진으로 내려가고 길이 전혀 없는 곳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11:15


펑퍼짐한 빨래판으로 내려가다 빽을 합니다 11시10분에 도착한 어자길이 있는 등고선상130m 안부까지 빽을 해 좌측 어자길로 내려가다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며 내려갑니다 


11:35출발(5분 휴식  20분 헤맴)


근소한 차이로 길 흔적이 2군데가 나오고 좌측 길흔적으로 가다가 사면으로 내려가 본능선에 이릅니다


11:40 11:45출발(5분 휴식)


무쟈게 어려운 산줄기입니다 길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며 약간 남쪽으로 기울어진 서쪽으로 내려가며 펑퍼짐한 곳에서 방향을 잘 유지하며 내려가다 성긴길이 나오고 잠시 내려가면 운동장 같은 너르고 너른 안부에 이르고 좌측 아래로 민가 1채가 보입니다


11:55


적당히 살그머니 오른척하다가 좌측으로 휘어 남쪽으로 내려가다 오르는척 하다가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다 길이 없어지고 다시 가시 잡목 넝쿨을 헤치고 잠간 내려가면  

 

(주)대용석재상사 우측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21, 77번국도 2차선도로 짓재입니다 신구리에서 북쪽으로 야룡리를 넘어가는 완만한 고개입니다 


짓재 도로 : 12:00 12:05출발(5분 휴식)


우측 북쪽으로 고개를 살짝 넘어


좌측 밭으로 오르는 경운기 길을 따라 오릅니다 


그 경운기길은 


상수도시설물이 있는 곳으로 해서 절개지가를 넘어 신구리로 내려가버립니다


우측으로 높게 하늘에 걸려있는 신비스럽게 실루엣으로 어른거리는 주렴산이 꼭 하늘에서 내려온 발같습니다 그래서 주렴산이라고 한 모양입니다 주렴(珠簾)이라고 표기가 되어야 맞는 것 같은데 지도에는 珠廉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 뜻도 좋습니다 청렴하고 맑은 구슬이란 뜻이니까요^^


암튼 우측으로 주렴산을 실루엣으로나마 보면서 오르는데 너른 운동장 같은 펑퍼짐한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성가신 곳이지만 그나마 밀림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잘 보면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잘 안갑니다 우측으로는 급경사 능선을 가늠하며 오르다가 커다란 바위들이 널린 능선으로 오릅니다


12:40


펑퍼짐한 가시 잡목 넝쿨이 어우러진 173봉에 이른 것 같습니다 


무심코 직진하면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166.6m 지점으로 가는 능선일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가다가 삼각점이 나오면 무조건 빽을 해야할 것입니다 


등고선상173봉 : 12:50  12:55출발(5분 휴식)


173봉 정상 직전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야합니다 길은 잘보면 흔적 정도가 계속되고 있어 그나마 조금은 편해집니다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휘어 서북진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13:05


펑퍼짐한 안부에 이르고 살그머니 넘으며 좌측 사면으로 나가 

   

작은 알바위가 있는 등고선상110m  확실한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3:20 


돌들이 널린 펑퍼짐한 등고선상130m 안부에 이릅니다


13:35  13:45출발(10분 휴식)


또 돌들이 널린 등고선상130m  안부에 이릅니다


13:50


큰 돌들이 널린 능선으로 올라 등고선상150m봉에 이릅니다


13:55


엄청 높고 커다랗고 흐릿하게 보이는 주렴산을 바라보며 진행하여 등고선상130m 안부에 이릅니다 


14:00


바위들이 널린 능선으로 오르며 우측 아래에 있는 주산면사무소에서 방송하는 무슨 소리인지는 명확하지가 않지만 소리를 들으며 우측 아래로 푸른물이 가득한 조그만 용제저수지를 바라보며 큰바위들이 뭉쳐있는 등고선상170봉을 좌측 사면으로 올라 등고선상170봉이 지난 바위들이 널린 능선에 이릅니다


14:10


등고선상130m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4:15


살짝 오른 곳에 이르면 


일명 사랑나무라고도 부르는 연리지가 있습니다 보기 드문 넘이지요


전국적으로 그 "연리"라는 글자가 들어간 나무들이 희귀하게 보이곤 하는데 연리목이 있고 연리지 연리근 등이 있습니다 

별도의 씨앗에서 발아되어 커가면서 두 나무가 합쳐져 한개로 자라고 있는 나무를 보통 연리목이라고 하고 합쳐지기만 하고 각자 다른 줄기로 올라가는 것을 연리지라고 말하며 두개의 나무가 뿌리로 서로 연결된 나무를 우리는 연리근이라고 부릅니다

뿌리를 빼놓고 나머지 2가지의 방식으로 합쳐진 나무를 보통 사랑나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연리지 : 14:25


등고선상190봉 : 14:35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앞으로 성큼 다가오는 주렴산이 절벽으로 다가옵니다 고생께나 하겠습니다^^ 


