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천등단맥종주
답사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고흥 손죽
고흥기맥이 호남정맥 존재산 인근에서 남쪽으로 분기하며 고흥군내를 휘저으며 흐르면서 안지재에서 천등산으로 오르다가 등고선상530m 부근에서 고흥기맥은 서쪽 별학산 거대 암봉으로 이어져 녹동 동봉마을에서 끝나는 약104km산줄기로 이어지고 한줄기를 천등산 방향으로 분기하여 天登산(△553.5, 0.4)-마복단맥 분기점(530, 0.1/0.5)에서 동쪽으로 마복단맥을 떨구고 남쪽으로 풍양면과 도화면의 경계를 따라 임도(410, 0.7/1.2)-503봉(0.7/1.9)에서 경계를 벗어나 도화면내로 들어가 성곽-우마장산(△342.8, 2.2/4.1)-성곽-77번국도 요술마술의 고개 지등고개(서오치) 삼거리(50, 2.2/6.3)-봉화대楡朱산(△416.6, 4/10.3)-25번군도 구암리고개(50, 1.1/11.4)-도로 삼거리(70, 0.3/11.7)-도로고개(50, 1.8/13.5)-855번지방도로 고개(30, 1.2/14.7)-가인동 삼거리 855번지방도로(30, 0.5/15.2)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가며 내촌마을을 왼쪽으로 한바퀴를 돌아도 좋지만 나는 지죽도를 건너는 연륙교인 지죽대교로 가는 산줄기를 따르기 위해 도로따라 조금 더 가다가 우측 산으로 들어 다시 855번지방도로 고개(30, 1.1/16.3)를 지나 마지막봉우리인 50봉을 넘어 지죽대교를 건너는 지죽나루터(0, 0.4/16.7)에서 끝나는 약16.7km 산줄기를 말한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고롭지만 5만지형도와 대조해가며 읽으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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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천등단맥종주입문기 지도
고흥천등단맥종주1-2 지도
언제 : 2016. 2. 16(불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도화면소재지와 가화리 지동을 이어주는 77번국도 서오치(지등고개)에서 산줄기 끝까지
유주산(봉화대, △416.6) : 고흥군 도화면
구간거리 : 10.4km 단맥거리 : 10.4km
구간시간 7:00 단맥시간 5:40 휴식시간 1:20
고흥하면
깨끗한 바다와 하늘 더없이 풍요로운 청정고흥의 8품 9미 10경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삼아 하나 둘 챙겨보는 맛도 그윽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먼저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청정고흥의 8품 9미 10경과 고흥아리랑
청정고흥의 8품
유자, 석류, 간척지쌀, 마늘, 참다래, 꼬막, 미역, 유자골순한한우
살아있는 자연의 맛 고흥의 먹거리 9미
참장어, 낙지, 삼치, 전어, 서대, 굴, 매생이, 유자향주, 붕장어
아름다운 고흥의 볼거리 10경과 고흥아리랑
팔영산8봉, 소록도, 고흥만, 나로도해상경관, 금탑사비자나무숲,
영남용바위, 금산해안경관, 마복산기암절경, 남렬리일출, 중산일몰
1경 팔영산
2경 소록도
3경 고흥만
4경 나로도 해상경관
5경 금탑사 비자나무숲
6경 영남 龍바위
7경 금산 해안 경관
8경 마복산 기암
9경 남열리 일출
10경 중산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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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늦잠입니다
이리 게을러서는 산줄기답사는 지지부진해지고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하고 돈은 돈대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구간은 자투리 남은 구간 성격이라 완주하는데는 별 이상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아침까지 챙겨먹고
강일님차로 도화면 가화리 지동에서 당오리 서오치를 넘는 77번국도 고갯마루에 이릅니다
말을 고갯마루라고 했지만 실제 가서 보면 어디가 고갯마루인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사동을 넘어가는 도로가 있는 삼거리를 알기쉽게 고갯마루라고 보면 정확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곳이 더 높아 보이고 그 더 높아 보이는 곳으로 가면 다른 곳이 더 높아보입니다
즉 마술요술의 고개인 것이지요
77번국도 서오치(지등고개) : 9:10
일단 사동을 넘어가는 도로따라 오르다가
우측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면 올라서 가면 되지만 강일님이 올라갈 시루봉 들머리를 가기 위해
조금 더오르면 시루봉 안부에 이릅니다
사동마을로 가는 사동고개입니다
바이바이를 하시는 강일님
시루봉안부 사동고개에서 좌측 시루봉으로 오르는 길은 산책로 수준입니다
그런데 강일님은 그 고개에서 시루봉으로 올라가면 다시 내려와야하기 때문에
