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의 숨은 명산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영취산(靈鷲山)~종암산 /경남 창녕

 ○ 산행일자 : 2011년 11월 26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보덕사~신선봉~영취산~추모비~병봉~구계임도~열왕지맥~보름고개~종암산~활공장~부곡온천

 ○ 산행시간 : 6시간 15분(GPS측정 12.7km)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전철역 9,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칠서휴게소에서 15분간 정차하고 영산ㆍ부곡IC에서 내려서 보덕사를 찾아간다.

 09:26  보덕사 진입도로에서 하차

           보덕사 진입로를 향하다가 달나라어린이집을 조금 지나친, 영산향교로 갈라지는 도로주변에서 하차

           했다. 2차선 도로이지만 더 이상 오르다가는 버스가 회차할만한 지점이 없기 때문이다.

  

 09:36  산행시작

 09:41  주차공터

           등산객들은 이곳에서 주차하라는 안내문이 있다. 그러나 소형차도 몇 대 수용하지 못할 작은 공터다.

           2차선 도로가 이곳에서 끝나고 좁은 포장길이 시작된다.

 09:44  보덕사주차장

           주차장에서 포장길을 올라 몇 걸음하면 바로 좌측에 산행로가 열려있다.

  

 09:45  산행로

          입구에 약도 푯말이 있다. 직진하여 대웅전과 산신각을 지나더라도 곧 산행로와 만남을 안내한다.

 09:46  이정표(보덕사 /→등산로)

 09:47  삼거리(T형) /이정표(보덕사 / ←영취산 2.4km)

           산행로 입구 약도의 안내대로 산신각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곳. 산허리를 도는 사면길이 이어진다.

  09:51  지능선

           사면길이 끝나고 능선을 향해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 이어진다.

 10:07  소나무 옆에 쌓아놓은 돌무더기

 10:17~22  주능선

           면경계능선에 올라섰다. 좌측은 창녕 계성면, 우측이 영산면이다. 계성면 일대가 내려다 보인다.

 10:29~30  전망바위

           영취산이 조망되는 바위다. 이어 오르내리는 지점마다 전망바위가 잇달아 나온다.

  

 10:39~54  신선봉(해발 632m)

           이정표(신선봉 / ↑영취산 1.2km, ↓보덕사 1.2km)

           널찍한 암봉으로 조망이 탁월하다. 좌측으로 화왕산과 관룡산, 바로 앞에 영취산과 병봉이 조망된다.

 11:06  영산항교 갈림길

           이정표(영축산성 /↑영취산 0.7km, →영산항교 1.5km, ↓신선봉 0.5km)

           곧 화려한 암릉이 시작된다. 큰 바위가 여러 개 포개어진 봉우리는 청송과 어우려져 절경을 펼친다.

           몇 개의 암봉을 오르내리고 영취산 직전의 암봉은 좌측으로 에돌아 내려선다.

  

 11:44~46  영취산

           정상석(영취산 681.5m), 삼각점(창원 302, 2002 재설)

           정상석 뒷면에는 한자로 靈鷲山를 표기되어있다. 이곳 영취산과는 별도 조금 북쪽 열왕지맥에 위치한

           영취산(嶺鷲山·739.7m)과 구분하기 위함일 것이다. 우측 바윗길로 내려선다.

 11:49  안부 / 이정표(영취산 / ↑병봉<꼬깔봉> 1.6km, ↘신선봉, ↙구봉사 0.3km, ↓영취산 정상)

 11:56~12:04  능선삼거리 /이정표(능선삼거리 / →병봉<꼬깔봉> 1.4km, ↑사리마을, ↓영취산 0.2km)

           직진하면 사리마을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후미를 기다렸다 우측 능선길로 진행한다.

 12:08  청련사 갈림길 /이정표(청련사 등산로 1 / ↑병봉<꼬깔봉>, ←청련사 1.6km, ↓정상 0.2km)

 

 12:09  추모비

           추모비 직전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해서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쉽겠다. 추모비를 보려면

           청련사 이정표를 지나고 만나는 바위더미 앞에서 좌측 내림길로 내려서지 말고 바위더미에 올라

           서야 한다. 바위에 붙여놓은 추모비의 내용이 애절하다.

           “ 故 金漢出 靈前에!

             山이 좋아 山의 품에 안긴 당신이여!

             당신의 메아리만 귓전에 멤돕니다.

             구름, 산새, 들꽃 벗 삼아 山사람 되어

             편히 잠드소서.

                        1994년 7월 10일

                  당신의 아내 여옥이가.

  

 12:16  푯말(길 없음)

 12:18~45  능선 주변 /점심식사

 13:05  병풍 오름 암릉길 시작

           뾰쭉한 모습의 병풍이지만 까다롭지 않다. 안전줄과 함께 포개어진 바위들을 짚고 오르면 편하다.

  

 13:15~20  병풍 정상

           푯말(병봉 674m, 산그리움), 이정표(병풍<꼬깔봉>, ↑구계임도 0.9km, ↓영취산 1.6km)

           지나온 능선과 주변산군을 조망하고 내려선다. 가파르게 올라섰지만 내려서는 길은 무난하다.

 13:31~38  움막이 있는 공터 /후미 대기

           청송이 늘어선 숲길이다. 잣나무 식재 푯말도 보인다. 곧 갈림길, 직진하여 능선을 잇는다.