등고선상170m 안부에서 길 흔적은 우측 사면으로 가버리고 능선을 가늠하며 가시 잡목 넝쿨 등이 널린 급경사를 오릅니다


14:40  14:45출발(5분 휴식)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모호하며 빨래판 같은 곳으로 오르면서 길 흔적이 나옵니다 바위 절벽이 아닌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커다란 돌로 쌓은 돌무덤 같은 암봉 좌측으로 기어서 오릅니다 


15:10


우측으로 조망이 좋은 바위전망대가 있으나 미세먼지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바위 섞인 급경사를 오르다 바위 절벽 밑에 이릅니다


15:20


잡을 곳이 별로없어 궁여지책으로 손가락으로 땅을 찍어서 잡고 바위섞인 급경사를 오르다 암릉이 나오면 왼쪽으로 올라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약간의 공터가 있는 주렴산 어깨에 이르렀습니다 온길에 표시기를 달려고 가서 내려다보니 이건 장난이 아닙니다 역으로 할 시에는 자일을 반듯이 챙겨야하며 겨울등반으로는 올 곳이 못되는 그런 곳입니다 후답자분들은 반듯이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15:25


좌측으로 잠간 가면 좌우로 가는 길이 좋은 T자길에 이릅니다 여기서 단맥산줄기는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좌측 주렴산 정상을 안보고 갈 수는 없습니다 

 

좌측 산비탈에 있는 용도를 알수 없는 폐건물을 보면서 잠깐 오르면


장의자와 "서천21 1986재설" 그 귀한 2등삼각점과 이정목이 있습니다 


직진하면 증산4리1.7km 온길로 가면 주야리1.3km"라고 합니다 여기서 이정목 방향이 잘못되었습니다 직진하는 길은 없고 좌측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산책로입니다 바로 그 길로 내려가는 방향을 표시한다는 것이 잘못 된 것입니다


바로 그 밑으로

  

석조물이 즐비하고 안내판이 있습니다


주렴산기미독립만세진원지 오석 안내판이 있습니다


주렴산기미독립만세진원지

이곳이 주렴산기미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진원지이다

보령시 주산면 증산리 산65-1 해발351m의 주렴산 주봉으로 국수봉이라 한다 

1919년 기미년 3월16일 밤 지역의 18의사가 이곳에 올라 봉화를 올리고 징을 치면서 독립선언문에 혈서하여 낭독한 다음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독립운동의 현장이다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일제에 항거했던 선인들의 숭고한 정신과 결연한 의지를 기리면서 후세에까지 전하고자 이곳에 표비를 세운다






주렴산 : 15:30  15:45출발(15분 휴식)


빽을 해서 북쪽으로 내려가다가 길이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능선에 이르면 길은 임도길로 바뀝니다


15:50


조금 내려가면 아자길 안부에 이르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정상0.4, 우측으로 내려가면 주야1리0.8, 직진하면 주야3리1.8km"라고 합니다 


주야1리갈림길 등고선상290m 아자안부 : 15:52


임도같은 길이 능선 바로 좌측으로 시나브로 이어지다 우측 능선으로 조금 올려다보이는 등고선상310봉에는 


잡목속에 앉은뱅이 산불감시초소가 있지만 그리로 올라가는 길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오래전에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등고선상310봉 좌측 사면 : 16:00


임도같은 좋은 길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길이 전혀 없는 가시 잡목 넝쿨 능선으로 잠깐 올라 그런 능선으로 내려갑니다 나중에 확인결과 굳이 이렇게 능선을 이어가지 않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임도길을 따르면 나중에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고생과 시간만 손해본 것입니다 


하여간 그걸 모르니 능선을 가늠하는데 암릉이 나오면 좌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그 임도같은 길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16:20  16:25출발(5분 휴식)

  

이렇게 좋은 임도같은 산책로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별로 안다녀 묵은 것이 흠이라면 흠일 것입니다


등고선상230m 안부에 이릅니다


16:30


등고선상250봉 : 16:35


내려가면서 임도같은 길은 우측으로 살작 휘어서 내려가는 지점에 이릅니다 도면상 보령시 웅천읍과 주산면의 경계능선을 만나는 지점입니다 물론 임도같은 길을 따라 직진으로 내려가고 싶은데 그리하면 단맥능선이 되는 거리가 10km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더 긴 능선을 찾아가야합니다 


16:37


여기서 좌측으로 살짝 휘어서 북쪽으로 약간 휘어진 서쪽으로 능선을 가늠하며 솔숲으로 내려가는데 길은 없습니다


잠깐 내려가다 길 흔적이 나오는 것 같고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16:50


약간의 돌무더기가 있는 곳 : 16:53


등고선상150m 안부 : 17:00


급경사를 올라 등고선상150m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7:05


좌측으로 길 흔적을 따라 잠시 내려가다 우측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길은 없고 가지치기한 나뭇가지들이 사방으로 널린 귀찮은 능선으로 내려갑니다


17:10


아주 작은 납작묘가 있는 곳에서 성긴 길이 나옵니다


등고선상130m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7:17


잘 관리된 통정대부참봉밀양박인화 숙부인한양조씨 합장묘에서 부터 성긴길이 나오기 시작하고 죽 내려가면 SK송신주를 지나 천야만야한 절개지가에 이릅니다    