다른 루트를 알아보기 위해 사동마을로 내려갑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서오치에서 제대로 하는 것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조금 비껴서 올라갔다고 생각하고 고갯마루에서 올라갈 루트를 찾아봅니다
고갯마루는 어지럽게 글자들이 써져있는 바위절벽이라 오를 수가 없습니다
사동고개모습
사동고개 : 9:20 9:25출발(5분 휴식)
강일님한테 전화가 옵니다
내려가다 보니 우측으로 오르는 도로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콘크리트포장도로로 오릅니다만
나중에 알고보니 역으로 서오치로 한300m 정도 내려가면 좋은 길이 있다고 하는데
그길은 작은 계곡 하나를 건너서 능선으로 올라붙는다고 합니다
물론 그리가도 안될 것은 없지만 원안대로 간다면 길없는 능선을 가늠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 길은 좌측으로 가버리고 우측 잘 관리된 여산송씨 가족묘지로 오릅니다
9:30
묘뒤로 오르는 길은 산책로 수준입니다
본능선에 이르면 길이 없어지고 맙니다
9:35
가시 잡목 넝쿨 들을 헤치고 잠시 진행하면 우측에서 올라온 산책로를 만나게 됩니다
즉 서오치에서 길을 가늠하고 오는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 길이 이길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는 선배님들 표시기 몇개가 그리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등고선상150m 안부 : 9:45
그 좋은 길은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버리고
다시 본능선을 만나 잠시 내려가면 펑퍼짐한 등고선상15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9:55 10:00출발(5분 휴식)
무쟈게 좋은 산책로가 펼쳐지며
백두사랑산악회 시그널 한개 반갑기만 합니다
회장님 안녕하시죠^^
등고선상210m 둔덕 : 10:10 10:15출발(5분 휴식)
녹슨 철그물 울타리를 만나 돌섞인 길도 오르고
등고선상210봉 : 10:20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등고선상170m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0:30 10:35출발(5분 휴식)
너무 더워 옷을 벗고 오르는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지만 얼마 안가 눈은 그치고 맙니다
다행입니다
전화가 옵니다
등고선상410봉에서 커피 한잔하자는 강일님 전화입니다
뭔일이여 ^^
아마도 사동마을에서 유주산으로 시루봉으로 원점회귀를 그리기로 코스를 변경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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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타고 계시는 강일님
등고선상410봉 : 11:15 11:35출발(20분 휴식)
좌측으로 반원을 그리고 있는 산줄기를 당겨보니
유주산 정상에 무언가 시설물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보니 봉화대였습니다
길쭉한 시산도 주변으로 올망졸망 고막껍질 같은 정겨운 섬섬섬들입니다
우측 거금도입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바라보며 가는 조망좋은 능선으로 갑니다
지죽도 섬 주변으로 손바닥을 펼친듯 길게 돌출한 지형이 마치 섬섬옥수 같습니다
우측 아래 방파제 있는 마을은 구암리 선창마을입니다
길쭉한 시산도와 우측 거금도입니다
바다는 전부 무슨 양식장인지는 몰라도 표면을 덮고 잇습니다
지죽도를 당겨 보았습니다
지죽도를 건너는 지죽대교가 보이지요 그곳이 오늘 갈 종착역입니다
등고선상390m 안부 : 11:40
천하의 조망능선으로 진행해
잘 정비된 봉화대에 이르면
시골마을치곤믄 엄청나게 대촌인 구암리 마을 전경이 펼쳐지며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가 낮게 낮게 끝까지 그려집니다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다도해래생국립공원이 아닐런지요
널린 박편으로 갈라진 돌들로 쌓은 작은 돌탑들 여러기가
구암리마을을 굽어보며 머리를 들어 저멀리 수평선을 응시하고 있는 듯합니다
여기서가 문제입니다
과연 마루금이 어디냐는 것입니다
도면상으로는 거의 一(일)자로 쫌쫌하게 그려진 모양으로 보아 등고선을 그릴 수가 없습니다
일단 봉화대를 지나 몇m만 가면
손죽301 2002복구 삼각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직진으로 가는 길은 좋습니다
강일님께서 사동마을에서 올라오신 루트인 것입니다
우측으로 채석장 지나 구암저수지가 보이고 낮지만 수려한 암봉 시루봉과 수덕산
좌측으로 도화면소재지와 그뒤로 이어지는 고흥천등마복단맥 산줄기가 수려합니다
조망 한번 죽여줍니다^^
내나로도를 끝까지 나오도록 찍어 보았습니다
맨 뒤 마루금을 그리듯이 일직선으로 보이는 산줄기입니다
그 산줄기는 언제나 가보려나 그립습니다
다시 한번 엄청나게 큰 구암리 마을 너머로 산줄기를 끝까지 따라가
지죽도를 건너서 바다위에 떠있는 섬들의 파노라마................
