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3/6 주금산(813.6m)산행


↑주금산 독바위의 모습

  ↑사기막에서 본 스키장과 정상일대               ↑독바위 헬기장의 산악인들

↑아직도 겨울인 비금계곡                           ↑왼쪽으로 하산길이 있는 안부고개

★05 3/1 주금산 산행기록★
산행일자: 2005년 3월 6일

날씨: 맑음  
산행시간:약 5시간30분 (휴식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코스: 비금리 몽골문화촌-계곡삼거리-2코스-주능선 송신탑-독바위-정상-큰고개-사기막-소학1리 평사교
산행시간표
10:31  비금리 출발
11:11  계곡 삼거리 이정표 도착 
11:51  주능선 통과 
11:57  송전탑 통과   
12:34  독바위 헬기장 도착

13:10  주금산 정상 도착   
13:15-13:55 정상에서 식사와 휴식  
14:30  큰고개 도착

14:58  군사시설 보호구역 기둥 통과

15:55  사기막 마을 도착
16:02  소학1리 평사교 통과   

 

주금산 개요:주금산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남양주시 수동면,가평군 상면등에 경계를 이루며 솟아있는 산이다. 쉽게 말하면 베어스 타운 스키리조트 뒤에 솟아있는 산이 주금산이다. 한북정맥이 운악산을 지나면서 이른바 천마지맥을 분가시키는데 남하하는 산줄기중에 첫번째로 높고 이름있는 산봉우리가 주금산이다. 부드러운 산세와 정상 일대의 멋진 암봉,산밑 비금계곡의 수려한 자태가 비단결 같다고하여 일명 비단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산은 별로 알려지지 않고 찾는 이가 많지 않았으나 1980년대 중반쯤 포천땅인 서북쪽 산기슭에 스키장이 생기면서 주목을 끌기 시작했고 또 남양주시 수동면으로 도로가 포장이 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된 산이다. 현재는 포천쪽 보다 비금계곡이 위치한 남양주시 수동면을 깃점으로 삼는 산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작성자: 산친구

 
  

                                       산행코스 지도

올 겨울은 유난히 길고 춥게 느껴진다. 봄이 오기가 쉽지가 않다고도 생각도 되어진다. 계속되는 영동산간 지방의 폭설과 수도권에도 간간이 내렸던 눈소식에 아직도 겨울 분위기의 산행이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눈을 밟아 보는 산행으로 알고 주금산을 찾아 나선다.                

 

 

~ 산행 ~

 

인파로 북적이는 비금리      

값싼 요금때문에 기분이 좋은 좌석버스는 한없이 가고 또 간다. 마석을 지나고 산간 마을을 돌고 돌더니 청량리를 출발한지 한시간 삼십분을 지나서야 겨우 주금산 산행 들머리인 몽골 문화촌 옆 정류장에 도착한다. 등산로 입구에는 관광버스에서 내린 등산객들로 넘쳐나서 서울의 북한산 어디쯤 와있는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승마체험장과 몽골문화촌 사이로 나있는 등산로 접어드니 처음부터 심한 언덕이 나온다.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꺽이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른다.주변에는 한아름이나 되는 큰나무들이 도열해있고 옆으로는 비금계곡이 펼쳐지고 있었다. 조금 올라가니 온통 땅을 파헤쳐 놓고 공사중이고 몇채의 건물이 보이는 곳에서 산길은 왼쪽 길을 따르게 되어있다. 

  

사방으로 파헤쳐 놓은 흙길을 지나니 길은 다시 시멘트 포장길로 이어진다. 포장길은 계곡을 건너면서 울창한 숲길로 바뀌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들은 느낌이었다. 다시 나오는 널찍한 포장길을 20여분을 따르니 시야가 넓게 트이는 산으로 둘러싸인 지대가 나온다. 이곳이 이정표가 있는 합수점이자 갈림길이었다.