 13:45~50  구계 임도 /이정표(옥천-구계임도/ ←옥천마을 7.0km, →구계마을 5.0km)

           회원일부는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다가 보름고개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몇 걸음하면 산으로 올라서는 길이 있다. 산길을 잇는다.

 14:01  열왕지맥 분기점

           좌측에서 오는 능선길과 합친다. 창녕의 또 하나의 영취산(嶺鷲山·739.7m)에서 이어오는 열왕지맥과

           합류하는 것으로, 이제부터 걷는 길은 지맥길이다. 주변에 묘지와 부곡온천 가는 길 푯말이 보인다.

 14:02  임도

           가파르게 내려서서 포장임도를 만난다. 잠시 임도를 걷다가 다시 좌측 산길로 오른다.

 14:22  임도 좌측 산길

  

14:24  보름고개 /이정표(↑부곡온천 3.7km, →영산 8.3km, ↓화왕산 14.6km)

 14:32  송전철탑

 14:44  푯말(부곡온천 가는 길 3.1km)

           곧 봉우리를 앞두고 오름길이 시작된다. 마른 풀숲이 우거진 오르막이다.

 14:51  푯말(←우회로)

           거의 올라선 지점인데, 차단줄과 우회하라는 푯말이 있다. 사면길을 돌아서 능선길과 합류한다.

 14:57  이정표(↑부곡온천 2.9km, ↓화왕산 15.4km)

 14:59~15:05  종암산 /푯말(열왕지맥 종암산 545m, 준ㆍ희)

           육산의 정상에 여러 개의 암봉이 서있는 형태가 이채롭다. 암봉 옆 공터에서 대열을 정비하고 길을

           잇는다. 몇 걸음하여 바로 갈림길을 만난다.

 15:05  함박산 갈림길 /푯말(←부곡온천, →함박산, ↓영취산ㆍ화왕산)

           능선길이 갈리는 곳이다. 우측 함박산으로 진행할 경우 영산면을 감싸고 도는 능선을 이어가게 된다.

           좌측은 덕암산으로 이어지는 열왕지맥길로 진행한다.

 15:16  이정표(↑덕암산 3km, /큰고개 1.7km, ↓함박산 3.1km)

 15:20  안동 김씨 묘지 터

  

 15:23~30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이정표(↑덕암산 1.6km, →부곡온천 1.3km, ↓화왕산 17km)와 화왕산↔부곡온천간 등산안내도

           직진하여 내려가면 큰재(큰고개)다. 당초 큰재에서 하산하기로 했으나 여기서 내려서는 길과 합친다.

           뒤에 오는 회원들과 함께 우측 부곡온천 방향으로 내려선다.

 15:39  체육시설과 쉼터 정자

           큰재에서 내려서는 길과 합류하는 곳이다. 119 조난위치표시판과 푯말, 이정표가 있다.

           119푯말(창녕 6-1), 이정표(←종암약수터 0.15km, ↙덕암산 1.8km, ↓종암산 1.6km)

           널찍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간다. 도중에 산길로 오르는 길이 있으나 넓은 길을 따라 내려선다.

 15:47  부곡배수지

 15:49  화왕산-부곡간 등산로 안내판

  

 15:51  안동김씨 세거지 표석(등산안내도 및 정자) /산행종료

           후미의 도착을 기다렸다 주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17:11  부산으로 출발(산악회 버스)

 19:11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경남 창녕에는 영취산이 두 개 있다.

 ‘신령 영’자를 쓰는 영취산(靈鷲山/681.5m)과 ‘고개 영’자를 쓰는 영취산(嶺鷲山/739.7m)이 그것으로,

 전자는 바위산(巖山)이고 후자는 토산(肉山)이다.

  

 오늘 산행지는 바위산인 영취산(靈鷲山)이다.

 산행기점은 대략 두 가지로 나뉘는데 보덕사에서 오르는 길과 영산향교에서 오르는 길이다.

 이중 보덕사에서 오르는 코스가 통상적이다.

  

 보덕사주차장을 올라서니 좌측에 들머리가 열려있다.

 사면길로 돌았다가 주능선에 올라서는데 30분 남짓, 이어 20분만에 신선봉에 이른다.

 신선봉은 일망무제의 전망대, 먼데 산들이 구름바다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인다.

 

 능선길을 이어가는데 소나무들은 하나 같이 청청(靑靑)하고 그루마다 절품(絶品)이다.

 영취산에는 정녕 신령스러운 기운이 감돌고 있음일까.

 그래서 전국적으로 만연한 제선충도 이 산만은 범접하지 못하는 것일까.

  

 향교갈림길에서 한 고개 올라서니 영취산의 전경이 시야 가득 펼쳐진다.

 해맑은 바위가 포개어진 암봉에 소나무가 청숲으로 어우러진 모습은 진경산수화요, 투명한 수채화다.

 과연 신령이 깃들만한 하고 어디선가 너울너울 선학이 날아올 것 같다.

  

 정상까지 몇 개의 암봉을 오르내리지만

 밧줄에 매달려야 하는 곳도 없고 힘주어 잡고 올라서야 하는 곳도 없다.

 두 발로 밟고 걸어가는 아기자기한 암릉길이다.

  

 웬만한 산꾼들은 ‘창녕’하면 '화왕산'만을 떠올린다.

 화왕산이 그만큼 지명도가 높다는 것이겠으나 상대적으로 다른 산들은 소외된 감이 있는 것인데

 창녕의 영취산은 화왕산에 절대 뒤지지 않는 숨은 명산임에 틀림이 없다.

  

※ 산행개요도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16053751