뒤돌아본 지나온 산줄기 정중앙 제일높은 천등산에서 우측으로 원을 그리며 이어지는 산줄기가 그려집니다
운람산 비봉산 팔영산도 가늠이 되구요
한껏 당겨본 팔영산입니다
한껏 당겨본 마복산입니다
나로도를 당겨 보았지만 우주센터는 보이질 않는군요
유주산(봉화대) : 11:45 12:05출발(20분 휴식)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우측 남쪽으로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야하는데
등고선이 일직선 절벽 비슷한 경사도로 그려져 있고 길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길 흔적 사이로 선답자분들 표시기 몇개가 길안내를 해줍니다
이런 서덜길도 내려가고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곳도 내려가고
지독한 가시밀림도 뚫어야합니다
이런 빨간 무명시그널이 가끔 길안내를 해주나 얼마 안가 자취를 감추고 맙니다
일단 거기까지 만으로도 고마운 일입니다
산짐승들이 다녔는지 나물꾼들이 다녀는지 벼랑 같은 급경사를 트레버스하는 길 흔적들이 자주 나타납니다
적당히 우측으로 따라가다 내려가다 또 그런 짓을 반복하며 우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찾아갑니다
이런 기괴한 모습을 한 넝쿨지대도 지나야하구요
드디어 철제 물건들이 썩어가고 있는 조그만 콘크리트 포장 공터에 이르면 고생 끝입니다
가야할 능선과 다가 조망이 엄청 좋습니다
13:00
쫄대숲으로 내려가 우측으로 내려가면
무명묘에서 좋은 길이 나오고
13:05
전봇대따라 내려가
물탱크를 지나
밭두렁으로 내려가면서 송신탑이 있는 민가 우측 끝으로 내려갑니다
25번군도 구암리 상동마을 2차선 도로에 이릅니다
13:15 13:20출발(5분 휴식)
앞에 보이는 육각정으로 올라 좌측 묘지를 이어서 진행합니다
벌써 동백꽃 수줍은 몽우리가 여인네의 입술처럼 배시시 열리고 있습니다
뒤돌아본 유주산
콘크리트 포장 등고선상70M 십자안부 삼거리 : 13:25
밭가로 난 임도를 따라 잠간 가 밭끈에서 우측 사면으로 난 포징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능선에 이르고 좌측 사면으로 유턴해서 올라 임도종점에 이릅니다
너른 공터로 임도는 좌측으로 넘어가버리고
우측으로 산책로 같은 좋은 길을 시나브로 올라 좌측으로 살짝 삐져있는
거대한 암봉인 등고선상130봉 정상에 이릅니다
지나온 유주산과 구암리 일대 조망이 무쟈게 좋습니다
등고선상130봉 : 13:45
빽해서 능선을 가늠하는데 길은 없습니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을 잠시 헤치면 임도가 좌측으로 유턴하는 지점으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돌출한 암봉을 넘어가는데 조심해야합니다
에고 여기서 산경표따르기 운영자님인 현오권태화님을 볼줄이야 엄청나게 반갑습니다 ^^
길은 없다고 보아야하지만 진행을 하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성긴길로 변합니다
등고선상90m 안부에서 우측 사면길이 좋지만 그리가면 고생좀 하게 될 것같습니다
통상 그런 곳은 묘까지만 길이 있고 그 다음부터는 정굴이기 쉽기 때문입니다
오랜 노하우로 알아차려야합니다
살짝 넘어가 다시 나오는 등고선상90m 안부에서 돌경계를 잠시 따라가게 됩니다
14:00
역시나 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지만 능선으로 길 흔적을 가늠하며 올라야합니다
가는 곳에 버티고 있는 거대한 암봉이 심란스럽습니다 길이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암릉이 나오는데 여느곳하고는 틀린 암석입니다
붉은 버섯으로 덮혀있는 것처럼 김치국물이 엎은 것 같은 바위들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바람을 피해 사면으로 옹색하게 자리를 잡고 에너지를 보충하고 일어섭니다