2차선도로가 새로 선설되었으며 그 뒤로 조금 높이 1차선 구도로가 방치되어 있습니다

  

우측으로 콘크리트수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2차선도로가 엄청나게 넓어지는 곳으로 내려갔습니다 


길건너 구도로에 이르고 좌측으로 조금 가야 고갯마루지만 절개지 때문에 오를 수가 없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보령시 주산면 증산리 송림마을이며 우측으로 내려가면 야룡리 벽남마을로 가는 길이라 송림고개라고 표기를 했지만 언젠가는 이름이 밝혀지면 당연히 바꾸는 것은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2차선 도로 송림고개 : 17:30  17:35출발(5분 휴식)


곧 밤이 올 것이고 시간은 앞으로 2시간은 더가야 답사가 완료될 것이라 나머지는 생략하고 여기서 산행을 접어도 되지만 그래도 아쉬워 들머리를 찾는데 어느 곳에도 길 흔적도 없습니다 무조건 가시 잡목 넝쿨 등을 걷어내며 오릅니다 잘 살펴보면 길흔적이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습니다 


콘크리트 수로를 따라 오르다가 능선마루에서 능선을 가늠해보니 한심합니다 그래도 가야하니까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17:40


어디가 능선인지 모를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오르는데 움직이는 잔돌이 산사면을 덮고 있는 위로 낙엽과 넝쿨성 잡관목이 얼키고 설켜있어 오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17:45


기어서 오르고 서덜도 끝나고 길 흔적이 나오고 그 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17:55


막판 바위섞인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면 도면상197봉 정상입니다 


18:10 18:15출발(5분 휴식)


좌측 동남방향으로 길 흔적을 잘 찾아 내려갑니다 이런 곳에서 밤이 되면 알바 100%인데 벌써부터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내려가다 보면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조금 순해지며 웅천터널 안으로 들고나는 서해안고속도로 그 특유의 찻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들리며 좌측 아래로 송림마을을 내려다보며 내려갑니다 


바위무더기가 있는 등고선상130봉에 이릅니다


18:30


바위섞인 능선으로 내려가 펑퍼짐한 곳에 이르고 


18:35


밤은 되고 잔광으로 내려가 등고선상70m 안부에 이릅니다


18:45


등고선상90봉 : 18:50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죽을 맛입니다만 방법이 없으니 이제사 렌턴을 꺼내고 랜턴 불빛에 의지해 조심스럽게 내려가다보면 밭이 나오고 논이 나오면서 조그만 개울이 웅천천 너른 강폭으로 들어가는 농로 삼거리에 이릅니다 

무지하게 어려운 산줄기인데 깔끔하게 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그저 산신령님께 고마울 뿐입니다 

그나저나 10km를 오는데 무려 10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길이 없고 절벽에서 시간이 많이 걸린 탓인가 합니다 


웅천천변 : 19:15


좌측으로 농로를 따라 시름없이 송림마을 불빛과 높은 고속도로를 바라보며 걷습니다 대창마을 앞을 지나 서해안고속도로 증산교라는 고가도로 밑으로 나가 송림마을에 이르니 송림버스정류장이 있으며 가로등 불빛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그 앞 도로는 고갯마루에서는 분명히 2차선으로 확포장이 산뜻하게 되어 있지만 웅천읍 관할만 공사가 완성되었고 이쪽 주산면 증산리쪽은 그저 너른 1차선 포장도로입니다 아마도 연차적으로 공사를 할 모양입니다 지방재정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지요


보령시 주산면 증산리 송림마을 : 19:30


그후 


옷을 갈아입고 웅천택시를 불러 웅천역으로 갑니다 

내일 다시 판교면이나 아니면 재수좋으면 심동리 가는 첫차를 타고 들어갈 요량으로 서천으로 갑니다 

새마을호를 타니 서천역까지 한정거장인데 거금을 주고 탑니다 

왜냐하면 지방이 서로 틀리므로 서천가는 버스는 하루에 몇대 없습니다

이것도 다 그 알량한 지방자치라는 것이 만들어낸 괴물입니다      


서천에서 내려 버스터미널로 가까운 거리라 택시로 이동합니다 

별루지만 산꾼이 어디 호불호를 따집니까^^

전번에 묵었던 한일장으로 가서 짐을 푼다음 버스터미널로 가 내일 아침 판교나 심동리를 들어가는 시간표를 확인해보니

판교가는 첫차는 7시25분에 있는데 심동리 가는 버스는 6시50분에 있습니다 

결국 35분이란 시간차가 나오는데 그 시간이면 심동리 마을회관에서 걸어서 동구재로 올라갈 수 있는 시간입니다 

모든 것이 술술 잘 풀렸습니다


24시마트에서 입가심용 작은 생맥주 한통을 사고 한일장여관 옆에 있는 24시해장국집으로 가 

메뉴를 보니 뼈다귀해장국 밖에 먹을 것이 없어 마지 못해 시켰는데 생각한 것과는 달리 기름이 한방울도 안뜨는 거의 완벽한 해장국이라 담백하고 몇가지 밑반찬도 기름 들어간 것이 하나도 없어 맛있게 설거지까지 합니다^^


금북기맥월명주렴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