  

이곳에서 시산제를 지낼 모양인듯 한 무더기의 등산객들이 분주하게 손놀림을 하고 있었다. 잠깐 휴식하던 우리는 왼쪽 길인 2코스로 접어들었다. 널찍한 등산로는 아예 임도길로 변하고 있었다. 너무 자연의 멋을 상실한 인공적인 모습에 실망감도 든다. 꾸불꾸불 이어지는 임도를 약 40분 정도 전진하니 이정표가 보이고 있었다. 주금산의 주능선에 올라선 것이었다.      

  

  

주능선으로 올라 독바위로    

이정표에는 주금산 정상 1.61킬로를 가리킨다. 역시 넓은 산길을 잠시 걸으니 다시 오른쪽으로 올라오는 갈림길이 보인다. 저곳으로 올라 왔어야 하는건데 길을 잘못 찾은 실수로 운치없는 길로 온셈이었다. 다시 2-3분 전진하니 거대한 송전탑이다. 강풍에 윙윙거리는 소음이 들리고 있었다. 점점 경사가 심해지는 오름길을 오르니 안보이던 이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지난번 2월13일 산행했던 철마산 정상이 뾰족한 모습으로 보이고 있었다. 점점 고도를 높일수록 눈이 많아지고 그에따라 길도 미끄러워지고 있었다. 송전탑을 지나 20여분을 가니 등산로는 암봉을 피해 우회를 한다. 드디어 나무가지 사이로 험상한 바위가 보이고 있었다. 독바위였다. 

  

다시 시작되는 급경사를 오르니 스카이 라인이 돋보이는 멋진 봉우리로 올라선다. 그곳은 독바위 헬기장이었다. 백여평은 족히 될법한 이헬기장에 올라서니 그 멋진 풍경에 입이 쩍 벌어질 정도였다. 앞으로 독바위와 전망대 바위등이 그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고 뒤로는 철마산과 천마산이 옆으로 축령산과 서리산이 펼쳐지면서 여태까지 평범한 모습으로 실망을 주던 우리에게 완전보상을 하고 있었다.

  

헬기장에는 많은 등산인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터가 좋고 전망이 좋아 여기 저기서 시산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곳의 이정표는   ← 비금리 3.3킬로  정상 0.61킬로  →를 가리키고 있었다. 헬기장을 지나니 옛날 군사시설물이 있던 곳을 지난다. 지나가던 어떤 분이 군대 내무반이 있던 자리라고 말해준다. 그곳을 지나며 앞으로 보이는 전망대 바위는 기가 막힌 절경을 보이고 있었다.

  

그 전망이 좋은 바위 즉 전망대 바위에 올라선다. 펼쳐지는 멋진 전망에 혀를 내두룰수 밖엔 없었다. 특히 앞으로 보이는 축령산과 서리산의 모습이 압권이었으며 멀리 가평땅의 매봉에서 연인산으로 이어지는 연봉의 모습도 어른 거리고 있었다. 좌측으로는 주금산의 2봉격인 봉우리가 보였으나 정상은 2봉에 가려서 보이지는 않고 있었다.

  

멋진 전망에 취해있던 우리의 발걸음은 또 다시 바빠지기 시작한다. 5분정도 전진하니 바위 하나가 누워있는 봉우리가 나온다. 이곳이 정상이려니 했지만 정상은 저앞에 봉긋이 솟아있었다. 다시 5분정도 더가니 평퍼짐한 봉우리가 보이는데 이곳이 해발 813미터의 주금산의 정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만 20년만에 다시 오른셈이었다. 희미한 기억으로는 아무것도 없었던 곳이지만 세월의 흐름에 변화가 보이고 있었다.     

  

 

정상에 오르고 인적이 드믄 하산길로

이곳의 이정표에는 사기막골 4.18킬로를 가리키고 있다. 우리는 이곳 정상의 후미진 곳에서 자리를 잡고 휴식과 식사를 마치고 목표로 했던 사기막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이제까지의 산길과는 달리 적설량이 상당하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질 않아 길이 뚫리지 않은점도 가세하고 있었다. 줄곧 내리막인 그렇지만 완만한 내리막을 전진하니 지도상의 735봉을 통과한다. 정점이 어디인지는 확실치가 않다.