14:10 14:25출발(15분 휴식)
암릉을 지나 암튼 잡목 가시 등을 헤치면서 오르다가
다시 좌측이 바위벼랑인 날능선을 오르는데
바람이 너무 강해 날아갈 것 같아 서서는 지나갈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붙잡을 곳이 많은 날능선이라 바람에 날려가지 않으려면 박박 기어서 올라야합니다
바람 때문에 마음 놓고 볼 수는 없어도 조망은 짱입니다
등고선상130봉 정상에 이르면 산책로 같은 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의 생긴 모양만 보아도 무슨 산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알수가 없습니다
등고선상130봉 : 14:45 14:50출발(5분 휴식)
이런 산책로를 따라 잠간 가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무쟈게 좋은데 그 아래로 그네가 설치되어있습니다
도대체 이 근동에는 마을도 별로 없는데 누가 타고 놀꼬^^
시나브로 내려가다 좋은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버리고
직진으로 성긴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14:55
막판 무명묘지로 내려가면
좌측 비포장 우측 포장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등고선상50m 십자안부 : 15:05
좌측 사면으로 가는 비포장길을 버리고 능선으로 오르는데 길은 흔적이 있습니다
봉우리를 몇개 넘어 등고선상130에서 좌측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다시 855번지방도로 고갯마루에 이릅니다
앞으로 올라가는 곳에 시그널 몇개가 있지만 길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바로 그 시그널이 있는 철책끝에서 올라가는 것은 내촌마을을 좌측 동쪽으로 원을 그리며 가도 되지만
나는 지죽대교로 가기 때문에 아예 도로따라 내려갑니다
15:25
우측 가인동으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지나
좌측으로 군부대 오르는 길이 있는 곳에서 잠깐 도로따라 내려가면
송신탑이 있는 곳으로 길 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도로안부 : 15:30
잔물결로 올라 등고선상130봉에 이릅니다
15:50
좌측 남쪽으로 휘어지면서 내려가 가족묘지로 내려가면
용도를 알길이 없는 조그만 건물 한동이 있는 855번지방도로 고갯마루에 이릅니다
16:00
길은 없지만 철책끝에서 올라도 되지만
우측 사면으로 나있는 도로따라가면
지호대교 커다란 안내석이 나타나고 조금 더가면
다리 앞에서 우측 다리 아래로 가는 길로 내려가면
민가가 1채있는 지죽나루터이며 산줄기가 바다가 되는 곳입니다
다리 앞에는 등고선상50봉 끝자락에 열대식물을 둘레목으로 심은
잘 관리된 가족묘지 납골당이 있습니다
지죽대교 앞에서 지죽도를 바라보니 봉우리 2개가 범상치 않아 보입니다
지죽나루터입니다
점점히 떠있는 한가로운 배들과 내촌마을 동쪽으로 원을 그리며 바다가 되는 산줄기 끝을 바라봅니다
물론 그쪽으로 마루금 방향을 잡았다고 해서 틀린다는 말은 아닙니다
좌측 안쪽으로 보이는 마을입니다
고흥군 도화면 구암리 지죽대교앞 : 16:10
에필로그
도화면소재지와 가화리 지동을 이어주는 77번국도 서오치(지등고개)에서 일단 도로따라 오르다가
우측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면 올라서 가면 되지만 강일님이 올라갈 시루봉 들머리를 가기 위해
조금 더오르면 사동마을로 가는 사동고개입니다
그런데 강일님은 그 고개에서 시루봉으로 올라가면 다시 내려와야하기 때문에
다른 루트를 알아보기 위해 사동마을로 내려갑니다
나는 고개를 살짝 넘으면 우측으로 올라가는 시멘트도로따라 오르면 여산송씨 잘 관리된 묘지가 나오고
묘지뒤로 산책로를 잠시 오르면 본능선에 이르고 그 뒤로는 길이 없는 가시 잡목 넝쿨길이라 엄청 성가십니다
한동안 능선을 잘 가늠하다보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산책로를 만나게 됩니다
이길은 지등고개에서 도로따라 오르다가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로 작은 계곡을 하나 건너서
본능선으로 올라붙은 길입니다
즉 지등고개에서 올라왔다면 우측 사면으로 난 이길로 올라와도 누가 뭐라고 그럴 사람은 없습니다
앞으로 이길은 유주산을 지나 사동마을로 내려가게 될 것입니다
마냥 오릅니다
오늘 해지기 전에는 완주를 할 것 같아 일단 안심은 하지만
일찍 끝나신 강일님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기회만 되면 축지법을 쓰기로 마음을 잡습니다^^
전화가 옵니다 등고선상410봉에서 커피 한잔하자는 강일님 전화입니다
뭔일이여 ^^
아마도 사동마을에서 유주산으로 시루봉으로 원점회귀를 그리기로 코스를 변경하신 것 같습니다
암봉이라 사방으로 경치가 좋은 410봉 정상에서 도킹을 해 향기로운 커피로 산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유주산으로 강일님은 시루봉으로 갑니다
완벽한 봉화대 주변으로는 작은 서덜들이 많아 작은 돌탑들이 즐비합니다
그 봉화대를 지나 몇m 가면 삼각점이 있는 유주산 정상입니다
또 마냥 쉬며 사방으로 펼쳐지는 바다와
좌측으로 용틀림하며 살아 숨쉬는 산줄기들을 바라보노라면 모든 시름이 다 없어진듯 하외다
직진으로 사동으로 내려가는 길은 좋지만 우측 마루금을 이어가는 길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마땅합니다
몇개의 시그널이 키작은 잡관목 억새들이 무성한 사이로 붙어있고 잘보면 길 흔적이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내려가다 허리를 펴고 엄청나게 큰 구암리 상동 하동마을에 내려다보이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남해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남쪽으로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산줄기 끝으로 지죽도를 건너가는 대죽대교가 보입니다
그 지죽대교를 건너 엄청나게 험상궂은 봉우리 3개를 넘어가고 싶은 충동도 듭니다만
오늘은 아닙니다 어제 다친 오른손 장지가 욱신거리고 스틱쥐기도 편하질 않고 힘을 주면 엄청 아픕니다
그래서 중간에 그만두어야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남아도는데도 또 자투리를 남긴다는 것이 용납이 되질 않습니다
얼마간 내려가다 길 흔적도 없어지고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잡목들이 그런대로 있고 가시가 적고 넝쿨 등을 피하며 바위절벽을 조심하며
하여간 어디가 되었든 등고선상으로 ―(일자)형 지형이 무려 200m 이상 고도를 낮추어야하는데
마루금이 그려지지 않는 지형이라 더욱 더 어렵습니다
내려가다가 짐승길인지 나물길인지 나무길인지 트레버스하는 길 흔적이 나오면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는 식으로 진행하면 천신만고 끝에 길이 나오고
전봇대를 따라 내려가 밭가운데길로 내려가 민가 우측으로 내려가면 25번군도 구암고개입니다
길건너 육각정이 있는 곳으로 올라 좌측 밭으로 내려가면 1차선 포장도로 고갯마루입니다
밭가 경운기길로 나가 오르는 길은 없읍니다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가면 좌측으로 유턴하는 곳에서 길은 없지만
우측 커다란 바위있는 곳으로 넘어가야하지만 좌측으로 유턴해 능선으로 오르면 좋은 산길이 나오고
거대한 암봉정상으로 올라 조망을 감상한 다음 길없는 능선으로 내려가 다시 임도로 내려섭니다