  

그곳은 능선이 갈리는 지점이라 순간적으로 길조심을 하여야 했다. 눈이 푹푹 빠지면서 많은 곳은 4-50cm의 적설을 보이고 있었다. 뜻밖의 많은 눈에 회원님들이 콧노래가 들리고 있다. 등산로는 왼쪽으로 서서히 꺽이고 있었다. 역시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서니 소나무와 억새가 어울려 자라난 평퍼짐한 안부가 나온다. 지도와 대조해보니 이곳이 사기막으로 내려서는 길이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아무 표식이나 이정표가 없어 주저하게 만든다. 좌측으로 내려가보니 길도 희미했지만 이어지고 있었다. 다시 지도를 들여다보니 지형은 맞아보였다. 그래도 신중을 기하자는 생각으로 일단 주능선으로 더 가보기로 하고 발을 내딛었다. 확실히 이곳부터는 러셀은 되있었지만 사람들의 흔적이 적어 보인다. 앞으로는 685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도 가까이 보이고 있었다.

  

좀전의 안부고개가 하산길이 있는곳이 분명해보여 다시 백을하여 억새가 있는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역시 눈으로 인하여 희미하지만 산길은 있어 보인다. 조금가니 색바랜 표지기도 보이고  뚜렷한 길흔적도 보이고 있었다. 20분을 넘게 내려갔다. 스패츠를 하지 않은 등산화가 서서히 물기를 먹어갈쯤에  군사시설 보호지역을 알리는 시멘트 기둥이 보이고 있었다.

  

산길은 여기저기 희미하여 순간 순간 끊어지고 이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사람 발자국은 없었지만 동물발자국이 대신 산길을 알리고 있었다. 이윽고 왼쪽 능선으로 베어스스키장의 슬로프가 보이고 3월에도 영업을 하는지 리프트가 움직이고 스키타는 소리도 들리고 있었다. 산길은 들쭉날쭉 계류를 건너다니며 불규칙하게 간신이 이어지고 있었다. 한참을 내려서니 묘지를 지나고 뚜렷한 산길이있는 갈림길에 올라섰다.

  

이곳이 지도상의 합수곡이고 사기막이라는 지명으로 불리는 곳이었다. 5분정도 더 전진하자 골프연습장과 사슴농장이 있는 마을이 보이고 평사교라는 다리를 통과한다. 곧 서울과 포천 일동을 연결하는 소학1리 47번 국도상에 올라설수 있었다. 횡단보도를 지나자 마자 의정부행 15번 버스가 들이 닥쳐 올라탄다. 마지막 눈을 기대했던 주금산 산행이 기대대로 엄청난 눈을 만나며 끝나는 순간이었다.      

 

산행길 안내-청량리 로타리 현대코아 앞 정류장에서 비금리 가는 330-1번 좌석버스를 타고 몽골 문화촌에서 내리면 된다. 요금 1400원 소요시간 약 1시간 20분.

하산지인 소학1리에서는 광능내나 의정부행 시내버스를 탄다. 광능내에서 청량리행 좌석버스 이용.

 

 

산행사진


울창숲속으로 산행을 시작



↑지난 2월13일 올랐던 철마산이 보이고



↑독바위 헬기장으로 올라선다...



↑주금산 독바위



↑4월에 산행하게될 축령산과 서리산



↑주금산 정상부의 전망대 바위



↑독바위 헬기장의 등산인들



↑전망바위의 멋진 모습



↑멋있는 전망바위



↑독바위의 다른 모습



↑독바위 헬기장과 너머의 철마산(우)과 천마산(좌)의 모습



↑주금산의 제 2봉



↑웬 봄에 이렇게 눈이 많을까???



↑하산길로 접어드는 회원들



↑하산지인 사기막 마을의 돌담



↑사기막 마을의 꽃사슴

40대-50대 싱글(이혼,사별,미혼)들의 등산 모임

홈페이지 주소 cafe.daum.net/mannammt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