커다란 칼날 암릉을 오르는데 바람은 황소바람이라
서서 오를 수가 없어 박박 기어서 가까스로 정상으로 올라서면 좋은 산책로 같은 길이 나오고
내려가면 1차선 좌측 비포장 우측 포장인 도로에 이르고 봉우리를 넘어가면 길흔적이 나오고
가인동 내려가는 855번지방도로 가인고개 2차선도로 절개지 끝으로 내려섰습니다
여기서가 문제입니다 과연 이 천등단맥 끝자락을 어디로 끌고 가느냐입니다
고흥천등단맥 산줄기는 위 2군데 아무데로나 가도 10km이상 조건이 부합되어
아무데로나 갈수 있지만 먼저 정의한 같은 조건이라면 연륙교가 있는 지죽대교로 가는 방향으로 잡습니다
등고선상110을 2개 넘어 등고선상10m 십자안부에 이르고
마지막 봉우리인 등고선상50봉을 넘어
동백과 파인애플로 둘레목을 친 이국적인 가족묘지로 내려서면 지죽대교앞입니다
지호대교라고도 부르는 모양입니다 거대한 표석까지 있고
다리 밑으로 내려가면 드디어 바닷가로 지죽나루터 건너편으로 지금도 민가가 있으며
나루터도 있습니다
이래서 고흥천등단맥 산줄기 답사가 끝났습니다
시간 때문에 16시까지 일찌감치 끝내려고 임도와 도로따라가는 축지법을 쓴 구간도 있었지만
아쉬운대로 가름합니다 ^^
강일님한테 전화를 하니 진즉에 산행은 끝나고 차안에서 휴식중입니다
바닷바람은 온 세상을 날려버릴듯이 윙윙대고 한동안 서있으려니 온몸이 얼어붙습니다
도화면에 도착하여 종일 불어대는 해풍을 맞고 힘을 너무 쓴 다친 손가락 때문에
실신 일보직전인 나를 위해 장어탕에 소주 한잔으로 하산주를 하는데 운전 때문에
혼자 마시려니 미안하기만 합니다
안양이나 영등포 사이 아무데나 내려주어도 집에 갈수는 있는데
부득불 택배를 해야한다면 집앞까지 안전배달 완료하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헤어집니다
※. PS. 위산줄기 이름이 웬 "고흥천등단맥"이냐 고흥지맥 마지막구간이라고 한다면 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육지의 산줄기는 100km가 넘으면 기맥이라고 하자고 정의를 했는데
고흥을 지나는 산줄기는 천등산으로 해서 연결을 하면 100km가 안되는 한단계 격이 낮은 지맥산줄기가 되고 맙니다
천등산 조금전 우측 별학산으로 해서 녹동 동봉마을로 마루금을 그리면 100km가 넘습니다
분명히 100km가 넘는 산줄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km가 안되는 곳으로 산줄기를 끌고 갔으니
만약 이런 사실을 고흥군민들이 이해를 하고 알게 될 때는 얼마나 섭섭하겠습니까
또한 천등산으로 해서 마루금을 그린다면
고흥의 삼대진산인 마복산으로 끌고 가는 것이
길이도 약6km정도가 더 길고 세도 훨신 중후하여 순리일 것 같은데 웬일인지 유주산으로 끌고 가고 말았습니다
물론 남쪽으로 쭉 빠지는 산줄기로 가느라고 그리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사실도 고흥군민들이 이해하게 된다면 엄청 섭섭할 것입니다
나는 고흥에도 기맥산줄기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녹동으로 산줄기를 그렸으며
2005년 3월~5월 답사를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삼대진산인 팔영산 천등산 마복산의 이름을 다 거론을 하여 산줄기를 밝히려고
팔영단맥 천등단맥 마복단맥으로 명명하고 답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흥천등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3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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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번하옵고
고흥에서 만났던 제 고향사람과
편한시간 함께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